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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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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자본주의

현대 세계의 거대한 전환과 사회적 삶의 재구성

[ 양장 ]
조정환 | 갈무리 | 2011년 04월 15일 리뷰 총점8.5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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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1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576쪽 | 954g | 166*230*35mm
ISBN13 9788961950367
ISBN10 8961950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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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지금은 댐 건설로 수몰된 경상남도 진양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에서 일제하 프롤레타리아 문학을 연구했고, 1980년대 초부터 <민중미학연구회>, <문학예술연구소>에서 민중미학을 공부하며 여러 대학에서 한국근대비평사를 강의했다. 1989년에 월간 『노동해방문학』 창간에 참여하면서 문학운동의 주류였던 민족문학론에 맞서 ‘노동해방문학론’을 제창하여 당시 문학운동에 새로운 반향을 ... 지금은 댐 건설로 수몰된 경상남도 진양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에서 일제하 프롤레타리아 문학을 연구했고, 1980년대 초부터 <민중미학연구회>, <문학예술연구소>에서 민중미학을 공부하며 여러 대학에서 한국근대비평사를 강의했다. 1989년에 월간 『노동해방문학』 창간에 참여하면서 문학운동의 주류였던 민족문학론에 맞서 ‘노동해방문학론’을 제창하여 당시 문학운동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켰다. 1990년 말, 국가보안법에 의한 전국지명수배령이 내려졌고 1990년에서 1999년말까지 그는 9년 여에 걸친 기나긴 수배생활에 들어갔다. 그러한 엄혹하고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그는 ‘이원영’이라는 필명으로 10여 권의 번역서를 펴내는 등 그의 연구와 사유의 과정은 중단 없이 지속되었고 이 ‘발견적 모색’의 긴 시간을 통해 그가 ‘자율주의로의 선회’라고 부르는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1999년 12월 수배 해제 이후 그는 월간 『말』에 1년간 문화시평을 연재하면서 자율주의적 관점을 현실에 적용시키는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제국 속에서 Whithin Empire, 제국에 대항하여 Against Empire, 제국을 넘어서 Beyond Empire’라는 의미의 ‘다중문화공간 왑 WAB’(지금의 다중네트워크센터) 을 통해 다중지성과의 접속을 이어 갔다. 그는 또 그 동안 발전시켜 온 현대사회와 사회운동, 그리고 문학 예술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집약하기 위해 ‘조정환의 걸어가며 묻기’라는 연속 저작집을 내고 있다. 현재 다중지성의 정원 [http://waam.net(연구정원), http://daziwon.net(강좌정원), http://jayul.net(웹진정원), http://daziwon.org/(블로그정원)] 대표 겸 상임강사, 도서출판 갈무리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서로 『민주주의 민족문학론과 자기비판』, 『노동해방문학의 논리』, 『아우또노미아』, 『제국기계 비판』, 『카이로스의 문학』, 『민중이 사라진 시대의 문학』(공저), 『레닌과 미래의 혁명』, 『미네르바의 촛불』, 『공통도시』, 『플럭서스 예술혁명』(공저), 『인지자본주의』, 『인지와 자본』(공저), 『후쿠시마에서 부는 바람』(공저) 등이 있고 이외에 여러 권의 편역서와 번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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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인지자본주의』 출간의 의의
『인지자본주의』, 자본주의 위기의 성격을 분석하고, 그 대안을 제시한다.

