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YES24 카테고리 리스트

YES24 유틸메뉴

Global YES24안내보기

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English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

검색


어깨배너

2월 혜택 모음
1/6

빠른분야찾기



그림 쏙 세계사
미리보기 공유하기
소득공제

그림 쏙 세계사

릴리스 | 지식서재 | 2020년 02월 24일 리뷰 총점9.7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8점
편집/디자인
4.9점
회원리뷰(12건) | 판매지수 3,201 판매지수란?
상품 가격정보
정가 22,000원
판매가 19,800 (10% 할인)
YES포인트
배송안내
배송안내 바로가기

구매 시 참고사항
구매 시 참고사항

판매중

수량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1/4
광고 AD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2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592쪽 | 760g | 152*200*35mm
ISBN13 9791190266017
ISBN10 1190266016

관련분류

카테고리 분류
수상내역 및 미디어 추천 분류

이 상품의 태그

이 상품의 이벤트 (8개)

책소개

MD 한마디
수많은 인명, 지명, 사건은 세계사를 이해하는 데 걸림돌이다. 문자로만 이해하기보다 다양한 이미지의 도움을 받으면 세계사 흐름을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역사 교사 출신 파워블로거가 쓴 이 책은 회화, 조각, 사진, 지도를 실어 세계사를 알기 쉽게 정리했다. - 손민규 역사 MD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1명)

본명은 김순애로, 지리산 근처의 중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쳤다. 2006년 '릴리스의 명화살롱' 블로그를 개설했고 2012년 네이버 미술 파워 블로거에 선정되었다. 블로그의 누적 방문자 수가 현재 500만 명을 넘어섰다. 롯데마트 문화센터 삼산점,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성남시청 경기정원박람회, 강남여성능력개발센터,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 송파어린이도서관 등에서 강의를 했으며, 외환은행 VIP 매... 본명은 김순애로, 지리산 근처의 중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쳤다. 2006년 '릴리스의 명화살롱' 블로그를 개설했고 2012년 네이버 미술 파워 블로거에 선정되었다. 블로그의 누적 방문자 수가 현재 500만 명을 넘어섰다.

롯데마트 문화센터 삼산점,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성남시청 경기정원박람회, 강남여성능력개발센터,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 송파어린이도서관 등에서 강의를 했으며, 외환은행 VIP 매거진 『THE VIEW』에 칼럼을 썼다. 현재는 미술과 역사를 결합한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만든 이 코멘트

저자, 역자, 편집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세요. 코멘트 쓰기
접수된 글은 확인을 거쳐 이 곳에 게재됩니다.
독자 분들의 리뷰는 리뷰 쓰기를, 책에 대한 문의는 1:1 문의를 이용해 주세요.

책 속으로

---「36 히틀러가 등장하고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미지로 보면
세계사가 쉬워진다!

300점 이미지에 숨어 있는 세계사 이야기


인류가 처음 탄생한 순간부터 현재까지, 또 5대양 6대륙에 걸쳐 일어난 방대한 세계사를 꿰뚫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일들이 각각의 맥락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의미 있는 사건들을 골라내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내러티브로 엮어내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기록이다. 흔히 역사는 문자로 기록된다고 생각하지만, 때로 더 효과적이고 즉각적인 기록 방법이 존재했다. 바로 시각자료, 즉 이미지다.

『그림 쏙 세계사』는 회화, 조각, 사진, 지도, 도표, 연대표 등 이미지 300점을 통해 세계사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장 처음에 나오는 도판에서 핵심 내용을 제시하며, 다음에 배치된 도판들에서 세부 내용들을 이야기해 준다. 징검다리를 건너듯 도판들 사이를 오가다 보면 어느덧 세계사의 강물을 손쉽게 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새로운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보고자 했다. 강대국들이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약탈한 이력을 유명 박물관들의 소장품에서 밝혀내고 있으며, 발굴 당시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 역사를 다룬 재미있는 영화들도 소개해 준다.

