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YES24 카테고리 리스트

YES24 유틸메뉴

Global YES24안내보기

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English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

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

검색

어깨배너

2월 혜택 모음
슈퍼특가
1/6

빠른분야찾기


5일 만에 끝내는 서양미술사
미리보기 공유하기
소득공제

5일 만에 끝내는 서양미술사

최연욱 | 메이트북스 | 2019년 01월 04일 리뷰 총점9.6 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3건)
  •  eBook 리뷰 (0건)
  •  종이책 한줄평 (2건)
  •  eBook 한줄평 (0건)
회원리뷰(5건) | 판매지수 534 판매지수란?
상품 가격정보
정가 19,000원
판매가 17,100 (10% 할인)
YES포인트
배송안내
배송안내 바로가기

구매 시 참고사항
구매 시 참고사항

판매중

수량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1/4
광고 AD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444쪽 | 812g | 153*224*30mm
ISBN13 9791160021936
ISBN10 1160021937

관련분류

카테고리 분류

이 상품의 이벤트 (7개)

책소개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저자 소개 (1명)

미국 마샬대학에서 순수미술과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미술사를 부전공해 ‘Iconography of Virgin Mary in East Asian Art - 동양미술의 성모 마리아의 도상학적 분석(2002)’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졸업 후 3년간 그래픽디자이너로 직장 생활을 하다가 전업화가로 전향했다. 현재는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강원도지회 사무국장으로 활동중이며, 전시회와 공모전에 수차례 입상했다. 2007년부터... 미국 마샬대학에서 순수미술과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미술사를 부전공해 ‘Iconography of Virgin Mary in East Asian Art - 동양미술의 성모 마리아의 도상학적 분석(2002)’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졸업 후 3년간 그래픽디자이너로 직장 생활을 하다가 전업화가로 전향했다. 현재는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강원도지회 사무국장으로 활동중이며, 전시회와 공모전에 수차례 입상했다. 2007년부터는 전 세계 30여 개국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직접 다니며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추천할 만한 국내외 미술관과 박물관 150여 곳을 선정, 블로그에 ‘미술관 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업데이트중이다. 2014년부터는 서양미술 속 숨겨진 이야기를 블로그에 ‘서양화가 최연욱이 들려주는 미술스토리’라는 제목으로 매일 한 편씩 업데이트하고 있다. 저서로는 『반 고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32가지』 『비밀의 미술관』『위작의 미술사』가 있다.

만든 이 코멘트

저자, 역자, 편집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세요. 코멘트 쓰기
접수된 글은 확인을 거쳐 이 곳에 게재됩니다.
독자 분들의 리뷰는 리뷰 쓰기를, 책에 대한 문의는 1:1 문의를 이용해 주세요.

책 속으로

--- pp.309-310

출판사 리뷰

추천평

이 책을 읽으면 누구든 미술 작품이 새롭게 보일 것이다. 더이상 미술 작품을 무심코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최연욱 화가가 설명한 48점에 대해서만 알아도 전 세계 대형 미술관들에 전시된 어느 시대, 어느 거장의 걸작이든 상관없이 그 앞을 쉽게 떠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미술의 매력에 푹 빠지는 마력을 느낄 수 있다.
- 김기동 (서양화가,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강원도지회 지회장)
고통스런 산고가 창조의 통과의례라면 작품의 배경을 찾아가는 작업은 감상의 길잡이가 아닐까? 최연욱 화가는 예리하면서도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작품의 품격을 고양하는 심미안을 가지고 있다. 시대를 엮어 서양의 위대한 미술품 48점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심도 있는 설명을 곁들임으로써 감상의 즐거움을 배가하는 보너스를 선사한다. 미술의 문외한이라도 어렵지 않게 작품의 핵심을 찾아가는 길에 나설 용기가 생기고 그 여행 또한 즐거울 것이다.
- 박동국 (수채화가, 속초여자고등학교 미술교사)
좋은 그림, 명화에는 당시의 생활모습과 정치적 현실, 풍경이 오롯이 담겨 있어서 그림 앞에서 시간여행을 하는 즐거움이 크다. 어느 한 점도 같은 것이 없으며 창의적인 발상과 표현에 깜짝 놀라곤 한다. 그 놀람은 시대를 뛰어넘어 내 삶을 새롭게 응시하게 만든다. 삶이 확장되는 시기, 자신만의 삶의 지도를 그려나가는 청소년들이 범람하는 게임의 화면에서 잠시 물러나 그림 여행을 하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 명화 한 점에서 예술적 감성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기꺼이 붓과 펜을 들어 자신을 마음껏 표현해 보면 좋겠다.

