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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0년 01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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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4쪽 | 392g | 128*188*20mm |
ISBN13 | 9791189336202 |
ISBN10 | 1189336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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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 2024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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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을 떠나기 위한 '버킷 리스트'를 쓰자
<마흔의 서재>를 읽고
[서재에 들어가며] 한적한 시골집 마당 한 편에 심어놓은 대추나무 한 그루를 상상해봅니다. 그리고 <대추 한 알>이라는 시를 소리내서 한 번, 소리내지 않고 다시 한 번 읽어봅니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안에 태풍 몇 개
저안에 천둥 몇 개
저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방
저안에 땡볕 두어 달
저안에 초승달 몇 날
최근에 읽은 그림책 <대추 한 알>에 나오는 시입니다. 시와 그림을 통해 대추 한 알에 담긴 일상과 일생을 단단하고 윤기가 흐르게 표현한 것이 무척 마음에 들어 이따금 꺼내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재출간된 <마흔의 서재>의 저자가 쓴 시라는 걸 알게 되면서 책 내용에 대한 기대가 부쩍 높아졌습니다. 굳이 책날개에서 저자를 시인, 산책자 겸 문장 노동자라고 소개하지 않아도 책 전반에 걸쳐 저자가 시골에서 자연과 함께 벗하며 지내는 이야기를 통해 <대추 한 알>이 어떻게 영글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인지 자연스레 이해가 되었습니다.
평소 특정 연령대에 관해 다양한 주제로 쓰여진 책들을 즐겨 보지는 않으나, 마흔을 한 해 앞둔 시점이라 그런지 <마흔의 서재>라는 책 제목이 제 시선을 끌었습니다. 마흔의 길을 먼저 걸어갔던 저자의 발자국을 따르며 그 길에 떨어져 있는 낙엽을 하나 하나 줍는 마음으로 마흔에 마주하게 될 이야기에 귀 기울여봅니다.
[서재에 들어앉아서] 저자는 매년 천 권 가량의 책을 사고 현재 서재에는 수만 권의 책이 꽂혀있다고 합니다. 무릇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신만의 서재를 꿈꾸기 마련인데, 수많은 책들이 밀도있게 꽂혀 있을 저자의 서재는 마치 작은 도서관의 모습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해졌습니다. <마흔의 서재>에 꽂혀있는 많은 책들 중에서 지금의 저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문장과 마흔이 되어서 꼭 완독해보고 싶은 책들을 골라봤습니다. 아울러 저자가 소개한 책들의 발췌문은 전문을 다 읽지 않아도 저자의 해석이 더해져 한결 이해하기가 수훨하였습니다.
인생을 하루로 치자면 마흔은 오후 4시에 해당한다.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는 늦은 감이 들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나이가 마흔이다. 젊음은 지나갔다. 마흔은 늙어감, 즉 노화를 받아들여야하는 나이다.(18쪽)
평일 직장과 주말 가정에서 오후 4시 무렵의 풍경을 떠올려 봅니다. 비록 서로 다른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을테지만, 저자의 말처럼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보다는 지금껏 해오던 무언가에 대해 유지하거나 마무리하고 있는 상태일 것입니다. 그래도 아직 우리를 기다리는 맛있는 저녁 식사 시간,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는 휴식 시간,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밤이 기다리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공자는 마흔이 불혹不惑이라고 했다. 미혹이 없음, 즉 흔들림이 없다는 뜻이다.(중략) 인생에 대한 어떤 확신도 없이 맞는 오늘의 마흔은 미혹이다. 내 경험에 되비쳐보자면, 마흔은 분명 어른이 아니다.(31쪽)
현대인에게 마흔은 아직 더 시행착오를 통해 성숙해지는 시기라는 의미로 읽혀졌습니다. 더불어 '어른이란 무엇인가'라는 생경맞은 질문을 하게 됩니다. 어른도 때로는 흔들리기도 하고 무엇인가에 빠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철 지난 말이지만, 저는 평생을 '어른이'로서 어린이의 마음과 어른의 마음을 모두 헤아리며 살고 싶기 때문에 마흔이 넘어서도 미혹의 삶을 살 것 같습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사람들은 행복의 조건들은 극소화하고 불행의 조건들은 극대화하면서 사는 데 익숙하다. 그들은 작은 것들과 순간의 행복을 감지하지 못한다.(51쪽)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주인공 조르바는 불행의 조건은 극소화하고 행복의 조건을 극대화시킴으로써 작은 것에서도 행복을 발견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는 대목입니다. 처음 이 소설을 읽었을 때, 경제적 고용주라고 볼 수 있는 버질에게 조르바는 연신 "두목"이라고 부르며 대화를 나누는 것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책을 덮고나서는 어쩌면 조르바가 버질의 정신적 두목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 훗날 어떤 서평을 통해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조르바와 버질이라는 두 인물의 대비를 통해 삶을 대하는 자세와 인생관을 극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유와 산책은 한 짝이다. 걷는 사람은 대개는 사유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사람의 걷는 모습에서도 마음은 작열한다. "걸음걸이로 알 수 있다. 걷고 있는 자가 그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지를. 그러니 걷고 있는 내 모습을 보라! 하지만 자신의 목표에 접근해 있는 사람은 춤을 추게 마련이다."(<<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67쪽)
책을 읽는 사람들 가운데 사놓고 바로, 혹은 조금 읽다가 책꽂이에 꽂아둔 채 다음을 기약하는 책이 최소 한 두권은 있을 것 같습니다. 제게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그런 책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인지 <마흔의 서재>에서 이 문장을 처음 읽게 되었습니다.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의 걸음걸이가 목표 지점에 가까워지면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유와 산책에 관한 책 중에 리스트에만 담아둔, 피에르 쌍소의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레베카 솔닛의 <걷기의 인문학>, 다비드 르 브르통의 <걷기 예찬>은 언제쯤 완독할 수 있을지 걱정과 기대가 교차하기도 합니다.
