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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아프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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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아프지 마라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삶의 순간들에게

나태주 | 시공사 | 2020년 07월 31일 리뷰 총점9.5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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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0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98g | 143*212*20mm
ISBN13 9791165791278
ISBN10 1165791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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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1945년 충청남도 서천군 시초면 초현리 111번지 그의 외가에서 출생하여 공주사범학교와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2007년 공주 장기 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43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친 뒤, 공주문화원장을 거쳐 현재는 공주풀꽃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1971년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신춘문예 시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 등단 이후 끊임없는 왕성한 ... 1945년 충청남도 서천군 시초면 초현리 111번지 그의 외가에서 출생하여 공주사범학교와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2007년 공주 장기 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43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친 뒤, 공주문화원장을 거쳐 현재는 공주풀꽃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1971년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신춘문예 시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 등단 이후 끊임없는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수천 편에 이르는 시 작품을 발표해왔으며, 쉽고 간결한 시어로 소박하고 따뜻한 자연의 감성을 담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로 「풀꽃」이 선정될 만큼 사랑받는 대표적인 국민 시인이다. 흙의문학상, 충남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향토문학상, 편운문학상, 황조근정훈장, 한국시인협회상, 정지용문학상, 공초문학상, 유심작품상, 김삿갓문학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1973년에는 첫 시집 『대숲 아래서』 펴냈고, 이후 1981년 산문집 『대숲에 어리는 별빛』, 1988년 선시집 『빈손의 노래』, 1999년 시화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2001년 이성선, 송수권과의 3인 시집 『별 아래 잠든 시인』, 2004년 동화집 『외톨이』, 2006년 『나태주 시선집』, 『울지 마라 아내여』, 『지상에서의 며칠』를 비롯하여 『누님의 가을』, 『막동리 소묘』, 『산촌엽서』, 『눈부신 속살』, 『그 길에 네가 먼저 있었다』,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마음이 살짝 기운다』, 『어리신 어머니』, 『풀꽃과 놀다』, 『혼자서도 꽃인 너에게』,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등 다양한 분야의 많은 문학작품을 출간하였다.

1972년 「새여울시동인회」 동인, 1995년엔 「금강시마을」 회원, 1993년부터 1994년까지 충남문인협회 회장, 2002년부터 2003년까지 공주문인협회 회장, 2001년부터 2002년까지 공주녹색연합 대표 등을 역임하였으며, 공주문화원 원장, 계간 「불교문예」 편집주간, 격월간 시잡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공동주간, 지역문학인회 공동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부회장)을 지냈다.
주로 집에서 글을 쓰고 초청해 주는 곳이 있으면 찾아가 문학 강연을 하고 있다. 청소년기의 꿈은 첫째가 시인이 되는 것, 둘째가 예쁜 여자와 결혼해서 사는 것, 셋째가 공주에서 사는 것이었는데 오늘에 이르러 그 꿈을 모두 이루었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지금은 공주에서 살면서 공주풀꽃문학관을 건립, 운영하고 있으며 풀꽃문학상과 해외풀꽃문학상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고, 현재 공주문화원장과 충남문화원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풀꽃문학관에서, 서점에서, 도서관에서, 전국 방방곡곡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는 게 요즘의 일상이다. 가깝고 조그마한, 손 뻗으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시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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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나 떠나는 날엔」중에서

출판사 리뷰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삶의 순간들에게
“그동안 고마웠다, 잊지 않으마.”

‘시간에게서 배우다’, ‘꽃이 세상에 온 의미’, ‘길을 따라 또 한 걸음’, ‘사람들, 고맙습니다’라는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된 나태주의 신작 산문집 『부디 아프지 마라』는 지금 이 시간에도 글을 쓰고 공주풀꽃문학관을 일구며 되새기는 생각들, 깊은 산골에서 자란 어린 시절의 아련한 장면들, ‘늙은 아이 시인’으로서 꿈꾸는 미래의 자화상, 언젠가 다가올 생의 마지막 순간에 아내가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 아들과 딸에게 남기는 가슴 저린 편지에 이르기까지, 시인에게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삶의 순간들, 그리고 그 순간들에게 보내는 시인의 애틋한 마음을 가득 담고 있다. 그 마음의 편린으로 씐 문장들은, 오늘 우리가 아파하는 곳을 어루만지며 앞으로 나아가도록 어깨를 토닥이는, 나태주 산문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다.

