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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저/강문순 | 민음사 | 2020년 03월 06일 | 원서 : Books v. Cigarettes 리뷰 총점8.4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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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0년 03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108쪽 | 110g | 113*188*8mm
ISBN13 9788937429651
ISBN10 8937429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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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저 : 조지 오웰 (George Orwell,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언론인, 비평가로 활동하였다. 1903년 6월 25일, 영국령 인도의 벵골 주 모티하리에서 세관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8세 때 사립예비학교에 들어갔으나, 이곳에서 상류층 아이들과의 심한 차별을 맛보며 우울한 소년시절을 보냈고, 장학생으로 들어간 이튼교에서의 학창시절 역시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언론인, 비평가로 활동하였다. 1903년 6월 25일, 영국령 인도의 벵골 주 모티하리에서 세관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8세 때 사립예비학교에 들어갔으나, 이곳에서 상류층 아이들과의 심한 차별을 맛보며 우울한 소년시절을 보냈고, 장학생으로 들어간 이튼교에서의 학창시절 역시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22년부터 5년간 미얀마에서 대영제국 경찰로 근무했으나 영국 제국주의가 저지르는 악마적 만행을 두 눈으로 목격한 그는 자신의 직업에 회의를 느껴 직장을 그만두고 파리로 건너가 작가수업을 쌓았다.

유럽으로 돌아와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던 작가가 되기로 한다. 파리와 런던에서 노숙자, 접시닦이, 교사, 서점 직원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는 속에서도 소설을 쓰고 서평과 에세이를 발표했다. 1933년에 파리와 런던에서 겪었던 생활을 바탕으로 한 첫 소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생활(Down and Out in Paris and London)』과 1935년 식민지 백인 관리의 잔혹상을 묘사한 소설 『버마 시절』이다. 이 시기부터 그는 죽음의 원인이 된 결핵을 앓기 시작했다. 사회 정의의 문제에 민감했고,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던 그는 첫 소설 『버마 시절』에 이어 『목사의 딸』, 『그 엽란을 날게 하라』를 출간했고, 잉글랜드 북부 노동자의 가난한 삶을 그린 사회주의 색채가 짙은 르포르타주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발표했다. 중·장년 시절에는 버마(현재 미얀마)에서 경찰관으로 재직했지만, 식민지배의 불합리성을 목격한 후 사직을 하고 영국으로 이주하면서 빈곤한 생활을 겪다가 전체주의를 혐오한 그는 스페인 내전에 가담하여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 체험을 기록한 1936년 『카탈로니아 찬가(Homage to Catalonia)』는 뛰어난 보도 문학으로 평가된다.

1941년부터 1943년까지 BBC방송국에서 일하기도 했다. 이후 [트리뷴]의 문학 담당 편집자로 일하면서 정치와 문학 분야의 논평을 정기적으로 썼다.그리고 2차 대전 직후인 1945년에는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을 우화로 그린 『동물농장』으로 일약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그해 그는 아내를 잃고 자신도 지병인 폐결핵의 악화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1946년 스코틀랜드 주라 섬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계속하여 전체주의의 종말을 기묘하게 묘사한 디스토피아 소설 『1984년』을 집필하였고, 1949년에 출간되었다. 『1984년』은 전제주의라는 거대한 지배 시스템 앞에 놓인 한 개인이 어떻게 저항하다가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 그 과정과 양상, 그리고 배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작품의 무대인 오세아니아는 전체주의의 극한적인 양상을 띠고 있는 나라이다. 오세아니아의 정치 통제 기구인 당은 허구적 인물인 빅 브라더를 내세워 독재 권력의 극대화를 꾀하는 한편, 정치 체제를 항구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텔레스크린, 사상경찰, 마이크로폰, 헬리콥터 등을 이용하여 당원들의 사생활을 철저하게 감시한다. 당의 정당성을 획득하는 것과 동시에 당원들의 사상적인 통제를 위해 과거의 사실을 끊임없이 날조하고, 새로운 언어인 신어를 창조하여 생각과 행동을 속박함은 물론,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성욕까지 통제한다. 『1984년』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의 『우리들』과 더불어 디스토피아를 다룬 소설 가운데 대표작으로 꼽히며, 이후 많은 예술작품에 영향을 주었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이런 당의 통제에 반발을 느끼고 저항을 꾀하지만, 오히려 함정에 빠져 사상경찰에 체포되고, 혹독한 고문 끝에 존재하지도 않는 인물 '골드스타인'을 만났다고 자백하고, 결국 당이 원하는 것을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무기력한 인간으로 전락한다. 『1984년』은 오웰을 20세기 최고의 영향력 있는 작가로 만들었다.

