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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북

전차 대백과사전

[ 양장 ]
데이비드 윌리 저/김병륜 역/유용원 감수 | 사이언스북스 | 2018년 05월 30일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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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8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674g | 250*300*20mm
ISBN13 9788983718808
ISBN10 8983718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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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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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3명)

전차 박물관 큐레이터 전차 박물관 큐레이터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사 전공(석사), 국방부 국방홍보원 소속 공무원으로 《국방일보》 취재 기자와 군사편찬연구소 객원 연구원(비상근)을 지냈다. 한국 군사사를 중심으로 군사 분야 역사를 연구하면서 저술, 다큐멘터리 출연, 강연, 군사 관련 콘텐츠 자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은 책에 『군사전문인을 위한 인터넷』, 『이성호 제독 평전』, 『6.25 전쟁 그 때 그날』, 옮긴 책에 『그림으로 보는 5000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사 전공(석사), 국방부 국방홍보원 소속 공무원으로 《국방일보》 취재 기자와 군사편찬연구소 객원 연구원(비상근)을 지냈다. 한국 군사사를 중심으로 군사 분야 역사를 연구하면서 저술, 다큐멘터리 출연, 강연, 군사 관련 콘텐츠 자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은 책에 『군사전문인을 위한 인터넷』, 『이성호 제독 평전』, 『6.25 전쟁 그 때 그날』, 옮긴 책에 『그림으로 보는 5000년 제복의 역사』 등이 있으며 군사 역사 분야 논문 20여 편을 발표했다.
충남 천안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1987년)하고 미국 미주리대 저널리즘 스쿨에서 방문연구원(1996년)을 지냈다. 현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 겸 비상근 논설위원으로 1993년부터 국방부를 출입한 현직 최장수 국방 분야 담당 전문기자다. 우리나라 최초의 군사전문기자로 꼽힌다. 국방부 출입 20년을 맞은 2013년 3월 김관진 국방장관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국내 최대 군사전문 웹사이트인 ‘유... 충남 천안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1987년)하고 미국 미주리대 저널리즘 스쿨에서 방문연구원(1996년)을 지냈다. 현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 겸 비상근 논설위원으로 1993년부터 국방부를 출입한 현직 최장수 국방 분야 담당 전문기자다. 우리나라 최초의 군사전문기자로 꼽힌다. 국방부 출입 20년을 맞은 2013년 3월 김관진 국방장관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국내 최대 군사전문 웹사이트인 ‘유용원의 군사세계(http:// bemil.chosun.com)’를 2001년 이후 운영 중이다. ‘유용원의 군사세계’는 2014년 랭키닷컴에서 10년간 해당 분야 부동의 1위를 차지한 ‘대한민국 슈퍼 웹사이트 23’에 선정됐으며, 개설 14년 만인 2015년 8월 누적 방문자 3억명을 돌파했다. 제6회 한국언론 대상, 제1회 언론인 홈페이지 대상, 제7회 항공우주공로상, 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1994년) 등을 수상했고, [조선일보] 최다 특종상(45회) 기록도 가지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기조실장으로 활동하며 주한미군 및 카투사 순직자 추모비 건립, 공군 순직 부자 조종 사 흉상 제작, 국방과학연구소 격려비 건립, 각종 안보 세미나 등도 주도했다. 국방TV 무기 프로그램 [본게임]에 2년 넘게 출연하고 있는 등 방송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간조선]에는 ‘유용원의 밀리터러 리포트’를 격주로 기고하고 있다.

육군·해군·공군 정책자문위원, 한국방위산업학회 대외협력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칼럼집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하는가』와 『북한군 시크릿 리포트』, 『전문기자』, 『자주냐 동맹이냐』, 『무기바이블 1·2·3·4』, 『신의 방패 이지스』(이상 공저) 등을 저술했다.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bemilM)와 유튜브 및 네이버TV 채널(유용원TV), 인스타그램, 카카오 1boon 등 7개의 개인 채 널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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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세계 최고의 전차 박물관들을 한 권으로 압축한 책 속 박물관!