2008년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 기업과 강대국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전쟁 등으로 인해 실업, 가난, 물가 상승, 양극화, 삶의 고통은 전 세계에 만연하다. 그리고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개선되지 않는 세계 경제 상황은 일상적인 개인의 삶에, 사회에, 그리고 이론에 비관주의, 허무, 우울, 공포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그리고 최근 일본의 핵위기에서 확인되듯이 자본주의로 인해 파괴된 자연은 인간에게 적대적인 양상까지 보여주고 있다. 이런 총체적인 위기의 시대에 대안은 있는 걸까? 많은 경제학자들이 분석하듯이 이 위기는 자본주의의 의례적인 순환일 뿐이고, 자본주의는 또다시 위기를 넘어 상승할까? 『인지자본주의』는 이러한 오늘날의 자본주의 위기를 분석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인지’(cognitive)란 무엇인가?
‘인지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인지’라는 말은 주로 과학에서 사용되어 왔다.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는 학문인 ‘인지과학’을 비롯하여, 신경생리학, 뇌과학, 컴퓨터공학, 심리학, 교육학 등에서 ‘인지’는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과학적 성과들을 수용하고 확장하여 인지라는 개념을 새롭게 제시한다. 인지는 지각, 이해, 판단, 의지 등의 정신적 과정을 총칭하는 용어이며, 감각, 지각, 추리, 정서, 지식, 기억, 결정, 소통 등 같이 개인 및 사회적 수준의 정신작용 모두를 포괄하는 용어이다. 『인지자본주의』는 이러한 현대 첨단 과학이 주목하는 ‘인지’라는 말과 정치경제학 용어인 ‘자본주의’라는 용어를 결합시킴으로써 현대 자본주의를 분석하고 규정한다. 이것은 자본주의가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서 우리들의 신체는 물론이거니와 행동양식, 관계를 맺는 방식, 소통방식, 기억과, 욕망 또 심지어 꿈마저도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착취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이다.
인지자본주의는 20세기 초에서부터 21세기에 이르는 자본주의의 역사발전 과정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베네치아, 네덜란드 등에 의해 표상되는 상업자본주의(14~17세기) 시기, 영국과 독일, 그리고 20세기 후반의 미국에 의해 표상되는 산업자본주의(17~20세기 후반) 시기를 지나, 오늘날 우리는 제3기 자본주의인 인지자본주의 시기에 살고 있다.
인지자본주의는 상업노동이나 산업노동이 아닌 인지노동을 중요한 착취 대상으로 삼는다. 이것은 자본주의와 노동이라는 문제설정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저자는 자본주의 역사를 추동해 온 것은 자본 형태의 변화가 아니라, 현대 세계의 거대한 전환과 사회적 삶을 재구성한 노동의 힘임을 분명히 한다. 이것은 1960년대 이딸리아의 오뻬라이스모(노동자주의) 운동이 산업자본주의를 노동의 관점에서 포착하고, 대안을 제시하려한 작업의 현대적 적용이다.
그렇다면 인지자본주의에서 착취되는 인지노동이란 무엇일까?
간호사, 예술가, 컴퓨터 프로그래머, 학원강사, 영업사원, 기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등 현대 인지자본주의 시대의 노동자들은 모두 자신의 신체뿐만 아니라 사교술, 정서적인 교감능력, 지능, 언어능력, 소통능력 등 인지적 능력들을 사용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 이처럼 인지자본주의는 인간의 근력을 착취하는 데 머물지 않고 우리의 생명, 지각, 지식, 감정, 마음, 소통, 욕망, 행동 등의 움직임을 조직하고, 그것이 생산한 가치와 부를 수탈하고 착취한다. 그리고 인지자본주의는 공포, 불안, 경쟁 같은 마음의 요소들을 끊임없이 생산/재생산하고, 이것을 미디어와 광고를 통해 조절한다.
이렇게 노동이 인지화될 때, 노동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행해진다. 노동하는 곳으로서의 ‘직장’, 노동하지 않고 쉬는 곳으로서의 ‘집’이라는 경계는 인지자본주의하에서는 점차 사라지는 것이다.