문자를 처음 발명한 인류가 남긴 점토판 낙서들

세계 4대 문명인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더스, 황허 문명 중에서 가장 먼저 생긴 것이 메소포타미아 문명이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기원전 3500년경에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 지역(오늘날의 이라크 지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인류는 농사에 필요한 물이 풍부한 강 주변에 모여 살았기 때문에, 주요 문명들도 큰 강 중심으로 발전했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폐쇄적인 이집트와는 달리 개방적인 지형이었기 때문에, 여러 민족이 번갈아 가며 이 지역을 차지했다. 이곳에 처음 정착한 민족은 수메르인이다. 수메르인은 관개 시설을 이용해 강의 불규칙한 범람 시기에 대비했다. 덕분에 부강한 도시국가로 재빨리 성장할 수 있었다.

수메르인은 인류 최초로 문자를 발명한 민족이기도 하다. 기원전 3000년경 그림문자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들고 다니기 쉬운 점토판에 이를 기록했다. 처음에는 사물 모양을 단순하게 기록했으나 시간이 가면서 여러 획으로 된 쐐기 모양의 문자를 발전시켰다. 이것을 쐐기문자 또는 설형문자라 한다. 문자가 발명되면서 역사가 기록되기 시작했고, 이로써 선사 시대는 저물고 역사 시대가 시작되었다.

수메르인이 만든 수만 점의 점토판이 현재 전해지는데, 그곳에 새겨진 낙서들이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아 웃음을 자아낸다. 예를 들면, 맥주를 처음 만들어서 단지에 담아 빨대로 마신 수메르인은 “인생의 기쁨, 그것은 맥주”라고 적었다. 이웃 도시국가의 정벌에 대해서는 “인생의 슬픔, 그것은 원정”이라고 했고, 결혼과 이혼에 대해서는 “결혼은 기쁜 것, 그러나 이혼은 더 기쁜 것”이라고 했다. “인간은 죽는다, 그러니 쓰자. 금방 죽지 않으니 저축도 하자”는 말에서는 영원불멸의 내세보다 현재 행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수메르인의 인생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수메르인의 쐐기문자는 페니키아인에 의해 발전하여 오늘날 알파벳의 기초가 되었다.

십자군 원정은 신이 아닌 탐욕스런 인간을 위한 전쟁이었다

1095년경 이슬람 세력인 셀주크투르크족이 동로마 제국(비잔티움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위협했다. 동로마 황제 알렉시우스 1세는 교황 우르바누스 2세에게 정예기사 300명을 보내 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이 기회에 교회의 정치적 영향력을 회복하기로 마음먹은 교황은 클레르몽 공의회를 열고, 성지 예루살렘의 탈환을 주장했다. 특히 십자군에 영혼을 바치면 천국에 갈 것이며, 살인하지 말라는 교리는 이교도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교도들은 마음대로 죽이고 약탈해도 된다는 말이었다.

1년 뒤인 1096년 교황의 연설에 감동한 귀족과 그리스도교도들이 십자군 원정을 시작했다. 십자군은 콘스탄티노플, 안티오키아 등에서 온갖 약탈과 살인을 저지르고, 인육을 먹기까지 했다. 이슬람인뿐 아니라 유대인, 어린이, 부녀자, 심지어 같은 그리스도교도까지 닥치는 대로 살육했다. 1099년 예루살렘에 도착한 십자군은 격렬한 전투 끝에 성지를 탈환했고, 예루살렘 왕국을 건설했다. 하지만 이 성공은 오래가지 못했다. 1187년 예루살렘은 새 이슬람 지도자 살라딘에게 점령당했다.

이후 십자군 원정은 8차까지 이어졌지만, 제1차 원정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가장 추악했던 제4차 원정 때에는 최소한의 종교적 명분도 없이 알렉시우스 4세를 왕위에 올려놓기 위해 전쟁을 벌였다. 하지만 두둑한 보수를 약속했던 알렉시우스 4세가 교살당하자 십자군은 이성을 잃고 콘스탄티노플을 약탈하기 시작했다. 이때 약탈당해 베네치아로 옮겨진 보물 중 하나가 히포드롬(Hippodrome, 전차 경기장)에 있던 네 마리 말 청동상이다. 말 청동상은 현재 베네치아 산 마르코 성당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콜럼버스는 영웅이 아니라 7가지 범죄를 저지른 학살자였다

15세기 유럽 상인들은 인도의 향신료, 중국의 비단과 차 등에 많은 이익을 붙여 비싼 값에 팔고 있었다. 특히 인도에서 생산되는 후추는 여러 경로를 거쳐 유럽에 도착하면 산지 가격의 50배가 넘는 가격으로 거래되었다. 1453년 오스만 제국이 동로마 제국을 정복하자, 무역 항로가 차단되었다. 향신료를 구하는 게 어렵게 되자 유럽인들은 새 항로를 찾기 시작했다. 이렇게 대항해 시대가 열렸다.

