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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일의 공부법

한국인 최초 바티칸 변호사의 공부 철학

한동일 | EBS BOOKS | 2020년 08월 10일 리뷰 총점9.8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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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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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점
회원리뷰(15건) | 판매지수 3,078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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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528g | 145*210*30mm
ISBN13 9788954753913
ISBN10 895475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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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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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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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1명)

2001년 로마 유학길에 올라 교황청립 라테라노 대학교에서 2003년 교회법학 석사학위와 2004년 동대학원에서 교회법학 박사학위 모두를 최우등으로 취득했으며, 이후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Rota Romana) 변호사 자격을 얻은 뒤 이탈리아 법무법인에서 일했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서강대학교에서 라틴어 강의를 맡아 진행했고, 이어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에서 ‘유럽법의 기원’과 ‘로마법 수업’을 강의... 2001년 로마 유학길에 올라 교황청립 라테라노 대학교에서 2003년 교회법학 석사학위와 2004년 동대학원에서 교회법학 박사학위 모두를 최우등으로 취득했으며, 이후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Rota Romana) 변호사 자격을 얻은 뒤 이탈리아 법무법인에서 일했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서강대학교에서 라틴어 강의를 맡아 진행했고, 이어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에서 ‘유럽법의 기원’과 ‘로마법 수업’을 강의했다. 현재는 번역 및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카르페 라틴어 종합편(어학 교재)』 『카르페 라틴어 한국어 사전』 『라틴어 수업』 『법으로 읽는 유럽사』 『로마법 수업』 『한동일의 공부법』 등을 짓고, 『교부들의 성경 주해 로마서』 『교회법률 용어사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라틴어 수업』은 대만에서도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출간 준비 중이다. 『법으로 읽는 유럽사』도 대만에서 출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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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292~293

출판사 리뷰

‘공부 방법’이나 ‘공부 기술’보다
‘목표 설정’이나 ‘가치 추구’를 생각하는 공부를 논해야 할 때


“어떻게 공부했습니까?” 2017년에 출간한 『라틴어 수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저자는 각종 인터뷰와 강연회에 설 기회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공부법’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신학, 철학, 법학, 유럽사 등 그가 공부한 분야나 하는 일에 관한 질문보다 “어떻게 공부했는가?”, “공부 잘하는 비결이 뭔가?”,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가?” 등 그의 공부 비결을 물어보는 질문이 유독 많았다. 처음에는 왜 자신에게 그런 질문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 침묵하다가 ‘시험 잘 보는 기술’을 익히는 공부에 시달리는 10대, 20대 학생들을 보며 자신의 공부 경험을 나누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자신이 방황하던 시절에 책 속의 좋은 글귀를 보고 힘을 얻었던 것처럼 지금의 청년들에게 용기를 주고 힘이 되는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이 책이 그 결과물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공부의 비결을 물을 때면 대부분 기술적인 방법을 궁금해하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답변을 내놓기 힘들다고 말한다. 하나의 공부에는 백 가지 기술이 존재할 수 있고, 또 누가 하느냐에 따라 공부 기술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공부하고 이를 토대로 하나의 단계를 매듭짓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면 전략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제는 전술에 해당하는 ‘공부 방법’이나 ‘공부 기술’보다는 전략에 해당하는 ‘목표 설정’이나 ‘가치 추구’를 생각하는 공부를 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해도 혼자서 공부한 것 그 자체만으로는 자아 발견이나 자아 성장 이외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그다음 단계, 즉 자신의 공부로 이룬 성취를 사회를 위해 활용하고 펼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것. 이 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힘들고 어려운 공부가 개인의 성장을 넘어서는 보람과 기쁨으로 연결될 수 있다.

각자 마음속에 불꽃처럼 이글거리는
아지랑이를 들여다보라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저마다의 걸음걸이가 있고, 저마다의 몸짓이 있다.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제의 자신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이다. 그리고 아직은 정확히 모르는 자신만의 걸음걸이와 몸짓을 파악해나가는 일이다. 저자는 각자 마음속에 불꽃처럼 이글거리는 아지랑이를 들여다보라고 조언한다. 나는 어떨 때 상처받고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는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등 마음속 아지랑이를 들여다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진짜 내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타인이 그려놓은 내 모습에 좌절하거나 상처받지 않는다는 것. 내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은 채 공부에 매달린다면, 결정적 순간에 다시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게 될 수 있다. 결국 공부한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은 각자 마음속의 아지랑이를 보는 일이다.