장르에 상관없이 언제나 확고한 정치적 신념을 바탕으로 글을 썼으며 소설, 에세이, 르포, 평론 등 700여 편의 작품을 남기고, 1950년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조지 오웰의 47년간의 삶 중 시대적 배경은 전쟁으로 인한 평화가 무너지는 격변기로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일어났으며 전체주의(집단주의)와 공산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사상이 다변화되면서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대표 언론가로 상징된다. ‘조지 오웰’은 21세기 새 시대를 맞이하여 199년 영국 BBC 조사한 ‘지난 천년동안 가장 위대한 작가 3위’, 2008년 [더 타임스]가 선정한 영국 작가 50인의 2위로 선정되었다. 게다가 영문학에서는 ‘오웰주의’, '오웰주의자'라는 뜻의 Orwellism이나 Orwellian이라는 표현이 따로 있을 정도이니, 이 정도면 그가 서양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주로 당대의 문제였던 계급 의식을 풍자하고 이것을 극복하는 길을 제시하였으며, 또 일찍이 스탈린주의의 본질을 꿰뚫고 거기서 다시 현대사회의 바닥에 깔려 있는 악몽과 같은 전체주의의 풍토를 작품에 정착시켰다. 그는 ‘나는 왜 쓰는가’라는 글에서, 글을 쓰는 이유를 “전체주의에 반대하고,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자신의 글 중에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쓴 글들만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버마의 나날』, 『목사의 딸』, 『엽란을 날려라』,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카탈로니아 찬가』, 『숨쉬러 올라오기』, 『고래 뱃속에서』, 『사자와 일각수』, 『동물 농장』, 『비판적 에세이』, 『영국 사람들』, 『1984년』 등이 있다.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Case Western Reserve) 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남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동물농장』, 『노인과 바다』, 『문화 코드: 어떻게 읽을 것인가』(공역), 『스토리텔링의 이론: 영화와 디지털을 만나다』(공역), 『셰익스피어에 대해 잘못 알려진 30가지 신화』(공역), 『젠더란 무엇인가』(공역), 『대중문화는 어떻게 여성을 만들어...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Case Western Reserve) 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남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동물농장』, 『노인과 바다』, 『문화 코드: 어떻게 읽을 것인가』(공역), 『스토리텔링의 이론: 영화와 디지털을 만나다』(공역), 『셰익스피어에 대해 잘못 알려진 30가지 신화』(공역), 『젠더란 무엇인가』(공역), 『대중문화는 어떻게 여성을 만들어 내는가』(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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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책과 담배, 과연 어느 것이 우리(의 주머니)를 수비하고 공격할 것인가!
책을 쓰고, 팔고, 빌리고, 사 본 사람의 속이야기


여러 번 읽게 되는 책이 있고, 한 사람의 정신 일부를 구성하는 책이 있고,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책이 있고, 전체를 꼼꼼히 다 읽지 않고 겉핥기식으로 대충 읽는 책이 있고, 한자리에서 다 읽고 나서 일주일 정도 지나면 다 잊어버리는 책도 있다. 그렇지만 어떤 책을 읽든 돈이 든다. - 「책 대 담배」에서

일용할 양식이 주어지지 않으면 사람은 죽는다. ‘마음의 양식'도 마찬가지일까, 아니면 독서란 기호에 불과할까, 기호라면 얼마나 값비싼 기호일 것인가? 뭇 인간에게 드리워진 압제를 고발하고, 탁월한 방식으로 인류애를 피력해 온 20세기 문필가 조지 오웰은 이 같은 호기심을 지극히 형이하학적으로 해결했다. 오웰은 책에 한 해 25파운드를 쓰고, 담배에는 40파운드를 썼다. 물론 지독한 애연가에게 독서는 흡연보다 값싼 행위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이 계산은 그저 저렴하고 유익한 취미 활동에 투자하지 않는 이들에 대한 비난이나 투정으로 귀결되지 않는다. “책 소비가 계속해서 저조하다면, 책을 많이 읽지 않는 현상이 적어도 독서가 개 경주나 영화를 보러 가는 것, 그리고 펍에 가서 한잔하는 것보다 재미가 없어서이지 돈이 훨씬 많이 들어서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라고, 오웰은 날카로운 화살을 제 자신에게 돌린다.

