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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일인입니다

전쟁과 역사와 죄의식에 대하여

[ 양장 ]
노라 크루크 저/권진아 | 엘리 | 2020년 06월 09일 | 원서 : Belonging: A German Reckons with History and Home 리뷰 총점9.8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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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6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928g | 188*257*20mm
ISBN13 9791196914844
ISBN10 119691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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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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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1977년 독일 출생.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전쟁과 역사와 죄의식에 대한 성찰을 감동적인 그래픽 서사로 구현해낸 『나는 독일인입니다』로 2018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 2차 세계대전 중 살아남은 일본인 조종사의 생을 다룬 짧은 그래픽 전기 『가미카제』가 있다. 이 작품은 『The Best American Comics』(2012)에 수록되었다. 모리스 센닥 재단, 풀브라이트 재단, 존... 1977년 독일 출생.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전쟁과 역사와 죄의식에 대한 성찰을 감동적인 그래픽 서사로 구현해낸 『나는 독일인입니다』로 2018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 2차 세계대전 중 살아남은 일본인 조종사의 생을 다룬 짧은 그래픽 전기 『가미카제』가 있다. 이 작품은 『The Best American Comics』(2012)에 수록되었다. 모리스 센닥 재단, 풀브라이트 재단, 존 사이먼 구겐하임 기념 재단, 폴록-크래스너 재단 펠로로 선정되어 지원받았고, 현재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가족과 함께 브루클린에서 살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근대 유토피아 픽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강의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조지 오웰의 『1984년』, 『동물농장』,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무기여 잘 있어라』, 『헤밍웨이의 말』,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에드거 앨런 포의 『모르그 가의 살인』, 『타르 박사와 페더 교수...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근대 유토피아 픽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강의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조지 오웰의 『1984년』, 『동물농장』,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무기여 잘 있어라』, 『헤밍웨이의 말』,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에드거 앨런 포의 『모르그 가의 살인』, 『타르 박사와 페더 교수 요법』, 『한스 팔의 전대미문의 모험』, 『에드거 앨런 포 전집』,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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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잠들지 못하는 양심
세계 속에서 독일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하여


20세기는 아이러니의 세기였다. 역사상 가장 많은 인구 증가세를 보였지만, 동시에 두 번의 세계대전과 유대인에 대한 홀로코스트, 공산당의 숙청으로 가장 많은 인구가 학살당한 시대. 그리고 독일은 이 두 번의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의 당사국이다. 그런 독일인으로 산다는 것, 그걸 추체험한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상력에 도전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전후 2세대의 독일 태생이면서 현재 브루클린에 살고 있는 노라 크루크의 이 책은 따뜻한 필치의 일러스트들을 통해 그 복잡한 감정의 세계로 안내한다.

‘하이마트Heimat.’ 맨 처음 우리의 존재를 형성하는 장소, 한 세대의 감수성과 정체성이 다음 세대로 옮겨가는 장소를 뜻하는 이 단어는 이 책의 독일어 원제이다. 독일인은 독일에서 한 발짝 떨어지자마자 단박에 자신의 근원이자 뿌리이자 고향인 ‘하이마트’에 대해 혼란스러운 감정과 마주해야 한다. 국적이 독일이라는 대답에 바로 ‘하일 히틀러’라는 무신경한 농담을 던지는 사람들, 혹여나 대화 상대가 홀로코스트의 생존자가 아닐까 싶어 영어 발음에서 독일 억양을 지우려는 일상적인 노력들. 그들은 괴테나 실러를 낳은 아름다운 모국어에 대한 자부심조차 갖지 못한다. 독일인들은 11학년 때 이미 아돌프 히틀러의 연설을 분석해 자신의 입장을 내놓아야 하고, ‘영웅’ ‘승리’ ‘긍지’라는 단어 사용은 삼가고 최상급은 피해야 하며, 오래된 민요들도 배우지 못한다.

이 책의 초반부에 그려진 독일인으로서의 그 복잡한 내면은 우리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 하나하나의 경험을 통해 독일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버거운 일인지 깨닫게 된다. 죄의식과 수치심이 마음 한자리를 차지하고 때로는 뿌리를 찾아가는 일에조차 두려움을 느끼는 그들의 정체성에 때로는 연민이 일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오직 기억하고 기록하고
반성함으로써만 달라질 수 있다!


