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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 광해군 1

[ 개정판 ]
박혁문 | 늘봄출판사 | 2011년 03월 31일 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 판매지수 66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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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1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520g | 153*224*30mm
ISBN13 9788965550020
ISBN10 896555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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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저자 : 박혁문
1963년 경남 통영 출생으로, 마산 중앙고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저서로 『팔기군』(전3권), 『연개소문』(전6권), 『정설 주몽』(전2권), 『북국발해 대조영』(전2권) 등의 역사소설과 역사기행서인 『만주 오천년을 가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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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세종은 대왕이다. 한글이라는 인류사에 남을 찬란한 문화적 유산을 남겼다. 내치(內治)는 아버지 태종이 다 손을 봐두었으니 어려움이 없었다. 외치(外治)도 수월했다. 북쪽의 명나라에만 사대(事大)의 예를 다하면 조선을 침입할 나라는 없었다. 야인여진의 공격? 야인여진은 당시 해서여진이나 건주여진에 비하면 미미한 존재였을 뿐 아니라 조선을 침공한 것은 야인여진의 몇 개 마을의 연합에 불과하다.
광해군은 임금도 아니다. 조선 역사상 처음으로 10년 동안이나 세자 책봉을 받지 못한 서자 출신의 광해군은 책봉을 받기 위해 형인 임해군을 죽여야 했으며 정실부인의 자식인 영창대군의 탄생으로 임금 자리가 위협받자 그 마저도 제거했다. 권력을 위협하는 서모(庶母)의 폐위는 당연했다.

인조는 임금이다. 17세기 초 조선은 위기 상황이었다. 남쪽에서는 일본이 호시탐탐 또다시 조선을 노리고 있었으며, 북쪽은 영원한 절대강자로 존재할 것 같은 명나라가 새로운 세력인 여진족(후금)의 공격을 받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일본과 명나라, 그리고 청나라 3개의 절대 강자의 위협 속에서 광해군을 몰아낸 인조는 광해군과 달리 임진왜란 때 조선을 도와준 명나라에 의리를 지켜 명·청 전쟁에서 명나라를 지지했다. 그는 오랑캐인 청나라가 명나라를 이길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결국 그는 민족사에서 가장 수치스러운 항복의식을 감당해야했다. 백성들은 모든 것을 희생하여 길러낸 아리따운 딸들과, 부모님을 위해 준비한 진귀한 것도 다 청나라에 진상해야했다.
광해군은 임금도 아니다. 17세기 초 조선 건국이후 가장 위기 상황에서 왕위에 오른 광해군은 호시탐탐 또다시 조선을 노리는 일본을 경계하면서 북쪽의 위협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일에 온 힘을 기울여야했다. 절대강자인 명나라에 도전하는 청나라의 기세를 결코 우습게보지 않고 평양삼수병을 창건하여 자주 국가를 만들기 위해 힘썼다. 박엽의 평양삼수병이 지키는 조선을 청나라는 침입하지 못하였고 명나라도 그런 조선을 함부로 대해지 못했다. 중립외교? 강력한 군대가 있기에 가능했다.

고종은 황제다. 전통의 강국 청나라, 신흥 강국 일본, 부동의 항구를 찾기 위해 남하하는 북쪽의 러시아, 그리고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서구 세력들. 고종은 감당하지 못했다. 조선은 인조이후 또다시 식민지 나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것도 점령국이 직접 통치하는 식민지 나라. 백성들은 기본적인 인권은 고사하고 배고픔에 시달리며 40년간 종노릇을 했다. 그래도 그는 황제로 남아 있다.
광해군은 임금도 아니다. 백성들의 고단한 삶을 덜어주기 위해 지주인 양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율곡도 감히 실시하지 못했던 대동법을 실시하였다. 그의 군대는 명나라군을 조련했고 사르허 전투에서 명성을 떨쳤다. 일본과 명나라와 청나라 그 절대 강자들 속에서 당당한 자주국으로 위상을 세웠다. 하지만 그는 조종(祖宗)도 되지 못하는 군(君)이다

날씨가 차가워진 다음에야 송백(松柏)이 시들지 않음을 안다.
21세기 광해군은 대왕이다. 21세기 한반도에는 군사적, 경제적 강대국들이 한반도를 둘러싸고 갖은 압박을 해오고 있다. 특히 17세기 초 절대강국 명나라에 맞서 세력을 키우던 청나라처럼 절대강국 미국에 맞서 자본주의시장을 채택한 공산주의라는 낯선 체제의 중국이 절대강자로 무섭게 변모하여 한반도를 압박하고 맹주노릇을 하려들고 있다. 반면교사와 함께 본으로 삼을 사람이 필요하다. 21세기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공동체를 이끌어갈 지도자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더 이상 독재가 허용되지 않을 만큼 성숙한 대한민국의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것이 양심과 도덕성인가? 문화를 창달할 수 있는 사람인가?
싸우지 않고 이겼기에 존재조차 잊힌 평양삼수병의 박엽과 광해군부터 제대로 복권시키자. 시대의 흐름을 알지 못해 전쟁의 참화를 당하고 우리민족사에서 가장 비참한 항복을 한 임금과 그 신복들이 만들어낸 잣대로 여전히 조종(祖宗)도 되지 못한 군(君)으로 남아 있는 광해군, 그를 복권시키는 일이 21세기 대한민국을 둘러싼 무서운 기운으로부터 우리의 공동체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첫걸음일 것이다.

10여 년 전 1900년대 말 『팔기군』이라는 제목으로 광해군과 명청 교체기의 청나라에 대한 재해석 작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때는 아직 중국이라는 존재가 피부로 와 닿지 않은 시대라 새롭게 세력을 키워 명나라에 맞서던 청나라를 오늘날 미국에 대항하는 중국으로 빗대어 표현한 『팔기군』은 빛을 보지 못했다. 이제는 충분히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여 『팔기군』을 제목을 바꾸고 내용을 수정 보완하여 『대왕광해군』으로 다시 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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