자발적으로 선택한 고독은 일상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심리적 피난처"를 찾는 일이다.(중략) 이 때 고독은 일상의 번잡함에 매여 지친 영혼을 달래고 내적인 여유와 평화를 가져다준다.(74쪽)
최근 읽었던 몇 권의 책을 통해 공교롭게도 '케렌시아'라는 스페인어를 알게 되었습니다. 안식처, 피난처, 귀소본능을 의미하며 투우장에서 사용된다고 합니다. 투우사와의 싸움에서 지치거나 죽음을 예감한 소가 투우장에서 자신만이 아는 '안식처'로 가 숨을 고른다고 하는데, 우리가 선택한 자발적 고독이 바로 '케렌시아'를 찾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노자는 말한다. "물은 세상의 모든 것 중 가장 부드럽고 약하다. 하지만 물은 가장 단단하고 가장 강한 것을 이긴다."(86쪽)
'물'과 같은 삶을 지향하라는 의미로 읽혀집니다. <도덕경>의 '상선약수上善若水'와 예전에 읽었던 <웨인 다이어의 노자 읽기>라는 책의 "물은 어디로든 흘러 자유롭지만 늘 아래로 향한다. 도(道) 역시 그러하다. 규정하면 더 이상 도가 아니지만 한 번도 존재하지 않은 적이 없다. 물고기가 물 속에 살 듯 우리도 도 속에 산다."라는 문장이 생각납니다.
잘 산다는 것은 잘 죽는다는 것과 한통속이다. 타성과 나태 속에서 허송세월하는 것이 아니라 뜻과 보람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야만 잘 살았다고 할 수 있다.(중략) 영국 시인 오스버트 시트웰은 "실은, 시간 죽이기는 / 시간이 우리를 죽이는 다양한 가운데 / 단지 또 하나를 가리키는 이름이다"라고 썼다.(92쪽)
작년부터 사내 책읽기 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책을 멤버들과 함께 읽으면서 '죽음'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여러 이야기들을 공유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그 가운데 삶의 과정도 중요하지만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 즉 삶의 결과가 어떠하냐에 따라 개인의 죽음이 좋은 죽음 혹은 좋지 않은 죽음으로 기억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문장을 통해 '킬링타임'의 무거운 이면도 알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시간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인간을 죽인다는 표현을 읽고 죽음이 한걸음씩 다가오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순간이나마 오싹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책은 스스로 운명의 중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유를 준다. 날마다 새로운 사람으로 나아간다는 게 그런 뜻이 아니겠는가?(113쪽)
'중력'이라는 단어를 보고 문득 황현산 작가의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에서 "좋은 글씨를 보면 기분이 좋은 것은 중력에서 떠난 어떤 자유를 보는 것 같고, 좋은 세상 하나가 거기 구현되는 것 같기도 하기 때문이다."라는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여기서 '글씨'를 '책'으로 바꿔 읽어보면 묘하게 두 문장이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보르헤스는 우주를 거대한 도서관으로 상상했지만, 나는 우주를 한 권의 책으로 상상한다. 우주는 인류가 오래전부터 끊임없이 읽어왔고, 앞으로도 여전히 읽어갈 거대한 한 권의 책이다. 우리는 책이라는 낙타를 타고 우주라는 이름의 사막을 타박타박 횡단하는 중이다.(127쪽)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문장입니다. 여러 번 읽어도 그 신선도가 낮아지지 않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곱씹을수록 우주와 책이 순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아주 가끔 책에 빠져들어 읽다가 책을 내려놓아야하는 순간이 되면 왠지 책을 덮기가 싫어질 때가 있습니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신비로운 우주를 여행하다가 다시 지구로 돌아와야만 하는 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책이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책을 덮는 그 순간이 바로 책 속의 세상을 떠나야한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불안이 저로 하여금 그렇게 만든 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 한 이상한 갈매기에 대한 이야기. 다른 갈매기들이 오로지 먹기 위해 물고기만을 쫓아다닐 때 조나단 리빙스턴은 더 높이 멋지게 날기 위해 비행연습에 몰입한다.(129쪽)
'빵'이 생물학적의 필요와 욕망의 표상이라면, '꿈'은 먹고사는 것 너머의 삶을 욕망하는 것이다.(130쪽)
<갈매기의 꿈>이라는 책 제목은 오래전부터 낯익었으나 청소년 문학, 성장소설 정도로만 알고 있었을 뿐, 책 내용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마흔의 서재>를 통해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읽어야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갈매기에게 부여된 조나단 리빙스턴이라는 이름부터, 그가 다른 갈매기들처럼 생존을 위한 비행이 아니라, 비행 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자신만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나아가는 모습이 어떻게 그려져 있을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비움은 욕망을 덜어냄으로써 비로소 가능하다. 비움이란 채운 것을 덜어내는 것이기도 하지만, 채움을 그치는 것이기도 하다. 대개는 채우는 것에 부지런하고 비우는 일에는 나태를 부리는 게 사람이다. 능동적인 비움이란 제가 가진 것들을 덜어서 남과 나누는 일이다.(161쪽)
한 개의 촛불로 많은 촛불에 불을 붙여도 처음의 촛불의 빛은 약해지지 않는다.<<탈무드>>(260쪽)
저자의 외할머니가 밥을 지을 때마다 쌀 한 줌씩을 덜어 작은 항아리에 모았다가 누군가를 도왔다는 일화를 통해 먹고 남은 것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먹을 것을 덜어내는 일이 나눔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비움과 나눔에 대하여 제게 큰 울림을 줬던 승효상 건축가의 <빈자의 미학>이 떠오르기도 하였습니다.
