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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게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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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게 배운다

비틀린 문명과 삶, 교육을 비추는 니시오카 쓰네카즈의 깊은 지혜와 성찰

[ 양장 ]
니시오카 쓰네카즈 저/시오노 요네마쓰 편/최성현 | 상추쌈 | 2013년 04월 05일 리뷰 총점9.0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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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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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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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3년 04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20g | 146*194*20mm
ISBN13 9788996751427
ISBN10 899675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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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05월 18일 ~ 2020년 06월 14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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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3명)

저 : 니시오카 쓰네카즈 (Tsunekazu Nishioka,にしおか つねかず,西岡 常一)
1908년 나라 현에서 니시오카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예닐곱 살 무렵부터 현장을 드나들며 호류지 대목장 재목으로서 일을 배웠다. 스승이자 할아버지였던 니시오카 쓰네키치의 뜻에 따라 이코마 농업 학교를 졸업한 뒤, 두 해 동안 농사를 지었다. 천삼백 년 전에 지어져 지금도 창건 당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호류지를 평생에 걸쳐 돌보며 수많은 선인들의 기술과 지혜를 배웠다. 궁궐목수들의 우두머리로서 오래된 ... 1908년 나라 현에서 니시오카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예닐곱 살 무렵부터 현장을 드나들며 호류지 대목장 재목으로서 일을 배웠다. 스승이자 할아버지였던 니시오카 쓰네키치의 뜻에 따라 이코마 농업 학교를 졸업한 뒤, 두 해 동안 농사를 지었다. 천삼백 년 전에 지어져 지금도 창건 당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호류지를 평생에 걸쳐 돌보며 수많은 선인들의 기술과 지혜를 배웠다. 궁궐목수들의 우두머리로서 오래된 일본 건축물의 수리와 재건에 참여하며 몸에 새긴 그 아름답고 심오한 가르침을 《나무한테 배워라 ― 호류지와 야쿠시지의 아름다움》 《궁궐목수 대목장 니시오카 쓰네카즈 ― 구전의 무게》 같은 책으로 남겼다. 여든여덟이 되던 1995년, 세상을 떠났다.
편 : 시오노 요네마쓰 (Yonematsu Shiono,しおの よねまつ,鹽野 米松)
1947년 아키타 현 가쿠노다테 마을에서 태어났다. 도쿄 이과 대학 이학부 응용 화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곳곳을 돌면서 어부와 기술자들의 이야기를 소중히 듣고 받아써 왔다.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와 몸에서 몸으로, 일에서 일로 전해지는 ‘손의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애쓰고 있다. 1992년 《옛 지도》를 시작으로 네 차례나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올랐고, 2003년 《여름 연못》으로 일본 그림책 대상을 받았... 1947년 아키타 현 가쿠노다테 마을에서 태어났다. 도쿄 이과 대학 이학부 응용 화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곳곳을 돌면서 어부와 기술자들의 이야기를 소중히 듣고 받아써 왔다.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와 몸에서 몸으로, 일에서 일로 전해지는 ‘손의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애쓰고 있다. 1992년 《옛 지도》를 시작으로 네 차례나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올랐고, 2003년 《여름 연못》으로 일본 그림책 대상을 받았다. 같은 해, 국제 천문 연맹은 그의 업적을 기려 소행성 11987에 ‘요네마쓰 Yonematsu’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강원도 홍천의 한 산골 마을에서 자연농법으로 자급 규모의 논밭 농사를 지으며 글을 쓰고 일본어 번역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바보 이반의 산 이야기』, 『산에서 살다』, 『좁쌀 한 알』, 『오래 봐야 보이는 것들』, 『시코쿠를 걷다』, 『엄마의 선물』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자연농법』, 『짚 한 오라기의 혁명』, 『자연농 교실』, 『신비한 밭에 서서』, 『돈이 필요 없는 나라』, 『어제를 향해 걷다』,... 강원도 홍천의 한 산골 마을에서 자연농법으로 자급 규모의 논밭 농사를 지으며 글을 쓰고 일본어 번역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바보 이반의 산 이야기』, 『산에서 살다』, 『좁쌀 한 알』, 『오래 봐야 보이는 것들』, 『시코쿠를 걷다』, 『엄마의 선물』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자연농법』, 『짚 한 오라기의 혁명』, 『자연농 교실』, 『신비한 밭에 서서』, 『돈이 필요 없는 나라』, 『어제를 향해 걷다』, 『여기에 사는 즐거움』, 『나무에게 배운다』, 『경제 성장이 안 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공역), 『평화를 들려줄게』 등이 있다. 1년 과정의 자연농법/지구 살이 배움터인 ‘지구학교(cafe.daum.net/earthschool)’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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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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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오직 나무에 빗대어 꿰뚫은 이치, 일본을 사로잡다
일본의 초대형 종합상사 이토추ITOCHU의 회장 니와 소이치로는 NHK 〈나의 1권, 일본의 100권〉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그 어떤 경영서보다도 가치 있는 책”이라고 이 책을 소개했다. 프로야구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의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새롭게 팀을 맡자마자 이 책부터 꺼내 읽었다. 니시오카 쓰네카즈의 이 마지막 구술본을 두고, 누군가는 ‘신의 목소리’라는 헌사를 아끼지 않았다.