저자는 지금 청년들을 힘들게 하는 건 방황하고 시행착오를 겪을 시간을 주지 않고 오로지 ‘노오력’하라고만 몰아세우는 세태라고 진단한다. 자기 공부에 대한 사명이나 당위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방황의 시간을 거친 끝에 내린 결론이어야 스스로 납득하게 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정진할 힘도 생긴다. 오늘날 우리는 이런 시간조차 낭비라 생각하고 일찌감치 낙오나 실패의 낙인을 찍는다는 것. 말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면서 정작 넘어지면 일어설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저자는 야구에도 스리아웃이 있는 것처럼 인생을 살아가면서 방황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기 마련이라 말한다. 무엇보다 방황의 시간이 중요한 이유는 큰 역경이나 좌절 없이 단번에 이룩한 성공은 이후 계속 도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면역력이 없는 사람에게 오는 도전,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에게 오는 시련은 분명 더 힘겨울 것이다.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를 넘어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공부에 관한 많은 책들이 학생이 어떻게 공부해야 한다고만 할 뿐, 선생이 어떻게 가르쳐야 한다는 이야기는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 저자는 이런 경향을 부정적으로 본다고 잘라 말한다. 공부를 못 하는 원인과 책임을 전적으로 학생 탓으로 돌리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공부는 결국 학생 스스로 해야 한다. 하지만 학생이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가르치는 사람이나 그 방법에 있는 경우도 많다. 우리가 공부에 관해 논할 때 공부법과 교수법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자는 공부법과 교수법은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교수법이 상대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가르치는 데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글을 쓸 때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이해하고 쓴 글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가르치는 과정에서도 내가 이해하지 못하면 타인도 이해하지 못한다. 저자는 가르치는 사람이 얼마나 공부하고 이해하고 통찰했는가에 따라 수업의 질이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공부란 내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만큼 아는 것이다.

이런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저자는 우리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법은 교수법, 즉 가르치는 방식을 바꾸는 데 있다고 조심스럽게 제언한다. 근본적으로 취업과 임금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이상, 교육 제도가 바뀌더라도 또 다른 문제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반면에 가르치는 사람이 바뀌는 것은 훨씬 실현 가능성이 큰 방법이다. 학창 시절,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들려준 이야기가 아직도 가슴속에 남아 있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씩 있다. 저자는 이렇듯 학생들의 사고에 혼을 불어넣는 일은 교육자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하다. 어떻게 수업을 진행할 것인가. 아이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 것인가. 이런 관점에서 가르치는 사람들의 성찰이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교육 제도의 불완전함이 개선되고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시 공부하는 노동자로

‘숨마 쿰 라우데’는 최우등이라는 의미로 유럽 대학의 성적 평가에 쓰이는 표현이다. 이 말은 타인과 비교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 지금까지 거둔 성적 가운데 가장 우수함을 의미한다. 저자는 타인에 의해 매겨지는 성적으로 평가를 받지만, 공부는 자신이 어제보다 얼마만큼 더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가늠자라고 말한다. 설령 아직 ‘최우등’을 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스스로 ‘나는 훌륭하다’라고 생각하면서 공부에 매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어렵고 지루한 공부를 시작한다면 자신을 당분간 섬에 가두는 일은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섬을 어떻게 꾸미느냐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 있다. 공부의 어려움과 지루함 속에도, 매일 그날이 그날 같은 따분한 생활 속에도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은 찾아온다. 저자는 그것이 행복이고 인생임을 깨닫고 즐기며 다시 공부할 힘을 얻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자신은 다시 공부하는 노동자로 살며 진짜 공부를 시작하겠다고 밝힌다.

올해의 책 추천평 (1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
2022
공부할때 어떤자세로 임해야하는지 얻고갑니다.
cur***** | 2022.11.02

회원리뷰 (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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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주간우수작 공부가 그리는 큰 그림, 인생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m***h | 2020-10-28

 

  나에게 자극이 필요했다. 입시를 위해서, 취업을 위해서 하는 공부는 아니지만 내가 하고 있는 공부에 대해서 의미를 찾고 싶었다. 열심히 하고 있지만 내가 왜 이 공부를 하고 있지? 공부를 한다고 뭐가 달라지기라도 할까? 과연 쓸모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때면 의욕이 꺾였다. 그런 찰나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라틴어 수업>으로 만났던 저자. 공부법이란 제목보다는 사실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할 수 있는 <라틴어 수업> 저자의 책이라는 것에 더 끌렸다. "나는 공부하는 노동자입니다." 라고 당당히 말하는 저자에게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보다는 어떤 응원을 들을 수 있을것 같다는 바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한국인 최초이자 동아시아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 변호사인 저자는 국내 신학대학에서 학사, 석사 과정을 마치고, 또 10여년의 로마 유학생활까지 30여년을 학생의 신분으로 살았다. 저자는 공부 비법이 있는지,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픈 어떤 조언이 있는지등 공부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망설이던 그가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입시,취업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에 매달려 스트레스를 받는 수 많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들에게 어떤 비법을 알려줄 수 있을까? 수학 100점 맞는 비법? 대기업 취업에 성공하는 노하우? 그런 비법들이 있다고 하면 모두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겠지만, 그것보다도  공부는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공부에 대한 마음가짐이 바로 선다면 조금은 더 원하는 바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그리고 공부의 목적이 비단 그것뿐만은 아니지 않을까? 저자는 그 마음가짐을 나에게 가르쳐주었다.

