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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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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심채경 | 문학동네 | 2021년 02월 22일 리뷰 총점9.4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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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0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38g | 130*200*18mm
ISBN13 9788954677257
ISBN10 8954677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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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천문학자. 행성과학자. 경희대학교 우주과학과·우주탐사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과정을 모두 마치고 박사후연구원, 학술연구교수로 신분을 바꿔가며 20여 년간 목성과 토성과 혜성과 타이탄과 성간과 달과 수성을 누볐다. 현재는 한국천문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달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2019년 『네이처』가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미래의 달 과학을 이끌어갈 차세대 과학자로 지목했다. 언제 회신될지 모를 신호를 우... 천문학자. 행성과학자. 경희대학교 우주과학과·우주탐사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과정을 모두 마치고 박사후연구원, 학술연구교수로 신분을 바꿔가며 20여 년간 목성과 토성과 혜성과 타이탄과 성간과 달과 수성을 누볐다. 현재는 한국천문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달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2019년 『네이처』가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미래의 달 과학을 이끌어갈 차세대 과학자로 지목했다. 언제 회신될지 모를 신호를 우주에 흘려보내며 온 우주에는 과연 ‘우리뿐인가’를 깊이 생각하는 무해한 사람들과 그들이 동경하는 하늘, 자연 그리고 우주를 동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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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

요즘 세상의 과학자
도서1팀 김주리 (juri@yes24.com) | 2021-05-06
천문학자를 떠올리면 탁 트인 언덕에서 커다란 망원경으로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사람이 그려졌다. 이 머릿속 그림이 너무나 단편적이고 적절하지 못하다는 건 책을 읽지 않고도 조금만 생각해보면 깨달을 수 있었겠지만, 한 여성 천문학자가 망원경보다 연구실의 컴퓨터 모니터 속 데이터를 들여다보는 모습이나 연구실 바깥에서 어떻게 지내왔고 또 살아나가는지 그 일상의 풍경은 알지 못했을 거다. 천문학자 심채경의 세계를 모르고 살아갔을 평행세계의 나를 생각하니 아쉬울 정도로 이 책은 재미있고, 좋다.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한 사람과 그의 직업을 떼어 생각할 순 없지만,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를 통해 두 세계를 만났다. 천문학자, 그중 비정규직 여성 행성과학자로서의 세계와 심채경이라는 부드럽고도 단단한 한 사람의 세계다.

다른 직업에 관한 글은 늘 흥미롭다. 신비롭고 낭만적이며 먼 세상의 직업처럼 느껴지는 천문학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대학시절 어떻게 랩실에 발을 들이게 되었고 연구주제는 어떻게 선정하게 되었는지, 강단에서 만난 학생들이나 방송에서 코멘트하게 된 이야기, 학회 이야기와 경상북도 영천의 천문대에서 날씨의 운을 따르는 관측 이야기. 그에겐 평범할 일상 하나하나가 읽는 나의 마음을 반짝반짝 빛나게 했다. 책은 ‘너무 재밌다!’하며 술술 읽히고 천문학자라는 한 직업은 저 멀리 하늘에서 내 곁의 땅으로 다가온다. 이 땅의 과학자들은 이렇게 지내고 있었구나.

한편 비정규직 과학자로서 연구가 종료되기 전 다음 과제를 따내기 위해 준비하고, 일하는 사람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서 편견과 대면하고 싸우는 지난한 일을 해나간다. 학자로서 존경할만한 어느 여자 교수님에 대해 간단히 ‘양육자로서의 일 때문에 학교 일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는 직장맘’이라 평가하는 또래 대학원생의 구태한 시선, 여성 우주인을 손쉽게 재단하고 억누른 차별. 천문학적으로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 아직도 남아있는 편견들을 차분하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그렇다. 〈네이처〉가 주목한 차세대 달 과학자가 써서 좋았다기보다 우리나라의 여성 과학자, 그것도 단단한 시선과 포근한 세계를 지닌 과학자가 쓴 책이어서 너무나 좋다. 대학에서 교양과목 ‘우주의 이해’를 강의하며 학생들의 문의 메일들에 보낸 답장을 읽어보면 대단한 과학자여서가 아니라 사려 깊은 선생님이어서 전할 수 있는 문장들이 가득하다. 심채경 작가는 정년퇴임 후에도 관측 제안서와 논문을 쓰며 과학자로서의 삶을 즐기는 지도교수를 존경하고 신호가 도달하는 데만 수백 년 걸릴 우주에 전파를 흘려보내며 즐겁게 연구하는 이 열정적이고 무해한 사람들을 동경하는데, 그는 이미 그가 존경하고 동경하는 한 사람 자체라는 걸 눈으로 읽고 온몸으로 느낀다. 멋진 여성이자 과학자로서의 삶을 만끽하는 그의 이야기를 앞으로 더 많이 듣고 싶다.