대항해 시대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이탈리아식으로는 크리스토포로 콜롬보)다. 그는 지구가 둥글다는 주장을 믿고 대서양 서쪽으로 항해하면 인도에 도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항해를 도와줄 후원자를 찾아 나섰지만 에스파냐, 영국, 포르투갈, 프랑스, 모든 곳에서 거절당했다. 다시 에스파냐 여왕 이사벨 1세를 찾아간 콜럼버스는 마침내 후원 약속을 받아냈다.

이사벨 1세의 지원을 받은 콜럼버스는 1492년 8월 3일 역사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10월 12일 첫 육지를 발견하고 산 살바도르(San Salvador, 성스러운 구세주)라고 이름 붙였다. 이곳은 오늘날 서인도 제도에 있는 과나하니 섬이다. 콜럼버스는 자신이 발견한 땅이 인도 일부라고 믿고 있었지만(그래서 후에 서인도 제도라고 불렸다), 1499년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이곳이 인도가 아닌 신대륙 일부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신대륙은 아메리고의 이름을 따서 아메리카라고 불리게 되었다.

콜럼버스는 총 4번 항해를 했지만, 원하던 금을 얻지는 못했다. 큰돈을 벌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사라지자 원주민들을 무차별적으로 약탈하고 학살했다. 1495년에는 원주민 500명을 싣고 와서 유럽에 노예로 팔기도 했다.

1937년 미국은 매년 10월 둘째 주 월요일을 ‘콜럼버스의 날’로 정했다. 80여 년이 지난 2019년 워싱턴 시는 ‘콜럼버스의 날’을 ‘원주민의 날’로 대체했다. 콜럼버스가 오기 전 아메리카에는 이미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으므로, ‘신대륙 발견’이라는 말 자체가 모순이며 유럽 중심적인 관점이라는 것이다.

1992년 미네소타 대학 로스쿨 인권 센터는 콜럼버스에 대한 모의재판을 열었다. 재판 결과 콜럼버스는 식민지 히스파니올라에서 자행한 노예 제도, 살인, 고문, 강제노동, 유괴, 폭력, 강도 등 7개 혐의에서 모두 유죄라고 판결했다.

급변하는 21세기, 역사를 알아야 대처할 수 있다

21세기 국제 정세는 급변하고 있다. 과거사를 반성할 생각이 전혀 없이 ‘전쟁 가능한 나라’를 만들려 하는 일본, 차르 시대의 화려한 영광을 꿈꾸는 러시아, 세계 초강대국으로 도약하는 중국, 세계 질서를 여전히 주도하고 있는 미국, EU 탈퇴를 결정한 영국. 이런 강대국들 사이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끌려가기보다는 스스로의 힘을 가져야 한다. 인류는 역사 기록을 통해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로 나아간다는 말이 있듯이,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 잘 대처하려면 지나간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 역사를 더 잘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흥미롭고 재미있는 지식과 함께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제공해 줄 것이다.

회원리뷰 (12건)

매주 10건의 우수리뷰를 선정하여 YES포인트 3만원을 드립니다.
3,000원 이상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일반회원 300원, 마니아회원 6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리뷰쓰기

12명의 YES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리뷰 총점9.7/ 10.0
내용 내용 점수 편집/디자인 편집/디자인 점수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83% (10건)
5점
17% (2건)
4점
0% (0건)
3점
0% (0건)
2점
0% (0건)
1점
편집/디자인
92% (11건)
5점
8% (1건)
4점
0% (0건)
3점
0% (0건)
2점
0% (0건)
1점
연령대별 평균 점수는?
  • 10대 0.0
  • 20대 10.0
  • 30대 10.0
  • 40대 9.0
  • 50대 10.0
YES24에서 우수작으로 선정한 리뷰가 (1건) 있습니다.
주간우수작 그림 쏙 세계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k | 2020-03-12