『나무에게 배운다』는 1993년 소시샤草思社에서 처음 나왔고, 2005년 신초샤新潮社로 출판사가 바뀌어 다시 나온 뒤 지금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폭넓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목수들이나 고대 건축에 관심 있는 독자들의 필독서를 넘어, 교대 입학생에게 교사와 선배가 추천하는 책, 유아교육과 학생들의 필독서, 소아과 의사들이 엄마들에게 추천하는 책, 대학원 경영철학 수업 필독서, 대학생 교양 교육을 위한 참고서, 도쿄 대 젊은 졸업생 모임 산시로 회 추천 필독서로 자리 잡았다. 여든여섯, 평생을 말 없는 나무와 이야기를 나눠 가며 나무를 생명 있는 건물로 바꿔 온 사람. 더는 몸이 말을 듣지 않아 비로소 연장을 손에서 놓은 한 궁궐목수의 낯선 세계가 20년 동안이나 독자들의 마음을 이토록 사로잡은 까닭은 무엇일까. 니시오카 쓰네카즈는 이 책에서 자신이 살아온 삶을, 1300년 동안 이어져 온 목수들의 가르침을, 찬찬히 돌이켰다. 투박하지만 온화한 장인의 목소리에 담긴 이야기들은 결코 에두르는 법이 없다. 나무에 빗댄 깨우침은 자신의 일과 삶을 넘어, 우리 시대의 문명과 교육에 이르기까지 모자라고 어그러진 자리로 어김없이, 단숨에 가 닿는다. 쉽게 읽히지만, 어느 대목을 펼치든, 그 속에는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소중한 가르침이 담겨 있다.

한국 출간과 복간을 결정지은 감명과 찬사의 힘
20여 년 전 최성현 선생은 일본어로 된 이 책을 읽고는, 가까운 이들을 만날 때마다 책을 읽고 감동했던 부분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그가 별 뜻 없이 건넨 이야기를 뜻밖에도 사람들은 귀 기울여 들어 주었다. 눈을 반짝이며 이 책의 내용을 궁금해 하던 친구들. 지금이야 널리 알려진 번역가지만 그때는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최성현 선생이 이 책을 번역하게 된 것은 그러한 관심 덕분이었다. 결국 이 책은 《나무의 마음 나무의 생명》이라는 제목으로 1996년 한국에서 처음 나왔다. 그 뒤 10여 년이 흐르면서 그 출판사는 문을 닫았고, 《나무의 마음 나무의 생명》 또한 절판되었다. 하지만 독자들의 감명과 찬사만큼은 줄곧 끊이지 않았다.

〈녹색평론〉은 이 책이 나오자마자 29호(1996년 7-8월)에 ‘나무의 두 가지 생명’(《나무에게 배운다》가운데 ‘살아온 만큼 살려서 쓴다’)이라는 장을 옮겨 실었다. 이 글은 훗날 《녹색평론선집3》에도 실린다. 늙은 목수의 꾸밈없는 철학과 깊은 통찰이 일으킨 울림은 컸다. 누군가는 한 마디 한 마디, 옮겨 적고 싶은 구절들로 가득하다고, 기록해 두고, 삶의 지침으로 삼고 싶은 잠언들로 충만한 책이라고, 그렇게 썼다. 어느 건축가는 자신의 삶을 바꾼 책이 있노라고, 오래도록 곁에서 스승이 되어 준 이 책을 소개했다. 니시오카 쓰네카즈가 나무를 대하듯이, 적소를 찾아내기엔 아직 이른 때, 다만 각기 만만치 않은 아이들의 성깔이 제대로 깊어지도록 지켜 봐 주고 싶은 한 교사는 자신의 교육산문집 제목 《성깔 있는 나무들》에 그 뜻을 담았다. 여행 작가 김남희 씨는 “좋은 목수의 조건에 대해서라면 니시오카 쓰네카즈가 이미 다 말했다.”고 썼다. 전우익 선생은 《나무의 마음 나무의 생명》을 권하면서 “평생 이 책만 읽고 있어도 된다.”고 하셨다. (전우익 선생은 이 책이 한국에서 번역되기 전인 1993년에 이미 일본어로 된 이 책을 읽고 〈녹색평론〉10호에 ‘목수의 가르침’이라는 글을 쓰신 적이 있다.) 그렇게 한국에도 니시오카 쓰네카즈의 가르침을 마음에 품고 소중히 되새김질하는 독자들이 있었고, 절판된 이 책을 찾는 이들 또한 꾸준했다. 그 간절함과 애정 덕분에 2013년 이 책을 한국 독자들 곁으로 다시 되돌릴 수 있게 되었다.