“전차들이 진격하는 곳마다 우리는 승리했고, 전차들이 진격하지 못하는 곳에서 우리는 실패했다.”
- 더글러스 헤이그(영국 육군 원수)

『탱크 북』 제작을 위해 영국 보빙턴의 전차 박물관(The Tank Museum)을 비롯해 영국 노포크 전차 박물관, 프랑스 소뮈르 빌렝디 전차 박물관 등 세계적인 박물관들이 협력했다. 그중 영국을 대표하는 전차 박물관의 역사는 전차의 역사와도 맞닿아 있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전차병 훈련 본부였던 도싯 주 보빙턴은 종전 후에도 퇴역 전차 보관소 겸 차량 개발과 전차병 교육 장소로 쓰였는데 1923년 이곳을 방문한 노벨 문학상 수상자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1865~1936년)이 전차들을 보존할 것을 건의한 이래 박물관이 세워진 것이다. 전차 박물관이 소장한 전차와 전투 차량은 전 세계적으로 최다, 최상의 컬렉션이다. 1947년 개관 첫해 2,500명이 방문했으며 현재 연간 관람객은 20만 명에 이른다. 전차 박물관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기동 가능한 티거 전차를 보유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제1차 세계 대전 중 독일군의 티거 131 전차를 노획한 날을 기념하는 티거데이(4월 28일)에는 전차의 실제 기동 장면이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다. 티거 전차는 영화 「퓨리(Fury)」에 등장하여 다시 한번 주목받았으며 영화에 출연하는 브래드 피트, 로건 레먼, 존 번탈이 2014년 기자 시사회 당시 직접 전차 박물관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들이 탑승했던 셔먼 전차가 포신에 퓨리라고 적힌 채로 『탱크 북』 85쪽에 등장한다.
2000년부터 큐레이터로 근무해 온 『탱크 북』의 저자 데이비드 윌리 역시 1969년 이곳을 첫 방문한 이래 전차와 전차 박물관에 매료되어 왔다. 그는 전차에 관심을 가진 모든 사람들, 전쟁사가나 연구자는 물론이고 디자이너, 영화 제작자, 게임 제작자, 그리고 미래의 전차 마니아를 위해 박물관을 안내하고 책을 쓰고 있다.
또한 『탱크 북』을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김병륜 한국 군사사 전문 연구자와 유용원 군사 전문 기자가 각각 번역과 감수에 참여해 한국 독자들을 위한 번역본의 완성도를 높였다. 번역자 김병륜은 《국방일보》 취재 기자를 거쳐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한국사를 석사 전공하고 「역사 저널 그날」 등 다양한 다큐멘터리 출연, 한국 군사사 관련 자문 활동 등을 활발히 하고 있다. 감수를 맡은 유용원 《조선일보》 정치부 기자가 운영하는 ‘유용원의 군사 세계’ 사이트는 누적 방문객이 3억 70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군사 전문 사이트이기도 하다.
세계 최고의 전차 박물관들의 소장품들을 한 권으로 압축한 이 책 속 전차 박물관은 기획, 저술, 출간, 번역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전차 박물관들과 군사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 책은 현대전 연구자들은 물론이고, 군사 마니아들 사이에서 한 권의 ‘레퍼런스 북’으로 기능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전쟁차에서 대테러 장갑 차량까지,
군사·역사 마니아의 필독서

“일찍이 본 적 없는 3대의 커다란 기계 괴물이 우리를 향해 내리막길을 내려왔다.”
- 버트 체니(영국군 병사, 1916년)