- 이인숙 (부용중학교 교장)
미술에 ‘미’자도 모르던 나에게 다가온 ‘미친블로그’. 지난 몇 년간 매일 올라오는 서양화가 최연욱의 재미있는 미술 이야기를 읽기는 했지만, 그간 2번의 큰 실패로 삶을 마감하고 싶었다. 바닥의 순간, 나도 모르게 발길이 닿은 인사동 어느 갤러리에서 마주한 한 편의 그림을 만났다. 그 앞에서 한 시간을 서 있었고, 지금은 미술 덕분에 나의 2번째 삶을 고맙게 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힘든 분들이 삶의 희망과 힘을 받길 바란다.
- 함병열 (‘미술과 친구되는 미친블로그’ 애독자 푸른별꿈)

회원리뷰 (3건)

매주 10건의 우수리뷰를 선정하여 YES포인트 3만원을 드립니다.
3,000원 이상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일반회원 300원, 마니아회원 6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eBook은 다운로드 후 작성한 리뷰만 YES포인트 지급됩니다.
클래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됩니다.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리뷰쓰기

3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리뷰 총점9.4/ 10.0
예스24에서 우수작으로 선정한 리뷰가 (1건) 있습니다.
종이책 주간우수작 드디어 서양미술사, 좀 알게 되었다고 자랑해 봅니다!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s********e | 2019-03-30 | 신고

시간이 지날수록 분명해지는 사실 중 하나, 나는 미술을 매우 좋아한다. 화가를 알고 작품을 알고 시대와 사조를 알아가는 재미에 푹 빠져 언젠가부터 미술은 내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이 되었다. 자연스레 미술이라는 이 신비롭고 아름다운 세계의 맥락을 잡아보겠다는 목표를 수립, '서양미술사'를 한 권의 책으로 하나의 줄기로 연결하고 축을 세워보기로 했다.

 

E.H. 곰브리치의 그 유명한 『서양미술사』를 겁도 없이 열었고 열심히 읽었다. 그러나, 책을 덮고 나니 남은 거라고는 이 (유명하고 두꺼운) 책을 다 읽어냈다는 뿌듯함뿐,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었다. 난이도를 낮춰 '미술사'관련 서적에 끊임없이 도전했지만 늘 똑같았다. 읽을 때는 재미있어 죽겠고 뭔가 확실한 맥을 잡아가고 있는 것 같았지만, 일단 책을 덮고 나면 여전히 뿌연 안갯속을 걷는 듯 모든 것이 가물가물해졌다. 중세까지의 미술은 늘 제일 앞에 있으므로 책을 끝내기도 전에 잊어버렸고, 르네상스 미술은 워낙 방대하여 버겁고, 바로크와 로코코는 어느 자리에 들어가는지 늘 헷갈리고,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 및 인상주의는 자주 읽어 익숙하지만 그렇다고 잘 아는 것은 절대 아니고, 피카소 이후에는 화가와 작품을 연결하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좋아하는 화가들조차 미술사의 긴 자락 중 어디에다 넣어야 하는지 우왕좌왕하며,결국 언제나 서양미술사의 거대한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5일 만에 끝내는 서양미술사』도 앞서 읽었던 책들처럼 열렬히 읽는 것만으로 만족할 요량으로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5일 만에'라니? 거의 10년 동안 미술서적을 가까이하며 미술사를 머릿속에 정립하려고 애써 왔지만, 여전히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 이 '5일'이라는 글자는 상당히 불편했다. '난생처음 서양미술사를 제대로 공부하다'라는 부제 역시 내 눈에는 '난생처음'으로 서양미술사를 공부하는 게 아니면서 아직도 제대로 모르고 있느냐,라고 읽히며 자존심까지 상하게 했다. 그래도 수록된 작품들이 워낙 쟁쟁하고 내가 감동적으로 보았던 작품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는 데다가 곧 보러 갈 그림들이 상당수 소개되고 있어 (작심하고 독파하고픈) 욕심이 났다.

