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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뿌리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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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뿌리는 자

넬레 노이하우스 저/김진아 | 북로드 | 2012년 02월 06일 | 원제 : Wer Wind Sat (2011) 리뷰 총점8.7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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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2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584쪽 | 738g | 140*210*35mm
ISBN13 9788991239838
ISBN10 8991239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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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1967년 독일 뮌스터에서 태어났다. 법학, 역사학, 독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광고회사에서 근무했다. 결혼 후 틈틈이 미스터리 소설을 집필하다가 자비로 출판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관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여형사 피아가 등장하는 ‘타우누스 시리즈’가 인기를 모으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중에서도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1967년 독일 뮌스터에서 태어났다. 법학, 역사학, 독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광고회사에서 근무했다. 결혼 후 틈틈이 미스터리 소설을 집필하다가 자비로 출판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관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여형사 피아가 등장하는 ‘타우누스 시리즈’가 인기를 모으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중에서도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독일에서 출간된 지 사흘 만에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32주 동안이나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전 세계 20개국에 번역 출간된 이 작품은 그동안 뻔한 미스터리 스릴러에 질려 있던 한국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며 2011년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이후 독일을 대표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가로 자리 잡은 넬레 노이하우스는 『바람을 뿌리는 자』를 발표하며 보다 치밀해진 구성과 인물, 섬세한 문체를 선보였다. 『너무 친한 친구들』은 냉철한 카리스마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관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감성 형사 피아 콤비가 등장하는 ‘타우누스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이다. 자비출판임에도 2007년 크리스마스 시즌 당시, ‘해리포터 시리즈’보다 더 많은 판매고를 기록해 독일 대형 출판사인 울슈타인이 작가를 주목하게 된 계기를 마련해준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타우누스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여섯 번째 작품인 『사악한 늑대』는 작가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지금까지보다 더욱 성숙해진 넬레 노이하우스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단순한 재미를 넘어 읽는 이의 가슴을 찌르는 강한 메시지까지 담고 있다.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는 미스터리 시리즈인 타우누스 시리즈의 다른 작품으로는 『사랑받지 못한 여자』, 『너무 친한 친구들』, 『깊은 상처』가 있다. 저자는 최근 미스터리 소설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한편, 타우누스 시리즈의 신작 집필을 준비하고 있다.

『폭풍의 시간』은 『여름을 삼킨 소녀』, 『끝나지 않는 여름』에 이어지는 ‘셰리든 그랜트 시리즈 3부작’의 완결편으로, 이 시리즈는 1990년대에서 2000년대에 걸쳐 미국 중서부 네브래스카의 시골 마을 소녀 셰리든의 성장기를 대장정의 드라마로 펼쳐 보인다. “그동안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셰리든 그랜트 시리즈’는 장르와 양식에 있어 넬레 노이하우스의 또 다른 면모를 부각시킬 뿐만 아니라, 진정한 사랑과 자아, 숨겨진 뿌리와 꿈을 찾아가는 한 소녀의 모험, 그리고 가족의 비밀에 얽힌 미스터리를 과감하게 엮어낸 수작으로, 출간 즉시 아마존과 슈피겔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1973년 전주에서 태어났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했고,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연극학,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두이스부르크-에센 대학교에서 교육학 강사를 역임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습지대』, 『이별대행 에이전시』,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 『박수는 언제 치나요?』, 『사랑받지 못한 여자』, 『사악한 늑대』, 『사랑받지 못한 여자』, 『바람을 뿌리는 자... 1973년 전주에서 태어났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했고,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연극학,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두이스부르크-에센 대학교에서 교육학 강사를 역임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습지대』, 『이별대행 에이전시』,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 『박수는 언제 치나요?』, 『사랑받지 못한 여자』, 『사악한 늑대』, 『사랑받지 못한 여자』, 『바람을 뿌리는 자』, 『너무 친한 친구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에레보스』, 『수잔 이펙트』, 『인트리고-레인』, 『인트리고-디어 아그네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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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본문 중에서

줄거리

풍력에너지 개발회사 윈드프로의 경비원이 계단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달콤한 휴가를 보내고 복귀하자마자 사건과 마주친 피아는 윈드프로의 사장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눈치챈다. 경찰은 윈드프로의 풍력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수사에 착수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풍력발전소 건립의 핵심이 되는 땅을 소유한 채 반대 운동을 이끌던 히르트라이터까지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다. 풍력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은밀한 거래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사건은 점점 복잡해지고, 용의자의 수는 늘어만 간다.

한편 부인과 헤어지고 혼자가 된 보덴슈타인은 용의자 중 한 명인 니카에게 한눈에 반하고 만다. 거기에 그의 아버지까지 풍력발전소를 둘러싼 사건에 연루되면서 보덴슈타인은 혼란에 빠지고, 수사 역시 방향을 잃고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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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음모와 배신, 복수의 이야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4 | 2022-02-01 | 신고

 

음모 배신, 복수 이야기”

넬레 노이하우스의 <바람을 뿌리는 자>를 읽고

 


 

거짓으로 쌓아올린 모래성은 한순간에 무너지고

복수와 욕심에 찌든 얼굴은 가면을 벗는다.

 

 

2011년 한국 소설 시장을 달구었던 넬레 노이하우스가 다시 돌아왔다. 넬레 노이하우스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40만 부 돌파를 기록했다. 그 후 1년이 지난 2012년, 넬레 노이하우스는 한층 더 커진 스케일과 한층 더 커진 스릴과 재미로 무장한 이야기로 다시 우리 곁에 찾아왔다. 이 책 『바람을 뿌리는 자』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다음 이야기이다. 

