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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발행일 | 2018년 10월 0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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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8쪽 | 280g | 128*188*20mm |
ISBN13 | 9791159350382 |
ISBN10 | 11593503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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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나만의 규칙 만들기를 좋아한다.
책상 위를 가지런히 한다거나, 서랍 속에 칸막이를 만들고 칸칸이 물건을 넣어야 한다거나.
침대 위 이불을 차곡차곡 개어서 놓는다거나, 반듯하고 평평하게 펼쳐서 놓는다거나.
취침시간은 오후 10시, 기상시간은 오전 6시로 무조건 맞춰 산다거나, 하는 규칙들 말이다.
누군가는 한 두가지 일에, 혹 누군가는 수십가지 일에, 또 다른 누군가는 모든 순간순간에
그렇게 자신만의 규칙 아닌 규칙을 만들고 산다.
나는 주말에 늦잠을 자지 않고 평일보다도 이른 시간에 일어난다거나
하루 일과를 끝내고 잠들기 전에는 무조건 30분씩 책을 읽어야 한다거나
하루에 커피는 꼭 한 잔을 마시거나, 핸드폰과 노트북 충전기는 꼭 파우치에 넣는다거나
트리트먼트를 바르고 반드시 세면대와 거울을 닦는다거나, 등등의 것들을 규칙으로 세웠다.
사실 '세웠다'고 표현하기도 애매하다. 지내다보니 그렇게 됐다.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따져보고 재면서 만든 것들이 아니다.
하루 하루를 지내다 보니 그냥 그렇게 됐다.
이 모든 규칙들은 내가 만들었는데, 누가 하라고 시킨 것도 아닌데
그 규칙을 지키지 않은 것을 깨달은 순간 죄책감이 밀려온다.
하지 않았다고 해서 내 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것도, 누군가에게 크게 혼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렇게 나는 나 스스로를 내가 만든 규칙 안에 두고, 채찍질한다.
이미 너무 오랜 시간 그렇게 살아와 습관처럼 몸에 베어있지만 가끔은 생각한다.
'하루 쯤 그렇게 하지 않아보는 건 어떨까.'
# 직장인 누구나 24시간이 모자란 삶들을 산다.
아침 일찍 일어나 잠에서 다 깨지 못한 채로 출근을 하면
아침부터 상사에게 깨지며, 그렇게 일과를 시작한다.
그러다 점심을 먹는다. 원치 않는 이들과의 식사시간이다.
밥도 맛없고 먹고 싶은 메뉴도 딱히 생각나지 않는, 딱 '그 정도'의 식사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오후를 맞이하지만 오전과 다를 건 없다.
또 깨지고 주눅들다 시계만 본다. 그렇게 퇴근을 한다. 퇴근해서 바로 집에 가면 다행이다.
상사에게 괜히 붙잡히거나 상사가 잡아 놓은 회식자리에 끌려갈지 모른다.
그렇게 내 삶이 보장되지 않은 시간들을 보내고 집에 돌아오면 자정쯤이다.
지친 몸을 애써 일으키며 씻고 침대에 누우면 이미 새벽 1시다.
일반적인 직장인들의 하루를 그저 몇 문장으로 적어보기만 했을 뿐인데 갑갑하다.
빵이나 떡처럼 한 덩이 묵직한 무언가를 억지로 삼킨 기분이다.
위와 같은 생활에 군더더기를 조금 더 보태면 각자, 저마다의 삶이 된다.
그러다, 어쩌다 하루 일찍 퇴근해 멀뚱히 앉아 생각한다.
'그토록 하고 싶었던 일인데, 왜 서서히 지쳐갈까. 다 던져버리고 쉬고 싶다.'
# '사느라' 놓친 '느긋함'을 되찾자.
하루를 온전히 나를 위해 살기도 어려운데,
나는 그 안에서 나만의 규칙까지 '습관화' 해가며 살고 있었다.
자신을 위해 살지 못하는 안타까운 나에게 오히려 채찍질을 해댄 것은 아닌가, 미안했다.
바르게 살아야지, (시간을) 아끼며 살아야지,
바빠서 하지 못한 일들을 부지런히 해야지, 느슨해지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며.
햇살이 내리 쬐는 창밖을 바라보며, 시원한 커피 한 잔 마시는 일.
