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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재처럼 풀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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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재처럼 풀꽃처럼

풀꽃과 눈맞추며 주고받은 얘기들

이효재 | 싱긋 | 2011년 10월 04일 리뷰 총점9.4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7점
편집/디자인
4.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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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재처럼 풀꽃처럼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1년 10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508g | 147*212*20mm
ISBN13 9788954616133
ISBN10 8954616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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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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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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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성북동 길상사 앞에 위치한 한복숍 「효재(效齋)」의 한복 디자이너이다. 독특한 아이디어와, 손길만 닿으면 헌 것도 명품이 되는 살림 감각으로 '살림의 여왕', '한국의 마사 스튜어트', '한국의 타샤 튜더', '자연주의 살림꾼' 등으로 불리며, 대표적인 라이프 스타일리스트로 인정 받고 있다. 어머니가 하던 일을 물려받아 20년째 한복 지으면서도 입는 거, 먹는 거, 집 꾸미기까지 살림에 재미를 더하는 일에 더 관... 성북동 길상사 앞에 위치한 한복숍 「효재(效齋)」의 한복 디자이너이다. 독특한 아이디어와, 손길만 닿으면 헌 것도 명품이 되는 살림 감각으로 '살림의 여왕', '한국의 마사 스튜어트', '한국의 타샤 튜더', '자연주의 살림꾼' 등으로 불리며, 대표적인 라이프 스타일리스트로 인정 받고 있다. 어머니가 하던 일을 물려받아 20년째 한복 지으면서도 입는 거, 먹는 거, 집 꾸미기까지 살림에 재미를 더하는 일에 더 관심이 많다. 서울 한복판에 있는 한복집이지만 마당 가득 자연을 들여놓고 오가는 이들을 즐겁게 하는가 하면, 1년 내내 지리산이며 해인사, 거창, 문경 등을 다니며 구해온 우리 땅에서 자란 건강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이웃과 함께 나눠가며 친환경적 삶을 살고 있다.

「여성중앙」, 「행복이 가득한 집」 등을 비롯한 생활 잡지에 자연 닯은 살림법을 연재하는 그녀는 2007년 2월 국악피아니스트인 남편과 함께 KBS 인간극장에 출연해 소소한 일상과 독특한 살림 아이디어를 공개했고, 2008년 6월 KBS 수요기획에서는 7년간의 삼청동 한옥 생활을 마치고 성북동으로 이사 가는 과정을 담아내 그만의 특별한 살림 철학을 보여주기도 했다. 드라마 「왕의 여자」(2004), 「영웅시대」(2005), 「헤어화」(2007) 등에서 의상을 제작하였고,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한, 배우 배용준의 저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에서는 그과 함께 한국의 의, 식, 주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아 공동작업을 진행했다.

보자기 아트로 문화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그녀는 환경재단 주최로 폭스바겐을 보자기로 싸는 문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세계적인 화장품 업체 크리니크의 2009년 신상품 런칭 쇼에서 화장품을 보자기로 싸는 퍼포먼스로 주목 받았다. 또, 2009년 12월에는 일본의 패션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와 함께한 작업으로 패션 전시를 열어 새로운 작품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자연으로 상 차리고, 살림하고 효재처럼』, 『마음을 얻는 지혜, 효재처럼 보자기 선물』이 있고, 수필집 『효재처럼 살아요』,『효재처럼 풀꽃처럼』, 동화책 『나는 치마저고리가 좋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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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엄마에게, 아내에게 마음 대신 선물하는 책
여자를 감동시키는 책
이효재 에세이


‘한국의 타샤 튜더’ ‘여자들의 로망’ 이효재!
2년 반의 기다림, 여자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효재 에세이!
신간 《효재처럼 풀꽃처럼》


딸이 엄마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선물하는 책, 여자를 감동시키는 책, 효재 에세이.
이번에 출간하는 2년 반 만의 신간 《효재처럼 풀꽃처럼》은 이효재가 풀꽃에게 배운 싱그러운 삶의 지혜를 담았다. 자세히 들여다봐야 ‘꽃이네’ 싶은 작은 풀꽃, 꽃의 배경이 되는 넝쿨식물, 콩나물처럼 가느다란 1년짜리 아기 나무…… 식물들에서 길어 올린 담백하고 여운 깊은 삶의 지혜가 책 갈피 갈피 담겨 있다. 아름다운 사진과 더불어 간결한 문장에서 이효재의 싱그러운 내면의 향기가 느껴진다.