     학문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더 다양한 학문들이 융합되는 시대에 세계사와 미술사는 사실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당연히 함께 가리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익숙한 조합이다. 그렇기에 단 한 점의 그림도 없이 글로만 이루어진 역사책이 더 드물지만 그럼에도 <그림 쏙 세계사>를 기다리며 가장 기대했던 건 역시나 미술과 역사의 통합이었다. 다른 역사책들보다 더 많은 이미지, 그리고 명화를 곁들인 역사 설명만을 기대했건만 어릴 적 소설가를 꿈꿨다는 작가는 이 모든 것을 한 편의 소설처럼 엮어 보여주는 놀라움마저 안긴다. 이야기의 흐름을 깨뜨릴 수 없어서 아시아에 대해서는 많이 다루지 못해 아쉽다는 작가의 말이 충분히 납득될 만큼 이 책은 때로는 시간 순서로, 때로는 옴니버스 극처럼 역동적으로 전개된다. 작가는 또 글을 쓰며 어느 날은 세계사를 빛낸 영웅들이 말을 걸어오는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고 말하는데, 이 문장에서도 느낄 수 있듯 이 책이 더 특별한 건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다룬다는 것이다. 몇 년도에는 무엇이 발명되었고, 또 몇 년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고 하는 식의, 사람은 뒷전인 역사적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사람이 주체가 되어 '무엇을 했다'는 문체와 다채롭고 극적인 에피소드들은 이 책을 한 층 더 살아있는 역사로 다가오게 만든다.



1. 탄생

 

     인류의 탄생은 곧 문화의 탄생이었다. 기원전 3만~ 기원전 2만 5천년 경 그려진 알타미라 동굴 벽화가 처음 발견되었을 때 고고학자들은 이 벽화를 그린 게 원시인들이란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이어지는 라스코 동굴 벽화와 쇼베 동굴 벽화의 사진을 보니 이 설명이 너무나도 공감되었는데, 모르고 보았다면 이중섭의 그림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추측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섬세함에 놀랐다.


p. 18 <쇼베 동굴 벽화>


     문자가 없던 시대, 그림은 인류가 처음 했던 기록이다. 이렇듯 인류의 처음부터 미술이 있었기에,적갈색 황토로 채색까지 더한 이 그림들은 역사와 미술을 떼놓고 볼 수 없는 가장 근본적인 증거이다.

 

     1만 년 전 빙하기가 끝나고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사람들은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기 시작했다. 빗살무늬토기는 신석기 시대에 한반도에서 많이 만들어진 토기로 구석기인들과 달리 사냥을 거의 하지 않았던 신석기인들은 동굴에 벽화를 그리는 대신 토기에 무늬를 새기는 것으로 예술 감각을 드러냈다. 미술은 생활과 밀접해 사람들의 삶을 담아내는 것이라는 게 확실히 체감되는 설명이다.


     근대 미술의 시작을 알린 19세기 인상주의 화가의 대표 조루주 쇠라의 <그랑드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는 점묘법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이 작품은 당대 풍속을 그대로 보여주는 그림이기도 하다. 당시 파리에는 고급 매춘부가 많았는데 매춘 장소로 유명한 곳이 그랑드자트 섬이었다. 따라서 이 그림에서 혼자 있는 여성들은 매춘부일 가능성이 높다. 또 그림의 오른쪽에는 원숭이가 있는데, 암컷 원숭이를 뜻하는 프랑스어 singesse는 속어로 매춘부를 의미한다.


p. 465 조르주 쇠라, <그랑드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이처럼 태초부터 지금까지 수만 년 인류의 시간동안 미술이 단지 예술로, 아름다움의 형상으로만 존재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언제나 삶의 이야기를 담으려는 사람의 노력이 깃들어 있기에 미술은 곧 역사가 된다. 



     신석기인들은 정착 생활을 하면서 종교적인 생각도 발전시켰는데, 토테미즘, 애니미즘, 샤머니즘도 이때 생겨났다.

 

     수메르인들이 문자를 발명하면서 선사시대를 지나 역사시대가 열리고, 이후부터 작가는 수없이 많은 전쟁과 침략과 지배의 역사를 소개하기 시작하는데, 그 모든 일들의 원인과 결과에 늘 종교와 미술이 있는 이유는 이러한 '시작'에 있는 듯하다.



