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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7년 12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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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584g | 140*205*20mm |
ISBN13 | 9791188248124 |
ISBN10 | 118824812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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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인문학에 대한 채사장의 철학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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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명의 YES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전작 ‘열한 계단’의 감동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저자의 새로운 책을 집어들었다.
‘만남’의 의미가 주는 깊이
시나 수필코너에 꽃여 있어야 할 것 같은 제목.
이 책에서의 '만남'은 詩적인 문학적인,혹은 현실적인 이별과 만남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나와 우리, 그리고 세계란 무엇인가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과 사색.
삶과 죽음의 경계를 살아가는 우리들.
죽음이란 것은 소멸과 끝이 아닌, 영원한 시간에서 시간으로 우주에서 우주로 이어지는 발생과 소멸의 반복이고,
우리 모두는 개인의 의식 안에서만 존재하는 시간과 공간을 여행하는 여행자이며,
희미한 관계의 끈을 이어가며 현실을 같이 살아가는 우리는,
무한의 시간이 흘러 먼 훗날 어느 곳에선가 반가이 얼굴을 마주하며 운명처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초반, 타인과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저자의 실제 삶을 끄집어 내어 수필을 쓰듯이 들려준다.
그러나,
책의 이야기가 이어져 가며
저자의 깊은 인문학적 사고의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나와 세계, 존재, 삶과 죽음 전반에 걸친 깊은 철학적 질문과 삶과 죽음의 의미에 빠져간다.
이책은 가볍게 읽는 수필이 아니다.
책을 덮고 나서 나의 내면에 깊이 침잠해 들어가 나와 타인, 나아가 세계의 존재와 인식의 문제에 대해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하는 어려운 숙제들을 던져준다.
어느덧 나이가 이만큼 들어 ‘先체험’이 쌓여있어, 저자가 던져주는 질문의 의미가 쏙쏙 빨려들어와 때론 서글품과 허무함을, 때론 자각과 성찰에 대한 기쁨을 준다.
언뜻 보면 책은 평범해 보이고 가벼워 보임에 비해, 그안의 내용은 가볍게 손에 들수 없는 무거움을 준다.
첫 번째 주제 ‘타인’
나의 외부에 존재하는 타인. 그 실체에 대한 의심과 관계의 어려움을 고백하고 그것에 대한 탐구결과를 소년병이야기를 통해 들려준다.
그녀의 오두막을 찾았던 소년병이 그녀가 사랑하지 않기에 떠난다며, 전장으로 가서 죽음을 앞두고 그녀를 그리워하다 검고 깊은 그림자와 거래를 한다.
그녀에게 가지 못하지만 그녀를 데려오되, 그녀 입에서 사랑한다는 말이 나오는 순간 꿈은 깨어지고 영혼을 거두겠다고...
소년병은 그녀의 오두막이 있던 흔적없는 언덕에서 오두막을 짓고, 무수히 많은 세월이 지나 한 소녀의 방문을 맞이한다.
시간이 흘러 예전의 그와 같이 사랑하지 않기에 떠나겠다는 소녀를 끌어안은 그날밤 그녀의 입에서 내뱉어진 말. 소녀는 그녀가 되고 그녀는 잠이깨어 지난밤 꿈을 기분좋게 떠올린다.
이꿈은 소년병의 꿈인가? 그녀의 꿈인가?
소년병이야기는 타인과의 관계, 연애, 이별, 그 흔적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언젠간 만나’게 될거라는 것!
두 번째 주제 ‘세계’
내 존재 외부의 타인에서 나아가 세계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인생, 노력, 우리가 사는 세계,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의 이야기’에서 녹이고 버무려서 들려준다.
“자아의 내면세계에서 시간은 우리의 상식처럼 하나의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어떤이는 현재에 살지만 다른이는 과거에 살고, 또 다른 이는 미래에 산다“
“삶을 움켜쥐고 싶을 때 그래서 나는 아버지의 만다라를 생각한다”
세 번째 주제 ‘도구’
‘나’와 나의 외부에 존재하는 ‘타인’, ‘세계’와 이어주는 도구로서의 ‘통증’
통증은 직접성과 간접성에 따라 그 관계의 거리가 정해진다.
