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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존중 성교육

십대 우리 아이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여줄 부모와 교사를 위한 성교육 길라잡이

김혜경 | 성안북스 | 2019년 03월 11일 리뷰 총점8.8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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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03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00g | 152*210*17mm
ISBN13 9788970673486
ISBN10 8970673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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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1명)

1966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아홉 해 동안 국군병원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했다. 전역 후 사회 진출을 준비하던 중 우연히 뉴스를 통해 서울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교복 차림의 한 여중생이 자신이 막 낳은 아기를 변기에 버리고 도망가는 CC TV 장면을 보게 되었다. 한동안 그 장면이 생생하게 떠올라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자꾸만 학교에 가면 뭔가 내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겠다는... 1966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아홉 해 동안 국군병원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했다. 전역 후 사회 진출을 준비하던 중 우연히 뉴스를 통해 서울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교복 차림의 한 여중생이 자신이 막 낳은 아기를 변기에 버리고 도망가는 CC TV 장면을 보게 되었다. 한동안 그 장면이 생생하게 떠올라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자꾸만 학교에 가면 뭔가 내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 인생의 방향을 바꿔 교원임용시험을 거쳐 공교육 안으로 들어왔다.
이후 20년 동안 아이들 가까이에서 함께 호흡하고 대화하면서 아이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고, 어떤 상황에서 잘 배우는지를 알게 되었다. 중학교 시기는 자신이 평생 가져갈 성 개념이 만들어지고 확립되는 때다. 이때 잘못된 성 개념이 형성되면 어른이 된 다음 죄를 짓고 감방에 다녀와 전자발찌를 차고 다녀도, 성문제로 직장에서 쫓겨나거나 가정을 잃게 되더라도 바뀌지 않는다. 평생 가져갈 성 개념은 중학생 시기에 완성된다. 이때가 골든타임이다.
지금 교육 과정에서는 매년 20시간 이상 의무적으로 학생들에게 성교육을 해야 한다. 그러나 잘못하면 벌을 준다는 식의 응징 교육으로는 성 관련 사건이 예방되지 않는다. 아이들이 갖는 성에 대한 물음을 비난하거나 예단하지 않고 존중하면서 성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천천히 수업을 진행하면 놀랍게도 아이들은 자력으로 깨달음에 도달한다. 이렇게 배우면 평생 안전하게 아름다운 성을 누릴 수 있다.
최고의 성교육 교사는 아이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부모다. 따라서 부모들이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아이를 최대한 존중하면서 가르치면 아이는 이전과 달리 사랑받는다는 느낌으로 잘 배울 것이고, 훗날 어떤 성적인 유혹이 와도 자존감 있게 판단하게 될 것이다.
나는 수업을 진행하면서 바로 세워지는 학교 성문화와 아이들을 보며 존중 성교육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즈음 여전히 힘겨워하는 동료 교사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강의가 입소문으로 이어져 여러 공공기관과 단체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교육부 주관 전국 저경력 보건 교사 직무 연수 강의 등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경기도 소재 중학교 보건 교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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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279쪽

출판사 리뷰

WHY 왜 성교육 해야 하는가?
: 왜곡된 성문화가 넘쳐나는 현실에 무방비로 노출된 십대 청소년들


몇 년 전 한 여자 중학생이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아이를 직접 낳은 후 살해한 다음 아파트 화단 아래로 던져 버린 믿기 어려운 사건이 발생한 적 있다. 2017년 가을에는 수도권에 사는 열여섯 살 된 한 여학생이 남성 10여 명과 성매매를 한 뒤 뒤늦게 에이즈에 걸린 사실이 드러났지만 여학생에게 성을 매수한 남성들을 추적하기가 어려웠다.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성적으로 이뤄진 성매매였기에 신원 확인이 쉽지 않았던 것이다.