2. 상징

 

     앞서 언급했듯 인류 최초로 문자를 발명한 민족은 수메르인들이다. 기원전 3500년경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정착한 수메르인들은 기원전 3000년경 그림문자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가면서 여러 개의 획으로 된 복잡한 쐐기문자를 발전시켰다. 하지만 당시 수메르인들 가운데 부자나 특권층 집안의 아들만이 문자를 배울 수 있었고, 이들은 서기가 되어 사회 지도층으로 성장했다.

     고대 이집트 역시 마찬가지여서 메소포타미아 지역처럼 평민이 아닌 귀족의 아들이 교육을 받아 서기로 배출되었다. 특권층이 문자를 독점한 것이다.

 

     문화는 사람을 상징하고, 그렇기에 힘을 상징한다. 일제가 우리에게 민족 말살 정책을 썼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처럼 고대부터 문화의 힘을 알았던 사람들은 시대를 초월해 문화를 독점하고 이용하려 했다.


p.322 이아생트 리고,<루이 14세>. 태양왕 루이 14세는 스스로 예술가라는 자부심이 강했고, 직접 발레를 선보이길 좋아했다. 이 초상화에서 루이 14세의 다리 모양은 그가 발레 동작을 하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곧게 뻗은 다리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p.337 <베르사유 궁>은 루이 14세의 절대 권력을 가장 잘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역사 상 가장 많이 정치적으로 이용된 문화 체계는 종교일 것이다. 팍스 로마나 시기 로마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카이사르를 신격화하기 위해 카이사르 신전을 지었고, 로마 제국 말기의 꿈에서 십자가를 본 후 막센티우스와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정작 자신의 세례는 죽기 직전에야 받았으면서도 그리스도교를 공인하고 종교 문제를 해결해 로마를 안정시키려 했다.


     하지만 이렇게 종교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나라들은 쇠락의 길을 걸었다. 번성하던 신바빌로니아 제국은 사제 계급이 정치에 간섭하면서 쇠퇴하기 시작했으며, 15세기 콜럼버스의 항해를 후원했던 에스파냐의 이사벨 1세와 16세기 에스파냐를 황금 시기로 이끌었던 펠레페 2세의 카톨릭을 수호하기 위한 무리한 이교도 처형은 결국 정점에 오른 에스파냐를 저물게 만들었다. 루이 14세는 앙리 4세가 발표한 낭트 칙령을 폐지하고 신교도들을 탄압해 이때 약 40만 명이나 되는 유능한 군인과 상공업자들이 영국, 네덜란드, 독일로 망명하는 결과를 낳았으며 이로 인해 프랑스는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되었다.


p. 149 <아라 파키스 아우구스타이(아우구스투스 평화의 제단)>은 로마의 평화 시기인 팍스 로마나의 시작을 상징한다.



3. 인식


     <그림 쏙 세계사>가 들려주는 역사 속 인물 이야기 중 가장 흥미로웠던 건 역사를 발견한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미케네와 트로이 유적을 발굴한 하인리히 슐리만은 어린 시절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를 읽고 미케네 문명과 트로이 전쟁이 신화가 아닌 실제로 있었던 사실임을 증명하고 싶어했다. 당시 고대 도시 트로이가 실제로 존재했다는 것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수십년의 노력 끝에 그는 19세기 말 세계 역사학자들을 놀라게 한 저서 <트로이 유적>을 출간했다.

     1899년 독일 고고학자 로베르트 콜데바이가 바빌론 유적지를 탐사하다가 사막 아래에서 수십만 점의 점토판과 청색 타일 조각들을 발견하기 전까지 바벨탑은 단지 전설에 불과 했으나, 현재는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의 이 탑의 실제 존재에 대해 믿고 있다. 콜데바이는 오직 하나의 기록, 성경에서만 언급되었던 바빌론 도시의 제국의 존재를 증명해낸 것이다.

     또,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 심취해 있던 이탈리아 항해사 콜럼버스는 지구가 둥글다는 주장을 믿고 대서양 서쪽으로 항해를 하면 인도에 도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p.42 <이슈타르 문>. 콜데바이는 베를린으로 돌아와 수만 점의 푸른 타일 조각을 하나씩 맞추어 나갔고, 이렇게 오랜 기간에 걸쳐 복원된 것이 이슈타르 문이다.

     확실하지 않은 역사의 한 조각만을 믿고 역사를 찾아내려 노력해 우리에게 오늘날의 역사를 선물한 이들의 이야기는 역사와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 되새겨 보게 한다.

