윤후명
시대를 뛰어넘는 고즈넉한 낭만
 
    1946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1967년 신춘문예 『경향신문』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윤후명은 주로 소설가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기 이전 청년 시절부터 시 창작을 해온 시인이기도 하다. 그의 소설은 시와 같다. 무미건조한 일상 생활에 파묻힌 우리에겐 동경의 세계인 고대의 풍경과 환상 세계를 시적으로 그렸다. 이런 특징은 그의 소설, 산문집을 통해서도 일관되게 드러난다.
    근원적인 것에 대한 탐구도 윤후명 문학의 특징이다. 그에게 가장 근원적인 것은 사랑과 우연이다. 짓눌린 시대였던 1980년대에 그의 소설은 당시 발표된 어느 소설과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소설은 그의 경험을 드러내는 것이다. 하지만, 그저 개인적인 경험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그의 경험은 시대와 상관없이 어떤 독자이든 공감할 울림을 가진다.
    그의 관심은 일상성 속에서 발견되는 낭만, 또는 일상적인 사건과 깨달음이 어떻게 만나는지에 있다. 다른 소설가의 작품 속에선 주된 배경이었을 피란 시절의 생활, 80년 5월의 광주가 그의 소설 속에서는 일상의 일부분으로 숨어든다. 같은 시대의 작가들과 사뭇 다른 곳을 바라보았던 작품이 시간을 뛰어넘어 공명을 낳는다.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윤후명 작가의 책
아득한 시공간의 신비로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