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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컷, 꿈을 담는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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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컷, 꿈을 담는 카메라

아프리카 부룬디 아이들이 찍은 아프리카

손은정 | 동녘 | 2011년 08월 05일 리뷰 총점9.5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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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1년 08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97쪽 | 480g | 153*224*20mm
ISBN13 9788972976547
ISBN10 8972976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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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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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30대 중반의 여성. 외국에서 IT 회사에 근무하다가 지금은 국내의 한 대기업에서 전략 및 사업 개발 관련 일을 하고 있다. 세상 곳곳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일을 경험하고 싶어 기자, 기획자, 카페 경영 등의 여러 가지 일들을 병행해 왔다. 때로는 과격(?)하지만 때로는 소심하고 인정도 많은 복잡다단한 성격으로 인생의 사춘기를 보내던 중 ‘꿈꾸는 카메라’를 만났다.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빵이 아닌 카메라를 ... 30대 중반의 여성. 외국에서 IT 회사에 근무하다가 지금은 국내의 한 대기업에서 전략 및 사업 개발 관련 일을 하고 있다.

세상 곳곳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일을 경험하고 싶어 기자, 기획자, 카페 경영 등의 여러 가지 일들을 병행해 왔다. 때로는 과격(?)하지만 때로는 소심하고 인정도 많은 복잡다단한 성격으로 인생의 사춘기를 보내던 중 ‘꿈꾸는 카메라’를 만났다.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빵이 아닌 카메라를 나눠준다고? 잠비아 아이들이 일회용 카메라로 찍은 두 장의 사진에 마음이 흔들려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부룬디행을 결시했다. 그리고 빛나는 태양, 흙빛 대지 속의 노란 부룬디 그리고 카메를 들고 뛰어다니던 아이들과의 추억을 이 책,《27컷, 꿈을 담는 카메라》에 모았다. 여전히 출근하고, 회의하는 바쁜 일상을 보내지만 미소짓게 하는 부룬디의 추억을 안고 힘차게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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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22. 부룬디 그 뒷 이야기---p.291)

출판사 리뷰

아프리카 아이들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담은
‘꿈꾸는 카메라’ 프로젝트의 희망 앨범!


여기 한 신부가 있다. 어느 날 그는 다큐멘터리 영화 「꿈꾸는 카메라: 사창가에서 태어나」를 접하게 된다. 꿈꾸는 법을 잊어버린 줄 알았던 사창가의 아이들이 카메라를 잡으면서 희망을 찾게 된다는 이야기. 그는 이 영화를 보면서, 카메라와 사진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음을 확신한다. 그리고 아프리카 잠비아의 아이들을 떠올렸다. 아이들에게 사진을 찍어주자 정말 즐거워했다는 잠비아에 있는 동료 신부의 이야기도 생각났다. 그는 평소 가깝게 지내던 김영중 사진작가에게 아이들에게 일회용 카메라를 나눠주러 가자고 제안했고, 김 작가는 그 자리에서 흔쾌히 동의했다. 아프리카 빈민촌에 식량이나 생필품을 전하거나 의료 봉사를 하는 일은 많았지만, 아이들에게 일회용 카메라를 나눠 준 경우는 없었다. 카메라로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일이 가능할까? 이들의 ‘꿈’과 이아들의 ‘꿈’은 만날 수 있을까? 후원 없이 들어가는 비용을 자비로 마련했고, 함께 할 사람들을 모아 계획을 세웠다. 빵이 아닌 일회용 카메라 2,000 대가 든 가방을 들고 잠비아 아이들을 만나던 날, 머릿속으로만 꿈꿨던 일이 실현됐다.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카메라를 나눠주고, 사진을 찍게 한 다음, 그 사진을 인화해 선물로 주는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이 책,《27컷, 꿈을 담는 카메라》는 잠비아에서 시작해 몽골, 부룬디로 이어졌던 프로젝트 중에 ‘부룬디’ 편(2011년 1월 28일부터 2월 10일까지)의 에피소드와 아이들이 찍은 사진을 중점적으로 담은 것이다. 꿈카 부룬디 팀 9명이 부룬디의 네 지역에 사는 아이들에게 일회용 카메라를 나눠줬고, 그렇게 나온 사진과 아이들과의 추억을 함께 실었다. 27컷, 필름에 담긴 아프리카 아이들이 직접 찍은 아프리카. 그 사진들 속에는 우리가 몰랐던 아프리카의 모습이 있다. 그리고 아이들의 꿈이 있다.
아프리카 아이들은 어떤 꿈을 꾸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너희가 작가라고 생각하고, 찍고 싶은 모든 것을 찍어봐!