산문집 『책 대 담배』에는 책을 쓰고, 팔고, 빌리고, 사 본 조지 오웰의 진솔한 면모가 살뜰히 담겨 있다. 「어느 서평가의 고백」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책을 찬사해야 하는 고통이, 「문학을 지키는 예방책」에는 책의 저술을 둘러싼 실질적인 자유에 대한 의구심이, 「책방의 추억」에는 책이라는 물질을 사고파는 이들에 대한 애정과 진절머리가 기록되어 있다. 20세기 가장 두드러진 형태로 책을 생산하고 유통하고 소비했던 이 멀티플레이어의 종횡무진을 바라보면, 한 가지 의문이 남는다. 이토록 속절없이 괴로운 세계에서 왜 쓰기를 멈추지 않았는가? 실패작이 될 것이 분명한 소설 한 편을 쓰고 싶다면서 오웰은 말한다. 자신의 모든 책은 실패작이지만, 쓰고 싶은 것임을 확실하게 알기 때문에 그저 ‘쓴다’라고.

“어떤 책을 읽든 돈이 든다”
돈으로만 살 수 있는 마음의 양식에 관하여


한번 구입하면 이십 년 이상을 볼 수 있는 사전 한 권이 6펜스일 수 있다. 여러 번 읽게 되는 책이 있고, 한 사람의 정신 일부를 구성하는 책이 있고,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책이 있고, 전체를 꼼꼼히 다 읽지 않고 겉핥기식으로 대충 읽는 책이 있고, 한자리에서 다 읽고 나서 일주일 정도 지나면 다 잊어버리는 책도 있다. 그렇지만 어떤 책을 읽든 돈이 든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다. - 「책 대 담배」에서

내려놓을 때마다 “맙소사, 이런 걸 책이랍시고.”라는 절규를 내뱉을 것이다. 아침이 되면 게슴츠레한 눈과 면도 안 한 얼굴을 하고 신경이 곤두서서는 한두 시간 정도 빈 종이를 바라보다가 시곗바늘의 위협에 화들짝 겁을 먹고 행동으로 들어갈 것이다. 갑자기 타자기를 두들긴다. 온갖 상투적인 표현들 ― “모든 사람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매 쪽마다 기억할 만한 내용이 담긴”, “무엇무엇을 다룬 어떤 챕터가 특히 중요하다.” ― 이 마치 자석에 끌린 쇳가루들처럼 자기들이 있어야 할 자리로 뛰어든다. - 「어느 서평가의 고백」에서

마음의 양식을 사기 위해서, 나아가 마음의 양식을 만들어 펴내기 위해서 오웰은 오랜 시간 생계와 싸워야 했다. 본인의 마음을 타인의 먹거리로 만드는 작업 외에도 끊임없이 타인의 책에 대한 비평을 썼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먼지 자욱한 서점에서 책들을 날랐다. 이번 산문집 『책 대 담배』는 『동물 농장』과 『1984』를 쓴 풍자적인 소설가로 흔히 알려져 있는 오웰의 산문가, 나아가 생활인의 면모를 부각한다. 남이나 나나 할 것 없이 쏟아내는 주례사 서평에 대한 일침은 읽기에도 쓰지만, 오웰식 산문의 독서 뒤에 따라오는 날카로운 기쁨을 예사로 취급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내가 쓴 모든 작품들은 하나같이 다 실패작이다"
성취를 목표하지 않는 자만이 이르는 성취


『동물 농장』은 정치적 목적과 예술적 목적을 하나로 융합하려는 분명한 의도를 갖고 쓴 첫 작품이다. 지난 칠 년간 소설을 쓰지 않았지만 아주 빠른 시간 내에 소설 한 편을 출간하고 싶다. 분명히 실패작이 될 것이다. 사실 내가 쓴 모든 작품들은 하나같이 다 실패작이다. 그렇지만 나는 내가 어떤 작품을 쓰고 싶어 하는지를 매우 잘 알고 있다. - 「나는 왜 쓰는가」에서

사회주의자 오웰의 목표는 ‘행복'이 아니다. 행복은 부산물일 뿐, 어떤 주의의 진정한 목표는 인간애여야 한다는 오웰에게 있어 ‘글쓰기'의 이상형이 잘 다듬어진 세련된 명문일 리 없었다. 훌륭한 맛과 냄새를 포기한 오웰의 수많은 실패작들은, 말리거나 익히거나 가공하지 않았기에 읽을 가치가 있다. 포장되지 않은 오웰의 산문들을 하나하나 소화하다 보면, 어느새 한 인간의 정직한 지성과 의지만이 줄 수 있는 양분이 전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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