2017년 8월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에 새로 발견된 HIV/AIDS감염자 수는 1,200명 이상이었고, 이 중 이십대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한 사라진 질병으로 여겨졌던 매독이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만연하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2013년 776명이던 매독 환자가 2017년 2,138명으로 5년 사이에 세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 중 이십대가 37퍼센트나 된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성문화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온갖 자극적인 미디어와 대중문화가 쏟아져 들어오는 환경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고 있다. 쾌락을 목적으로 언제든 원 나이트를 즐기라는 메시지들이 K-POP과 광고 등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무의식 속으로 마구 침투해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진보와 자유라는 이름 아래 동성애를 옹호하는 수준을 넘어 노골적으로 동성애를 찬양하며 지향하기까지 한다. 광고에서는 “괜찮아. 피임만 하면 돼. 안전하다니까.” 하면서 거침없이 아이들을 유혹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부모들은 자녀들을 어떻게 보호해야 하며, 어떤 방법으로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할까? 교사들은 어떻게 학생들을 지도하며, 수업 시간에 어떤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바른 성 가치관을 심어주고,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을 할 수 있을까?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라면, 누구라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난제들이다. 몇 번 시도하다가 아예 대화나 교육을 포기한 부모나 교사도 많은 게 엄연한 현실이다.


WHAT 존중 성교육이 무엇인가요?
: 아이 스스로 성에 대해 바르게 깨닫게 만드는 ‘존중 성교육’이 답이다!


20년 넘게 학교 현장에서 십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해 온 현직 교사 김혜경 씨가 펴낸 책 『그러니까, 존중 성교육』은 이런 고민의 결실이자 성취의 산물이다. 이 책은 기존의 다른 성교육 도서들과 확연히 구분된다. 책상 위에서 연구를 거듭한 끝에 나온 이론서나 원론적 차원에서 뻔한 이야기들만 반복하는 자료집이 아니라 실제 교실에서 수많은 학생들을 상대로 치열하게 수업을 진행하면서 얻어낸 생생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펼치자마자 쉬쉬하면서 묻어두었던 질문들이 마구 쏟아져 나온다.

“여자 친구가 임신을 했어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나는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남자 친구가 자꾸 성관계를 요구하는데 어떻게 해요?”, “제 아이의 이성 교제를 그냥 모른 척하는 게 좋을까요?”, “스킨십이 성관계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성폭력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 선생님… 제가 수업 시간에 자주 발기를 하는데, 이거 이상한 건가요?”, “야동에 나오는 여자가 내는 소리는 정말 좋아서 내는 소리인가요?”, “지금처럼 계속 야동을 보며 자위를 한다면 앞으로 내 인생은 어떻게 달라지나요?”, “야동 보는 아이를 발견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죠?”, “비속어를 쓰는 게 뭐가 문제인가요?”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질문하는 사람도 엄마, 아빠, 학생, 교사 등 다양하다. 저자는 이런 질문들을 놓고 수업 시간에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토론을 이어간다. 그리고 고민 끝에 나온 질문을 던지면서 아이들 스스로 답을 찾아 나가도록 돕는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자신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스스로 나아간다. 강압적인 방법으로 답을 유도하거나 일방적으로 결론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바른 성 개념을 확립하고, 성이 놀이의 대상이 아니라 소중히 가꿔 나가야 할 가치의 대상이며, 다른 사람의 성을 존중하는 것이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내 존재감을 높이는 일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존중 성교육』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 책은 이에 대한 저자의 경험을 담고 있다.


HOW 어떻게 성교육 할 것인가?
: 우리 아이들과 성교육에 관한 대화와 수업을 바로 시작할 수 있게 해주는 책


「존중 성교육」의 첫 시간은 명화를 활용한 수업이다. ‘성’이라는 말을 들으면 뭐가 생각나는지 자신의 생각을 설명해주는 명화를 찾아 복사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색칠하면서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이다. “성이라는 말을 들으면 나는 배가 생각난다. 왜냐하면 흔히 성을 생각하면 부끄러운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마음들을 바다 위에 홀로 떠 있는 배로 표현했다.”, “성이라는 말을 들으면 나는 선택이 생각난다. 왜냐하면 어떻게 할지 자신이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표현은 자유롭고 발랄하다. 하지만 아직은 낯설고 설익은 느낌이다. 그런데 성교육 시간을 통해 성 개념, 성 건강, 야동 이야기, 비속어, 십대 임신, 이성 교제, 성폭력, 미디어 리터러시, 성 매개 감염병 등에 대한 수업을 모두 마친 뒤 학생들의 태도를 보면 확연히 달라진 걸 알 수 있다.

