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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침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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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침스키

인간이 될 뻔했던 침팬지

엘리자베스 헤스 저/장호연 | 백년후 | 2012년 10월 19일 | 원서 : Nim Chimpsky 리뷰 총점8.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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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침스키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2년 10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447쪽 | 550g | 153*224*30mm
ISBN13 9788997868124
ISBN10 8997868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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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1990년대부터 동물에 대한 기사와 칼럼을 쓰기 시작해 100여 편의 기사와 글을 쓴 저널리스트이자 동물보호소의 이야기를 담은 『로스트 앤 파운드Lost and Found: Dogs, Cats, and Local Heroes at a Country Animal Shelter』의 저자이다. 최근에는 아메리칸 핏불테리어의 사회사를 쓰고 있다. 현재 뉴욕 주 이스트채텀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1990년대부터 동물에 대한 기사와 칼럼을 쓰기 시작해 100여 편의 기사와 글을 쓴 저널리스트이자 동물보호소의 이야기를 담은 『로스트 앤 파운드Lost and Found: Dogs, Cats, and Local Heroes at a Country Animal Shelter』의 저자이다. 최근에는 아메리칸 핏불테리어의 사회사를 쓰고 있다. 현재 뉴욕 주 이스트채텀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1971년에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음악학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영국 뉴캐슬대학교에서 대중음악을 공부했다. 음악 동호회 얼트 바이러스에서 음악평론을 하면서 글쓰기를 시작해 웹진 [웨이브]에 음악평론을 기고했고 방송작가로도 활동했다. 현재 음악과 뇌과학, 문학 분야를 넘나드는 번역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얼트 문화와 록 음악 2』(공저), 『오프 더 레코드,... 1971년에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음악학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영국 뉴캐슬대학교에서 대중음악을 공부했다. 음악 동호회 얼트 바이러스에서 음악평론을 하면서 글쓰기를 시작해 웹진 [웨이브]에 음악평론을 기고했고 방송작가로도 활동했다. 현재 음악과 뇌과학, 문학 분야를 넘나드는 번역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얼트 문화와 록 음악 2』(공저), 『오프 더 레코드, 인디 록 파일』(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뇌의 왈츠』, 『뮤지코필리아』, 『인문학에게 뇌과학을 말하다』, 『낯선 땅 이방인』, 『말년의 양식에 관하여』, 『에릭 클랩튼』, 『레드 제플린』, 『거금 100만 달러』, 『라스베이거스의 공포와 혐오』,『과학으로 풀어보는 음악의 비밀』, 『긍정의 뇌』, 『지금까지 알고 있던 내 모습이 모두 가짜라면』, 『자연의 노래를 들어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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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침대에서 자고, 커피를 마시고, 잡지를 뒤적이고, 생일파티를 열고, 무엇보다 성과 이름이 있었던,
인간으로 길러진 특별한 실험용 침팬지의 이야기


컬럼비아 대학 심리학과 교수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유인원 언어 실험 ‘프로젝트 님’은 본래 언어는 인간만의 고유한 특징이라는 노엄 촘스키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 구상된 것이었다. 역사적인 실험을 위해 선택된 침팬지 님 침스키는 맨해튼의 우아한 저택에서 입양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인간 아이처럼 자랐고 미국식 수화를 배웠다. 하지만 연구비 문제로 프로젝트가 끝나자 그때부터 님의 문제가 시작되었다. 이후 20년 동안 님은 사랑했던 사람들로부터 버림받고 우리에 갇혀 이 시설 저 시설로 떠돌아다녔다. 그 가운데는 불길한 의학 연구 실험실도 있었다.

그러나 님은 어디를 가든 사람과 흡사한 특징과 특유의 친화력 덕분에 살아남았고, 결국 자신에게 닥친 여러 장애를 극복하고 보호소에 안착했다. 감동적이고도 흥미진진한 그의 사연을 읽다 보면 대체 인간이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우리는 동물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의지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원작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프로젝트 님」은 2011년 제 27회 선댄스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고, 2012년 여름 국내 개봉했다.

인간으로 길러진 특별한 실험용 침팬지, 님 침스키

침팬지는 우리와 대단히 가까운 동물이다. DNA의 98.7%가 일치하고 유전적으로 고릴라보다 인간과 가깝다. 그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인간과 가장 닮았기 때문에 인간에 의해 실험용 동물로 선택된 동물의 하나가 침팬지다. 실험용 동물은 애초부터 인간에 의해 그 쓰임이 결정되고, 사람들은 그 실험과 연구만을 기억하지만, 당연히 (실험에서 죽음을 맞이하지 않는 한) 실험이 끝나도 실험용 동물의 삶은 지속된다. 이 책은 인간과 가장 닮았기 때문에 언어 실험의 실험용 동물로 선택되었던 한 침팬지의 일생을 자세하고 섬게하게 담아냈다. 이 대단히 유명했던 실험은 이 침팬지가 네 살이 될 때까지 진행되었지만, 그가 죽은 것은 스물일곱의 나이였다. 네 살 이후 스무 해가 넘는 기간 동안 이 침팬지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실험이 끝난 후, 그들은 어떤 삶을 사는 것일까?