우리는 아프리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식민지와 가난을 경험한 눈물과 고통의 땅, 사막화가 된 물 부족 국가, 내전과 분열로 불안한 일상……. 아마 이런 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최근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이태석 신부의 선행으로 알려진 남수단,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다큐멘터리 「아프리카의 눈물」에서도 그곳은 가난과 고통을 극복할 구호품이 필요한 공간으로 부각됐다. 그렇다면 아프리카는 고통과 눈물의 땅인가?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들에게 생필품만을 전하는 것이 최선일까?

부룬디로 출발할 때만 해도 멤버들은 그곳의 아이들을 도와주겠다는 마음이 컸다고 고백한다. 문명의 혜택은 물론이거니와 꿈을 꿀 수 있는 여유조차 없는 상황을 그리면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떠났던 것이다. 그러나 직접 아이들을 마주하는 순간, 그 모든 생각이 깨졌다. 멤버들을 맨 처음 맞이한 건 부룬디의 빛나는 태양, 흙빛 대지 그리고 아이들의 환한 웃음이었다. 부룬디의 산기슭에 있는 그웨자Rweza, 반정부군이 살고 있는 카노샤Kanoshya, 주로 쌀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마람뱌Maramqya, 난민 거주 지역에 있는 돈보스코 학교Don Bosco Buterere Youth Center and School의 네 지역을 도는 동안에도 마찬가지였다. 카메라를 받으려고 줄을 서 있는 아이들에게 사진 찍는 법을 설명해 줄 때면 아이들의 눈이 그렇게 반짝일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카메라를 들고 즐겁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면서, 27컷 안에 무엇을 담았을지 정말 궁금했다고 한다.

실제로 아이들이 직접 찍은 사진에는 눈물보다는 웃음이, 절망보다는 희망이 먼저 보인다. 친구, 가족, 나 그리고 삶을 주제로 찍은 사진들이 많았고, 아이들이 찍었다고는 여겨지지 않을 만큼 훌륭했다. 사진 속에는 간소하게 차린 저녁상, 찢어진 옷을 입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고단해 보이는 일상도 있었지만 장난기 가득한 표정, 동생을 엎고 있는 언니의 모습, 땅따먹기를 하는 친구의 뒷모습, 어두운 교실에서도 열심히 수업을 듣는 모습, 바람 빠진 공을 차면서 활짝 웃는 모습, 부룬디의 파란 하늘, 저녁놀의 여유로움 등도 있었다. 그 사진들을 보다보면 우리가 아프리카를 얼마나 치우친 시선으로 봐왔는지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눈에 담긴 아프리카의 기쁨, 희망, 꿈, 사랑을 볼 수 있다.