“식물을 키우며 배웠다.
시간의 힘을 믿을 것. 사랑으로 기다려줄 것.
나는 그냥 기다려주는 것.
나는 참새네 방앗간이고,
동네 아낙들 쉬어가는 정자나무이고,
새들이 둥지 트는 고목나무이고,
열심히 일하다 막혔을 때 찾아와 퍼먹는 우물이고…….
가르치려 하면 갑갑해져 어찌 계속 오고 싶을까.
다만 조용히 들어주고 가만히 기다려주는 것뿐.” -《효재처럼 풀꽃처럼》 중에서

풀꽃과 눈 맞추고, 초록에 물드는 삶
어느 나이쯤인가, 우리는 작은 풀꽃, 순한 식물들에 마음이 끌린다. 《효재처럼 풀꽃처럼》은 이효재가 꽃을 키우고 뜰을 가꾸며 깨닫게 된 지혜, 꽃으로 맺은 인연, 꽃처럼 향기롭게 살고 싶은 소망을 잔잔하게 말한다. 《효재처럼 풀꽃처럼》을 읽다 보면 어느덧 우리 마음도 순해지면서 작은 풀꽃 하나에서 큰 격려를 받을 수 있음을 느끼게 된다.

1장 ‘내가 좋아하는 꽃은’에서는 이효재가 좋아하시는 꽃 이야기를 하면서 꽃에 얽힌 추억, 그 꽃을 보면 떠오르는 사람들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2장 ‘갈봄여름 그리고’에서는 이효재가 뜰을 가꾸면서 느끼는 생명에 대한 단상을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의 계절의 흐름에 따라 들려준다.
3장 ‘꽃보다 더 좋은 건, 초록’에서는 이효재가 좋아하는 넝쿨식물 이야기를 시작으로 해서 앞산을 담장처럼 두르고 있는 ‘초록집’에 관한 사연을 말한다.
4장 ‘꽃처럼 아름다운 노랫말 하나 써봤으면’은 이효재가 좋아하는, 꽃에 관한 노래와 시를 이야기한다. 꽃처럼 아름다운 노래와 시를 향유하는 내면의 충만함에 대해 말한다.
5장 ‘꽃처럼 곱고 향기롭게’에서는 꽃처럼 아름다운 사람들과 맺은 인연을 이야기한다. 나이 들어도 옷깃을 여미며 곱게 살고 싶은 이효재의 소망이 담겨 있다.

우리, 꽃처럼 곱고 향기롭게 살아요

꽃을 먹어서 그런 것일까
뭔가 해먹이고 싶은데 식재료는 바닥나고 냉장고 열어봐도 마땅한 게 없을 때, 나는 마당으로 나가 온갖 꽃 훑어서 커다란 접시에 훌훌 섞어 담아온다. 그렇게 맨꽃을 집어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원래 목적은 다른 일로 만났는데 어느 순간 “어머, 이게 무슨 꽃이에요?” “어쩜, 상추도 꽃이 펴요?” “이 꽃이 이런 맛이에요?” 이렇게 꽃 얘기를 하게 된다.
꽃을 먹어서 그런 것일까.
자리 털고 일어서서 나갈 때면 사람들이 꽃처럼 순해져 있다. -《효재처럼 풀꽃처럼》 중에서

어느 날 갑자기 피는 꽃은 없다
올해같이 겨울이 긴 해는 봄꽃이 그리워서, 차 가진 이웃이 오면 늘상 하는 부탁이 “나 좀 태우고 나가주세요”.
그렇게 뒷산 북악스카이웨이를 간다.
꼭 죽은 가지처럼 보이는 애들을 보며 ‘죽었나?’ 싶어 잘라서 씹어도 보고 냄새도 맡아보면, 얘네는 이미 봄눈 속에서 움틀 준비를 하고 있다. 그제서야 나는 안심이 된다.
핸드폰 문자 하랴 카카오톡 하랴 다들 뭔가에 바쁘니 봄이 훌쩍 오는 줄 알지만 나같이 집안퉁수 아날로그는 안다. 봄이 슬로로 서서히 온다는 것을.
촉을 올리고, 꽃망울을 맺고, 꽃을 피워내는 것은 결코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그 어떤 꽃도 쉽게 피어나는 꽃은 없음을, 봄눈 속에서부터 얼마나 치열하게 준비를 하는지 찬찬히 지켜보는 나는 알고 있다. -《효재처럼 풀꽃처럼》 중에서