이 책은 기본적으로 전차 100년의 역사를 따라가며 전차의 모든 것을 소개하고 있다. 전차의 역사를 다섯 시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최초의 전차들: 1918년까지」, 「전간기: 1918∼1939년」, 「제2차 세계 대전: 1939∼1945년」, 「냉전: 1945∼1991년」, 「탈냉전 시대: 1991년 이후」 각 장은 그 시대의 기술적, 전술적 맥락을 개괄하는 설명 페이지, 그 시대에 개발되고 활약한 전차들의 형상을 정확하고 정밀하게 보여 주는 카탈로그 페이지, 그 시대에 가장 중요했던 전차들을 따로 골라 내부와 외부를 클로즈업 사진으로 찍어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소개하는 상세 제원 페이지, 혁신적인 설계와 과감한 아이디어로 전쟁의 역사를 바꾼 전차 설계자와 엔지니어 소개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위해 특별히 새로 찍은 전차 사진들 사이사이에 역사 속 전차의 모습을 보여 주는 귀중한 사진들이 편집되어 전차의 이모저모를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최초의 전차들: 1918년까지」 전차의 다양한 역사적 선구자들이 최초의 운용 모델로 이어졌다. 서로 다른 기능을 지닌 놀랍도록 다양한 기계들이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날 무렵 개발되었거나 제조되기 시작했다. 이 장에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전쟁차(war car)’가 최초의 현대 전차 마크 시리즈로 이어지면서 협상군과 동맹군 양쪽 진영에서 전차 진화가 폭발적으로 이뤄진 과정까지 추적한다. 최초의 전차전, 최초의 장갑차가 등장한 것도 이 시기이다.
「전간기: 1918∼1939년」 이 장에서는 각국 육군이 기계화 부대로 재편성되는 과정을 보여 준다. 1936년 스페인 내전에서는 전차가 최초로 전격전 방식으로 운용되었다. 전간기 시기 가장 큰 영향을 준 전차 설계자는 존 월터 크리스티로, 크리스티 현가장치 등의 개발 비화를 함께 볼 수 있다. 또한 트랙터, 수륙 양용 경전차, 탱켓, 롤스로이스 장갑차 등 자동차 기술 발전에 힘입은 여러 가지 전차가 등장한다. 영국 기계화 실험 부대의 주축을 담당했던 비커스 중형 전차 마크 II의 상세 제원도 살펴볼 수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1939∼1945년」 제2차 세계 대전은 전차가 지닌 잠재력을 전면적으로 선보이게 된 촉매제였다. 장갑 차량 수만 대가 제작되어 지구 곳곳에서 핵심 무기로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각 국가의 군사력을 상징하는 존재로 등극했다. 이 장에서는 본격적인 전차적인 펼쳐진 제2차 세계 대전 시기에 등장한 수많은 전차들 중 가장 악명 높은 티거 I을 비롯해 M3 스튜어트, M4 셔먼, T-34, T-85, M18 헬켓 전차의 상세 제원을 만날 수 있다. 이 장에는 1944년 디데이를 위해 하밀카르 글라이더에 실린 채로 운반된 로커스트 경전차, 상륙 직후 노르망디 거리, 전차 엔진 교체 장면 등 생생한 역사의 기록이 담겨 있다.