빈자의 미학.
여기에선 가짐보다 쓰임이 더 중요하고,
더함보다는 나눔이 더 중요하며,
채움보다는 비움이 더욱 중요하다
인생에는 오로지 두 가지 길이 있다. 내가 걸어온 길과 내가 가지 않은 길. 내가 선택하고 걸어온 길은 지금 나의 현실과 운명을 이루고, 가지 않은 길은 이루지 못한 꿈과 동경, 부재하는 현실이 된다.(244쪽)
버킷 리스트는 살아남기 위해 뒷전으로 밀어놓은 일들, 꿈과 동경으로 남게 된 목록, 즉 가지 않은 길이다.(중략) 지금 버킷 리스트를 적어보자. 그것은 현실에서 유예했던 꿈과 행복을 찾으려는 첫 번째 시도가 될 것이다.(245쪽)
'가지 않은 길'이라는 표현을 보고 '익숙한 길의 왼쪽'이 생각났습니다. 늘 익숙하게 오가는 길의 왼편에는 우리가 유예했던 꿈과 행복이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닐까요? 저자는 마흔이 되면 익숙함을 벗어나 낯선 풍경을 향해 길을 떠나라고 말합니다. 언제든지 버킷 리스트는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기에 저는 우선 <마흔의 서재>에서 건져올린 것들을 적어봅니다. 자발적 고독을 위한 안식처 찾기, 아침에는 가끔이라도 죽음을 생각해보기, 걷고 사유하며 춤추기, 채운 것을 덜거나 더 이상 채우지 않기. 그 어떠한 경우라도 가지 않은 길을 떠나기 전에 반드시 챙겨야할 것은 바로 '책'이라고 믿습니다.
[서재를 나오며] 도시 생활자로 살아온 저로서는 익숙한 일상을 버리고 저자처럼 홀연히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을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대신 마흔 이후의 삶을 살면서 혜답慧答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면 <마흔의 서재>에 들러 다시금 꽂혀있는 책을 펼쳐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책들이 소개되는데, 그 중에서도 저자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을 여러번 집어듭니다. 현재 저자의 상황과도 겹쳐 보이기도 한 것이 우연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 말미에 저자는 자신도 소로와 같은 삶을 추구하며 살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이 책의 서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흔의 서재>는 2012년 출간 이후 2020년에 다시 출간되었습니다. 같은 제목의 책이지만 소소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2012년작의 부제는 '삶을 쉬어가게 하는 책읽기'이고, 2020년작의 부제는 '간소한 삶과 소중한 일상의 책 읽기'입니다. 그리고 저자는 책을 다시 펴내며 이야기 몇 개를 덜어내고, 거친 문장을 가다듬었을 뿐 큰 틀은 바꾸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2012년작을 찾아 읽어보니 매 장에서 이야기 하나씩 덜어졌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그 중 1장의 '어머니에게 편지를 부쳐라'는 글이 빠진 것은 못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아무튼 부제의 변화와 덜어내고 가다듬은 문장들을 통해, 세월의 흐름과 함께 저자의 일상과 삶을 대하는 자세도 더 여유롭고 단단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흔의 서재>를 꼭 마흔이 되서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젊은 세대도 삶에 휴식과 같은 책에 대한 가이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마흔을 넘은 사람이라면 그동안 일상의 경험과 삶의 연륜을 바탕으로 책 속 문장과 글들이 더 마음에 와닿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의 표현을 빌어 마흔에(혹은 더 일찍) 불시착한 사람들에게 나침반 같은 책, <마흔의 서재> 일독을 권해드리며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제 리뷰를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서평단 리뷰어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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