내가 죽는 날이 따스한 봄날이면 좋겠다는 그런 소망은 없다. 다만 아내가 곁에서 지켜봐주었으면 좋겠다. 울지는 말고 조그맣게 찬송가를 불러주었으면 좋겠다. 그때는 내가 두 번째 죽는 날. 나는 결코 꿈꾸듯 잠자듯 죽기를 바라지 않는다. 되도록 정신을 똑바로 차릴 것이다. ‘아, 내가 이제 죽는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곁에 있는 사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것이다. 나 먼저 간다. 잘 살다가 오너라. 그동안 참 좋았다. 고마웠다. 잊지 않으마. 그런 말을 하며 떠나고 싶다._「나 떠나는 날엔」에서 (p.306~307)

가능하다면 모든 것들을 가볍게 내려놓고 떠나고 싶다. 원망이며 아쉬움 같은 것은 남기지 말아야 하겠지. 오히려 고마운 마음, 감사한 마음,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야. 그렇구나. 나는 책을 참 많이 낸 사람이니 그 점에 대해서 특별히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하겠구나.

나무에게 미안하고 나무 뒤에 있는 공기와 물과 햇빛과 바람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할 거야. 그러기에 나 자신 공기가 되고 물이 되고 바람과 햇빛이 되고, 차라리 한 그루 죄 없는 나무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이 나의 마지막 소망이 되었으면 좋겠다. […] 자 그럼 너희들도 너희들 몫의 인생 잘 살다가 오너라. 너희들을 나의 아들과 딸로 만난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하는 마음이란다. 먼저 간다. 뒷일을 잘 부탁하마._「미리 쓰는 편지」에서 (p.309~310)

날마다 첫날처럼 또 마지막 날처럼
“그 뒤로 나의 모든 것이 달라졌다.
세상과 사물은 새롭게 반짝였고 녹슨 시간은 다시금 의미를 갖기 시작했다.”

시인이 나이를 먹고서야 알게 된 것들이 있다. 2007년에 크게 앓고 죽음의 문 앞에서 극적으로 되돌아와 두 번째 삶을 시작하고서야 보이게 된 것들이 있다. 많은 세월을 살고 견뎌 지금에 이르렀고, 날마다 첫날처럼 또 마지막 날처럼 사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기에, 시인은 자신이 늙은 사람인 것이 좋다. 그는 자신의 하루하루가 세상에서 해보고 싶은 일들의 목록인 버킷리스트의 실천이라고 여긴다. 살아오면서 자신이 품었던 꿈들은 무엇이었는지, 그것을 얼마만큼 이룬 삶이었는지, 자신이 잘한 일은 무엇인지를 한 가지 한 가지 꼽아본다. 그럼으로써 흔히들 마이너라고 보는 삶의 조건들, 즉 남들이 우러러보지 않는 조건들을 내 삶에서 메이저의 조건이 되도록 바꾸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그것들을 어떻게 스스로 보듬어 안고 갈고 닦느냐에 달렸다고, 우리에게 말한다. 시인의 대표작 「풀꽃」도 실상 아름답지 않은 것을 아름답게 보려고 노력하는 마음을 담은 시이지 않았던가.

자연에서 삶과 죽음의 순환을 배우다
“우리도 꽃이다. 언젠가는 시드는 꽃. 그래서 더 아름답고 의미 있는.”

글쓰기와 더불어 시인이 일상의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풀꽃문학관의 정원 돌보기다. 손수 흙과 식물을 만지며 몇 시간 막일꾼처럼 일하다 보면 온갖 자잘한 시름들이 날아가고, 문학관의 땅이 자신을 받아주는 느낌을 받는다.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시인에게 자연이란 꽃이란 늘 벗하며 지내는 동무이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많은 배움을 주는 스승이다. 꽃은 때가 되면 자기 자리를 다른 꽃에 내주고 자리를 옮기거나, 목숨을 다해 사라진다. 그것이 조화와 다른 점이며 생명의 아름다운 점이다. 자연은 죽음이 있기에 삶이 있다는 사실을 늘 깨우쳐주면서, 죽음을 기억하라고 속삭인다. 죽음이 있기에 우리는 아름답고 싱싱하게 또 순간순간 반짝이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고 시인은 말한다.

