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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말의 수기

[ 양장 ]
마광수 | 꿈의열쇠 | 2011년 08월 10일 리뷰 총점8.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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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1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77쪽 | 460g | 128*188*20mm
ISBN13 9788996421658
ISBN10 899642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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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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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1951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나와 「윤동주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75년 25세에 대학강의를 시작으로 28세에 홍익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지낸 후 1984년부터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92년 10월 『즐거운 사라』필화사건으로 전격 구속되어 두 달 동안 수감생활을 한 후 95년 최종심에서 유죄가 확정되어 연세대에서 해직되고 98년 복직됐으나, 2000년 재임용탈락... 1951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나와 「윤동주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75년 25세에 대학강의를 시작으로 28세에 홍익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지낸 후 1984년부터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92년 10월 『즐거운 사라』필화사건으로 전격 구속되어 두 달 동안 수감생활을 한 후 95년 최종심에서 유죄가 확정되어 연세대에서 해직되고 98년 복직됐으나, 2000년 재임용탈락, 우여곡절 끝에 연세대학교 교수로 복직했고, 2016년 8월에 교수직에서 퇴직했다. 2017년 9월 5일 타계하였다.

1977년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한 이후 그는 시, 소설, 에세이, 평론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35권이 넘는 저서를 쏟아냈다. 89년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라는 에세이로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던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꼬리표가 채 식기도 전에 소설 『즐거운 사라』가 외설스럽다는 이유로 표현의 자유를 구속당한다.

마광수는 분명 화제를 몰고 다니는 저자 중의 하나이다. 그의 긴 약력은 마광수의 글들이 얼마나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으며 동시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모았는가를 보여준다. '구속', '수감', 항소심' 등이 말이 등장하는 마광수의 이력은, 마치 무슨 민주화 운동가의 이력을 보는 듯할 만큼 극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마광수가 정작 자신은 자신을 '무슨 운동가'로 규정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물론 마광수가 자신을 규정하는 사회적 주류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광수의 논리는 아주 단순하다. 자신은 자신의 하고싶은 말, 옳다고 생각한 말을 했을 뿐이고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한 자신은 처벌받을 일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마광수는 무슨무슨 운동과는 거리가 먼 전형적인 자유주의자로서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광수수의 글과 생각은 그것이 발표될 때마다 일종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것은 마광수의 생각이 가지는 일종의 '솔직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마광수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나 체면에 관계없이 과감하게 발언한다. 이것의 그가 대중에게 호소력을 발휘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동시에는 많은 사람들에게서는 지탄을 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많은 작가들이 자신의 글로 인해서 옥고를 겪거나 했지만 마광수는 유난히 많은 문제를 겪었다. 재직하던 학교에서 해직되어서 시간 강사로 일하기도 했으면 재판정에 나가야만 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광수는 행복한 저자이기도 하다.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들이 마광수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책을 써냈기 때문이다. (『마광수는 옳다』) 사회적 논란을 가져온 많은 저자들이 있었지만 그를 옹호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책을 내기까지 한 일은 없었다. 그런 점에서 마광수는 옹호자를 가진 행복한 저자이다.

마광수가 이름을 알린 것은 분명히 성에 대한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거침없는 발언들이다. 그러나 그 주제가 중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마광수는 한국 사회가 가지는 '관용의 정신'이 어느정도인가를 시험하는 일종의 잣대이기 때문이다. 보통 음습한 곳에서만 이야기되던 개인의 성적 취향을 사회의 토론장으로 끌어들였다는 것이 마광수에 대한 비판의 주된 근거들이었기 때문이다. 최근에 들어서 마광수는 자신만의 주제와 글쓰기 스타일에 머무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그것은 주요한 논제가 아니라고 보여진다. 마광수는 아직도 자신의 생각을 수정할 생각이 없으며, 동시에 한국 사회 또한 마광수에 대한 비판을 멈출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소설을 쓸 때 문장에 가장 신경을 쓴다고 토로한다. 가장 친근감 있고 가벼운 문장이 되도록 애쓴다는 것이다. ‘성해방’과 ‘표현의 자유’를 뺀 ‘진보’란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라며 반문하는 그는 작가란 모름지기 ‘꿈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상상의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마교수는 소설은 허구이기에 ‘그럴듯한 거짓말’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또한 시나 소설에서만큼은 에세이나 평론과는 구성이나 문체상 거리를 가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교양주의나 교훈주의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창작이 살아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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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역자, 편집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세요. 코멘트 쓰기
안녕하세요. 이 책의 편집자 입니다.
idea444@naver.com | 2011-08-23
'자기 검열' 권하는 사회


얼마 전 박경신 방통심의위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남성의 성기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인터넷에서 이 뉴스 헤드라인만 읽고는 또 무슨 이런 '변태' 같은 일이 일어났나 했다. 그런데 기사를 클릭해서 읽어보니 '성기'가 포인트가 아니라 속사정이 따로 있었다.