「냉전: 1945∼1991년」 동방과 서방의 초강대국들은 한편에서는 핵무기와 생화학 무기를 축적해 가면서 또 한편으로는 언젠가 일어날지 모를 재래식 전쟁을 예비하며 최신예 주력 전차를 엄청난 규모로 생산했다. 그러나 냉전은 결코 열전으로 전환되지 않았고, 그 전차들 중 일부가 소규모 분쟁에 쓰였다.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거치며 장갑이 아니라 기동성에 주목해 만들어진 전차들을 살펴볼 수 있다. 주요 전차 제조사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연혁도 함께 보여 준다. 한편 이 장에서는 1961년 10월 27일, 냉전 기간 중 끝없는 전장이었던 베를린 체크 포인트 찰리에서는 M48와 T-55가 16시간 동안 대치했던 기록도 생생하게 읽을 수 있다.
「탈냉전 시대: 1991년 이후」 세계 정치가 냉전 종식에 적응하면서 새로운 세대의 경차량들이 비대칭전과 대반란전 목적으로 설계된 시대이다. 그러나 불안정한 세계 각지의 분쟁에서 전차가 계속 활용됨에 따라 냉전 시대의 전차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수명을 연장했고, 새로운 설계의 전차들이 개발되기 시작했다. 특히 구유고슬라비아 분쟁 등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분쟁을 조정하고 소요를 진압하며 지뢰를 제거하는 등 시대가 전차 기능의 세분화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 장에서는 대반란 차량과 병력 수송 차량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또한 현존 최강 주력 전차로 평가되는 M1A2 에이브럼스의 상세 제원을 확인할 수 있다.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에서 출발해 세계 최대급 방위 산업체 중 하나인 BAE 시스템스의 역사를 상세하게 알려 준다.
책 말미에는 전차의 설계 사상과 내부 구조, 엔진과 무한궤도 같은 장비들, 화기와 방호 시스템 등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고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그 원리를 인포그래픽을 동원해 설명하고 있다. 전차에 탑승하는 승무원과 지원 인력의 방호 장비 역시 강화되었다. 전차에 장착하는 무장과 장갑도 최신 기술이 접목되어 발전을 거듭했던 만큼 대전차 무기도 강력해질 수밖에 없었다.
전차는 대중 영화는 물론이고 뉴스나 보도 사진에서도 압도적인 비주얼과 장악력으로 시선을 사로잡곤 한다. 『탱크 북: 전차 대백과사전』은 비단 전차 400대의 화려한 겉모습이나 화력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전차의 탄생 배경과 활약상까지 아우르며 생생한 지식과 즐거움을 전달한다. 가장 첨단의 전술과 기술이 전차 한 대 한 대에 녹아들어 있는 것이다.