자동차가 멈추는 소리, 출발하는 소리, 경적을 울리는 소리, 종종 들리는 새소리,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에 낙엽들이 흩어지는 소리, 어린 아이들이 웅얼대는 소리를 듣는 일.
[… 마음을 위해서라도 심호흡을 합니다.
몸에 심호흡이 필요하듯이 마음에도 심호흡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
이 책의 저자 히로세 유코는
우리들에게, 한 템포(tempo)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말해주고자 한다.
오히려 그렇게 느긋하게 한 번 쉬면서 나다운 인생을 만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나는 일과를 보내다 가끔 화가 나는 순간이 오거나,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생길 때면
잠시 그 공간에서 벗어난다.
가까이는 사무실 복도가 될 수도 있고, 조금 멀리는 건물 1층이 될 수도 있다.
가까운 곳에 있는 카페에 가기도 하고, 근처 공원으로 향하기도 한다.
잠깐 바람을 쐬며 하늘을 올려다 본다. 그렇게 잠깐의 심호흡을 한다.
지칠대로 지친 내 몸과, 찢길대로 찢긴 내 마음, 그리고 뒤엉켜진 내 머리를 위해.
[… 자산이 살아온 시간 자체가 그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시간을 보내면 자기다운 좋은 인생이 만들어지겠죠.
자신을 만드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
우리는 '돈 버는 행위'이자 '일'인 직장생활을 하면서
하루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 못한다기 보다 현실적으로 어렵다.
물론,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쪼개어 만드는 이들이 있다.
나 또한 그렇게 살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온전한 나를 만들기 위해, 시간 투자는 어렵더라도 마음을 투자하기로 했다.
힘들고 지친 내 몸과 마음을 돌봐줄 수 있는 방법은 어디 없을까.
주기를 정한 건 아니지만 조금 여유있는 저녁시간이면, 여유가 없더라도 문득 생각나는 날이면
손바닥만한 작은 수첩을 편다. 하드커버로 된 수첩인데 일기장으로 삼았다.
손바닥만한 크기라 내용도 얼마 적지 못한다. 그래서 부담이 적다.
메모하듯이, 하루를 복기할 때도 있지만 펜을 잡은 그 시각 나의 기분을 적어 내려가기도 한다.
그렇게 짧막하게 글자를 써 내려간 뒤 커버를 덮으면, 조금 힐링이 된 기분이다. 그렇게 나를 만들어간다.
비록 일하느라,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하기 어려운 하루하루를 살지만
그렇게 조금은 나를 위한 일을 해 보는 것이 쌓이고 쌓여 내 삶과 행복에 자양분이 될 것이라 믿는다.
[… 일상 속 하나하나를 기분 좋게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해주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
'느긋해지는' 때를 정하는 것을 정하는 사람은 바로 내가 돼야 한다.
느긋해지기 '적당한' 시기를 부모님이나 형제 또는 친구가 정하도록 해선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그 누구보다 나를 잘 알아야 한다.
삶을 돌아보고, 생활을 되짚어보며 나는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봐야 한다.
그러다 보면 '아, 이 때 한 걸음 잠시 쉬어가면 되겠구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 '신경을 쓰고 우울해하는 것은 차를 마시는 이 시간뿐'이라고 결심한 후 천천히 차를 마십니다.
천천히 차를 마시고 있으면 그 리듬을 따라 기분이 조금씩 회복되어 갑니다. …]
나는 삶의 목표가 '행복'이다. 지향하는 삶 역시 '행복한 삶'이다.
내가 기쁘고 즐거운 삶을 사는 것이 나의 목표다.
그래서 부정적인 상황이나 생각에 빠지더라도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나기 위해 애쓴다.
그러다 보면 타인들과 섞여있는 '나'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
어깨를 두드려주는 것만으로 불행에서 빠져나오게 할 때도 있고
하루 정도 시간을 갖고 그 불행을 1초라도 떠올리지 않게 해야 할 때도 있다.
상황 상황마다의 위로 방법은 다르지만, 나를 위로하는 것은 결국 나다.
내 '삶'이 '이렇게 되어버렸'지만, '다르게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결국 내 손에 달렸다.
나와 같은 삶을 사는 모든 이들이, 조금 더 행복해지고 한결 편안해지기를 바란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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