나의 이야기지만 너의 이야기도 되는, 꼭 필요한 시
“그대가 행복할 때까지 난 계속 써 내려갈 것이다.”

시는 밥이요 물이요 공기라고 시인은 자주 말해왔다. 그에게 시는 사치품이 아니라 실용품이다. 시는 그에게 감정의 피뢰침 역할을 해주었다. 삶의 구렁텅이에 빠질 뻔했을 때도 시가 있었기에 번번이 그 질곡에서 잘 헤어 나올 수 있었다. 아플 때 약이 병과 상처를 치료하듯 시가 사람들의 감정적 아픔과 위기를 보듬어주는 필수품이 될 수 있고, 또 그리되어야 한다고 그는 믿는다. 사람들의 고통, 슬픔, 실패, 불행, 고난에 동행할 수 있는 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시인이 그가 꿈꾸는 시와 시인의 자리다.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며 사시겠지요? 날마다 날마다 승리하면서 부디 아프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또 나에게 하는 부탁이기도 하다. _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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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풀꽃 시인의 따뜻한 말 한 마디 [부디, 아프지 마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해**이 | 2020-09-24

 

따뜻함과 밝음의 긍정기운이 넘쳐흐른다. 감사함과 겸손함의 미덕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다.

삶과 생의 아름다움이 어떤것인지 느끼게 한다. 사람과 자연을 바라보는 마음이 순수하다.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의 두번째 산문집「부디, 아프지 마라」이다. 책 곳곳에 펼쳐진 시인의 생각들이 젊다.

시인이 되고, 예쁜 여자와 결혼하고, 공주에서 사는 것이 시인의 꿈이었는데 그 꿈들이 멋지게 이뤄졌다.

시골에서만 살고, 초등학교 교사로 한 우물만 파고, 시를 계속 써오고, 자동차 없이 산 것이 살아오면서

스스로 잘했다고 시인은 여긴다.

이런 시인의 꿈과 잘한 일들에 대해 버무려진 이야기 속에서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내 편에서 잘해주고 곱게 대해주면 흘러가는 흰 구름도 좋아할 것이고,

바람도 좋아할 것이고, 숲 속 길의 나무나 새들까지도 좋아할 것이다.

그러면 그것이 나에게 기쁨과 즐거움으로 돌아올 것이다."(33쪽)

 

시인은 마음이 평안에 이르는 길을 알고 있다. 평범한 삶 속에서 기쁨을 찾는다.

풀꽃 문학관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길에서 마주하는 자연과 대화를 하고,

찾아오는 손님들의 엉뚱한 물음에도 마음으로 얘기해준다.

특히, 학교로 문학 강연을 갈 때 어린 아이들을 만나서 시인의 시와 삶에 대해 얘기할 때

초롱초롱 빛나는 아이들의 눈을 보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그래서 시인은 아이들을 만나러 갈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한창 좋아할 것들이 많은데 자신의 시를 좋아해줘서 얼마나 감사한지......

그 감사함의 표현이 이 책에 고백 일기처럼 나온다.

맑은 감성의 소유자답다. 나이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바라보는 시선이 중요하다.

 

「풀꽃」 시 한 편이 이끄는 일이다. 
시 한 편이 나를 멀리까지 가게 하고 또 멀리에 있는 사람들을 오게 만들다니!
시만 읽을 때는 젊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많이 늙은 사람이라고.
인간적으론 섭섭한 말이지만 
한 편으론 고마운 말이기도 하다.
늙은 사람의 젊은 시. 이것이 내가 꿈꾸는 나의 시가 아니던가. (98쪽)

 

'풀꽃'詩는공주의 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할 때 그룹별(3~6학년)로 일주일에 2시간씩 특기적성교육 수업을

진행했는데 아무런 부서에도 들어가지 않겠다는 성격 모난  아이들 여럿을 교장실로 데리고 오면서 수업을

진행했다. 어떤 것을 하더라도 심드렁한 아이들의 반응에 결국 풀꽃 그림 그리기를 했다.

