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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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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켜다

무도한 세상에 맞서는 생각의 울림

표정훈 | 을유문화사 | 2013년 03월 30일 리뷰 총점9.3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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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3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13쪽 | 690g | 153*224*30mm
ISBN13 9788932472058
ISBN10 89324720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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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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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서평가이자 출판평론가, 번역가, 작가로 일해 왔다. 동서양의 문·사·철 을 가로지르며 지식을 그러모아 정리하기를 좋아한다. 서강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며 한양대학교 특임교수,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 강사로 일했다. 《책의 사전》,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 《탐서주의자의 책》 등을 썼고,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 《대통령의 책 읽기》 등을 함께 썼으며, 《한 권으로 읽... 서평가이자 출판평론가, 번역가, 작가로 일해 왔다. 동서양의 문·사·철 을 가로지르며 지식을 그러모아 정리하기를 좋아한다. 서강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며 한양대학교 특임교수,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 강사로 일했다.
《책의 사전》,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 《탐서주의자의 책》 등을 썼고,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 《대통령의 책 읽기》 등을 함께 썼으며,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중국의 자유 전통》 등을 번역했고 《젠틀 매드 니스》를 함께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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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책을 시작하며」

출판사 리뷰

“철학이 뭐 별거겠습니까? 일상적이고 당연시되는 것에 대해서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요모조모 따져 생각해 보는 것에서부터 철학이 시작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회고록, 편지, 취재기, 인터뷰, 에세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별거 아닌’ 철학하기

- 소크라테스 재판을 취재하다
- 플라톤의 이상 국가를 탐방하다
- 마키아벨리가 청년에게 조언하다
- 엥겔스가 마르크스의 삶을 들려주다
- 에리히 프롬을 인터뷰하다
- 버트런드 러셀의 마지막 에세이를 읽다
- 마틴 루서 킹의 외침이 철학의 주제로 다가오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 “철학은 삶이다”

“철학과를 다녔다”고 하면 예나 지금이나 걱정 가득 섞인 경의(?)의 눈길을 각오해야 한다는 사실이 아쉽다고 말하는 저자는 책을 통해 철학은 배부른 자가 늘어놓는 현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헛소리가 아니라 현실 생활에 굳건히 발 딛고 서서 만들어지는 일상적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철학은 어느새 철학의 길과 삶의 길이 온전하게 하나였던 고대 철학의 모습을 잃고 고도의 지적 훈련을 받은 전문가만의 직업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또는 강인한 영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하고 대단한 것으로 치부되었다. 저자는 이런 현실과 철학과의 간극을 좁히고자 철학자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고 이를 통해 철학의 가치를 환기시킨다. 소크라테스, 에피쿠로스 등 인간 지성을 발견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의 이야기로 철학의 문을 열고, 관용과 민주주의를 꿈꾸었던 스피노자, 루소 등의 근대 철학자들을 거쳐 자본, 국가, 과학의 난점을 고민한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소로 등을 통해 오늘날 시대적 고민의 뿌리를 살펴본다. 보부아르, 마틴 루서 킹, 아르네 네스 등의 활동가들을 마지막으로 철학의 주제라는 근본적인 물음으로 되돌아온다.

철학자란 누구인가? - 철학자는 시대의 물음에 고민하는 사람이다

책에서 소개되는 철학자의 삶과 사상은 철학적 지성을 예찬하고 그들의 발자취를 따르기 위해서나, 삶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서 선별한 것이 아니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출세가도를 달리다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에밀』을 집필하여 교육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페스탈로치와 전 유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장 자크 루소는 자신의 자녀 다섯을 모두 고아원에 보내 세간의 비난을 받았다. 이렇게 모든 철학자가 가난하거나 고결한 삶을 산 것도 아니고, 오점투성이일지라도 우리가 그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은 그들이 일관되게 시대의 문제를 붙잡고 씨름했다는 것이다. 행복, 평화, 자유 등 추구하는 바는 저마다 달랐지만 문제를 대하는 자세는 한결같았다. 그들의 사상이 대부분 태평성대가 아닌 격변기에 꽃피웠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사상은 시대의 쟁점에서 도출된다는 것, 즉 시대의 정신이자 시대의 초상이다. 에피쿠로스는 알렉산드로스의 정복욕으로 온 세상이 피에 잠길 때 참된 쾌락을 추구함으로써 마음의 평안을 얻고자 하였고, 마키아벨리는 이탈리아의 크고 작은 도시들이 다툼과 음모로 밤을 지새울 때 강력한 절대 군주를 옹호하며 평화를 구하고자 하였다.