20여 년을 외국에서 지내던 노라 크루크는 이제 독일인이라는 부서진 정체성의 조각들에서 눈을 돌려버리지 않고, 진실을 묻고 마주하는 여정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가족들 모두가 함구하는 그 전쟁 동안, 누구나 나치가 될 수 있었던 그 시기 동안, 자신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들은 어떤 삶을 택했는지, 어린 군인이었던 삼촌은 어떻게 생을 마감했는지 묻기로 한다. 때로는 그들을 비난하고 때로는 그들의 죄를 면죄 받고 싶은 유혹에 시달리면서도 노라는 멈추지 않는다.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우리의 마음속엔 자신의 뿌리에 대해 이런 복잡한 심경을 안고 산다는 건 정말 그녀가 독일인이기 때문일까 하는, 처음과는 다른 의문이 피어오른다. 그녀의 감정이 복잡한 것은 다만 독일인이어서가 아니라 어쩌면 진실과 마주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노라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자기연민은 아닌지 늘 스스로 검열하고, 할아버지가 어쩌면 나치 당원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진실과 마주할 준비가 된 사람이었다.

노라는 죽음을 목전에 둔 전쟁터에서 사랑하는 아내에게 그리움이 절절한 편지를 보낸 작은할아버지, 열여덟 살에 나치의 병사로 타국에서 목숨을 잃은 삼촌, 이와 대조적으로 가족들의 회상과는 달리 나치당에 입당했었음이 드러나는 할아버지의 행적들을 오랜 자료 수집과 인터뷰를 통해 재구성한다. 이 책은 그렇게 끈질긴 탐색의 과정을 하나하나 보여줌으로써, 논리적이고 담담한 글쓰기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가족’의 모습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수집한 자료와 사진이 콜라주 되고 그림과 일러스트가 더해지며 조금씩 가족사의 전모가 드러날 때, 우리는 그것이 진짜 자신의 뿌리라는 사실에 대한 부끄러움과 슬픔을 느끼는 동시에 진실에서 눈을 돌리지 않으려 애쓰는 ‘인간’ 노라의 무서운 용기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마침내 20세기 최대의 피해자인 유대인으로부터 어떤 용서를 경험할 때, 그 모든 감정을 같이 느끼게 된다.

반성할 수 있는 용기

아이러니의 세기 동안 우리 역시 전쟁과 식민의 시대를 지나왔다. 만약 동일한 과정을 거쳐 우리가 가족사를 재구성한다면, 우리는 이제껏 지녀왔던 가족의 역사, 더 나아가 이 민족의 역사를 아주 다르게 받아들여야 하는 고통을 겪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과정을 겪어내고 말겠다는 용기 없이, 쉼 없이 나아가는 현재라는 역사 속에서 우리는 과연 진실을 말할 수 있을까?

노라 크루크는 우리가 계속해서 전쟁과 홀로코스트에 대해 새로운 세대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생각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연장선에서, 우리는 현재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고 우리가 지나고 있는 시대의 약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은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리는 민주주의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것을 수호해야 합니다.”

『나는 독일인입니다』는 과거를 성찰하고 반성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려는 노력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깊이 있는 삶은 그런 노력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가족의 역사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동안 노라 크루크는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 모두에 대해 쓰고 있었다.

“『나는 독일인입니다』는 우리 자신과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독일의 경우 68혁명 이후 과거청산이 상당 정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우리의 경우 지난 한 세기 동안 과거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진 적이 거의 없는 ‘기이한 역사’를 가졌기 때문이다. 식민시대의 과거와 냉전시대의 과거라는 이 ‘이중의 과거청산’이 우리에게는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어찌 보면 독일인보다 한국인에게 더 큰 울림을 주는 책이다. 세계 어느 나라 독자보다 한국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주리라 확신한다.” _김누리(중앙대 교수, 독문학)

수상 내역 Awards

[미국]
· 2018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 린드 워드 그래픽노블 상
· 아트 디렉터스 클럽 골드 큐브
· 일러스트레이터 협회 실버 메달

[영국]
·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 뮤지엄 선정 ‘2019 북 일러스트 상’
· 북 디자인 & 프로덕션 상

[독일]
· 슈바르트­문학상
· 에반겔리셔 상
· 루드비히-마룸 상

영예 Honors
· [뉴욕타임스] 2018년 최고의 책
· [가디언] 2018년 최고의 책
· [미국공영라디오방송 NPR] 2018년 최고의 책
· [커커스 리뷰] 2018년 최고의 책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2018 최고의 책
· [보스턴 글로브] 2018 최고의 책

노미네이션 Nominations
· 앙굴렘국제만화축제 최우수작품상
· 조지 오웰상
· 독일청소년문학상
· 전미유대인도서상
· 롱맨-히스토리투데이상
· 하비상

