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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3년 06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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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80쪽 | 440g | 140*210*30mm |
ISBN13 | 9788960177116 |
ISBN10 | 8960177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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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제노사이드》로 세간을 떠들썩 하게 했던 다카노 가즈아키가 《KN의 비극》으로 돌아왔다. 철저한 사전준비와 치밀한 구성으로 늘 만족감을 남겨주는 믿고 보는 작가 다카노 가즈아키! 이번 작품은 이 뜨거운 여름에 걸맞는 호러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베스트셀러 한 권으로 제법 큰 돈을 쥔 나쓰키 슈헤이. 돈을 몽땅 쏟아부어 이사한 근사한 맨션, 기분에 도취되어 피임하지 않고 아내 가나미와 보낸 하룻밤이 엄청난 비극의 파도가 되어 돌아온다. 책 판매율도 신통찮아 지고, 차기작에 대한 보장도 없어진데다, 다달이 들어가는 집대출상환금이 발목을 죄고 있는 가운데, 단 하룻밤의 방심으로 가나미가 임신을 하게 된 것. 이리저리 두드려 본 계산기로는 도통 타개책이 떠오르지 않자, 가나미를 설득시켜 임신중절하기로 결심. 여기서부터 비극은 시작된다.
초반의 닭살닭살스런 장면들이 조금 지나고 나면 분위기가 급변하는데, 작품을 끝까지 다 읽고 난 상황에서 돌이켜보면 슈헤이의 지극히 이기적인 결정 단 하나 때문에 이 엄청난 사태가 벌어졌다고 생각하니 슈헤이가 한심스럽기도, 어쩐지 불쌍하게 여겨지기도 했다. 이 어리석은 중생아~ 아무리 그래도 번듯번듯한 새 집보다는 태어날 새 생명, 자신과 부인이 함께 잉태한 내 아이가 더 중하지 않았겠느냐-.
어찌됐건 슈헤이의 결정으로 인해 상처받은 아내 가나미. 임신중절을 위해 올라간 수술대에서 엄청난 발작을 일으키고, 이후 작품의 분위기는 '철없는 새신랑의 내 집 마련 성공기(?!)'에서 오싹오싹 등줄기 서늘해지는 호러 스릴러로 탈바꿈한다. 가나미에게 의문의 여인이 빙의되어 나타나며 발광하기 시작한 것.
한 편, 작품의 중요한 인물 중 한명인 정신과 의사 이소가이 이야기도 함께 진행되는데, 대대로 물려받은 요릿집 6대손을 잉태해야 하는 숙명을 지닌 도다 마이코라는 여인이 끝내 임신하지 못하고 시어머니로부터 엄청난 압박을 받자, 담당의사인 이소가이 앞에서 자해하고 뛰어내려 식물인간이 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실의에 빠져 휴직한 이소가이에게 슈헤이가 도움을 요청.
작품의 중요한 테마는 명백하다. 임신중절, 즉 낙태, 그리고 출산. 불의의 임신이건, 사랑의 결실로 잉태된 새 생명이건,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세상의 밝은 빛을 보지 못하고 '제거'되어야만 하는 태아들의 운명. 그로부터 뻗어나온 물리적·정신적 비극의 뿌리. 일말의 죄책감으로 여물어지건, 정신병의 단초로 개화하건 간에, 부모될 자의 입장, 특히 아이를 뱃 속에 담았던 어미에게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충격과 아픔으로 멍울져 새로운 비극과 아픔을 낳게 만들기도 한다.
정신의학과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야말로 호러블한 상황들마저 만들어내기 시작한 가나미. 점점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가는 슈헤이. 식물인간이 되어 누워있는 도다 마이코를 보며 의사로서의 운명이 끝장나지 않으려면 가나미를 어떻게 해서든 치료해야겠다고 결심하는 이소가이.
정신의학과 호러의 경계를 오락가락하며 연출되는 오싹오싹한 장면들이 은근히 무섭기도 했다. 그리고 누구나 평소에도 한 번씩 흠칫흠칫하며 두려워 할 법한 상상들이 공포의 말초신경을 슬쩍슬쩍 자극한다. 이를테면 혼자 샤워하며 머리 감고 있는데 누가 뒤에서 쳐다보고 있는 느낌이라거나, 누가 따라오는 느낌이 드는데 막상 뒤에 아무도 없었을 때, "몰랐어? 니 등 뒤에 올라타 있었는데..." 한다거나........ 오, 오싹~~;; 주로 밝을 때 읽었는데도 그랬는데, 고요한 한밤중에 스탠드만 켜놓고 읽었다면 한번씩 뒤를 돌아보며 확인하지 않으면 안되었을지도...
사전준비의 대가 다카노 가즈아키 답게, 산부인과에 관한 의학 지식들, 정신의학에 관한 자료들이 잘 마련되어 있고, 낙태와 출산에 관한 제법 자세한 장면들도 엿볼 수 있다. 남성작가가 여성의 입장과 마음을 세심하게 스케치해내어 남성독자에게 잘 와닿게 해 준 것도 제법 훌륭한 포인트라 하겠다.
다만... 과학과 호러의 불분명한 경계에서, 이거 어떻게 수습하려나 싶은 이야기들은 제대로 봉합하고 뒷처리 하지 않은 채, 궁금궁금해하고 있는 환자에게 이렇다할 설명도 해주지 않고 '수술실을 휑~하니 나가버린 매정한 다카노 선생님' 같은 기분이 들어 좀 아쉽기도 하다.
영화화 하기까지는 좀 그렇고, 일본 지상파 2시간짜리 서스펜스 드라마로 만들면 영상들 배우들 딱딱 떨어지겠다 싶은 흥미진진하고 영상친화적인 작품. '제노사이드'처럼 스케일 큰 작품은 아니지만 제노사이드 이상으로 큰, 오히려 제노사이드 보다도 우리에게 더 직접적으로, 현실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멋진 메시지를 던져주어 충분히 훌륭하게 빛나는 작품, 《KN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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