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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가로질러

밤, 잠, 꿈, 욕망, 어둠에 대하여

에른스트 페터 피셔 저/전대호 | 해나무 | 2018년 09월 15일 리뷰 총점9.1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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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8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60g | 152*205*30mm
ISBN13 9788956059846
ISBN10 8956059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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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1947년 독일 부퍼탈에서 태어났다.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전공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과학사 연구로 교수자격 시험을 통과하여 독일 콘스탄츠 대학교에서 과학사 교수로 오랫동안 일했으며, 현재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과학사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허무는 글쓰기를 선보이며 다수의 책을 썼는데, 출간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해 유... 1947년 독일 부퍼탈에서 태어났다.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전공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과학사 연구로 교수자격 시험을 통과하여 독일 콘스탄츠 대학교에서 과학사 교수로 오랫동안 일했으며, 현재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과학사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허무는 글쓰기를 선보이며 다수의 책을 썼는데, 출간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해 유럽출판계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세계 3대 신문인 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으로부터 ‘생생한 묘사에 천부적 재능을 가진 과학사가’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과학을 배반하는 과학』 『슈뢰딩거의 고양이』 『과학한다는 것』 『인간 :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별밤의 산책자들』 등이 있다. 에두아르트 라인 재단의 문학상, 괴팅겐 과학아카데미의 자토리우스 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와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현재는 과학 및 철학 분야의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가끔 중세를 꿈꾼다』『성찰』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로지코믹스』『위대한 설계』『스티븐 호킹의 청소년을 위한 시간의 역사』『기억을 찾아서』『생명이란 무엇인가』『수학의...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와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현재는 과학 및 철학 분야의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가끔 중세를 꿈꾼다』『성찰』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로지코믹스』『위대한 설계』『스티븐 호킹의 청소년을 위한 시간의 역사』『기억을 찾아서』『생명이란 무엇인가』『수학의 언어』『산을 오른 조개껍질』『아인슈타인의 베일』『푸앵카레의 추측』『초월적 관념론 체계』『시인을 위한 양자물리학』『우주는 수학이다』 『뇌의 가장 깊숙한 곳』『숫자의 문화사』『데미안』『물리학 시트콤』『세상이 가둔 천재 페렐만』『질문?!』 『물리와 세상』『나, 스티븐 호킹의 역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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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밤과 어둠을 둘러싼 인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과학
“모든 통찰은 어둠 속에서 튀어나온다.”

과학, 역사, 문학, 철학을 아우르며,
낭만적이면서도 격조 높은 문체로 써내려간
밤의 어둠, 욕망, 사랑, 아름다움, 광기, 위대함…

사람들은 어둠에서 나온다. 사람들은 밤을 통해 비로소 생겨나며 그런 다음에 밤을 통과해야 한다. 한편으로 밤에 익숙해지고 밤의 실종을 방관하지 말아야 하며, 다른 한편으로 밤에서 기쁨을 느껴야 한다.” _ 본문 중에서