세계 최고最古의 목조건축물 호류지를 지켜 온 마지막 대목장 이야기
자를 든 사제, 뛰어난 목수인 동시에 독실한 불교 신자, 독종, 귀신, 마지막 목수…….
다채로운 별칭만큼이나 대단한 목수였다. 시오노 요네마쓰는 니시오카 쓰네카즈를 일러 “생활 그 자체는 물론, 신념, 기술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것을 겸비했던 호류지의 마지막 대목장”이라고 말했다. 태평양전쟁에 끌려가 떠돌던 때에도, 그는 자신이 보았던 대륙의 사찰이나 탑을 일본의 아버지에게 그려 보냈다. 전장에서도 머릿속에는 오직 호류지뿐이었다. 전쟁이 끝나자 그가 가장 먼저 달려간 곳 역시 호류지였다. 집도, 가족도, 자신의 안위도 그에게는 늘 뒷전이었다. 결핵에 걸려 살날을 기약할 수 없을 때조차 그는 호류지 목수로서의 삶을 놓지 않았다. 호류지 없는 니시오카도, 니시오카가 없는 호류지도 생각할 수 없는 삶. 그에게 호류지는 온 세계이자 가치, 삶 그 자체였다. 607년에 창건된 뒤 670년에 불타 692년 언저리에 다시 재건된 절 호류지法隆寺. 주춧돌을 세우고, 그 위로 서로 다른 나무를 하나하나 짜 맞춰 세워 올린 건물은, 13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창건 당시 그 모습 그대로 일본 나라 현 이코마 군 이카루가 마을, 그때 그 자리에 힘차게 서 있다.

“그렇습니다. 호류지는 제가 무슨 일을 하든 본보기가 됩니다. 알 수 없는 일이 생기면 호류지 구석구석을 보며 다닙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그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단번에 아스카 장인의 영역에 다다를 수는 없는 일입니다. 모든 기초가 호류지에 있습니다. 아스카 장인들에게 있습니다.” 그들은 아스카 장인들의 정신을 잊고, 벌이가 되는 일로 내달리는 일이 없도록 늘 삼가며 애썼다. 건축 일이 없는 동안에는 하루하루 농사를 지으며 ‘땅의 생명’을 마주했고, “신이나 부처를 숭상하지 않는 자는 사원이나 사찰 건축을 입에 올리지 말라.”는 구전에 따라 불교 경전을 읽었다. 그러는 틈틈이 늘 호류지를 살피고 돌보았다. 이것이 바로 오래도록 목수들의 교과서로 꼽혀 온 호류지를 짓고 지켜 온 호류지 대물림 목수들의 삶이었다. 1300년이 넘게 목숨처럼 지키고 물려 온 구전이 그들의 재산이자 양식이었다. 그 구전을 먹고 자란 마음가짐과, 거기에 기대어 익혀 온 기술 역시 입에서 입으로, 손에서 손으로 대를 이어 물려 왔다. 호류지를 지어 후대에 물린 아스카 장인들로부터 1300년, 그 무리의 마지막 대물림 목수가 바로 니시오카 쓰네카즈이다. 1978년에 나온 니시오카 쓰네카즈의 《호류지를 지탱하는 나무法隆寺を支えた木》 일부는 일본 중등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장인의 시대를 증언하다, ‘손의 기억’을 기록한 구술과 채록의 교과서
여든 해 남짓 한길을 걸어온 장인의 긴 ‘유언’과도 같은 구술이 여기 있다. ‘머리’가 아니라 ‘손’으로, ‘말/글’이 아니라 ‘몸’으로 1300년 넘게 대를 물려온 궁궐목수들의 기술과 지혜가, ‘마지막 목수’라 불리는 니시오카 쓰네카즈의 입을 통해 둑이 터지듯 쏟아졌다. “실제로 해 보지 않고서는 도무지 알 길이 없는” 장인들의 그 놀라운 세계가 니시오카 쓰네카즈와 시오노 요네마쓰 두 사람의 마주이야기를 통해 비로소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시오노 요네마쓰는 이 날것의 언어를 버무려, 니시오카 쓰네카즈의 세계를 탐험하기에 가장 흥미롭고 감동적인 지도를 그려 냈다. 그 흔한 필명 하나 두지 않은 채, 우리로 치면 ‘돌쇠’나 ‘개똥이’처럼 촌스럽고 우직한 이름 ‘요네마쓰米松’를 외곬으로 지켜 온 사람. 그는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네 차례나 오를 만큼 빼어난 문학적 재능을, 자신의 삶을 스스로 기록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온전히 바쳤다. 오래도록 일본 곳곳을 돌며 장인들의 삶을, 사라져 가는 전통 문화를 기록해 온 그의 헌신과 공적을 기려, 2003년 국제천문연맹은 소행성 11987에 ‘YONEMATSU'라는 이름을 헌정했다.

《나무에게 배운다》는 일본 신초샤가 펴낸 《木のいのち木のこころ - 天·地·人》 가운데 ‘天’ 편을 옮긴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1996년 《나무의 마음 나무의 생명》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적이 있습니다. 《木のいのち木のこころ - 天·地·人》 ‘地’ 편과 ‘人’ 편은 《다시, 나무에게 배운다》라는 제목으로 올해 여름 출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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