     "몽골의 유적지는 한때 번성하던 대제국이었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찾기에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유목 생활을 하던 민족이어서 삶의 흔적을 소중하게 남겨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p. 225

     "아테네가 민주주의와 많은 예술품들을 남긴 것에 비해, 펠로폰네소스 내전으로 승자가 된 스파르타는 역사적인 기록도, 특별한 유물도 남기지 못했다. 역사의 진정한 승자가 누구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p. 95


     <그림 쏙 세계사>의 전반적인 전개는 힘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하지만 쇠락과 부강의 흐름을 따라가면서도 위 발췌문처럼 작가는 결국은 예술로 문화를 남기는 쪽이 역사 속 승자로 기억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한다.


     이렇게 문화의 흔적을 담은 예술품들의 가치를 여러번 강조하는 작가는 제국주의 시대에 온갖 방법을 동원해 문화재를 약탈하고, 유물로 이득을 취하며, 반환을 거부하는 국가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4. 공존


p. 132 자크루이 다비드, <사비니 여인들의 중재>

     로마 건국 초기 새로이 건설된 도시국가 로마에는 인구가 부족했고, 이 문제를 고민하던 로마의 건국자 로물루스는 축제를 구실로 사비니 부족 여인들을 초대해 처녀들을 겁탈하는 비열한 방법을 생각해냈다. 결국 사비니 여인들은 마음에도 없는 로마인들과 결혼하게 되었고, 몇 년 후 사비니 부족은 로마를 공격해 왔다. 하지만 이미 로마인들과 결혼해 아이까지 둔 사비니 부족 여인들은 양쪽을 중재했고, 전쟁은 평화롭게 해결되었다. 이후 사비니 부족장 타티우스와 로물루스는 로마를 공동으로 통치하였고, 사비니 부족은 로마 시민으로 받아들여졌다. 


p. 343 <존 스미스를 구하는 포카혼타스>


p. 347 제니 오거스타 브라운스컴, <플리머스의 첫 추수감사절>


     영국은 1583년부터 탐사대를 보내 아메리카 대륙을 탐사했고, 제임스 1세 때는 식민지 건설 특허장을 받은 회사가 104명의 남자들을 이주시켰는데, 이 땅이 제임스타운이다. 이들은 금을 노리고 이 땅을 밟았지만 금은 발견되지 않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추위와 굶주림에 죽어갔다. 이 시기에 영국인들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도움으로 밭을 일구고 농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이후 청교도들이 종교 탄압을 피해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왔고, 이들 또한 원주민의 도움을 받아 겨울을 넘기고 농사를 지었다. 플리머스의 청교도들이 가을 수확을 한 뒤 친절을 베풀어 준 원주민과 함께 열었던 축하 행사는 오늘날 추수감사절의 기원이 되었다.    


     문화와 사람들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문화를 독점하고 억압했던 국가들은 언제나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서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합의와 양보로 세계 평화는 위태롭게 유지되고 있다.”고.


     <그림 쏙 세계사>로 역사의 전체 흐름을 짚어보고 나니 이 세 점의 그림처럼 여러 사람들이 함께하는 모습을 담은 명화들이 더더욱 눈에 깊이 담긴다.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작’, 올바른 방향을 정해 첫걸음을 떼는 것이다.  그림 뿐 아니라 역사 속 사람들 개개인의 생각과 이야기가 담긴, 그림과 사람으로 설명하는 세계사 책 <그림 쏙 세계사>. 그림으로 역사를 보여주고 역사로 그림을 해석하는 것에서 시작해 사람을 돌아보게 하고, 우리는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생각하게 만드는 이 책은 시작을 함께 하기에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27 댓글 35 접어보기

한줄평 (13건)

1,000원 이상 구매 후 한줄평 작성 시 일반회원 50원, 마니아회원 1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0/5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배송 안내
배송 구분 YES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반품/교환 방법
  •  마이페이지 > 반품/교환 신청 및 조회, 1:1 문의,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맨위로
예스이십사(주)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11, 5층~6층(여의도동,일신빌딩) 대표 : 김석환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권민석 yes24help@yes24.com 사업자등록번호 : 229-81-37000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05-02682호 사업자 정보확인 호스팅 서비스사업자 : 예스이십사(주)
YES24 수상내역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인증획득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
소비자피해보상보험 서울보증보험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결제 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입사실 확인
A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