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니라 부모가 거짓말을 한다!”
삶이 말과 어긋나면 거짓말이 되고,
말이 삶을 초과하면 거짓말이 된다.
부모와 아이, 모두 읽어야 할 책 - 우리 모두의 거짓말
우리는 가족과 부모를 떠올리면 마냥 고맙고 따뜻하고 행복하기만 한가? 생각하면 할수록 지금껏 맺어온 관계들이 부담스럽고 지치고 어긋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부모의 거짓말』은 그 이유를 부모의 거짓말에서 찾는다. 저자는 ‘부모의 거짓말’이란 개인의 일시적인 일탈이나 실수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공동창작물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사는 이곳이 그렇게 거짓말해도 괜찮은 사회, 그렇게 거짓말해야 살아남는 사회이기에 부모가 거짓말을 입에 올린다는 것이다.
거짓말은 말의 비듬이다 - 하얀 거짓말이란 없다
부모가 거짓말을 한다. 거짓말이란 무엇인가? 말과 삶이 분리된 말, 말이 삶을 초과한 말은 필연적으로 ‘거짓말’이 될 수밖에 없다. 삶에 기반을 두지 않는 ‘좋은 말’은 그저 입으로만 하는 좋은 말일 뿐 진짜 말이 아니다. 거짓말이다. 『부모의 거짓말』은 거짓말은 말이 아니라, 말의 비듬일 뿐이라고 단언한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라는 거짓말 - 서른세 가지의 새빨간 거짓말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꼭꼭 씹어 먹어라’, ‘너는 내 전부란다’ ‘힘들면 언제든지 말해’… 부모가 날마다 주워섬기는 좋은 말, 맞는 말, 옳은 말은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다. 입에서는 좋은 말이어서 더 나쁜 거짓말이다. 시작은 늘 맞는 말이어서 더욱 질 나쁜 거짓말을 저자는 ‘이중(二重) 거짓말’이라 정의한다. 옳은 말에 살짝 자신의 변명을 섞고 뿌리고 얹어 아이를 속이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모르고 싶었던 거짓말을 고발하는 책 - 부모의 자기 고백이자 반성문
저자는 스스로를 부모 경력 20년, 거짓말 경력 20년 이상으로 소개하며 ‘부모의 거짓말’을 기록했다고 고백한다. 『부모의 거짓말』은 우리 속에 스며 있는 거짓말의 발자취를 추적하는 책이다. 어떤 경로를 통해 부모의 말이 오염되고 감염되었는지 그 연역을 파헤치려는 글이다. ‘우리는 왜 하필 이런 때 이런 거짓말을 아이에게 하는 걸까?’라는 가슴속 전쟁을 읽어 내려가는 이야기다. 또한 쓰리고 아픈 자기 고백이며, 미안하고 슬픈 반성문이다.
알고도 지나친 거짓말을 까발리는 책 - 우리, 거짓말하지 맙시다!
이 책이 아이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선명하다. “부모를 믿지 말라. 한순간도 의심의 끈을 놓지 말라.” 이 책이 부모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거짓말하면 나쁜 사람입니다. 우리 더 이상 거짓말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