머리말
전차의 역사는 이제 100년이 넘었을 뿐이지만, 전차가 구현한 개념은 수백 년 동안 전투 참가자들이 목표했던 것이자 간절히 소망하던 바였다. 적 무기로부터의 방호력, 전장을 가로지르는 기동력, 그리고 화력을 사용해 적을 공격하는 수단은 전투를 해야만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주제였다. 전차는 제1차 세계 대전의 특수한 군사적 문제, 즉 서부 전선에 나타난 고정된 전장을 어떻게 기동화된 전장으로 되돌리느냐에 대한 해답이었다.
많은 나라들이 기계적 수단을 사용해 기동을 회복시키고 전장에서 돌파구를 만들려고 모색했지만, 거친 지형을 가로지르고 가시 철조망을 파괴하며 보병이 진격할 수 있도록 적 진지에 사격을 하기 위해 1916년 9월 처음으로 전차를 ‘궤도 달린 공성 망치’처럼 사용한 나라는 영국이었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났을 때 전차는 여러 형식으로 개발된 상태였지만, 전후에 일부 고위급 군사 관계자들은 전차를 서부 전선의 독특한 분쟁에서나 필요한 예외적 일회용품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전차를 없애고자 했다.
전간기는 전차 실험과 개발의 시대였다. 군사력 측면에서 전차가 무기로 어떻게 사용되는 것이 최선인지 모색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보병과 말에 기초한 전통적 군대에서 완전히 기계화된 부대로 바뀌는 데 전차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전투에 투입되는 전차와 함께 운용하기 위한 다른 장갑 차량들도 만들어졌다. 공병 차량, 병력 수송 장갑차, 장갑차 또한 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 새로운 무기로서 전차의 잠재력이 전간기 몇몇 소규모 분쟁에서 실증되었으며, 서로 다른 강대국들이 저마다 다른 결론을 내놓았다. 장갑이 두꺼워지고 포의 크기도 커졌으나 1939~1940년에 독일 전차 무장의 놀라운 성공을 통해서야 전차의 잠재력이 모두에게 분명해졌다. 대규모 포위에서 초기에 승리를 거둔 독일의 전차 운용 방식과, 비싸고 크고 기술 면에서 진보적인 설계를 적용한 소량 생산이 주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보다 간단하면서도 쓸 만한 차량들을 생산하기 위한 미국과 러시아(구소련)의 막대한 노력들이 제2차 세계 대전 전차전의 균형을 흔들리게 했다.
제2차 세계 대전의 종결은 전차가 계속 유용할 것인지에 대한 또 다른 단계의 의구심을 들게 했다. 만약 바주카포나 판처파우스트 같은 휴대용 성형 작약 대전차 무기들이 대량 생산된다면 병사 1명의 사격으로 전차를 무력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정말 그렇게 취약할까? 1973년 욤 키푸르 전쟁에서 운용된 대전차 유도 미사일이나 냉전 기간 대전차 공격 헬기의 가능성이 유사한 우려들을 연이어 불러일으켰다.
2000년대 초반에는 상부 공격(top attack) 무기들과 텐덤 탄두들이 전차의 취약성을 추가로 노출시켰다. 그러나 전차는 기술과 전술에 힘입어 새로운 위협에 적응해 나갔다. 라미네이트 같은 새로운 유형의 장갑, 운동 에너지 관통자(고밀도 금속제 탄심)를 활용한 화력 증강, 기동성 증가를 위한 가스 터빈 혹은 슈퍼 차지 디젤 엔진, 접근하는 발사체를 방해·파괴하기 위한 방어 지원 세트 등으로 인해 전차의 유효 수명이 늘어났다. 미래에는 소형화와 무인 차량과 같은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며, 새로운 세대의 전차가 계획되고 있거나 생산을 시작하는 동안 여러 구형 전차들 역시 최전방에서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전차의 적응력과 강력한 존재감은, 오늘날 어떠한 전장에서도 전차가 자신의 길을 계속 찾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탱크 북』이 보여 주는 바와 같이 전차는 실질적인 기술, 전투 경험, 예상되는 전투 발전 양상, 흔히 간과되지만 복잡한 장갑 차량을 제조할 수 있는 근본적 역량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자금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형태로 언제나 존재해 왔다.『탱크 북』 각 장 사이에 핵심이 드러나 있듯 이 책의 독자들은 전차전의 성공과 실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승무원이라는 점을 알아차릴 것이다.
- 데이비드 윌리(전차 박물관 큐레이터)