이 혼란한 시대에 철학이 과연 필요한가?

사상을 시대의 산물이라고 생각해 보면 철학자들이 고뇌했던 전쟁과 혁명은 이미 과거만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하다. 격변하는 현대 사회에 지난날의 고리타분한 물음과 대답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마이모니데스와 에라스뮈스, 칸트, 보부아르는 자신들의 고민과 우리의 고민이 비슷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한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살라딘처럼 무력으로 다툼으로써 세상의 비극을 부채질하는 사람을 영웅으로 우러러보며 따르고 있지는 않은지, 극단적인 것들이 횡행하는 시대에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손가락질하며 매도하지는 않는지, 공공 교육에는 한 푼도 지출하지 않고 모든 재화와 자원을 군비 증강에만 힘쓰고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보라고 말한다. 과거에 철학자들이 고민했던, 굴종을 당연하게 여기고, 차별이 난무하고, 재화와 명성을 최우선시하는 모습은 지금 우리네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독자는 우리에게 말을 건네는 철학자의 삶과 사상을 자신이 당면한 문제에 비추어 볼 때 특별히 깊은 공감과 울림을 주는 사상과 마주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철학자의 삶의 태도나 문제에 대한 자세를 거울로 삼아 더 나은 삶이나 사회 또는 자신만의 가치관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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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철학을 켜다 - 표정훈]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잠***라 | 2013-04-21

지금은 삶과 철학이 하나가 되는 철학을 ‘켜야 할 때’

혼란한 세상이 울려 퍼지는 철학자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사상에 공명하다.


말로 시작하는 이 책은 철학자들의 사상이나 생각을 간결하고 종합적으로 소개한 책이다. 4개의 챕터로 구성되 었는데 1. 오래된 미래, 고대의 지혜 2. 근대의 고뇌:관용, 평화, 민주주의 3. 자본, 국가, 소유, 과학, 이 잘못되기 쉬운 4. 철학 바깥으로 난 철학의 길 로 크게 나누어져 있다.


철학자에 관한 사상, 생각, 생애를 단편적으로 요약해서 다양한 철학자를 소개해주고 있다. 철학이라는 단어가 있어서 그런지 조금은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를 느끼며 푹 빠지게 되었다.


유명한 철학자의 사상을 읽어 내려가면서 그 시대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잇었는데 어떤 시대든 혼란하고 힘든 시기일 때 철학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근데 꼭 세상이 혼란하고 힘든 시기 일 때만 아니라 개인의 삶이 혼란하고 힘든 시기 일 때도 철학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개인이 곧 세상이니깐


이 책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철학자들의 소개와 사상을 보여주면서 철학에 대한 철학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해주는 책이다. 철학의 입문서 같은 느낌이다. 아쉬운 점은 왜 한국인 철학자는 없는 것일까? 한국에도 우리가 모르는 철학자들이 많은 텐데...

다음에는 한국판 ‘철학을 켜다’를 집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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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철학을 켜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h*******0 | 2013-04-08

철학이 뭐 별거겠습니까?

일상적인 것, 당연시되는 것들에 대해서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그 근본에서부터 요모조모 따져 생각해 보는 것에서부터 철학이 시작되는 것 아니겠습니까?(224페이지 칸트의 말)

 

간단하면서도 도전적으로 들리는 이 책의 표제 말을 읽기 전까지 나는 사실 철학에 대한 막연한 거리감을 갖고 있었다.

철학은 우리의 삶과는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는 학문으로써 철학을 전공하는 특별한 사람들만 다룰 수 있는 학문이라고 짐짓 경원시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철학이라고 하면 일상생활과는 동 떨어진 현학적인 학문쯤으로 생각하였다.