 

솔직히 이 책에서 귀에 쏙쏙 들어오도록 또박또박 알려주는 이야기들을 언제까지 기억할 수 있을지, 영원히 잊히지 않을 나의 지식과 감성으로 소화시켰는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책을 마치자마자 이 글을 적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금 이 순간만은 '자신 있다', 이번에는 고대 미술에서 근대미술까지 뭔가 일관되고 연속적인 맥을 잡은 것 같은 확신에 차 있다! 다만, 이 책에는 현대미술이 아예 빠져 있어 (저자가 고대종교미술사를 전공했기 때문에 다소 취약한 근-현대 미술을 제외했노라고 서문에 명시해 놓았다) '지금까지의 모든 서양미술사'에 대한 정리는 못할 수 있다.

 

『5일 만에 끝내는 서양미술사』의 (서양미술사를 일목요연하게 익혀보려는 나에게 있어서) 가장 큰 장점은 몇몇의 걸작을 중심으로 미술사조와 시대를 설명하는 방식이다. <모나리자>를 비롯, 서양미술사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들이 없기도 하고 낯선 화가의 낯선 작품들 또는 유명한 화가라도 덜 알려진 작품으로 설명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 신선한 접근이 오히려 관심을 증폭시키고 집중력을 높였다. 아무리 유명해도 뻔한 작품에 뻔한 이야기 (이미 다른 책에서 여러 번 접한 이야기) 라면 또 나의 기억에서 스르르 미끄러져 나갔을것이다. 작품 선별의 신선함에다가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 작품의 기술적 -내용적 풀이, 화가의 삶 등을 명료하게 짚어 주기때문에 백과사전처럼 깊고 넓은 사실들을 소설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드라마보다 더 감동적으로 대할 수 있었다. 이 모든 ‘주옥같은 이야기’를 그냥 줄만 치며 읽고 있기엔 너무 아까워, 나의 자원으로 변환하고자 하는 욕심(열정)에 못 이겨, 아예 처음부터 노트에다가 요약정리하며 읽었다(공부했다). 27쪽에서 시작하여 435쪽에서 끝나는 본문을 독파해나가는 것, 5일도 걸리지 않았다. 시간 나는 대로 정리하며 아낌없이 읽다 보니 3일이면 끝이었다.

 

책의 내용을 정리하니 연습장 17 페이지 분량의 '나만의 서양미술사' 노트가 탄생했다.

 

우선, 재미있어야 할 부분은 제대로 재미있다. 늘 관심이 가지 않아 넘겨버렸던 <빌렌도르프의 비너스>와 <라스코 벽화>같은 원시, 고대 미술 및 이집트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술술 읽어본 적은 처음이다. 중세 시대도 늘 띄엄띄엄 보는 둥 마는 둥 했지만, 이 책에서 난생처음으로 수녀님들이 한 땀 한 땀 짜 나간 대작 <바이외 태피스트리>와 시에나 학파의 거장 두치오 디 부오닌세냐의 <성모자상>을 알게 되면서 완전히 빨려 들어갔다. 이렇게 재미있어 하는 사이, 순식간에 이 책의 1부 원시미술-고대 미술-중세 미술이 끝나버렸다.

 

이 책은 (저자가 강조하듯) 입문자도 잘 읽어낼 수 있지만 그저 쉽게만 흥미 위주로만 쓰지는 않았다. 깊은 미술적 지식과 정보를 접하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새로운 사조와 시대로 들어갈 때마다 지식적 사실들을 수준급으로 정리해주며 필요하다면 전문적 용어도 스스럼없이 쓰고 있다 (덧붙여 설명을 잘 해 두었다). 작품별 설명이라 간단해 보이지만, 한 작품과 연관된 여러 방면을 다루어 포괄적 지식과 교양을 접하게 된다. 특히, 중요한 예술가도 많고 작품도 셀 수 없어 그 방대함에 기가 죽기 마련인 르네상스 미술을 조목조목 알려 준다. ‘르네상스? 이제야 알 것 같다'라고 말해보겠다. 르네상스라면 주로 이탈리아 이야기만 하다가 끝나는데 이 책은 ‘북유럽 르네상스’를 별도로 다루며 네덜란드와 독일 및 프랑스를 아우르는 다수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항상 알듯 말듯 했던 ‘매너리즘’도 파르미자니노의 <목이 긴 성모>와 <볼록 거울에 비친 자화상>을 들어 그 특징을 분명히 가르쳐준다. 르네상스에 이어지는 사조라는 점도 이젠 잊지 않게 되었다.