우리에게 밤이란 무엇일까? 독일의 유명한 과학사가 에른스트 페터 피셔의 『밤을 가로질러』(원제 : Durch Die Nacht)는 과학, 문학, 역사, 철학을 관통해나가면서 ‘밤’의 의미를 깊이 있게 사색하는 교양 인문서이다. 저자는 잠, 꿈, 사랑, 욕망, 악, 어둠 등 밤의 여러 측면과 삶의 어두운 면을 우아하면서도 격조 높은 문체로 그려낸다.
이 책에서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낮이 아니라 ‘밤’이다. 악이나 욕망같이 인간에게 ‘어둠으로 인식되는 것’까지도 포괄적으로 다룬다. ‘밤’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저 먼 우주의 기원에서부터 현대 도시에 나타난 ‘밤의 종말’까지 다루고, 문학·과학·역사·철학을 종횡무진하면서 밤의 흔적, 밤의 욕망, 밤의 아름다움, 밤의 위대함을 보여준다. 저자의 빼어난 글 솜씨는 가히 놀라울 정도다.
가장 먼저 다루는 것은 과학적으로 보았을 때의 ‘밤’이다. 사실, ‘밤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간단하지만 오늘날에도 풀기 쉽지 않은 문제이다. 칸트가 “숭고한 감정에 압도되었다”고 고백했던 밤하늘의 어둠은, 과연 무엇 때문에 생기는 현상일까? 단순하게 보면, 밤은 지구의 그림자 때문에 생긴다. 그런데 이게 전부가 아니다. 왜 밤하늘이 하얗지 않고 온통 어두운지, 우주의 95%를 차지하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는 과연 무엇인지 등의 질문은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밤하늘이 온통 어두운 것은 그 자체로 인류에게 우주가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었으며, 이와 함께 우주가 무한하다는 인간의 ‘우주상(想)’에 균열을 일으켰다. 더 나아가 ‘우주의 크기가 유한하다면 우주의 끝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와 같은 또 다른 질문들을 끌어들였다. 최근 과학자들이, 밤하늘의 어둠은 먼 과거의 우주가 불투명했으며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얘기하는 중이지만, 과학적으로 더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어둠의 비밀이 더 깊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면 인간의 역사 속에서 ‘밤’은 무엇이었을까? 저자는 대니얼 워커나 로저 에커치와 같은 역사가들의 논평뿐 아니라 셰익스피어나 괴테의 문학 작품을 폭넓게 인용해가면서, 밤에 대한 두려움, 욕망이 뒤엉킨 사랑, 도시와 궁전에서의 밤 문화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풍부하게 그려낸다. 포근하고 황홀하고, 달콤한 밤 측면뿐 아니라 외롭고 은밀하고 방탕한 밤 측면도 들춰내는 게 특징이다.
밤과 어둠을 인간이 저지른 큰 잘못의 결과로 해석하고, 밤이 오면 밤바람 속의 정령들과 더불어 인간의 내면에서 어두운 욕망이 고개를 든다고 상상하던 때가 있었다. 이 책에서는, 어둠에 대한 두려움의 여파로 야경꾼이라는 직업이 생겨났고, 인공조명이 없던 과거에는 초저녁에 잠들었다가 한밤에 깨어 두세 시간을 보내고 다시 잠을 자는 ‘2단계 수면 패턴’이 보편적이었으며, 지상의 밤이 환해지면서 밤 문화가 나타났다고 하는 등의 이야기들이 언급되는데, 이 이야기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밤을 “여성의 시간”이라며 찬양했던 괴테, “불행한 밤”을 언급한 카프카, “나의 기원인 너, 어둠이여”라고 얘기했던 릴케 등 문학 작품 속의 다양한 표현들도 만날 수 있다.
밤을 떠올릴 때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잠’과 ‘꿈’은 하나의 장(章)으로 따로 떼어내어 각각 상세하게 다룬다. 저자는 문학 속의 잠, 수면학의 역사, 뇌와 수면과의 관계, 생체 시계(체내 시계)의 비밀, 밤 호르몬, 수면 중에 일어나는 일, 동물들의 잠을 상세히 다루는 한편, 다양한 문화권의 꿈 이야기, 꿈의 문화사, 정신분석학의 역사를 우아한 발걸음으로 산책한다. “어둠의 만화경”, “홀로 깨어 있는 밤”, “뜬눈의 저주”로 표현되는 불면에서부터, 프로이트와 융의 정신분석학이 중요시하는 무의식, 꿈 해석, 꿈 속 모티브 이미지들(원형들)까지 폭넓게 소개된다.
잠과 꿈과 관련해서는, 렘수면(빠른 눈 운동이 관찰되는 때)과 비렘수면이 90분 주기로 4~5차례 번갈아 나타나는 수면 단계뿐 아니라 ‘배쪽 가쪽 시신경교차 전핵’, 청반, 망상체처럼 잠들게 하거나 깨어 있게 하는 뇌 구역처럼, 과학적 내용도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자연과학의 ‘밤 측면’도 흥미롭게 다뤄지는 부분 중 하나다. 저자에 따르면, 과학사적으로 열정, 흥분, 들뜸, 꿈에 의해 창조적인 영감을 얻는 과학자들이 많았는데, 대표적인 과학자로는 생물학자 프랑수아 자코브와 물리학자 볼프강 파울리를 꼽을 수 있다. 저자는 “밤 과학 없이는 위대한 과학이 발전할 수 없다”라면서,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낮 과학이 아니라 열정적이고 들뜨고 직관적인 ‘밤 과학’을 부드럽게 조명한다.
마지막 장에서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주제는 ‘인간 속의 악’이다. 이 책에 따르면, 악의 싹은 우리 모두의 내면에 깃들어 있다. 이 장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인간의 도덕이 지닌 ‘이중성’이다. 저자는 인간의 도덕이 친구와 적을 구분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인간의 도덕은 오로지 그것의 그림자(밤 측면)과 짝을 이뤄야만 존립할 수 있고 이해될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친구에게는 우호적이지만 적에게는 무자비하게 구는 도덕의 이중성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도덕의 진정한 원천은 “내가 마주한 개별 인간의 특수성에 대한 감각지각”이며, 도덕의 이중성을 명심할 때에만 도덕에 희망을 걸어도 좋다고 얘기한다.
이처럼 이 책『밤을 가로질러』는 창조적인 밤의 면모와 함께, 삶의 기쁨과 풍요로움은 밤의 어둠을 통해 비로소 의미를 얻는다는 사실을 사색적이고 낭만적인 문체로 보여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의심의 여지없이, 빛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어둠이 있어야 하고, 인간은 낮과 밤, 모두를 필요로 한다. 아마 내면적인 밤 생활이 없었다면, 사람들의 내면적인 삶은 지금보다 훨씬 더 궁핍했을 것이다. 저자는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이 책을 끝맺는다. “삶은 밤을 통해 가치를 얻는다.”

추천평

“이제 잠자리에서 뒤척이는 대신에 에른스트 페터 피셔의 책을 읽으며 즐겁게 밤을 가로지를 수 있다.”
- 쥐트도이체 차이퉁(독일 일간지)

“피셔가 밤에 관한 책을 썼다. 단지 천문학만 다루는 책이 아니다. 신비로운 어둠을 위한 변론이다.”
- 베르너 차이퉁(스위스 일간지)

“에른스트 페터 피셔는 박식하고 우아하게 문학과 철학을 넘나들며 밤과 어둠의 다양한 면모들을 보여준다.”
- 무젠블레터(독일 잡지)

“이 작품에서 에른스트 페터 피셔는 자연과학적 사실들을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필요한 만큼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독일 일간지)

“그의 ‘어둠의 자연사’는 밤의 가치를 강조하는 탄탄한 글이다.”
- 타게스차이퉁(독일 일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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