책 속으로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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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추천평

인간은 문명이 있기 전부터 하늘을 보았고, 문자보다 별을 먼저 그렸다. 물리학은 갈릴레오가 망원경으로 별을 보면서 시작되었고, 뉴턴은 달이 왜 떨어지지 않는지 설명하며 중력법칙을 완성한다. 하지만 현대의 천문학자는 더이상 별을 보지 않는다. 행성과학자 심채경은 별을 보지 않는 천문학자는 무엇을 보는지, 이과형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지, 평범하지만 예사롭지 않은 일상에 대해 친절한 말투로 조근조근 이야기해준다. 과학책이라기보다는 문학책에 가깝다고 느껴지는 것은 저자가 천문학자라서 그럴 것이다. 천문학(天文學)은 문학(文學)이니까. 벌써부터 심채경의 다음 책이 기다려진다.
- 김상욱 (이론물리학자)
과학 용어를 검색하며 책장을 넘길 줄 알았는데 어째 자세가 슬금슬금 무너지더니 급기야 침대에 올라가 단숨에 읽었다. 태양계 모형처럼 늘어놓은 귤을 하나씩 까먹으며.천문학이 인간에게 어떤 쓸모가 있는지 끈질기게 생각해온 것이 분명한 저자는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우주를 사랑한다. 달 크레이터 풍화에 관한 논문을 쓰는가 하면, 제목에 달이 들어간 영화도 꼼꼼히 뜯어본다. 교양 과목 ‘우주의 이해’를 수강하는 학생들의 이메일에 성실한 답신을 보내고 여성 우주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지적한다. 근사한 노을에 감동한 날이면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가 소행성에서 일몰을 연달아 보려면 의자를 어떻게 옮기면 되는지 계산도 한다. 그리하여 심채경의 에세이는 우리를 두 종류의 우주로 안내한다. 하나는 천체들이 길을 가는 곳이고 다른 하나는 비정규직 행성과학자의 소리 없이 분주한 일상이다. 어느 쪽이 더 흥미로운 지 측량하긴 쉽지 않다. 일기 쓰는 천문학자의 시야 넓고 보폭 정확한 글을 읽으며 확신이 들었다. 일이 세상을 만든다면 우리에겐 직업에 관한 더 많은 글이 필요하다.
- 김혜리 (『씨네21』 편집위원)

올해의 책 추천평 (51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
2022
천문학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k*****m | 2022.11.01
2022
이제는 별을 봐야한다
e*****t | 2022.11.01
2022
과학자가 전달하는 인간에 대한 낭만적인 이야기
m**********7 | 2022.10.31
2022
별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 책을 보세요
l******8 | 2022.10.30
2022
우주에 관심 있는 사람은 꼭 보세요
l****8 | 2022.10.29
2022
어렵지 않고 재미있어요
k*******4 | 2022.10.28
2022
글 잘 쓰는 과학자의 책은 언제나 옳다
y***l | 2022.10.27
2022
천문학에 대한 새로운 이해
v*****n |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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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 심채경
평점10점 | j******o | 2023-12-28 | 신고

천문학자가 쓴 독특한 제목의 에세이다.

저자의 이름은 한 방송에서 처음 접했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다소 우습긴 하지만 왕년에 문학소녀였을 것만 같은 비주얼의 여성이 조근조근 과학 이야기를 풀어내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런 저자의 성향이 이 책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대체 천문학자가 별을 보지 않으면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서 온 사람들을 위해 먼저 답부터 언급하자면, 요즘은 전문화된 장비와 관측을 전담하는 인력이 있어서 그들이 생성한 데이터를 천문학자들이 받아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찾는 분석 작업을 주로 한다고 한다.

이처럼 기본적으로는 천문학자가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쓴 에세이집이라 보면 되겠다.

 

남들이 보기엔 저게 대체 뭘까 싶은 것에 즐겁게 몰두하는 사람들.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정치적 싸움을 만들어내지도 않을,

대단한 명예나 부가 따라오는 것도 아니요, 텔레비전이나 휴대전화처럼 보편적인

삶의 방식을 바꿔놓을 영향력을 지닌 것도 아닌 그런 일에 열정을 바치는 사람들.