추천평

“『나는 독일인입니다』는 내게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 놀라운 작품이다. 나는 이 작품을 통해 전후 2세대 독일인의 내면 풍경을 처음 엿볼 수 있었다. 전쟁 세대는 귄터 그라스, 크리스타 볼프, 우베 욘존 등을 통해서 그리고 전후 1세대는 페터 슈나이더, 페터 한트케 등을 통해서 나치즘의 과거가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청산’되었는지 살펴봐왔지만 전후 2세대까지 나치즘의 과거가 심리적 상처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작품을 통해서 처음 깨닫게 되었다. 이 그림 소설은 바로 이 세대의 내면을 놀라운 감정이입의 필치로 섬세하고, 정직하게 그리고 있다. 전후 2세대의 내면세계가 흥미로웠던 것은 바로 이 세대가 68혁명 이후 이루어진 교육개혁에 의해 탄생한 첫 세대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아우슈비츠 교육’이라고 불리는 과거청산 교육을 받은 최초 세대에게 나치 과거가 어떻게 이해되고 수용되었는지를 보여준다. (…)

테오도어 아도르노에 따르면 “과거청산”이란 “과거에 종결점을 찍고 가능하면 그것 자체를 기억에서 지워버리는 것”이 아니라, “지나간 것을 진지하게 정리하고, 밝은 의식으로 과거의 미몽을 깨부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나는 독일인입니다』는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과거청산에 충실한 작품이다. ‘진지한 정리’를 통해 ‘밝은 의식’으로 ‘과거의 미몽’을 깨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 김누리 (중앙대 교수, 독문학)

“노라 크루크는 이 작품을 통해 과거를 성찰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 티머시 스나이더 (예일대 사학과 교수, 『포정』 『가짜 민주주의가 온다』의 저자)

“독창적인 스타일로 미로를 통과하듯 고찰해나가는 인류의 과거… 노라 크루크는 집요한 조사관이다. 몇 가닥 실마리를 통해 숨어 있던 이야기를 밝혀낸다. 그러나 모든 디테일이 짜 맞춰질 때도 이야기는 열린 결말로 남는다. 비난이나 구원은 없이, 오직 가능한 진실에 다가갈 뿐이다. 이 책의 지혜는 얼룩을 지운다거나 상처를 봉합한다거나 원상회복을 주장하지 않는 데 있다. 작가는 ‘위로’라는 개념을 의심한 채, 오히려 더 나은 죄의식을 추구하는 듯 보인다. 바로 거기에 이 책의 영예가 있다. 이 작품에는 ‘기억하고’ ‘되돌아보고’ ‘바로잡고’ ‘바로 세우려는’ 쉼 없는 노력, 역사의 전모를 파악하고 올바르게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다.”
- [뉴욕 타임스]

“역사를 환기시키는 이 그래픽 서사에서, 저자는 나치 독일의 무거운 역사와 자신의 가족사를 둘러싸고 분투한다.”
- [타임]

“독일 고향에서 파시즘의 고조를 피해 도망쳐야 했던 유대인의 후손으로서, 그 시절을 겪은 가족의 가려진 역사를 조사해나가는 노라 크루크의 비통한 여정 앞에선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재의 나는 또한, 누구도 정체를 파악할 수 없는 기류의 시절을 살아가는 미국인으로서 노라 크루크의 작품 안에서 지극한 불안을 감지한다. 우리의 후손들은 우리를 통해, 우리의 매일의 타협과 실패를 통해 무엇을 배우게 될 것인가.”
- 로렌스 웨슐러 (작가)

“이 작품은 역사 속에 휘말린 한 가족의 역사를 규명하는 놀랍도록 정직한 책이다. 읽기를 멈출 수 없었고, 다 읽은 후에는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 가족의 역사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동안 작가는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 모두에 대해 쓰고 있다.”
- 세바츠찬 융거 (작가)

“진실을 묻고 찾아가는 동안, 그녀는 자신의 가족과 조국의 유산으로부터 고개를 돌리지 않는다. 결국 유일하게 나아가야 할 길은 대답을 덮어버리지 않는 것이다.”
- 마이라 칼만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이 아름다운 책은 ‘치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첫 단계, 증언의 자격으로 서 있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독일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 끝까지 간다. 시각 자료와 음성이 동시 지원되는 이 스토리텔링에는 엘리슨 벡델의 『펀 홈』과 데이비드 스몰의 『바늘땀』의 힘이 꽉 들어차 있다. 작가는 회복과 배상에 대해 쓰고 있지만, 자신과 독자가 자기만족에 빠지도록 놔두진 않는다.”
- [N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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