 

 

더불어, 한 권으로 (더군다나, 5일 만에 읽을 수 있도록) 고대에서 근대까지 (어마어마한) 범위를 잡고 있지만 세부적인 깊이가 있다. 르네상스 미술을 지역별로 세분한 것처럼 바로크미술도 이탈리아-네덜란드-스페인으로 구분했다. 무엇보다도 ‘네덜란드의 황금기’라는 분류하에 네덜란드의 바로크 미술을 자세히 다루는데, 렘브란트와 요하네스 베르메르 그리고 이 거장을 이어주는 카렐 파브리티우스까지 넣어 세 명의 화가로 네덜란드 바로크의 요체를 알려준다. 또한, 보통 신고전주의-낭만주의-사실주의 -인상주의로 이어지는 흐름에서 낭만주의와 사실주의 사이에 ‘라파엘전파’와 ‘아카데미즘’을 넣었다.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를 좋아하여 (이 책의 저자처럼 나도 이 그림을 실제로 꼭 보라고 강력히 권하고 싶다) ‘라파엘전파’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나로서는 이 책의 관련 내용들을 몽땅 외우고 싶다.  

 

 

 

 

 오랫동안 가졌던 의문이 풀리기도 했다. 내가 보기에는 바로크 미술 (카라바조의 그림들)과 신고전주의 미술 ( 자크 루이 다비드의 그림들)이 시기적으로는 차이가 꽤 있는데 비슷했고, 스페인의 벨라스케스- 이탈리아의 카라바조-네덜란드의 렘브란트나 루벤스 그림도 서로 비슷한 데가 많아 이 나라들이 그림에서 어떻게 얽혀 있는지 궁금했다. 나의 무식함을 탓하며 혼자 틀어 안고 있던 의문들이 이 책의 자세한 설명(저자의 방대하고 정확한 지식과 경험)에 힘입어 퍼즐 조각이 착착 제자리를 찾아 들어가듯 내 머릿속에서 선명하게 자리잡았다!

 

물론, 전혀 알지 못했던 화가들과 작품들, 또는 어설프게 알고 있던 화가들과 작품들에 대해 배움으로써 나의 식견도 확장되었다. 루브르 박물관에 갔을때 <소풍>을 보지 못하여 아직까지 속 끓이고 있는 화가, 토마스 게인즈버러가 <블루보이>라는 전신 초상화를 그린 것도 알게 되었고, 이 그림과 마주 보고 있어 커플로 사랑받고 있는 그림 <핑키>를 그린 화가가 ‘토마스 로렌스 경’인데 이 화가 역시 영국의 대표적 코로코 화가인 것도 알게 되었다. <단테와 베르길리우스>라는 그림이 오르세 미술관에 있다는 사실, 이를 그린 화가 윌리앙 부게로가 프랑스 사실주의의 대표 화가라는 사실, 영국 유미주의라는 사조가 있고 이를 대표하는 귀족 출신의 화가 프레데릭 레이턴 경이 <어부와 세이렌>을 그렸다는 사실, 살바토르 달리의 초현실주의가 출현하기 400년 전 히에로니무스 보스 (이름도 벌써 공상 세계적 느낌이 난다)가 <쾌락의 정원>에다 이 세상을 넘어선 세계를 그렸다는 사실(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에 있다는 사실), 일리야 레핀이라는 화가가 톨스토이와 함께 러시아 예술을 대표하는 거장이고 그가 당시 러시아 사회를 <볼가강의 바지선을 끄는 인부들>에 그려 놓았다는 사실 (상테페테르부르크의 국립 러시아 박물관에 있다는 사실) 등등 새로운 이름들과 이야기들이 역동적인 ‘앎’의 파노라마를 펼쳐준다. 특히, 헝가리 표현주의의 거장 ‘티바다르 촌트바리 코스트카’는 어려운 이름에도 불구하고 그 생소한 느낌이 좋아 자꾸 되뇌게 되는데, 그의 <늙은 어부>는 한 작품안에 인간의 양극성을 보여주는 두 점의 그림을 포함하고 있다(저자가 알려주는 대로 직접 거울을 그림에 대보면 깜짝 놀란다!.) 본 적은 있지만 제목은 몰랐던 그림 <아메리칸 고딕>, 미국의 ‘지방주의’라는 사조를 대표하며 대공황 동안 미국인들에게 큰 힘을 불어넣었던 그림이라는 점, 그리고 ‘아메리카’와 ‘고딕’이 시공간을 넘어 이 그림에서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도 알게 되었다.