그런데 아이들은 성격이 급해 금방 그리고 내밀었다. 그래서 시인은 아이들에게,

"얘들아, 풀꽃 그림을 이렇게 그리면 어떻게 하니? 교장선생님처럼 풀꽃을 자세히 보아야 하고 오래 보아야

한단다. 그러면 풀꽃들도 예쁘게 보이고 사랑스럽게 보인단다"

약간 짜증 섞인 타이름인데도 아이들은 고개를 주억거리며 잘 대답했다. 예쁘고도 사랑스런 뒤통수들이라니!

"사실은 너희들도 그렇단다"

그렇게 혼자 중얼거렸다. 교장실로 돌아와 쓴 글이 '풀꽃' 이었다고 한다.

'풀꽃 시인=나태주' 정체성을 일깨워준 시 한편이 얼마나 귀한지.

"시인에게는 백 편의 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백 사람에게 읽히는 한 편의 시가 중요하다"

이 한편의 시로 독자들은 기억한다. 시인의 대표작은 시인이 정하는게 아니라 독자들이 선택하고 읽어줘야만

되는 것임을 시인은 진즉에 알았다. 독자들의 고마움을 참 많이도 표현했다.

독자가 갑이라고 고백하는 시인의 마음이 오히려 고맙다.

쓰여진 것은 글이라 읽는데, 그 글들 속에서 아름다움과 뭉클함이 묻어난다.

피폐해진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쉬어가기에 좋은 책이다.

시인의 시도 그렇지만, 내 마음부터 챙기게 된다. 눈물나도록 고마운 책이다.

 

실상 풀꽃 시는 예쁘고 사랑스러운 사람을 대상으로 쓰인 작품이 아니다. 
오히려 예쁘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을 어떻게 하면 예쁘고 사랑스럽게 볼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쓴

작품이다무릇, 시라는 문장은 있는 그대로 현상을 쓰는 것이 아니다.

그 너머의 소망을 쓰는 글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 (112~113쪽)
나의 시는 짧아질 만큼 짧아져야 하겠고 단순해질 만큼 단순해져야 하겠고 쉬워질 만큼 쉬워지되

그 바탕만은 인간 정서의 근원에 닿는 그런 가 되기를 주문한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잃지 말아야 할 것은 인간성의 회복이고 독자와의 교감이겠다. (128쪽)

 

시인이 쓰고자 하는 시, 담고자 하는 의미들을 이해하게 된다.

세종 임금이 백성들을 생각해 어려운 중국말 한자 대신 쓰기 쉽고 표현하기 좋은 우리말 한글을 만들었다.

시는 쉽게 쓰고 단순하게 쓰고 짧게 쓰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더 많은 사람들이 시집을 멀리하지 않고 찾아 읽을 수 있다고.

마음을 살피는 쉽게 쓰여진 시에 그 누구라도 곁을 내준다. 소망과 위로를 주는 시는 독자들이 찾게 되어있다.

무슨 일이든지 감동하면서 사는 일, 자기 주변의 사물들을 세심하게 살피는 노력,

언제나 오늘을 사는 일..... 인생 제2막을 덤으로 살아가는 시인이 추구하는 삶이다.

 

 

 

바람결이 드나듦이 좋은 가을에는 특별히 가까이 하고 싶은 책이 있다.

그 책이 나에게로 들어왔다가 그냥 나가지 않고 내 마음 속 작은 흔적을 남긴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도 좋지만, 나에게 주어진 하루란 삶을 평안함으로 잘 살아내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그 고마움을 잊지않고 또 내일을 살아갈 힘이 된다는 것은 덤이자 선물이다.

초록빛이 완연했던 나무 잎사귀들이 노랗게 변해 땅에 떨어져 있을 때, 차마 밟고 지나가지 못해서

띄엄띄엄 어줍잖게 그 옆으로 지나간다. 초록잎이 노란잎이 될 때까지의 나무가 한 일을 알기에^^

내가 아니더라도 소슬바람이 밀어 다른 곳으로 살포시 내려놓을테니까.

바라보는 모든 게 의미를 담아내는 삶이었으면 좋겠다고 마음속으로 바란다.

내 삶이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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