 

그리고 타우누스 시리즈의 5번째 이야기에 해당한다. 이미 전작들로 인해 입증된 넬레 노이하우스의 필력과 스릴과 반전은 이 책 『바람을 뿌리는 자』에서도 여지없이 반영되어 우리에게 스릴과 재미를 선사하였다. 584쪽에 해당하는 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정신없이 몰아치는 스릴 만점의 전개와 재미에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풍력 에너지 개발을 둘러싼 음모, 살인, 배신, 복수 등의 이야기들이 폭풍처럼 몰아쳐서 그 결말과 범인을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그래서 범인을 나름의 추리로 예측했다가도 번번히 그 예측이 빗나가고 나중에는 의외의 인물이 범인이라는 것이 밝혀졌을 때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치 퍼즐 조각들을 하나 하나 맞추어나가는 기분이랄까. 그리고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는 순간, 드러난 진실은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였다. 

 

 

항상 넬레 노이하우스의 소설에서 살인 사건과 그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는 빠질 수 없는 요소인데, 이번 책 『바람을 뿌리는 자』에서도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풍력에너지 개발회사인 윈드프로의 경비원이 계단에서 떨어져 죽는 사건이 일어난다. 언뜻 보기에는 사고사인 것 같지만, 전작에서도 그 탁월한 추리 능력과 활약상을 인정받은 형사인 피아는 그 뒤에 숨겨진 살인을 직감한다. 그리고 피아는 수사 과정 후에 그 살인 사건 이면에는 풍력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려는 풍력에너지 개발회사와 그 건립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갈등이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된다.

회사의 이익을 위해  풍력발전소 건설을 어떻게든 추진하려는 회사와 생태계를 비롯한 환경적 이유로 건립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갈등은 점점 더 심해지고 복잡한 양상을 띠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시민단체의 중심 인물들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 선상에 오르게 된다. 처음에는 그들은 환경적인 이유와 자연생태계 보존의 이유로 풍력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피아는 수사 과정 중 풍력발전소를 둘러싼 또 하나의 거대한 음모가 있음을 밝혀낸다. 

 

인간의 이기심과 복수심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그리고 인간의 믿음과 양심은 돈 앞에서는 얼마나 무력한 것인가. 돈이라는 유혹 앞에서 부모와 자식도, 경찰도, 연인도 모두 안전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살인 또한 사전 계획과 치밀한 설계로 이루어진 완전 범죄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나, 급작스러운 상황에 의해 저질러진 우발적 돌발 살인이다. 탐욕과 돈에 눈이 멀어, 아버지의 살인 사건 앞에서도 남겨진 유산에만 정신이 팔린 자식들, 보상금에 욕심이 나 연인도 배신하는 모습, 경찰이라는 본분을 잊고 사랑에 빠져 정신 못 차리는 형사의 모습, 일에 정신이 팔려 자식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결국은 극한 상황까지 가게 만드는 무능력한 부모의 모습, 무모한 사랑과 애정결핍으로 인해 잘못된 사랑과 집착을 하고 끝내 극한 행동을 하게 된 십 대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이 드러난다.  거기에 더해 마치 007 첩보영화를 방불하게 하는 지구온난화를 둘러싼 국제적 음모와 그 음모를 폭로하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와의 쫓고 쫓기는 목숨을 건 도망과 추적 등 마치 한 편의 액션 스릴러 영화를 보는 것만 같다.

 

전작에서 피아와 보덴슈타인을 중심으로 한 인물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면, 이번 책 『바람을 뿌리는 자』에서는 개성있고 매력있는 인물들의 등장으로 인해 이야기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특히 전작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 이어서 피아와 보덴슈타인의 뒷 이야기를 알 수가 있는 점도 넬레 노이하우스의 팬들에게는 더욱 흥미로운 점이다. 부인과 파국을 맞이한 보덴슈타인은 새로운 사랑을 만나지만, 결국은 그 사랑 또한 이루어지지 못한다. 사건의 용의자이며 정체도 알 수 없는 여인과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 때문에 너무나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작가의 설정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작에 피아와 멋진 콤비가 되어 사건을 해결한 반면, 이번 책에서는 사랑에 울고 우는 한 평범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피아 역시 새로운 사랑 크리스토프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해결되지 못한 집 문제와 일과 가정균형 문제로 인해 골치를 썪기도 한다. 

 

풍력에너지 개발과 그 발전소 건립, 환경과 관련된 국제적 음모를 소재로 선택하여 그 속에서 숨겨진 탐욕, 욕망, 복수 등을 잘 드러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거짓에 대한 믿음과 배신이 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환경 평가서를 거짓으로 조작하고, 자신의 알리바이를 거짓으로 말하고, 사랑에 대해 거짓 맹세도 한다. 속고 속이는 관계, 믿고 배신당하는 관계 등 거짓으로 인한 인간관계는 모래성처럼 한순간에 무너지고, 거짓에 의해 가려진 진실은 언젠가는 드러나게 마련이다. 

 

"그녀는 항상 사람들을 속이고 거짓말을 했어요.

그러다 나도 언젠가부터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건 다른 사람들에게 옮아요. 마치 전염병처럼요."

 

 거짓으로 쌓아올린 부와 명예가 복수와 욕심 때문에 모래성처럼 한순간에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쏠쏠한 재미가 될 것이다. 넬레 노이하우스 팬이라면 그녀가 선사하는 또다른 스릴과 반전이 가미된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바람을 뿌리는 자는 폭풍을 거두는 법입니다!"

-p.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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