박 위원이 성기 사진을 올린 것은 방통위가 법적인 판단 없이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고 있다는 항의의 표시였다. 이 사진들은 지난 달 14일 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음란물’로 규정해 삭제 조치를 내린 게시물이었다. 하지만 박 위원은 이 같은 위원회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이를 캡쳐해 다시 본인의 블로그에 올렸던 것이다.

언론에서 그가 밝힌 주장을 들어보면 "국가기관이 일단 음란하다고 판단하면 모든 매체에서 사라져버린다. 국가의 검열기준을 국민이 감시하고 비판할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다"라는 것이다. 또 그는 일일이 표현물이 옳으냐 그르냐 사회적으로 적합하냐를 묻는 것 자체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을 보고 바로 오버랩 되는 사람은 1992년 ‘즐거운 사라’ 필화 사건을 겪은 마광수 교수였다. 마 교수는 최근 도서출판 꿈의열쇠에서 장편소설 <미친 말의 수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이제까지 대표적인 성문학 작가로만 알려진 마 교수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고 그의 문학세계를 바로 알리기 위해 출판되었다. 예전에 마 교수는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가자 장미여관으로’, ‘즐거운 사라’ 같은 소설로 문단과 학계에서 성 담론 시비에 휩싸였다.

이번 <미친 말의 수기>에선 출판사나 작가 모두 자기 검열에 들어갔다. 혹시라도 '섹스'라는 단어가 보이면 성적 연상을 불러일으키지도 않고 글의 전개상 필요한 부분이었지만, 화들짝 놀라 수정하였다. 언론이나 심의위원회에서 작가가 가리키는 달을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보는 불필요한 소모전을 막기 위해서였다. 스스로 검열을 하는 것이었지만, 실제로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검열을 당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번 <미친 말의 수기>에서 이제까지 마광수 교수가 전하려고 했던 메시지, "위선적 지식인이나 정치인들이 겉으로 표방하는 정의, 자유, 도덕 같은 것들에 우리는 얼마나 많이 속아 왔는지" 그 실체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출판사 리뷰

마광수만큼 독자층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작가는 없을 것이다. 그를 경외하는 마니아층과 그를 몹시 싫어하는 안티층까지. 그를 싫어하는 이유는 이제까지 그가 '감추는 미덕' 없이 소설 속에 표현하는 단어부터 너무 적나라하다는 것 때문이다.

센티멘털리즘으로 일관하다가 섹스묘사를 하는 하루키나 아예 의도된 경박성을 갖고 섹스묘사를 하는 마광수 작가는 별 차이는 없지만, '하루키는 되고, 마광수는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그 해답은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비롯될 수 있다. 마광수가 '즐거운 사라' 필화사건을 겪지 않았다면 그가 지속적으로 이런 소설을 쓰는 것으로 반항아의 모습에 머무르고 있었을까. 아이러니컬하게도 우리는 그에게 야한 소설만을 쓰기를 강요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마광수는 싫다'라고만 편견을 가진 독자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마광수가 변했다! 마광수 작가는 그동안 말할 수 없었던 '야한 정신'의 본모습을 이 소설에서 밝혀준다. 우리가 알고 있었던 '야한 여자'는 가짜였다. '야한 여자' 뒤에 숨어 있는 '야한 정신'의 실체, 마광수 작가가 진짜 말하고 싶은 현상 너머의 본질을 마광수 장편소설 『미친 말의 수기』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당신이 만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대한 장밋빛 미래와 인생에 대한 달콤한 거짓말에 길들여져 있다면 이 책은 썩 유쾌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인생의 진실을 알고 싶다면 반드시 『미친 말의 수기』 책장을 열어 보라. 진실은 눈 감고 있다고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싱싱한 삶에 대한 철학적 멘토로 나서다!

조용필 씨 노래 중 「꿈」에 나오는 가사를 보면 "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그 누구도 말을 않네."라는 구절이 있다. 텔레비전 속 「위대한 탄생」에는 김태원 같은 멋진 멘토가 있지만, 정작 우리 인생에는 멘토가 없다. 멘토가 절실히 필요한 우리 사회에 진짜 싱싱한 삶에 대한 철학적 멘토로 나선 마광수의 변신을 이제 우리는 만나 볼 수 있다.