 

 

 

저자가 알려주는 대로 거울을 그림의 한복판(어부의 코 위)에 세우고 왼쪽, 오른쪽을 보면 아래의 두 그림이 각각 보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책은 읽는 데서만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미술서적은 더 적극성을 띤다. 즉, 미술서적은 읽고 배우는 시간과 노력에 걸맞게 직접 찾아가서 더 친밀히 알고 싶다는 목적을 갖게 하여 내 삶을 움직이게 한다. 몸은 가만히 앉아 책장을 넘기지만 머리로는 이미 이 그림들 앞에 서 있다. 파리, 런던, 빈, 로마에서 내가 직접 보았던 작품들이 기억 속으로 살아 들어온다. 이 그림들을 처음 마주했던 순간이 현재로 건너와 ‘여기, 지금’의 생생한 감격을 일으킨다. 또한, 곧 보게 될 그림들에 대한 기대에 온종일 몸과 맘이 들뜨게 한다(해당 그림들을 보는데 의자에서 엉덩이가 들썩들썩하며, 기분이 좋아 피곤함도 싹 날라간다). 네덜란드에서 보게 될 렘브란트, 고흐, 베르메르의 그림들과 파리와 런던에서 다시 보고 싶어 찾게 될 그림들을 이 책을 읽은 덕에 더욱 잘 볼 수 있게 되었다.

 

런던에 들러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일정, 두 그림을 비교해보면 감동도 두 배임에 틀림없다

 

 

 

 

 더 먼 미래에 대한 계획도 뚜렷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프라도 미술관’을 가기 위해 마드리드, ‘우피치 미술관’을 찾기 위해 피렌체(<라 프리마베라>앞에서 몇 시간을 보내게될까?!) , <최후의 만찬>을 만나기 위해 밀라노, 여기에다가 성당이 문을 닫은 바람에 카라바조의 걸작을 보지 못했던 로마까지--- 내년의 여정은 고민할바없이 이 네 곳이다. 이렇게 책 속의 그림들은 나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파고들어 벅찬 감동과 결연한 의지를 발동시켜 내 삶의 스펙트럼을 탄탄히 엮어낸다.

 

마드리드에 가야하는 이유.

피렌체에 가야 하는 이유

밀라노에 가야 할 이유

 

한번은 더 로마를 찾게 될 이유

 

 

『5일 만에 끝내는 서양미술사』을 읽으면서 미술사를 이제부터는 헤매지도 않고 자신 없어 하지도 않게 될 ‘비결’을 얻었다. 화가와 작품 그리고 사조와 시대를 정확하게 접목시켜 (더 유식해지고) 작품들을 유려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방법이자 동시에 내 삶을 더 풍요롭게 채워 나갈 수 있는 방법이다. 완성과 위대함에 다다르는 길은 ‘끊임없는 반복적 노력’밖에 없다!(진부한 말이지만 진실임에 틀림없다!) 알브레히트 뒤러의 <사도의 손 습작>처럼 완성작에 앞서 ‘습작’자체가 작품이 될 수 있다. 세잔의 <카드놀이하는 사람들>은 5점의 완성작이 나오기 전에 150점 이상의 습작, 드로잉, 스케치가 있었다. 마네의 최후의 걸작으로 칭송받는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을 위시한 여러 걸작들도 사전 테스트에 해당하는 작업이 수차례 선행되었다. 즉, 서양미술사를 주름잡는 화가들은 천재성에 힘입어 한 번에 쓱싹 그려낸 것이 아니라, 소요 시간에 아랑곳 않고 숱한 반복과 노력을 투여했다. 살아있는 내내 절망만 거듭했지만, 빈센트 반 고흐야말로 투철한 연습의 대가였다. 노란 물감이 신들린 듯 춤추는 <해바라기>, 별빛이 천지를 휘황찬란하게 휘젓고 있는 <별이 빛나는 밤에> 등등 고흐의 걸작이 탄생한 배경에는 아를에서의 끈질긴 반복적 노력이 깔려 있다. 고흐는 <몽마주가 보이는 라 크로의 추수>를 그리기 위해 몽마주의 평지를 50번이나 다니며 스케치와 습작에 열을 올렸다. 이 그림을 계기로 고흐는 자신만의 특유한 색을 찾아냈고, 이 그림 이후 아를에서 1년 동안 (우리가 아는 걸작 대다수를 포함하여) 거의 200점에 달하는 작품을 쏟아냈다. 안타깝게 시간상의 괴리는 있지만, 이 숱한 반복적 노력의 결과로 이제 고흐는 신적 반열에 올라 있다.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으로 전 세계인을 불러 들이고, 오르세 미술관에서 가장 붐비는 곳이 그의 전시실이며, 그가 생을 마감한 오베른 쉬르 우아즈 역시 미술의 성지가 되어 그의 이름이 영원한 빛을 발하고 있다.