‘사진’은 잊고 있던 ‘꿈’을 열어준 열쇠!
일회용 카메라로 만난 사람들이 함께 한 합동 앨범,《27컷, 꿈을 담는 카메라》


차풍 신부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것이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반복해서 강조?다. ‘꿈’을 나누고, ‘꿈’을 찾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그 ‘꿈’은 사진을 찍은 아이의 꿈일 수도 있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아이들에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도와주는 ‘우리’들의 꿈일 수도 있다. 준비 기간 내내 좌충우돌 하면서도 결국 아이들을 만나는 데 성공했던 것도 그 중심에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사진은 꿈과 꿈을 연결해주는 매개체였다. 카메라에 꼭 자신의 ‘꿈’을 담으라고 했던 건 아니었다. 그러나 사진을 본 사람들은 그 속에서 아이들의 꿈을 읽어냈다. 유난히 노래하는 게 즐겁고 좋아서 가수가 되고 싶다는 에블린, 만 원이 없어 학업을 포기한 폴리카, 사진 찍기에 큰 관심을 보인 이자크 등 아이들의 사연이 담긴 사진들은 꿈을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사진전을 열면 아이들의 꿈을 캐스팅 하겠다면서 후원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부룬디 팀은 코닥에서 후원을 받아 일회용 카메라를 전했다) 잠비아 아이들이 찍은 사진에 감동을 받고 일러스트 재능기부를 한 하수아 작가도 있었다.(책의 면지, 57쪽, 231쪽에 수록한 일러스트 그림이 하수아 작가의 작품이다) 꿈꾸는 카메라는 증폭제처럼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게 했고, 행복한 꿈 찾기로 이어졌다.

또한 프로젝트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 전시회, 컨테이너 도서관 짓기, 학비 후원 등의 다른 작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사진전을 열어 프로젝트의 취지를 알리고, 함께 할 사람들도 모집한다. (이 책의 출간을 앞두고, ‘꿈꾸는 카메라’는 라오스 아이들을 만나고 왔다.) 이 책에서 발생하는 인세도 모두 부룬디의 어린이 도서관을 짓는 데 사용한다.

꿈카 멤버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떠났지만, 잊고 있던 나만의 꿈을 되찾아 왔다고. 아이들을 만나는 동안 꿈의 힘을 경험했고, 나만의 꿈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우리의 꿈이 있는 한, ‘꿈꾸는 카메라’ 프로젝트는 계속 될 것이다.

아프리카 아이들과 꿈을 나누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꿈은 곧 현실이 될 수 있다!


이 책에는 우리에게 낯선 부룬디에 대한 정보들이 곳곳에 담겨 있다. 부룬디 사람들은 키룬디어를 주로 쓰고, 벨기에 식민지의 영향으로 불어를 섞어 쓰기 때문에 언어로 소통하기가 쉽지 않았다. 아이들과 손을 잡고 눈을 마주하기는 했지만 아이들이 정확한 어떤 마음이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는 묻지 못했다. 짐작만 할 뿐이었다. 아이들에게 구체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부룬디에 대한 정보가 필요했다. 그러나 부룬디에 대한 정보를 찾는 건 쉽지 않았다. (이건 잠비아 역시 마찬가지였다.) 국내 자료뿐 아니라 외국 자료에도 적도 부근에 있는 이 나라는 잘 나오지 않았다. 인터넷 서핑은 물론 외국 서적들까지 찾았고, 국내 아프리어과 교수에게 연락을 해서 자료를 부탁해 모았다. 그렇게 아이들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은 자료들을 책 곳곳에 담았다.

특히 부룬디 민족인 후투족과 투치족 간의 갈등은 아직도 남아 있어, 후투족은 정권을 잡고 있는 투치족과 떨어져서 지낸다고 한다. 또한 부룬디에는 비왕권의 미덕을 칭송하는 전통 문화가 많고, 전통북을 두드리며 젊은 남성들이 함께 추는 전사의 춤이 유명하다. 저자는 니엘라와의 만남으로 관심을 갖게 된 부룬디의 여성 교육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고 전한다. 여자 아이들은 교육 받을 기회가 거의 없었고, 학교에서 가르치는 에이즈 교육을 받지 못해 에이즈에 쉽게 노출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외에도 부룬디의 커피 산업, 음식 등에 정보뿐 아니라 부룬디인이었던 김창완 씨가 한국으로 귀화해 공부를 하고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연도 실었다. 김창완 씨와의 인터뷰 중 부룬디와 한국의 차이가 뭔지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뭐 크게 다를 것 없어요. 사는 것은 비슷해요” 그렇다. 아프리카나 한국이나 사람 사는 곳은 비슷하다.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을 덜어내고 손을 맞잡았을 때 우리가 몰랐던 아프리카가 보이고, 그곳 아이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꿈카 멤버들은 보여줬다. 꿈꾸는 카메라 프로젝트는 지금도 그렇게 꿈을 나누는 친구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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