“님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은 여전히 그를 동물이라기보다는 오래 전에 잃었던 친척처럼 대했다. 처음에는 이상하게 보였지만 이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완벽하게 이해되었다. 님의 정체성은 태어난 순간부터 인간에 가깝도록 세심하게 구성되었다. 처음부터 이 실험에 참가했던 사람들도 이를 믿었다. (중략) 님은 사람과 똑같이 키워졌다. 사람의 옷을 입고,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고, (가끔) 화장실을 이용했다.”(27~28쪽)

1973년 뉴욕 컬럼비아 대학의 심리학과 교수 허버트 테라스는 도발적인 실험을 구상한다. 그는 침팬지가 미국식 수화를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침팬지를 일반 가정에서 키우고 인간 아이와 똑같이 인간의 언어를 가르치는 실험을 마련했다. 인간화된 침팬지에게 소통 기술을 가르칠 수 있다면 인간이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이 밝혀지리라는 희망에서였다. 허버트 테라스의 이 도발적인 실험은 언어가 인간 종만의 내재적 특성이라는 노암 촘스키의 언어 이론에 도전장을 내미는 실험이었다. 때문에 이 실험에 선택된 새끼 침팬지는 님 침스키라는 이름을 얻었고, 실험은 ‘프로젝트 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언어 실험에 선택된 이 침팬지는 태어난 지 열흘 만에 어미로부터 떨어져 뉴욕의 라파지 가족에게 입양되어 사람들과 함께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 침대에서 자고, 수화를 배우며 인간처럼 길러졌다(님은 자신의 사진과 사람들의 사진, 침팬지의 사진을 섞어두면 자신의 사진을 사람 사진 쪽으로 분류했다). 태어난 지 2개월부터 수화를 배웠고 빠르게 어휘를 습득했고 인간 가족 사이에서 자랐지만, 님이 자라며 그의 야생성이 고개를 들고 라파지 가족과 테라스의 양육 방식에 갈등이 고조되며 결국 님은 세 살이 되던 해 라파지 가족과 헤어졌다. 프로젝트 님은 이후 델라필드의 한 별장에서 이어졌다. 대학원생과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팀원들이 님의 새로운 가족이 되었고, 님은 여전히 우리 없이 사람과 함께 사람처럼 지냈고 수화를 배웠다. 하지만 님의 야생성이 더욱 자주, 공격적으로 발현되고 연구비 확보에 난관이 생기자 결국 4년 만에 프로젝트 님은 종료된다.

4년간 인간으로 길러지고 수화를 배운 이 침팬지는 결국 그가 사랑했던 사람들과 헤어져(혹은 버림받아)그가 태어났던 오클라호마 대학의 영장류연구소로 되돌아가고 우리에서 삶을 보내는 사육 침팬지의 삶으로 돌아갔다. 그곳에서도 님은 많은 사랑을 받지만 이후 영장류연구소가 연구비 문제에 봉착하고 몰락하게 되자 영장류연구소 소장은 님을 포함한 여러 사육 침팬지(역시 인간의 손길에서 자란 침팬지들이고 인간 가정에 입양되어 인간으로 길러지다 파양된 침팬지들이 다수였다)를 영장류를 대상으로 의학 생체 실험을 하는 뉴욕대학의 영장류약물외과실험연구소(이하 렘시프LEMSIP)에 팔아넘긴다. 님은 그의 유명세(님은 프로젝트 님이 진행될 때 어린이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토크쇼에도 출연한 적이 있을 정도로 대단히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와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강력한 항의와 시위 덕에 구출되어 동물보호소에서 2000년, 스물일곱의 짧은 생애(침팬지의 평균 수명은 50세 정도다)를 마감한다.

연구용 동물의 삶, 혹은 실험이 끝난 후

“동물, 특히 연구용 동물에는 드러나지 않은 역사가 있게 마련인데, 대개는 시설에서 시설로 옮겨지는 도중에 사라지고 만다(때로는 의도적으로 은폐된다). 원하는 목표에 봉사하고 난 뒤에는 쓸쓸하게, 때로는 치명적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님은 다행히도 살아남았다. 하지만 그의 이름을 딴 논란의 연구가 일으킨 소란과 더불어 그의 사연도 깨끗이 지워졌다.”(27쪽)

프로젝트 님은 이제 책, 혹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하나의 실험으로만 기록되거나 기억되지만 실험의 당사자였던 님은 실험이 끝나고도 자신의 삶을 이어갔다. 님은 실험에 선택되었다는 이유로 태어난 지 열흘만에 어미에게서 떨어져 인간으로 길러졌지만 계속해서 사랑하던 사람들에게 버림받는 삶을 살았다. 님 뿐만 아니라 이 책에 등장하는 다른 사육 침팬지들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님처럼 실험 때문에 인간 가정에 입양되었거나 실험에 동원되었던, 혹은 종축으로 일생을 살았던 연구용 침팬지들의 삶이 행복한 마무리로 끝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막 낳은 새끼를 실험용 동물로 빼앗기고, 어린 시절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지나 침팬지의 야생성이 드러나면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로 버림받거나, 침팬지의 행동양식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 때문에 외로움과 우울증으로 죽음의 위기를 겪거나, 실험에 대한 인간의 욕심 때문에 비극적인 결말을 맞기도 한다.