신호가 도달하는 데만 수백 년 걸릴 곳에 하염없이 전파를 흘려보내며

온 우주에 과연 '우리뿐인가'를 깊이 생각하는 무해한 사람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동경한다.

(pg 13)

 

누구나 그렇듯 저자 역시 여러 역할을 가진다.

과학자 중에서도 천문학자이며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학생들에게는 강의를 지도하는 교수이고 선배 교수들에게는 몇 안 되는 후배 연구원이다.

그저 과학 이야기뿐 아니라 이렇게 여러 정체성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소감들이 모두 담겨있다.

특히 두 아이를 키우면서 '연구'라는 시간이 한없이 필요한 직업을 가진 자의 괴로움이 기억에 남는다.

저자는 아이와 일을 양립시키기 어려운 이 체제에 대한 아쉬움과 자신의 경험을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그러니 연구실에 홀로 남아 연구에 집중하는 밤은 정말이지 근사하다.

누군가로부터 전화도 걸려오지 않고, 누군가 찾아오지도 않으며,

아이를 먹이고 씻기고 입히고 재우는 일을 잊어도 되는 밤. - 중략 -

어떤 사람의 직업은 정해진 '시간'을 성실히 채우는 일이고,

또다른 사람의 직업은 어떤 '분량'을 정해진 만큼 혹은 그에 넘치게 해내는 것이라면,

나의 직업은 어떤 주제에 골몰하는 일이다.

(pg 78)

 

그런가 하면 우리 사회가 과학과 과학자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비판과 성찰도 담겨있다.

무언가 대단한 업적을 이뤄낸 과학자를 칭송하지만 정작 과학이 발달할 토대를 마련하는 것에는 신경 쓰지 않는 풍토라던가 이제 과학자는 기업에나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동네 학부모들의 말을 통해 과학자라는 정의가 보다 넓게 정의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던 구절들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연구들이 대부분 세금으로 이루어지며, 연구결과들이 전 세계적으로 공유되고 있는데 이러한 일이 가능한 이유 역시 과학의 발전이 곧 인류의 발전이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흥미로웠다.

사실 일반인들의 눈으로는 대체 무슨 쓸모가 있어서 저런 연구에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까 궁금하지만 이러한 활동들이 인류의 세계 인식을 확장해 왔음은 부정하기 어렵다.

 

과학 논문에서는 항상 저자를 '우리'라고 칭한다.

물론 과학 논문은 대부분 여러 공동연구자가 함께 내용을 채워 넣기 때문에,

우리라고 쓰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 문제는 학위논문이다.

석사학위와 박사학위 논문의 저자는 당사자 한 명인데,

그래도 논물을 쓰는 저자를 자칭할 때 '우리'라고 하는 것이다. - 중략 -

연구는 내가 인류의 대리자로서 행하는 것이고, 그 결과를 논문으로 쓰는 것이다.

그러니 논문 속의 우리는 논문의 공저자들이 아니라 인류다.

(pg 265)

 

과학 지식을 곁들인 저자의 짧은 인생 에세이 묶음이기 때문에 공통된 주제 의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어떤 주제를 다루더라도 기본적으로 따뜻한 사람이구나 싶은 것이 글을 통해 잘 느껴진다.

과학자라고 하면 냉철하고 차가운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데 저자의 글에서는 아무 대답 없이 그저 광활하기만 한 저 우주조차도 따뜻하게 느껴지는 느낌이었다.

 

뭐라도 되려면, 뭐라도 해야 한다고,

그리고 뭐라도 하면, 뭐라도 된다고, 삶은 내게 가르쳐주었다.

(pg 270)

 

과학자가 쓴 에세이는 김상욱 교수의 책을 읽어본 경험이 있는데 물리와 천문학으로 다루는 학문은 다르지만 글의 느낌은 어딘가 비슷한 구석이 있었다.

과학이 인문학과 예술, 사회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문 분야와 결합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삶과 동떨어진 그 무언가가 아니라 일생에 걸쳐 가깝게 배우고 익힐만한 가치가 있는 것임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었다.