 

 겸손함은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알고 인정하는 태도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걸 정확히 아는 태도입니다. 실패를 통해 내가 다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기 때문에 잠시 실망하고 좌절감을 맛볼 수 있지만 그대로 멈추지 않습니다. 실패에 대한 기억, 무능한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잊고 새롭게 정비한 기억을 통해 자신이 가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나가는 겸손함이 공부하는 노동자의 자세입니다.-p75

 

  앙상한 가지만 남은 겨울나무와 같은 모습이 공부하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겸손한 자세라고 했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볼 수 있고, 죽은 것이 아니라 다시 잎을 피울 때까지 묵묵히 기다리는 겨울나무.  겨울나무를 상상하니 저자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 수 있을 것같았다. 언어공부를 충분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강의를 전혀 알아들을 수 없어서 자존감은 떨어졌고, 첫시험을 망치고 부끄러움은 커졌다한다. 그때, 그 순간을 이기지 못하고 포기했더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항상 1등만 하던 학생이 2등을 했을때 그 실패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힘들어하다가 끊임없이 추락하는 경우를 드라마를 통해서 만날 때가 있다. 실망하기보다는 자신을 한번 더 다지는 계기로 삼을 수 있어야할 것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를 위축시키고 보잘것없는 사람처럼 느끼도록 만듭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힘들게 해서 보잘것없는 사람처럼 느끼도록 만듭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힘들게 해서 보잘것없는 존재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나를 돌보지 않으면 누가 돌보겠습니까.-p 108

 

 요즘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이어서 깜짝 놀랐다. 특별하게 이루어 놓은 것도 없는 것같고, 뭔가 건설적이 일을 하고 있지도 못하고 있는 것같은 일상이 불만스럽게 느껴졌다. 나도 이럴진대 입시를 앞두고, 취업을 앞두고 정말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를 내야하는 사람들이라면 마음 속에서는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오갈까. 그런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할 수 있는 늑대에게는 절대로 밥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저자의 말은  어느새 나에게 위로가 되고 있었다.

 

 '애쓴 보람이 있는 일을 하다'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힘들더라도 자신의 신성함과 자신만의 악보를 찾아야합니다. 공부라는 도구를 통해서요. 물론 쉽지 않은 일입니다. 살아간다는 건 이런 주어진 일을 하는 과정이 아닐까요. 우리는 지금 공부를 하면서 나만의 악보를 써 내려가야합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충분히 대지를 적신 후 하늘로 올라가는 것처럼 나의 공부라는 노고도 그렇게 승화할 수 있기를 기대해보는 겁니다. 지금 다시 묻습니다. 여러분은 공부하면서 어떤 악보를 써 내려가고 있나요?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얼마만큼 흘러넘치게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 p136

 

 내가 하고 있는 일들에 확신이 서지 않을 때면 손에서 놓아버리고 싶어지지 않을까? 공부를 잘해야한다는 압박감을 내려놓고, 자신을 달래고 위로하고, 끊임없이 용기를 북돋아주라고 했다. 어쩌면 그것이 가장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난 충분히 비가 대지를 적실 수 있도록 노력해봤던가? 쉽게 손에서 놓아버렸던 기억들만 떠오른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얼마만큼 흘러넘치게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 저 질문을 항상 던지며 살아야겠다.

 

 저는 행운이 찾아오도록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공부라는 노동을 통해 운을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타인의 성공을 시샘하지 않고, 행운이 찾아올 때를 기다리는 공부하는 노동자입니다. 운은 찾아가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준비한 자에게 찾아오는 겁니다.-p 153

 

 뭔가 잘 풀리는 사람을 보면 그냥 아무런 노력없이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쉽게 말해버리지만 정말 그럴까?  분명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데는 그만큼의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저자는 운이 좋았다고 얘기하면서 단지 행운이 찾아오도록 준비한 존재라고 말했다. 그 준비하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행운이 찾아갈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알게 될것이다. 그가 얼마나 겸손한 사람인지도.