작가는 이 책을 시작하면서 이 책은 일반적인 의미의 철학사 또는 인물로 보는 철학사가 아니라 그냥 철학에 관한 책 또는 철학 인물지 정도라고 소개해 줌으로써 철학에 대한 거리감을 일시에 제거해 줌으로써 나와 같이 철학에 대한 문외한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이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되었다.

 

작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철학은 삶이다라고 정의해 줌으로써 철학은 바로 우리들의 삶과 직결되어 있는 구체적이고 실체적 학문임을 알게 해줌으로써 철학은 곧 우리의 삶임을 인식하게 했다.

그리고, 삶은 생물학적인 개념이 아니라 형이상학적인 철학적 개념임을 알게 되었다.

 

철학은 고대로부터 우리의 삶을 파악하는 매우 유용한 학문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디에 살든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우리가 원하든지 원하지 않든지 철학을 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철학은 이 처럼 우리와 분리할 수 없는 삶의 학문이다.

 

블라디미르 잔겔레비치는 <철학 없이도 살 수는 있겠지만, 잘 사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잘사는 것을 가르치는 학문이 철학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국민소득 이만불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삶의 질로 보면 60년대보다 훨씬 열악하다.

범죄율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성범죄 등 사회악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노인 인구의 증가에 따른 독거노인들의 문제, 핵가족의 여파에 따른 결손 가정의 증가, 자살과 마약복용이나 인터넷으로 인한 범죄도 계속 증가일로에 있다.

 

, 물질적이고 외형적인 삶의 형편은 좋아졌지만, 우리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라는 철학적인 면에서의 성찰이 필요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한 예를 들면, 핵은 수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핵무기가 되기도 하지만 핵분열을 통해 우리 생활에 유익한 전기를 생산하기도 한다.

같은 핵을 이용하는 과학이라도 이와 같이 사용하는 사람의 철학-사상, 세계관, 인생관 등-에 따라 결정이 좌우되는 것이다.

 

우리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즉 어떤 철학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느냐에 따라 삶의 내용과 결과는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사실 아무리 탁월한 철학자라도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철학자의 눈은 한 평생이라는 유한한 시간과 자신의 몸이라는 생물학적 조건, 몸담고 있는 사회와 시대라는 조건에 의해 한계 지워질 수밖에 없다,(188페이지)

 

이 책에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배워 온 철학자들 23명과 철학 영역의 바깥에서 활동하는 7명의 사람들을 포함하여 네 개의 쳅터로 구성되었다.

고대와 근대와 그 이후에 활동하는 철학자 23명과 철학의 영역 밖에서 활동하는 7명의 인물에 대한 사상과 기록이다.

 

모범적으로 법을 준수한 소크라테스, 이상 국가론을 꿈꾸었던 플라톤,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으므로 인해 풍요로움을 살았던 디오게네스, 행복론을 주장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읽을 수 있다.

역사상 최초의 만민평등주의자인 스토아 철학의 두 거두인 로마의 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영광의 정점에서 이 세상의 가장 밑바닥의 고통을 보았고, 노예였던 에픽테토스는 고통과 속박의 한 가운데에서 오히려 행복할 수 있는 철학자들이다.

 

삶은 곧 조화로 보았던 마이모니데스, 사실과 경험을 기본으로 함으로써 근대 정치사상의 기반을 구축한 마키아벨리, 태양의 중심 천문 체계를 구축한 코페루니쿠스와 갈릴레이 갈릴레오, 존 로크는 국가의 최고 권력은 왕이 아니라 인민의 손에 있다고 민주주의 정신을 도입하였고, 칸트는 철학은 평범한 삶이라고 정의하였다.

 

아담 스미스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국부가 달성된다고 보았고, 크로폿킨은 상호부조를 사회의 기본질서로 보았으며, 카를포퍼는 사회철학을 주장하였고, 철학 영역의 밖에 있는 제임스 러브록은 지구철학을 제시하였고, 말콤엑스와 마틴루터킹 목사는 흑인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값진 희생을 당했던 것이다.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21세기 문명과 자유의 바탕에는 수많은 철학자들의 희생과 봉사, 수고와 땀방울이 배어 있음을 알게 된다.

이들은 영원불변한 시대정신이며 방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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