옮긴이의 말
탱크인가 전차인가
‘탱크’, ‘전차’ 같은 용어에는 나름의 역사와 나라별 관행이 담겨 있다. 영미권에서 ‘탱크(tank)’는 원래 액체 혹은 가스를 저장하는 탱크를 의미했다. 하지만 영국이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무한궤도와 장갑, 포(砲)를 갖춘 신무기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 탱크라는 위장 명장을 쓰면서 탱크는 무기의 한 종류를 지칭하는 의미도 가지게 되었다.
원래 한자를 사용했던 동북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도 용어의 번역은 제각각이다. 한국군은 전차(戰車)라는 용어를 주로 쓴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전차는 원래 중국 고대에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싸우던 시대의 무기 명칭이다. 한자 자체의 뜻을 보면 전투용 차라는 의미이므로 이를 현대 무기에 재활용한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민간 영역에서는 ‘탱크’라는 용어가 보다 흔하게 사용된다. 중국에서는 전차(戰車)로 표기할 때도 있지만, 군은 물론이고 민간 영역에서도 발음을 그대로 따온 ‘탕크(坦克)’라는 표기를 더 많이 사용한다. 북한에서 주로 쓰는 ‘땅크’라는 용어는 탱크의 러시아식 발음(танк)에서 유래한 것이다. 같은 한자 문화권인 동아시아에서 의미를 중시하는 전차(戰車) 계열과, 발음을 중시하는 탱크-땅크-탕크 계열의 두 용어가 여전히 선명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발음 때문에 용어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오늘날 상대적으로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지만, 제2차 세계 대전 때의 전차는 크기, 무게, 용도에 따라 ‘중전차(heavy tank)’, ‘중형 전차(medium tank)’, ‘경전차(light tank)’의 구별이 좀 더 엄격했다. 문제는 중전차와 중형 전차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heavy tank’를 ‘重戰車’, ‘Medium Tank’를 ‘中戰車’로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어 한자 음독에서 ‘中’은 ‘ちゅう’, ‘重’은 ‘じゅう’으로 발음되고, 중국에서도 ‘zh?ng’과 ‘zhong’으로 성조가 약간 달라서 구별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中’의 한자음도 ‘중’이고, ‘重’의 한자음도 ‘중’이다. 1940~1980년대처럼 국한문 혼용을 하던 시기라면 상관이 없지만, 지금처럼 본문에서 한자를 거의 쓰지 않는 한글 전용의 시대에는 구별이 애매해진다. 이 책에서는 중전차(heavy tank), 중형 전차(medium tank)로 각각 구분하고, 일부 대목에서는 한자까지 병기해서 좀 더 명확하게 구분하려 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표기법이 낯선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무기 명칭들도 이런 복잡한 힘겨루기의 산물이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도 실제 발음, 표기법 원칙, 독자들에게 익숙한 표기법 사이에서 고민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영어권이 아닌 국가의 인명과 지명, 사물명의 경우 원래의 표기법과 영어화된 표기법의 차이, 그리고 그에 따른 한국의 외래어 표기법의 적용, 독자들에게 익숙한 표기법이라는 네 가지 측면의 갈림길이 있어 고민의 폭이 더 컸다.
역사적 뿌리가 있는 용어들도 고민의 대상이다. 이 책에 나오는 용어는 아니지만 미국의 육군참모총장은 ‘Chief of Staff of the Army’, 미국의 해군참모총장은 ‘Chief of Naval Operations’으로 용어 구성 방식이 다르다. ‘Chief of Naval Operations’은 용어의 사전적 의미와 역사성을 살려 ‘해군작전부장’으로 번역하는 것이 옳은 번역일까, 아니면 한국의 해당 직책에 부합하게 ‘해군참모총장’으로 번역하는 것이 옳은 번역일까?
무한궤도와 관련된 부속에 한정되지 않고 동력부 전반에 걸쳐 군에서 쓰는 용어와 자동차 공업 혹은 기계 공업 분야에서 사용하는 용어에도 차이가 있다. 특히 자동차나 기계 공업 분야에서는 어설픈 한국어 번역이 혼돈을 초래한다고 보고, 국제화된 영어식 용어를 발음 그대로 한글화시킨 용어를 흔하게 쓴다. 이런 용어들은 폭넓은 대중적 기반을 가지고 있다. 같은 대상을 놓고 사용 집단 간 용어가 다를 경우 어떤 용어가 최선일까?
일부 국가 전차 탑재 포의 구경을 밀리미터 단위가 아닌 센티미터 단위로 표기한 원서의 표기 방식을 살릴 것인지, 한국의 관행에 따라 밀리미터 단위로 일괄 전환할 것인지도 사소하지만, 나름의 선택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최종적인 선택은 원서의 표기 방식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었지만, 센티미터 단위의 구경 표기에 놀라움을 느낄 일부 독자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물론 이런 여러 고민들을 번역에 온전히 완벽하게 담아내지는 못했다. 원서의 판형을 바꾸기 힘든 영국 DK 출판사 특유의 시각적 편집 때문에 문장을 축약하거나, 직역에 가까운 초벌번역을 가독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혹 실수가 있었는지도 염려스럽다. 전적으로 번역자의 실력 부족으로 나온 실수도 없지 않을 것이다. 모든 독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두렵고 죄송스러운 마음도 든다. 그럼에도 독자들에게 익숙한 용어와 표기법 규정 준수, 용어의 역사성과 언어의 교환성 사이에 적정선을 찾기 위해 끝없이 고민했다는 점은 이야기하고 싶다.
- 김병륜(한국 군사사 연구자)