새끼였던 님의 첫 대리모였던 스테파니 라파지는 님으로 인해 가족이 위태로워지자 님을 내보냈다. 프로젝트 님을 기획했던 허버트 테라스는 실험이 종료되자 4년간 인간으로 길러진 님을 우리에서 생활하는 사육침팬지로 만들었고, 프로젝트 님이 진행 중일 때도 님의 삶보다는 실험의 유의미한 데이터를 훨씬 더 중요하게 여겼다. 님을 렘시프에서 텍사스에 있는 자신의 동물보호소로 구출한 클리블랜드 에이모리는 동물을 매우 사랑했고, 정의감이 넘치는 사람이었지만 막상 님을 자신의 보호소로 데려온 이후에는 님을 더욱 외롭게 만들었다. 반드시 동료가 있어야만 살 수 있는 침팬지의 특성을 몰랐고, 인간과 소통하고자 보호소의 직원들에게 자발적으로 수화를 보내는 님을 이해하지 못한 채 누구도 님과 수화로 대화하지 못하게 했다.

“스테파니는 우리에 처음 다가갔을 때 캐럴린[님의 어미]과 눈이 마주쳤던 것을 기억했다. 녀석의 눈에서 분노를 보았다. (중략) 하지만 스테파니는 새끼를 어미로부터 떼어내는 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 과학자로서 인류에 도움이 되는 연구롤 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그 과정에서 설령 잔인한 일이 벌어진다 해도 연구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81~82쪽)

“테라스는 침팬지의 성격이 어떻게 되든 별 관심이 없었다. 이 어린 녀석에게 정신적 삶이 있다 하더라도 이는 일화에 불과했고, 집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훈련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프로젝트 님에 아무 가치도 없다고 여겼다.”(118쪽)

“(전략) [에이모리는] 님이 선택의 기회만 주어진다면 수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님이 (중략) 습관적으로 수화를 한다는 것을 에이모리를 포함하여 누구도 이해하지 못했다.”(347쪽)

우리를 인간답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동물의 마음과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다룬 독특하고도 소중한 기록


하지만 한편으로 님이 무서울 때 옆에 있어주고, 배가 고플 때 음식을 차려주고, 함께 장난치고 소통하며 님과 함께 했던 것도 역시 인간이었다. 프로젝트 님에 참여하며 님을 키우고 가르쳤던 사람들은 이후 님을 렘시프에서 구출하는 데 힘을 보탰고 보호소로 옮겨진 님을 잊지 않고 찾았다. 님이 프로젝트 님이 끝난 후 오클라호마의 영장류연구소로 돌아왔을 때 님과 각별했던 대학생 밥 잉거솔은 렘시프에서 님을 비롯한 침팬지들을 구조하는 데 앞장섰고, 님이 동물보호소로 옮겨진 이후에는 침팬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님의 생활과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동물보호소에서 님의 말년을 함께 했던 관리인 크리스 번은 동물행동이나 유인원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없는 사람이었음에도 님이 침팬지이자 인간으로 길러진 침팬지라는 것을 존중했고, 이후 님을 가장 깊게 이해하는 사람 중 하나가 된다.

인간과 닮았다는 이유로 혹은 인간과 다르다는 이유로 선택되고 버림받은 삶을 지낸 이 침팬지의 일생은 우리에게 대체 인간이란 존재가 무엇인지, 또한 인간과 동물의 경계는 무엇인지를 되묻게 만든다. 님은 인간 가정에서 살 때 자신의 모습을 찍어 둔 사진들을 찬찬히 살펴보고, 어린 시절 좋아했던 그림책을 소중히 간직하고, 동료 침팬지에게 인간에게 배운 수화를 가르치는 침팬지였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동물을 이해하기 위해 동물에게 인간의 잣대나 규범을 들이대지 않는다. 동물의 관점에서 동물의 행동과 감정 그 자체를 이해하려고 한다. 그것이 동물의 행동을 정확히 이해하고 나아가 인간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심리학자들은 이제 인간의(혹은 동물의) 본성에 대해 많은 것을 알기 위해 엄격하게 규정된 인간의 언어를 동물에게 주제넘게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오늘날 연구자들은 동물의 언어, 문화, 인지력, 나아가 웃음을 연구한다. 최근에는 가장 손쉽게 쓰고 버리는 연구용 동물인 쥐가 서로의 고통에 반응한다는 것을 입증한 실험이 있었다. 동물이 감정과 자기 인식을 보이는 존재임을 부인하는 과학자는 거의 없다. 하지만 이런 발견이 비인간 종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는 동안 동물이 서로와, 그리고 우리와 소통할 수 있다는 증거가 많이 쌓였다. 나아가 우리가 동물의 말을 듣고 관찰하고 훈련시키는 기술도 늘고 있다. 님 침스키가 겪은 일들은 우리가 동물의 마음과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독특한 시각에서 보여주는 소중한 기록이다.” (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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