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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1년 02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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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0쪽 | 314g | 150*225*20mm |
ISBN13 | 9791191280630 |
ISBN10 | 1191280632 |
[작가를 찾습니다] 미리 만나는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 백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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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_027
들어가며~~
이 책을 서평단 신청해서 받은지는 한달이 넘었는데요... 일단.. 리뷰어클럽과 출판사에 죄송한 마음입니다. 너무 늦은 리뷰입니다. 이래저래 너무 바빴던 3월이라...
리뷰 쓰기전 제가 항상 하는건.. 어떤 마음으로 서평단을 신청했는지 다시 보는 일입니다.
(신청한지 너무 오래되어 기억도 안나네요 ㅋㅋㅋ)
저 신청합니다.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어려서(젊어서죠.. ) 읽었는데... 사실 요즘 톨스토이의 인생독본이라는 책을 매일 읽으며 톨스토이를 만나고 있어요. 제가 젊어서 읽었을때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와 지금 나이가 들어 만나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분명 다를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 최대의 위기 앞에 자살직전까지 갔다가 깨달음(?)을 얻고 삶의 방향이 바뀐 톨스토이 처럼 어쩌면 우리는, 나는 인생의 어느 순간을 보내며 내 인생의 의미를 물어왔을거라 생각합니다. 삶이란, 인생이란, 선이란, 참 지혜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찾아가고 답을 얻는 과정이 인생이라 생각하며 다시 한번 서평단으로 읽어보고 싶습니다.
삶이란, 인생이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탐구했던 톨스토이의 인생 전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 아니었을까 하는 저의 짧은 소견입니다. 제가 톨스토이님의 작품을 읽은거라곤... 고작... 아마... 이 단편집이 다 일텐데.. 그럼에도 톨스토이가 이 책을 통해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것인가가 짧은 단편들 안에 온전히 담겨졌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톨스토이는 1880년 이후 원시 기독교 사상에 몰두하면서 사유재산 제도와 러시아 정교에 비판을 가하고 [교의신학], [고백]등을 통해 '톨스토이즘'이라 불리는 자신의 사상을 체계화 했다.
예스24 <레프 톨스토이> 작가 소개 중에서
2021년 1월 1일 부터 읽고 있는 [인생독본]이라는 책을 통해 톨스토이 사상의 바탕은 기독교적인 사상이란걸 알게 되었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10편의 단편은 거의 신약성경의 예수님의 말씀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하기 위해 예를 들면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인간으로 한 생을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설명해준 신약성경 해설서 같다고 느껴졌다.
그리스도교(개신교, 천주교)를 믿는 사람이 읽는다면 단편소설이 아니라 사실 성경의 이야기를 읽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것이다.
이 책에 번역된 10편의 단편은 자살 직전까지 갔던 정신적인 위기를 맞으며 사상적인 전환을 겪는 과정에서 나온 치열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신약성경 복음서에서 건져낸 삶의 원리와 깨달음을 평범한 민중도 이해하는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 그는 이전까지 사용했던 작품의 색깔을 완전히 바꾸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톨스토이가 주장한 기독교적인 윤리관과 무저항주의가 오롯이 담긴 '인생 단편'이 탄생했다.
- 본책의 앞 책날개 작가 소개 내용중에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있다], [두 노인], [초반에 불길을 잡지 못하면 끌 수가 없다], [촛불], [대자], [바보 이반], [사람에게는 얼마만한 땅이 필요한가], [노동과 죽음과 질병], [세가지 질문] 의 10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바보 이반]은 너무 유명해서 한번쯤은 읽어봤을 것이고, 이번 리뷰를 쓰면서는 소설의 내용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맘에 와 닿은 문장 몇 가지만 옮겨 적어 보려고 한다.
책속으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주께 가서 말씀드렸지요. '산모의 영혼을 거둘 수 없습니다. 아버지는 나무에 치여 죽었고, 어머니는 쌍둥이를 낳았는데, 자기 영혼을 거두어가지 말아달라고 애원합니다. 그래서 산모의 영혼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산모의 영혼을 거두어라. 그러면 세가지를 깨닫게 되리라. 사람 안에 무엇이 있는지, 사람에게 무엇이 주어지지 않았는지,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지 알게 되리라. 그것을 알게 되거든, 하늘로 올라오너라.' 저는 땅으로 다시 돌아가 산모의 영혼을 거두었습니다.
