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 15,000원 |
---|---|
판매가 | 13,500원 (10% 할인) |
YES포인트 |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
---|
구매 시 참고사항 |
|
---|
발행일 | 2021년 02월 25일 |
---|---|
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32쪽 | 384g | 296*227*6mm |
ISBN13 | 9791197223334 |
ISBN10 | 1197223339 |
KC인증 | ![]() 인증번호 : |
3월의 굿즈 : 산리오캐릭터즈 타포린백/물병파우치/3단우산/미니 토트백/마티스 접시&테이블매트 세트
국내도서/외국도서/직배송 GIFT 5만원 이상, eBook/크레마 5만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 택1 증정 (포인트 차감)
2023년 02월 28일 ~ 2023년 03월 31일
얼리리더를 위한 3월의 책 : WOOF! WOOF! 책멍이 마그넷 증정
이달의 주목 신간 & 추천 도서 포함 국내도서 3만원 이상 구매 시 책멍이 마그넷 선착순 증정 (포인트 차감)
2023년 02월 28일 ~ 2023년 03월 31일
YES24 단독 판매 상품 만나보세요 (선착순 한정 판매, 재고 소진시 자동 품절됩니다)
2018년 10월 16일 ~ 한정 수량
14명의 YES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보통 어렸을 적에 그림책을 많이 읽는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난 요즈음 더 그림책을 많이 읽게 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내가 어렸을 때에는 지금처럼 양질의 그림책을 접하기란 쉬운 상황이 아니었고, 또 밖에서 또래의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그림책을 읽을 타이밍을 놓쳤던 것 같다. 다행스럽게도 이제는 딸과 함께 꽤 많은 그림책들을 읽고 있으니 유년기의 그림책에 대한 아쉬움은 이내 상쇄되는 듯하다. 딸이 3살이 되었을 때부터 함께 그림책을 읽었는데,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그래봐야 이제 7살이지만) 주관이 뚜렷해지다보니 아무래도 딸의 취향에 맞는 그림책을 찾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게 되었는데, 에릭 바튀의 그림책 [예술의 도시, 파리]는 별다른 고민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프랑스 파리는 어린 딸에게도 사연이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딸의 단짝 친구가 작년에 주재원으로 프랑스에 파견되는 아빠를 따라서 파리로 이사를 갔기 때문에 아이는 친구에 대한 그리움과 서운함의 감정과 함께 머릿속에 프랑스 파리를 단단히 고정시켜 놓았다. 인터넷이 발달해 있다보니 아직 가보지 못한 그곳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입으로 '프랑스, 파리, 에펠탑'이라는 단어를 되뇌일뿐 도시의 이미지에는 딱히 눈길조차 주지 않았는데, 아이에게 익숙한 그림체로 파리의 곳곳의 모습을 담아내는 이 책은 아이에게 너무나 만족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 책 속 내용 중 '노트르담 대성당' )
에릭 바튀는 유명한 파리의 곳곳의 모습을 이야기와 함께 자신의 그림으로 담아내고 있다. 아이에게 익숙한 그림체 때문이었는지 그동안 사진과 동영상으로 보여주었던 실제의 모습에 시큰둥했던 것과는 달리 책의 내용들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반대로 나로서는 그림만 보고는 사실 파리의 어느 곳인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으니 각기 이유는 달랐지만 나와 딸은 이 책에 몰입하여 읽을 수 밖에 없었다. 한 화가가 그린 그림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노르트담 대성당'을 시작으로 '몽마르트 - 개선문 - 뷔트 쇼몽 공원 - 바스티유 7월 기념비 - 물랭루주 - 생마르탱 운하 - 오페라 가르니에 - 뤽상부르그 미술관 - 바실리크 사크레쾨르 - 루브르 박물관 - 에펠탑'의 모습을 그림으로 묘사하고 있으니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왠만한 파리의 관광지는 모두 돌아보는 셈이다.
가끔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서먹서먹해질 때, 딸은 파리에 있는 그 단짝 친구를 떠올리곤 하는데 이제는 그러한 생각과 함께 스스로 이 책을 넘겨보게 되니 딸은 물론 아빠의 입장에서도 이 책에 대하여 고마울 따름이다. 아이가 자라면서 이제 책을 골라주는 나의 역할이 조금씩 줄어들고 또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오랜만에 이렇게 딸이 몰입하여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기쁜 일이었다. 더구나 나 역시 이 책을 다른 그림책과는 달리 여러번 넘겨보면서 읽었다는 점에서 나에게도 의미있는 책이었다.
왜냐하면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가 연쇄적인 생각들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한 화가가 자신의 그림에 그린 태양 때문이었다. 보통 붉은색 또는 노란색으로 그려야 할 태양을 화가는 파란색으로 그렸기 때문이다. 이 낯선 설정에 화가의 친구는 물론 그 그림을 차례로 소유하게 되는 사람들도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태양이 파랗다니! 정말 웃기지 않아?", "이런 그림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라는 평가와 함께 화가의 그림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 계속 주인이 바뀌다가 마지막에 전문가들은 이 그림에 대하여 탄성을 지르며 호평한다.
"누가 그린 그림일까? 왜 그런 그림을 그렸을까? 어떻게 그렸을까?"
"완전히 새로운 그림이야! 정말 아름다운 그림이라고!
파란 태양이라니, 정말 굉장해!
그런데 이 그림을 그린 화가는 누구일까?"
이 짧막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왜 화가는 태양을 파란색으로 그린 것일까?라는 물음을 시작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혹시 배경이 프랑스 파리이니 피카소와 같은 실제 화가의 유명한 일화가 아니었을까에서부터 파란색 태양이 과연 무슨 의미일까에 이르기까지 나는 반복하여 이 책을 넘겨 볼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딸과 함께 그림에 집중하다보니 화가의 그림에는 파란색 태양이 있었지만, 그림에는 대부분 현실의 빨간 태양이 함께 그려져 있다는 사소한 사실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마지막장에 이르면 그 의미를 알 수 있다. 왜 태양을 파랗게 그렸냐라는 직접적인 물음에 에릭 바튀는 명확하게 답변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 대답과 함께 그림의 마지막은 그동안 배경에 있던 빨간 태양이 초록색으로 그려지는 것으로 마무리되면서 프랑스 파리의 이미지를 보다 명확히 보여준다.
딸이 너무나 좋아할 것 같아서 읽기 시작했던 [예술의 도시, 파리]를 지금도 나는 넘겨보고 있다. 요즈음 너무 바빠서 짬이 없는 상황에서도 쉽게 읽으면서 오히려 많은 생각의 세계로 나를 이끌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에 대한 특별한 설정을 담고 있는 화가의 그림을 봤다면 나 역시 이야기 초반에 나온 사람들의 반응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이것을 단순히 그림에 국한하지 않는다면 어쩌면 나는 삶을 그저 정해진 틀대로 바라보고 또 그 안에서만 살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요즈음 힘든 부분은 어쩌면 그 틀과의 충돌로 인한 것은 아닐까?
그래서인지 저자가 던지는 "모든 것은 가능하고, 모든 것이 자유롭다."라는 문구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이 문구가 생소하지는 않지만 그림을 넘겨가면서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그저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수요일이면 이 책을 가방에 넣고 출근하여 짬짬이 시간을 내어 읽어보곤 한다. 읽는 그 순간만큼은 타이트한 직장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서 오롯이 나만의 생각의 공간에 머물 수 있으니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 안내
배송 구분 |
YES24 배송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