배경이 되는 초록이 좋다
이끼, 아이비, 마삭줄, 한삼덩쿨, 칡…….
꽃을 돋보이게 하는 초록, 배경이 되는 초록이 좋다.
그래서 내가 이런 모습으로 살고 있겠지.
초록을 한꺼번에 마음껏 볼 수 있는 것이 넝쿨식물이다.
넝쿨식물이 자라면 화면 전체가 온통 초록으로 변신하니 나는 온갖 넝쿨식물이 그렇게나 좋다.
우리네와 다르게 가물면 가문 대로 폭우가 쏟아지면 쏟아지는 대로 버티고 살아낸다. 그 뛁용한 강인함이 나를 반하게 한다. -《효재처럼 풀꽃처럼》 중에서

이끼냐 아이비냐 이것이 문제로다
초록집은 꽃을 심지 않고 아이비와 이끼만 심었다.
비밀의 화원을 꿈꾸며 아이비로 담장을 가리고 대문을 가렸다. 그러다 이끼와 사랑에 빠져 보이는 곳마다 이끼를 심고 지극정성으로 물을 줬다. 그랬더니 물 싫어하는 아이비가 녹아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끼냐 아이비냐 이것이 문제로다.
그런데 결국은 아이비의 승리. 내가 조금 무심해졌더니 물 안 준 이끼는 다 말라버리고 강한 아이비는 살아남았다. 그때 나는 알았다. 미국 명문대를 왜 ‘아이비리그’라 명명했는지.
세상을 이해하는 데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꼭 미국을 가보지 않아도 물 주다가 터득하게도 되는 법. 나는 우리집이 이끼 많은 집으로 불리길 바랐는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아이비 집이 됐다.
-《효재처럼 풀꽃처럼》 중에서

사람아 입이 꽃처럼 고와라
놀러온 손님들 마당으로 이끌어 꽃구경하고, 소박하나마 정성껏 준비한 음식 맛있게 먹고, 온갖 수다 떨다가 화제가 바닥날 때쯤이면 일어서야 할 때가 된 것인데, 그때 나는 마무리로 이 시를 읽는다.

사람아
입이 꽃처럼 고와라
그래야 말도
꽃같이 하리라
사람아

너만 곱거나 나만 고우면 서로 상처일 것 같다.
서로 고와야 상처가 안 되리라. 나만 고우면 내가 상처 받을 거고, 그대만 고우면 그대가 상처 받을 거니, 우리 서로 곱자고.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무수한 상처를 주며 살지만, 나 역시도 그러하겠지만, 그렇기에 우리 서로 고와지자고.
그런 마음으로 이 시를 읽어주며 자리를 마무리하면, 다들 좋다면서 핸드폰에 입력을 해서 간다.
살아보니 세상은 고운 사람들이 상처 받더라.
그러니 가슴에 상처 많은 그대들은 진정 잘 살고 있는 것임을,
이 시가 방패가 되어서 그대들의 상처를 치유해주기를,
서로 상처 없는 세상이기를,
시 한 편에 소망을 담아 나직이 읽어본다. -《효재처럼 풀꽃처럼》 중에서

추천평

효재의 생각이 여자를 아름답게 만든다.
이외수 (소설가)
뵈러가는 길은 늘 설레고, 돌아와서는 마음 한구석에 여운을 남기시는 효재선생님.
본인은 험한 걸 거두시고, 다른 사람에겐 늘 최고로 대접해주시고 정성을 다해주시는 선생님.
도쿄돔에 모인 수많은 일본 사람들이 보자기를 묶어 흔들던 모습을 구석에서 웅크리고 보시며 마지막 가는 날 그 모습이 떠오를 것 같다고 하셨죠.
선생님의 손끝으로 꼭꼭 묶어주신 보자기를 품에 안고 저희 가족은 그렇게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그 사람들도 보자기 끝에서 선생님 마음을 읽은 것 같아요. 선생님…… 선생님 때문에 저희 부부는 오늘도 가슴 한구석이 먹먹합니다.
최영욱 (달항아리 그리는 화가)
효재선생님께선 만나는 사람들의 마음마다 고운 매듭 하나를 지어주십니다.
비단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돌담 아래 풀꽃도, 바위 틈새 어린 소나무도, 초저녁 스치운 바람도
모두 효재선생님의 야문 손길이 닿아 있습니다.
그 매듭들이 잇고 이어져 서로의 귀한 인연이 되고, 풍경이 되어갑니다.
선생님 덕분에 더 아름다워진 세상을 삽니다.
감사합니다.
배용준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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