모두가 세상에 대해 사탕 발린 거짓말을 할 때 '참말'을 듣고 싶다면 마광수 장편소설 『미친 말의 수기』를 펼쳐라. 이 소설은 인생과 세상에 대해 솔직하게 까발리는 작가의 고백이다. 그렇지만 이제 더 이상 공감대 없는 성적 표현은 없다! '야한 여자'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대신 내미는 '야한 정신'으로 무장한, '별 것도 아닌 세상에 던지는 별 것 있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권위에 메스를 들이대는 것에 무척 인색한 사회에 살고 있다. 이 소설에서 저자는 철옹성 같은 권위에 도전을 시도하는 십자가를 졌다. 마광수 작가는 우리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시선으로 '생각의 전환'을 시도한다. 예를 들면, 항일시인으로만 철석같이 믿고 있던 윤동주 시인의 권위에도 성역은 없다는 식이다. 윤동주 시인의 문학성과는 별개로 독창적인 정신분석학적 시도를 한다. 저자의 의견에 공감을 하든 안 하든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생생한 브레인스토밍을 시도해볼 수 있다.
또 이 『미친 말의 수기』안에는 마광수 작가의 그림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손가락이 아니라 달을 보라!

저자가 『미친 말의 수기』에서 말하고 싶은 본질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라는 것. 우리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여겼던 권위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마광수 = 야한 여자' 공식의 고정된 편견 때문에 그의 문학이 가진 다른 여러 가지 장점들을 놓치고 있었다. 오늘날 문학인들이 일반 독자들은 이해하기도 쉽지가 않은 현학적인 문체로 그들만의 리그들로 전락하는 데 반해, 마광수 작가의 글은 독자를 배려하여 놀랍도록 읽기 쉬운 문체이다. 그의 작품은 읽는 사람들도 편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 또 이 소설 속에서 천재적 문학가로서 인생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삶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직관적 감수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마광수 장편소설 『미친 말의 수기』를 읽고 나면 마광수의 변신에 이어 독자의 변신도 시작된다! 『미친 말의 수기』는 안티 독자층까지 마니아로 변신할 수 있는 그의 장점을 속 시원하게 보여줄 것이다. 이 소설은 마광수 작가가 자신의 정신세계 표현방식의 일부에 불과한 '야한 여자' 말고 깊은 사유의 우물에서 길어 올린 속내를 잘 드러내고 있다. 말하자면 이 소설은 마광수 일생 동안의 사유들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그에 대한 오랫동안의 오해에 대해 미안함까지 느낄 지도 모른다.

◎수필식 장편소설을 시도하다

마광수 작가는 이 소설의 시작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는 '창조적 불복종'이라는 말을 일종의 화두로 삼고서 지금까지 여러 장르의 글쓰기를 해왔다. 다시 말하자면 '새로운 창조'란 반드시 기존의 패러다임에 대한 반항과 불복종에서 나온다는 뜻이다. 문화사적으로 보면 새로운 창조를 시도한 사람들은 기존의 진리나 윤리 등에 대해 '삐딱한 눈길'을 보낸 사람들이다."

마광수 장편소설『미친 말의 수기』는 저자의 이러한 생각을 가장 잘 표현한 책일 수도 있다. 대체로 「수기」라고 작품에 표시한 소설들은 작가의 생각을 떠오르는 대로 써놓은 글들이다. 그리고 예를 들어 프랑스 작가 베르나노스의 『어떤 시골 신부의 일기』 같은 제목을 붙인 소설들도 그렇다. 가장 유명한 수필식 소설은 릴케의 『말테의 수기』나 앙드레 지드의 『지상의 양식』등이다. 이 소설들은 그때그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상념들을 기록한 것이다.

마광수 작가는 이러한 수필식 소설의 형식을 한국 문학에 대중적인 시도를 위해 『미친 말의 수기』를 발표했다.
마광수 작가는 『미친 말의 수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예수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고 말했지만, 나는 거꾸로 "자유가 너희를 진리케 하리라"라고 말하고 싶다. 고정불변의 진리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유롭고 유연성 있는 사고방식을 갖고서 모든 것들을 대할 수 있어야만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 아니, 고정불변의 '진리'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는 우리가 과학발달의 역사를 주의 깊게 관찰해 보면 금세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마광수 장편소설 『미친 말의 수기』를 읽는 독자들은 이 글의 형식과 내용 모두에서 그 자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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