추천평

지상 무기의 제왕, 전차
“우리는 이상하게 진동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일찍이 우리가 본 적이 없는 3대의 거대한 기계 괴물이 우리를 향해 내리막길을 내려왔다.”
1916년 ‘신무기’ 전차의 등장을 본 한 영국군 병사의 증언이다. 지상 무기의 왕자라 불리는 전차가 실전에 처음으로 투입된 것은 100여 년 전인 1916년 9월 15일 플레흐꾸흐스레트 전투였다. 당시 투입된 49대의 마크 I 전차 중 불과 9대만이 독일군 방어선에 도달했다.
초창기 전차는 이처럼 신뢰성에 문제가 많았다. 1918년 8월 8일에는 영국군 전차 580대가 투입됐는데 다음날에도 쓸 수 있었던 전차는 145대에 불과했다고 한다. 하지만 오랜 참호전에 지쳐 있던 군 수뇌부에게 전차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첫 전차 실전 투입 직후 더글러스 헤이그 영국 육군 원수는 전차를 1,000대 넘게 주문했고 끊임없는 실전 투입과 개량이 이어졌다.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차는 여러 차례 무용론에 휘말리며 존망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1973년 4차 중동전이 대표적인 예다. 당시 이스라엘군 전차 부대는 구소련제 AT-3 ‘사가’ 대전차 미사일과 RPG-7 대전차 로켓 등으로 무장한 이집트군에 의해 궤멸적인 타격을 입었다. 보병이나 소형 차량으로 손쉽게 운반할 수 있는 대전차 무기의 발달은 전차의 제왕적 지위를 위협했다. 그러나 4차 중동전이 끝난 뒤 40여 년이 지났지만 지상 무기 대표 주자라는 전차의 지위에는 큰 변화가 없다. 『탱크 북』은 왜 전차가 100년 넘게 긴 생명력을 갖고 지상 무기의 왕좌 자리에 있는지를 잘 보여 주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초창기부터 현재까지의 전차들 제원만 나열하고 있지 않다. 제1, 2차 세계 대전과 한국 전쟁, 베트남전과 냉전, 냉전 이후에 이르기까지 주요 시기별로 전차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개발·운용 철학 등까지 담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개전 초기의 경우 1940년 5월 독일 침략에 직면한 프랑스와 영국은 적보다 많은 전차를 보유했고 서류상 성능도 여러 측면에서 우세했지만 소규모로 분산 운용하는 과오를 저질렀다. 반면 독일은 전격전 개념을 도입해 전차들을 효과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승리할 수 있었다.이 책은 전차 자체보다 승무원, 즉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핵심적인 교훈도 설파한다. 『탱크 북』 105쪽 「전투 준비」를 보자.

전차의 제원과 질이 어떠했든 간에 전차는 안에 승무원이 있을 때에만 효과가 있었다. 복잡한 기계 제조 관련된 뛰어난 기술자와 설계의 작업, 막대한 비용, 그리고 여기에 추가되는 실험과 장비 지급은 승무원들이 전차를 효과적으로 작동시킬 수 없는 경우 모두 낭비됐다. 역사는 경험과 의욕이 있고 잘 훈련된 승무원들이 운용하는 성능이 떨어지는 전차가, 보다 경험이 적고 덜 의욕적인 승무원들이 운용하는 더 우세한 전차를 상대로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는 우리보다 1.8배나 많은 전차를 보유하고 있는 북한군과 대치하는 한국군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많은 지적이다. 현재 한국군에는 세계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K-2 ‘흑표’ 전차가 실전 배치되고 있지만 구형 전차가 많은 북한군도 선군호, 폭풍호 등 신형 전차 개발 및 배치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은 『탱크 북』이지만 상당 부분을 할애해 차륜형 및 궤도형 장갑차, 공병 무기, 특수 차량 등 각종 기갑 무기들도 소개하고 있다. 『기갑 무기 대백과사전』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하다. 특히 티거, T-34, 레오파르트, M-1 등 명전차를 비롯한 주요 기갑 무기들의 내외부 구조도까지 상세히 소개하고 있어 인상적이다. 그런 점에서 전차 등 기갑 무기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일독을 권한다.
2018년 2월

유용원 (《조선일보》 논설 위원 겸 군사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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