그러나 거리가 멀다고 관계가 단절된 것은 아니다.
나의 ‘통증’과 저만치 멀리 있는 세계의 ‘통증’은 통증의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로 엮어지고 다듬어져 서로에게 전달된다.
통증은 이야기이고 이야기는 세계와 나를 이어주는 도구가 된다.
막연히 따르는 ‘믿음’에 대한 진실을 보고자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의심’의 당위성
이유도 모른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관례와 관습을 답습하며 심리적 위안을 얻기보다 이면의 진실을 보고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우리 삶속에 무수히 섞여있는 진리안의 거짓 또는 거짓 속의 진리에 대해 ‘의심’해야 하는 이유를 ‘낡은 벤치를 지키는 두명의 군인 이야기’를 통해 들려준다.
의심하지 않고 들춰보지 않을 때 세상은 조용하고 평온한 듯 보이지만, 우리는 자신에게 내재한 가능성을 끝내 보지 못하고, 자기 세계의 주인이 될 권리를 박탈당하기 때문이다.
도구로서의 ‘언어’의 두가지 방향
언어의 양적증가는 '책'이되고, 양적감소는 '시'가 된다.
언어의 불완전성이라는 태생적 한계로 온전한 전달은 불가능 하지만,
저자의 생각이 그대로 주입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사람이 생각에 개입하고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각자의 생각과 의미부여 그것이 열린장이 되어 대화는 나누는 것이 된다.
그렇게 ‘언어’는 관계를 이어주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한다.
네 번째 마지막 주제 ‘의미’
여기서는 ‘죽음’과 ‘영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가 두려워하고 불편해 하는, 그래서 애써 필연적 도래를 망각하고 외면하고자 하는 죽음은
단순한 끝과 소멸이 아닌, 무한한 발생과 소멸의 반복되는 과정에서 나와 타자, 나와 세계가 어떻게 관계 맺고 의미를 갖는지 드러내주는 의미를 갖는다.
“밤이 저무는건 괜찮으나 날이 저무는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죽음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늙어가는 시간이 쓸쓸할까 걱정될 뿐”이라며 속삭이다가
“날이 저무는 것도, 노을이 지는 것도, 강물이 손가락 사이를 힘없이 빠져나가는 것도......모든 것을 하나둘 잃어가는 것도 생각보다 가치있고 의미있는 과정일지 모른다”라고
저자의 깊은 사고는 두려운 삶에서 ‘죽음’으로의 과정에 가치와 의미가 있을거라는 기대를 제시하지만,
저자 표현에 따른 삶의 ‘先체험’이 어느덧 꽤 쌓여 이제 죽음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상황에서
내가 받아 들일 수 있는건 쓸쓸함과 허탈감 까지인가 보다.
한편, 삶의 지향하는 바를 팔라우의 해파리로 환생하길 원하는 이유로 들려준다.
“누구도 공격하지 않고 누구도 위협하지 않고, 다만 자신의 찬란한 내면세계 속에서 짧은 시간이나마 격정적으로 살아내고 싶었기에” 라며...
다시 ‘나’로 돌아와
마무리는 다시 ‘나’로 돌아와 ‘나는 무엇인가’ 라는 화두를 던진다.
자아의 세계는 물리적 대상에 한정되지 않고, ‘나’의 세계는 물리적 대상을 한참이나 뛰어 넘는다.
모든 존재는 충분하고 완벽한 세계를 내면에 담고 있다.
그런 우리는 발생과 소멸, 즉 삶과 죽음을 영원의 시공간에 반복하며 먼 훗날 어느 곳에서 운명처럼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의식의 심연 저 깊숙한 곳에서 커다란 울림이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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