그 사람이 제게 다가와 옷을 입혀주고 저를 데리고 자기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제가 그 사람 집에 오자, 그분의 아내가 우리를 맞으러 나왔습니다. 사실, 여자는 그 사람보다 더 무서웠습니다. 여자의 입에서는 죽음의 영이 흘러나왔고, 저는 죽음이 풍기는 악취 때문에 숨을 쉴 수조차 없었습니다. 여자는 저를 추운 데로 내쫓으려 했지만, 저는 그렇게 하면 여자가 죽는다는 것을 알았죠. 그런데 남편이 갑자기 여자에게 하나님을 생각하라고 했고, 그러자 여자가 변했습니다. 여자가 우리에게 저녁을 주면서 저를 똑바로 쳐다보았을 때 제가 보니 여자 속에는 이미 죽음이 없었습니다. 그녀에게는 생기가 있었고, 저는 그 속에서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첫 마디가 생각났습니다. '사람 속에 무엇이 있는지 깨닫게 되리라.' 저는 사람 속에 사랑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두 분 집에서 살게 되었고, 1년을 지냈지요. 어떤 사람이 와서 1년을 신고 다녀도 찢어지지 않고, 일그러지지 않을 장화를 주문했습니다. 제가 그 사람을 보는데, 문득 그의 어깨 너머에 제 친구인 죽음의 천사가 보이는 거예요. 아무도 그 천사를 보지 못했지만, 저는 그를 알았고, 그가 해뜨기 전에 부자의 영혼을 거두어 가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생각했지요. '이 사람은 앞으로 1년을 준비하면서도 자신이 그날 저녁까지도 살지 못한다는 것을 모르는구나.' 저는 하나님의 다른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무엇이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는지.' 저는 사람 안에 무엇이 있는지 이미 알았습니다. 이제 사람에게 무엇이 주어지지 않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에게는 자기 육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것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계속 살면서 하나님께 제게 마지막 말씀을 열어주시기를 기다렸습니다. 6년째 되는 해에 쌍둥이 소녀가 여인과 함께 왔을 때, 저는 두 아이를 바로 알아보았고,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어머니가 아이들을 살려달라고 애원했을때, 부모 없이는 아이들이 살 수 없다는 그녀의 말을 믿어주었지. 그런데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여자가 아이들을 먹이고 키웠구나.' 여인이 다른 사람의 아이를 보고 감격해 울기 시작할 때, 저는 여인에게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았고,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중략>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개별적으로 사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각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시지 않으셨음을, 그리고 사람들이 협력하며 살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모두에게 그들 자신과 모두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심을 깨달았습니다. (36-40쪽, 일부 옮김) |
'하느님을 사랑하라'고 가르치는 교리는 앉아서 기도하며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말로만 하는 사랑을 말하고 있지 않음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이다.
인간을 사랑하는 그 행위 안에 살아계신 하느님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답을 해 나가는 여정이 필요함을..
한 치 앞의 순간들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1년이나 사용할 수 있는 장화를 만들라고 주문한 부자의 어리석음도 내 안에 있음을 생각해본다.
[두 노인]
두 노인은 예루살렘으로 기도 하러 가는 것이 소원이었다. 한사람은 부유한 농부로 그의 이름은 예핌 따라시치 셰벨레프였다. 다른 사람은 가난한 농부 옐리세이 보드로프였다(61쪽).
<중략>
옐리세이는 잠에서 깨어나 혼잣말을 했다. "사줘야겠다. 내일 경작지와 풀밭을 사고 말도 사고, 햇곡시이 나오기 전까지 밀가루도 사고, 아이들에게 젖소도 사주자. 그러지 않고 바다 건너 그리스도를 찾으러 가면, 내 속에서 그리스도를 잃어버리게 될 거야. 사람들을 도와줘야지!" 옐리세이는 5킬로미터 정도를 벗어났다. 해가 뜨기 시작했다. 그는 나무 아래 앉아 배낭을 풀고 남은 돈을 세기 시작했다. 세어보니, 17루블 20꼬뻬이까가 남아 있었다. 그는 생각했다. '이런, 이 돈으로는 바다 건너까지 갈 수 없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걸하다가는 더 큰 죄를 지을수도 있겠어. 친구 예핌 혼자 가서 나를 위해 초를 놓아 주겠지. 아마도 죽을 때까지 가지 못한 것이 짐으로 남을 테고. 그래도 감사, 자비하신 주께서 용서하실 거야.' 옐리세이는 일어나 가방을 어깨에 메고 되돌아가기 시직했다. 다만 그는 사람들이 그를 보지 못하도록 마을을 우회했다. 옐리세이는 곧 집에 도착했다. 예루살렘으로 갈때는 힘겹게 느껴졌고 예핌을 따라잡는게 힘이 부친다고 생각되었지만, 돌아갈 때는 하나님께서 도우셨는지 걸으면서도 피곤을 느끼지 못했다. (74-76쪽 일부 옮김)
<중략>
아침에 일어나 그리스도의 무덤이 있는 부활대성당에 이른 예배를 드리러 나갔다. 순례자는 예핌을 한시도 떠나지 않고 함께 걸었다. 성당에 도착하니, 기도하는 순례자들이 무수히 많았다. 러시아인, 그리스인, 아르메니아인, 터키인, 시리아인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이 많이 모여 있었다. 예핌은 사람들과 함께 거룩한 문으로 들어갔다(81-82쪽).