 

 부정적인 생각,괴로운 생각, 두려운 생각이 들 때 그 생각을 밀어내기 위한 다른 행동으로 잠시 책을 읽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인문학 서적들이 그렇습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건 무엇인가? 그게 그렇게 지금 자꾸 생각해야 할 중요한 일인가? 시험의 실패가 인생의 실패인가?' 이런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게 해주고 해답까지 찾을 수 있게 해줍니다. 지금 내가 처한 상황, 내 모습을 알아볼 수 있는 식별의 눈을 갖게 해줍니다.-p 188

 

 이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할 수 있었다. 딸이 고등학교에 입학하고는 학교를 다니고싶지 않다고 해서 한 학기를 힘들게 보냈다. 2학기부터는 잘 적응했고, 고 3시절이 가장 즐거웠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고등학교 시절을 잘 마무리했다. 딸이 안정을 찾았을때 그 기간 동안의 플래너를 보여주면서 하는 말이 "엄마, 그때 정말 많은 책을 읽었어요"라고 했다. 갖가지 부정적인 생각들이 오가는 중에도 책을 읽는 시간들을 통해 자기가 가야할 길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지 않았을까싶다. 책을 읽는 시간은 공부에 방해되는 시간이 아니라 약간 돌아가지만 결과적으로는 가속도를 붙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던것같다.

 

  제게 "공부가 뭐냐?"라고 묻는다면 버티는 거라 말하고 싶습니다. 공부도 삶도 버텨나가는 겁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우리는 매일 '하루'라는 매듭을 지어나가고, 자신에게 이정표가 될 의미 있는 매듭도 짓게 됩니다. 그 매듭들이 모여 삶이라는 단단하고 굵은 동아줄이 되는거죠. 힘들고 괴로울 때마다 앞서 지은 매듭을 돌아 보며 우리는 다시 버텨낼 힘을 얻고 이겨낼 방법을 배웁니다.-p 263

 

  평생공부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것같았다. 평생 무언가를 배워야한다는 의미도 물론 있겠지만, 지식이든 지혜든 무언가를 배운다는 공부 그 자체가 인생 전체를 아우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잘하든 못하든 하기로 한 걸 끝까지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근성과 내공이 생긴다고 했다. 이렇듯 무엇을 공부할지 선택하고, 어떻게 매듭을 짓느냐에 따라 나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는 것일 것이다.

 

 분명한 목표를 가진 어렵고 지루한 공부를 시작한다면 자신을 당분간 섬에 가두는 일은 불가피한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섬을 어떻게 꾸미느냐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렸습니다. 공부 계획으로 하루가 꽉 찬 매일 그날이 그날 같은 따분한 생활 속에도 소소한 일상의 평화나 즐거움은 찾아옵니다. 그런 것들을 모르고 살지 않길 바랍니다. 그게 행복이고 인생이란 사실을 충분히 느끼며 다시 공부할 힘을 얻길 바랍니다.-p323

 

  어려운 공부를 하면서 놓친 것들이 많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정한 조언이었다. 하나 하나 단계를 거쳐가면서 사는 것이 인생이다. 한 단계를 끝냈다고 핑크빛 인생이 펼쳐지지 않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과정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지 못한다면 버텨나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 속에서 찾은 행복이 버티는 힘을 줄 것이고, 매듭 하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모르는 언어, 이국에서의 공부가 만만치 않았다. 저자가 공부해 나가는 모습은 피나는 노력이라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였다. 입시나 취업을 위해 공부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만점 비결, 합격비결은 아니지만 건전한 정신으로 목표를 위해 정진할 수 있는 힘이 생길거라고 믿는다. 꼭 생계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도 각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끊임없이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떨까? 저자의 인생이 솔직하고 담백하게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책은 나에게 감동으로 다가왔다. '공부법'앞에 '인생'이라는 두 글자를 붙여두고싶다. 공부의 목적, 의미, 더 나아가 내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는데 좋은 메세지들로 가득했다.

 

  이 리뷰를 쓰기 전 <라틴어 수업>을 다시 펼쳤다. 마침 펼친 부분이 오늘 하루를 즐겨라 ( Carpe Diem)이었다. 저자의 말처럼 너무나 식상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살아나가는 동안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닐까싶었다. " 호라티우스의 시- 오늘을 붙잡게. 내일이라는 말은 최소한만 믿고." 에서 왔다는 카르페 디엠. 오늘따라  '내일이라는 말은 최소한만 믿고' 라는 말이 더 눈에 확 들어왔는데, 나중에 시간이 생기면, 나중에 형편이 좋아지면 이라는 말로 많은 것을 미루지만 그 내일이 과연 얼마가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일테다.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하는 이유다. 이 공부를 해서 무엇에 쓰지? 써먹지 못할 거라면 이렇게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생각으로 늑대에게 먹이를 줄 시간에 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순간 순간이 소중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니까.

 

Faber est suae quisque fortunae.

파베르 에스트 수에 퀘스퀘 포르투내.

운명을 만드는 사람은 바로 자신 .

 

이 문장을 내 눈에 가장 잘 뜨이는 곳에 붙여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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