2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29 댓글 19 접어보기
종이책 주간우수작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평점8점 | e*****3 | 2023-01-22 | 신고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리뷰 

 

 친한 언니들과 독서모임을 만들었다. 각자 책 한권을 추천하여 그 중에 이달의 책을 정한다. 정해진 책을 읽으며 필사도 하고, 리뷰를 남기는 등의 활동을 하기로 하였다. 1월에 읽은 책이 바로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이다. 사실 나는 다른 책을 추천했고 이 책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는데,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졌다. 천문학자인데 별을 보지 않는다고? 천문학자인데? 라는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찼다. 그리고 보진 않지만 알쓸인잡에서 추천한 책으로도 유명하다고. (그래서 도서관에서 구하기가 힘들어 이북으로 구매함.) 

 

천문학자인 작가의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천문학의 관한 이야기부터 우주와 관련된 이슈, 작가 개인의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문과인 나는 천문학이 전문적으로 나오는 부분에서는 눈이 감기고 그 부분을 이겨내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럼에도 이 책을 끝까지 읽고 싶다는 의지는 강해서 완독에 성공했다. 그 외의 내용들이 충분히 흥미롭고, 눈물까지 맺히게 하였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했던 부분이 있다. < 책에서 다루는 모든 분야에 대해 얕은 지식이라도 있다면 저자의 통찰력에 감탄하고 새로운 눈을 뜨게 됨에 매 문장마다 감사할테지만, 몇 문단 지나면 어느새 그저 한 사람의 활자 중독자가 되어 눈앞의 글자를 읽어내리며 '명상의 시간'을 맞이하게 된다. > 이 부분은 텍스트 그대로 나를 설명한 것 같다. 내가 천문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책을 읽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 처럼, 작가 또한 지식의 한계에 부딪혀 다른이의 책을 읽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이 한편으론 위안이 되었다. 필사를 하면서도 공감했지만 책을 모두 읽고 필사 공책을 펼쳐놓고 이 부분을 다시 읽었더니 깔깔 웃음이 나왔다. 완독을 해도 이 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아서. 

 

아이엄마로서의 천문학자의 이야기도 담겨 있는데 모든 워킹맘들과 여성들에게 특히 공감을 얻지 않을까 싶다. 시대와 시선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워킹맘들이 이 사회에서 엄마와 직장인의 역할을 모두 무사히 수행하기란 어려우니까 말이다. 하던 일을 접고 아쉬운 마음 가득 안고 퇴근을 하는 작가는 집에서도 아이를 케어하느라 결국엔 일을 마무리 하지 못한다고 한다. 아이가 아프면 엄마가 달려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아이의 모든 행사에는 엄마가 참석해야 하는 현실을 집어주는 부분이 고마웠다. 이 모든 것이 당연하다는 게 아니란걸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를 소개한 부분이 있다. 당시에 나는 어린 나이여서 제대로 아는 것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화가 났고 너무 속상했다. 원래 한국 최초의 우주인은 고산 이란 남성이었다. 결국엔 이소연씨로 교체가 되었는데, 그 당시 여성이 남성의 자리를 빼앗는 것이 그렇게도 아니꼬왔나 보다. 이소연씨가 우리나라의 최초의 우주인이며, 우주 정거장에서 하는 과학실험에 적합한 인물이었다는 사실 보다 남성의 옆에서 남성의 성공에 박수를 쳐야하는 여자가 오히려 그의 자리에 있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비난을 하고 밉게만 보았다. 여성과 남성이 아니라 한국에서 최초의 우주인이 나왔다는 사실과 그 우주인이 무사히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돌아오길 모두 응원해 줄 수는 없었을까? 너무 아쉬움이 남았다. 

 

작가의 교양과목 수업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예술계열이었는데 그 중에 래퍼 학생이 있었다고 한다. 명왕성에 깊은 감명을 받아 하지말라고 했던 과제를(직접 만든 곡) 제출했다던 그 학생은 비록 좋은 성적은 받지 못했지만, 작가가 만약 달 탐사를 가게 된다면 플레이 리스트에 넣고 싶은 곡으로 그 곡을 넣고 싶다고 한다. 지금 그 학생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나도 궁금해 진다. 이 책을 읽고 그때의 곡을 공개할 생각은 없을까? 하는 어이없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 

 

천문학자가 쓴 책이라 무조건 천문학에 관한 이야기만 나오고, 전문적인 내용들로만 채워졌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편견이었다. 어떤 부분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위로와 조언이 되었고, 내가 대학생이 되기 전에 읽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한 내용도 있었다. 그만큼 천문학자로 살아가는 작가 본인의 이야기와 자신의 전공에 대해서 잘 써내려간 책 같았다. 천문학을 향한 작가의 진심이 독자에게 제대로 와닿았다. 앞으로 밤하늘을 전보다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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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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