<중략>
"친구, 잘 있었나? 순례는 건강하게 잘 다녀왔고?" "내 발이 잘 다녀왔지. 자네에게 요단강 물을 가져왔네. 우리 집에 들러 가져가게. 주께서 내 노고를 받으셨을지 ......" "다행일세, 그리스도가 도우시기를." 예핌은 입을 다물었다. "발만 갔다 온 건지, 영혼도 다녀온 건지, 아니면 다른 누가 갔다 온건지 ..." "하나님께서 하실 거네, 하나님께서." "돌아오는 길에 자네가 뒤처진 그 농가에 들렀다네..." 옐리세이는 깜짝 놀라 서둘러 물었다. "주께서 하셨군, 친구. 주께서 하셨어. 들어오게, 집으로 들어오게. 꿀을 가져옴세." 옐리세이는 말을 얼버무리고는 집안일 얘기로 말문을 돌렸다. 예핌은 한숨을 쉬고, 옐리세이에게 그곳 사람들이나 예루살람에서 목격한 친구의 모습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세상 사는 동안 죽을 때까지 각 사람에게 사랑과 선행으로 하나님께 경의를 표하도록 명하셨다는 것을 그는 깨달았다(90쪽). |
두 노인은 모두 예루살렘으로 성지순례를 떠났다. 두 노인중 한사람만 예수그리스도의 거룩한 땅 예루살렘을 방문하고 성지를 순례했지만, 길에서 어려운 사람을 만나 자신이 가진것을 모두 나눠주고(그들에게 먹을것을 주고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 후) 예루살렘이 아닌 자신이 살던 집으로 되돌아온 노인도 결국은 거룩한 땅을 밟은 것이나 마찬가지인거다. 살아있는 예수그리스도를 만난것이기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마태오 복음 25, 40)
아~~~ 예루살렘 성지를 보지 못하고, 예수님의 무덤을 예배하지 못한 옐리세이에게 사진으로라도 만나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예수님의 무덤을, 골고타언덕을, 부활성당에서의 미사를 하고 순례를 했던 나는 예수님을 만났는가? 나 또한 영혼은 다녀오지 못한채 발로만 밟고 다녀온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삶에서 만나는 그 수만은 이웃들, 형제들이 내가 사랑을 한다고 말하고 고백한 예수님인 것을...
나는 내 시간을 나누는것을 힘들어 한다. 누군가 내게 요청하는 것을 기꺼이 응답하기 보다 머리로 먼저 생각한다. 나의 하루 스케줄 중에 내가 이시간을 저 사람에게 나눠주고 나면 내 할일을 다 마칠 수 있을까? 하고.. 항상.... 내가 먼저였던 삶을 살았다.
그러면서 나는 예수님을 사랑하다고 예수님을 따라 살겠다고 말로만... 그리 살았다.
아주 작은것 하나 이웃과 형제와 나눌때도 내가 절대 손해 보지 않으려고 하면서 말이다.
성지순례를 예루살렘으로 이스라엘 땅으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는 나의 형제들 자매들에게서 예수님을 만나는 매일의 성지순례를 떠나야겠다고 결심해본다.
제발...결심만 하지 말고 작은것 부터 실천하자꾸나~~~!!!!
나가며~~
짧은 단편들이지만 한번에 쉽게 읽혀질 그런 소설은 아니었다.
10편의 이야기들을 다 소개하고 싶을 만큼 다~~~ 모두 다~~~ 감동이었는데...
이야기를 내 언어로 요약해서 소개하는 능력이 아직 부족해서 가장 마음에 닿았던 2편만 소개하는 아쉬움을 남겨본다.
어려서(젊어서) 읽었을때와는 분명 다른 느낌이다. 그때는 정말 이야기로만 읽었다면 이번에 읽으면서는 톨스토이가 이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에게, 나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싶은것인가 숙고하게 되었다.
매일 매일의 나의 순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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