“그동안 성은 조금도 다가갈 수 없는 두렵고 무서운 존재였는데, 성 수업을 듣고 나서부터 깨끗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알았다.”, “성을 알게 된 후 더럽고 안 좋은 이미지가 있는 부정적인 성 이미지를 버리고, 신성하고 소중하고 아름다운 성의 이미지를 쌓게 되어서 정말로 좋습니다. 성 수업을 통해 훨씬 더 조심스럽게 생식기를 관리할 수 있게 되었고, 많은 것을 알게 되어서 기쁩니다.”, “야동을 더욱 보기 싫게 해주셨고, 나의 성에 대한 존중이 생겼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그의 성에 대한 존중도 생겼다.” 아이들만 달라진 게 아니다.

“요즘 애들이 어떤 애들인데… 이런 수업으로 효과가 있겠어요?”
저자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교육에 참석한 어떤 아빠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다. 학교 성교육에 대한 깊은 불신을 표시한 말이었다. 저자는 수업 후 아이들에게서 받아두었던 평가지를 보여주었다. 학교 성교육이 아이들의 자존감을 얼마나 높여주고, 바른 성 개념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자료였기 때문이다. 질문했던 아빠는 그때서야 “이런 걸 보여주셔야 우리 부모들이 학교를 믿지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교사로서 저자가 가지고 있는 이 같은 열정과 신념을 알게 되면 누구라도 이 아빠처럼 대답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저자는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국군병원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하다 전역한 뒤, 우연히 뉴스를 통해 서울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교복 차림의 한 여중생이 자신이 막 낳은 아기를 변기에 버리고 도망가는 CC TV 장면을 보게 되었다. 이후 그 장면이 자꾸만 떠올라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저자는 학교에 가면 뭔가 자신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내 인생의 방향을 바꿔 교원임용시험을 거쳐 공교육 안으로 들어왔다는 것이다. 이런 사명감이 오늘의 저자를 있게 한 원동력이다.

책 속에는 ‘존중 포인트’라는 매력적인 팁이 매 주제마다 달려 있다. 부모로서 당당하게 자녀와 대화에 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사로서 자신감을 가지고 학생들과 수업에 나서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간추린 것이다.

추천평

저자의 ‘성교육 수업’을 참관하고, ‘학부모 대상 성교육 강의’를 부모들과 함께 여러 차례 들을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왜곡된 성을 접한 아이들과 어떻게 대화를 나누며,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어떻게 수업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명쾌하게 제시한다. 자신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존중의 힘’을 통해 어린 학생들의 영혼에 생채기를 내지 않고, 평화로운 교실 분위기 속에서 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방법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하는 것이다.
- 이준원(덕양중학교 교장. 『내면 아이』 저자)


김혜경 선생님은 교육의 힘을 믿는 아름다운 교육자다. 책을 펼치면 이어지는 장마다 가득 담겨 있는 아이들의 질문이 먼저 눈에 띄는데, 주제마다 ‘함께 그러나 다르게’ 공감하고 호응하며 주고받는 내용을 쫒다 보면 어느새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이 책의 다양한 형식과 균형 잡힌 가치관은 자칫 보수적으로 흐를 수 있는 성교육의 시선을 아이들 중심으로 가깝게 끌어당긴다. 금기조차 뛰어넘은 다양한 주제 의식은 공동체를 활용한 수업의 노하우로 귀착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아이들이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의 끈을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다.
- 김대유(경기대학교 교육대학원 보건교육과 교수)


같은 중학교에서 6년을 함께하면서 저자가 아이들을 어떻게 사랑하고 존중하는가를 직접 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생긴 결과물들을 정리해서 여러 사람에게 공유한다는 소식을 듣고 고맙고 반가운 마음에 냉큼 책을 펼쳐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어떻게 아이들이 사랑을 주고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을 얻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성(性)’을 가르칠까를 고민하는 부모님과 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 김영식(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어른들에 의해 비틀린 성을 본래의 가치 그대로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배운 대로 살아내는 힘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계속되던 질문 중에 김혜경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생각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존중하는 자세로 성을 바라보는 수업이야 말로 존중받아야 할 성을 본래 가치 그대로 취할 수 있는 시작임을 깨달은 시간이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뭔가 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깁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존중과 사랑이 기반이 된 참 좋은 어른으로 자라나는 꿈을 꾸게 됩니다.
- 김윤진(광성드림학교 학부모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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