 

 

 

 

 

 서양미술사를 술술 꿰어보고 싶은 나는 어떻게 하면 될까? 우선, 이 책 저 책 기웃거리지 말고 『5일 만에 끝내는 서양미술사』을 읽으며 작성한 ‘나만의 노트’를 수도 없이 읽고 또 읽을 것이다. 중간중간 잊어버리고 헷갈려 절망하더라도 나의 머릿속에 서양미술사를 굳건히 세우겠다는 목표 아래 반복적 노력을 해야 한다. 이렇게 중심축을 세운 다음, (이 책에 소개된 샤먼 사이먼의『파워 오브 아트 Power of Art 』를 우선으로) 좀 더 방대한 내용을 다룬 책들에 도전할 것이다. 근대미술에서 끝나버리는 이 책에서는 알아볼 수 없는 피카소의 입체주의와 달리의 초현실주의 및 그 이후 무수한 갈래로 확장되는 현대미술의 흐름까지도 잡아보려 한다. 예측도 안될정도로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낙담하지 않고 끈덕지게 ‘반복과 전진’에 매진하면 된다. 서양미술사라는 망망한 세계, 일단 그 문을 열고 벽을 넘어 들어선다면 그 안에는 값도 메길 수 없이 보배로운 보화들이 가득할 것이다. 이를 나의 시선과 나의 손길로 향유할 수 있을 ‘완성의 순간’이 오기까지, 그저 반복연습하며 열렬히 ‘습작’을 쌓아가면 된다. 『5일 만에 끝내는 서양미술사』를 만나 이 모든 '험난할' 여정에 '천군만마의 힘'을 얻었다. 저자가 서문에서 바란 대로 이 책을 읽으면서 눈앞에 아른거리고 여행에서 보기로 작정하는 ‘나만의 작품’이 참 많이 생겨났다. 이제는 언제나 어디서나 화가 얘기를 늘어놓고 그림 이야기를 풀어 놓으며 (역시 저자의 믿음대로) 그림이 나에게 주는 엄청난 혜택을 누리며 잘 살아갈 일만 남았다.

 

책을 읽고 직접 찾아가며 이 순서대로 서양미술사의 맥을 잡아가는 것, 내 삶을 제대로 향유하는 방법임을 의심치 않는다

 

※이 글은 YES 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감사히 잘 읽고 전심으로 쓴 글입니다.

3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31 댓글 48 접어보기

한줄평 (2건)

1,000원 이상 구매 후 한줄평 작성 시 일반회원 50원, 마니아회원 1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eBook은 다운로드 후 작성한 리뷰만 YES포인트 지급됩니다.
클래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됩니다.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0/5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배송 안내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반품/교환 방법
  •  마이페이지 > 반품/교환 신청 및 조회, 1:1 문의,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맨위로
예스이십사(주)
대표 : 김석환, 최세라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11, 5층~6층(여의도동,일신빌딩) 사업자등록번호 : 229-81-37000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05-02682호 사업자 정보확인 이메일 : yes24help@yes24.com   호스팅 서비스사업자 : 예스이십사(주)
YES24 수상내역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인증획득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
소비자피해보상보험 서울보증보험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결제 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입사실 확인
NL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