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리처럼 무엇인가를 보고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이 세상에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해서 상상을 해 본 적이 있다. 

사람들이 백이면 백 믿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리의 거짓말을 읽고 재미있는 상상을 다른 사람과 함께 하면 더욱 즐겁고 마음과 마음을 나누면 행복할 것 같다. 

모리는 상상놀이를 즐긴다. 상상놀이는 마음이 그리는 그림으로 백이면 백 사람들이 거직말이라고 한다. 

거짓말쟁이가 된 모리는 실제 있는 모습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과 나누기를 원한다. 비가 내리는 모습을 지렁이가 내린다고 하고 구멍 난 양말을 보고 엄지발가락을 삼키는 양말 괴물로 상상한다. 

놀이터에도 여러가지 기구를 동물에 비유해서 재미있는 생각을 한다.        

검은 모자 사나이를 만나 마술모자를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이 나오게도 하고 사라지게도 한다. 

마술모자 사용법은 내가 말하는 그림을 머릿속으로 완벽하게 그리는 그림이다. 상상놀이를 잘하는 모리는 마술사를 모자에 가두고 동네 형들은 마술모자를 탐하는데 모리는 나쁜 짓을 하면 금목걸이가 뱀으로 변하는 목걸이를 주는 모습이 기발하다. 모리는 마술모자를 보면 자신의 말을 믿어줄거라 생각했는데 이제까지 일어난 일을 엄마가 믿지 않자 마술모자에서 내 말을 믿어 주는 마술엄마를 나오게 했다. 

마술엄마는 모리가 말하는 것을 무조건 믿어 주었고 나쁜 짓을 한다는데도 대단하다며 지금까지 들을 때와 똑같은 표정과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건 아니라는 생각에 마술 엄마를 모자에 넣었다. 

모리 엄마는 모리의 상상놀이를 이해하는 모습으로 모리는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뛰어난 상상력으로 마술사의 대결에서 이길 수 있었고 마술모자도 손에 쉽게 넣게 되었다. 

마음으로 그리는 그림이 거짓말이 되지 않고 재미있고 기발한 생각을 서로 나누어 또 다른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상상력이란 존재하지 않은 것을 그릴 수 있는 인간의 고유 능력이다. 그러므로 모든 발명과 혁신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렇게 틀림없이 변화하는 능력 안에는 우리가 타인에게 공감하게 해주는 힘이 있습니다. 상상력이란 현실이라는 전쟁에 맞설 수  있는 하나의 무기이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은 현실이다. 

 모리는 양말 괴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말 괴물은 모리의 구멍 난 양말입니다. 이 책은 양말 괴물 같은 모리의 상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동네 형들이 모리의 마술 모자를 빼앗으려고 했습니다. 마술 모자에는 마술사를 삼킨 양말 괴물이 들어 있습니다. 모리는 형들에게 마술 모자에서 목걸이를 꺼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목걸이들은 나쁜 짓을 하면 뱀으로 변하는 목걸이였습니다. 저도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에게 같은 목걸이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모리처럼 상상하기를 좋아합니다. 요즘에는 미래의 나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미래의 나는 라면 같이 뽀글뽀글한 파마를 하고, 키가 쑥 자라 있습니다. 그런 상상을 하면 자꾸 기분 좋은 웃음이 납니다. 모리도 상상을 할 때 무척 즐거웠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말입니다. 

모리는 재밌는 상상을 하는 아이다. 어른들은 모리를 거짓말만 하는 아이로 생각한다. 어느 날 모리는 놀이터에서 마술사를 만나 마술 모자를 얻게 되고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 엄마에게 보여준다. 하지만 모리 엄마는 또 모리의 말을 믿지 않는다. 화가 난 모리는 마술 모자에서 마술 엄마를 꺼낸다. 마술 엄마는 모리의 말을 전부 믿어주지만 잘못된 행동과 거짓말을 꾸짖지 않는 걸 보고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다는 걸 알았다. 모리는 엄마의 사랑을 깨닫고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모리의 엄마도 무조건 모리를 거짓말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믿어주는 내용이다. 

사실 처음 모리의 거짓말이라는 제목을 보고 모리가 거짓말만 하는 거짓말쟁인 줄 알았는데 책을 끝까지 읽어보니 모리는 재밌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였다. 나도 상상을 많이 하는데 모리 같은 친구가 옆에 있으면 더 즐거울 것 같다. 나는 얼마 전에 영화 알라딘을 보고 왔다. 거기서 나온 요술 양탄자를 타고 가족과 함께 달나라도 가고 세계여행을 다니는 상상을 했다. 그리고 엄마께 “엄마도 마술 양탄자에 올라타요.”라고 하자 “엄마는 무거워서 뜨질 못하니 다음에는 더 큰 양탄자를 만들어 주면 좋겠어.”라고 말씀하시며 미소를 지으셨다. 나도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엄마가 나에게 용기를 주고 웃어주셔서 기분이 참 좋았다. 

마지막에 엄마가 모리를 믿어주는 모습을 보니 언젠가 모리도 훌륭한 물건을 만들어내는 진짜 마술사가 될 것 같다. 그리고 나중에 책 제목도 모리의 거짓말이 아니라 모리의 상상력으로 변화되지 않을 까 생각해 보았다. 

 이 책의 주인공 모리는 상상력이 뛰어난 친구이다. 모리의 지나친 상상력이 엄마는 물론 모든 사람들이 모리를 거짓말쟁이로 생각하게 만들었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며 모리의 엉뚱한 상상력이 이상하게 생각 되기도 했지만 흥미롭기도 했다. 특히 모리의 상상력으로 마술사와 대결에서 이기기도 하고 마술모자도 가져보게 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마술모자로 마술을 부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모리는 자신의 말을 거짓말이라고만 믿는 엄마때문에 마술모자로 자신의 말이라면 모든 것을 믿어주는 엄마를 만들게 되는데, 모리가 거짓말을 해도 맞다고만 말하는 마술엄마는 엉터리 엄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나도 가끔 엄마에게 혼이 날 때면 마술엄마 처럼 혼내지 않고 무조건 착한 엄마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모리의 거짓말을 읽고나니 엄마가 혼을 내는 것도 나를 사랑하고 믿어주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리는 거짓말쟁이가 아니다. 모리는 상상을 많이 하는 것 뿐이다. 그런데 엄마는 그것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모리는 이해받지 못하는 기분이 들어서 존중받지 못하는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모리는 빗물이 꿈틀거리는 것 같아서 지렁이라고 했고 양말이 구멍이 나서 그것이 자기의 발가락을 잡아먹는 것 같다고 했다. 놀이터에서 마술 모자가 아저씨의 머리카락을 먹는 것 이라고도 했다. 그냥 이런 건 상상일 뿐이다.

 이런 어린이의 상상도 존중해 주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어린이는 상상을 하면서 많은 것을 알아가기 때문이다.

 나는 가끔 상상을 해서 동화를 써 보기도 한다. 그러면 너무 뿌듯하다. 마치 내가 작가가 된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어른이 되서 진짜 동화작가가 되고 싶기도 하다. 어떨 때는 동생이랑 병원놀이를 하면서 의사가 된 상상을 할 때도 있다. 어떨 때는 내가 엄마가 된 적도 있다. 그래서 동생이 '엄마!'라고 부르면 우리 엄마는 착각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상상은 그냥 재미있는 놀이이다.

 모리의 엄마는 아직도 모리가 상상한 것들을 모르는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에 모리 엄마가 변해서 아주 다행이다. 상상은 몰라주어도 거짓말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