일본의 핵 위기와 아랍 혁명은 인지자본주의의 위기
2008년 이후의 금융위기는 자본주의의 상승-하강의 순환적 위기의 한 국면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이러한 분석에서 위기에 대한 대안은 자본주의의 보수·유지를 통한 혁신이다. 그러나 『인지자본주의』의 저자 조정환은 지난 10여 년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최근의 위기가 순환이 아니라 탈순환적이며, 한 시기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성격을 띄고 있음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그 이유는 첫째, 물가 상승, 실업률 증가, 식량부족 등 위기의 경제적 지표들이 전지구적으로 격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10여 전부터 사회운동이 점차 활발해져 온 라틴아메리카에 이어 미국, 유럽, 아프리카, 중동, 중국 등지에서 인지자본주의 지배질서와 착취질서에 저항하는 움직임들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저자는 2011년 두 개의 사건이, 자본주의가 자신이 불러 낸 힘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음을 보여주었다고 지적한다. 첫째는, 일본 대지진에 뒤이은 원자로 폭발과 방사능 위기이다. 이 사건은 과학처럼 인간의 인지능력을 통해 획득한 원자 에너지라는 거대한 힘을 자본주의가 스스로 주체할 수 없음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둘째로, 사회연결망 서비스(SNS) 등 인지적 수단에 힘입어 일어난 북아프리카 및 중동의 연쇄적이고 연속적인 혁명은, 인지자본주의가 기존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튀니지에서 시작된 혁명은 이집트로 확산되었고 이어 리비아, 알제리, 등의 아프리카 지역뿐만 아니라 중동의 전 지역으로, 중동을 넘어 중앙아시아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인지자본주의』, 인지 혁명을 제시하다.
이러한 인지자본주의 시대의 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저자는 우선 “오늘날의 경제적 붕괴는 경제적 사유, 경제적 도구를 통해서 치유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한다. 그 이유는 첫째, 오늘날에는 경제 약국뿐 아니라 군주국 미국, 일본, 영국 등 강대국들 또한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국가채무를 지고 있어 실질적으로 위기를 막을 수 있는 경제적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둘째, 자본주의 경제논리는 최근 일본의 대지진과 핵위기에서도 드러났듯이 생태계 파괴를 막고, 생명을 보존할 수 있는 수단을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셋째, 무엇보다도, “1994년 멕시코의 라깡도나 정글에서, 1995~6년에 유럽의 메트로폴리스들에서, 1999년 씨애틀에서, 2001년 아르헨티나에서, 2005년 프랑스 방리외에서, 2008년 서울에서, 2009년 그리스에서, 2010년 영국에서, 그리고 마침내 2011년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와 중동 전역에서 터져 나온, 신자유주의에 대항하는 다중의 전 지구적 대장정”에서 뿜어져 나오는 삶의 요구들은 경제적 사유와 도구에 의해 해결될 수 없다.
그래서 저자는 자본주의와 자본 축적을 위한 인지 사용이 아니라 삶의 혁신과 행복을 위한 인지 혁명을 제안한다. 그리고 그는 이 인지 혁명과정을 자본주의 위기-공황 속에서의 공포, 불안, 우울 등으로부터 벗어나는 “치유작업”이라고 명명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쟁을 부추기는 개인적(사적)인 생산과 소유가 아니라 공통적인 것의 생산을 해야 하며, 축적을 위한 지성이 아니라 자유를 위한 자율적 공통지성 즉, 다중지성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이처럼 『인지자본주의』는 과거에서부터 이어져 온 것이 무엇인지, 옛 틀을 벗어나는 새로운 요소들이 무엇인지, 이 새로움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어떤 사유의 혁명이 필요한지 등의 문제를 실천적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지자본주의』는 이러한 역사적 과제에 대해 우리 사회가 짚고 넘어가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질문이자, 의미 있는 응답이다.

『인지자본주의』 상세한 소개
서장에서 6장까지는 자본주의 역사 속에서 인지자본주의가 갖는 위치를 규명하고 특히 맑스의 자본주의 분석을 인지자본주의에 현대적으로 적용하면서 인지자본주의 분석의 적실성을 논증한다.
서장은 이 책의 문제의식과 이후 서술의 논리적 순서를 개괄하면서 자본주의 역사 서술에서 인지자본주의라는 명명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밝힌다. 예를 들어서 “자유경쟁자본주의―(국가)독점자본주의―신자유주의”라는 연결 속에서 자본주의 역사를 이해하는 방식은 오늘날의 제3기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데 충분하지 않고 부적합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2장 '몸과 마음'은 인지의 개념을 밝히고 인지과학이 정치경제학 비판에 대해 갖는 의미를 살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지를, 지각하고 느끼고 이해하고 판단하고 의지하는 등의 활동에 포함되는 정신적 과정을 총칭하는 용어로서, 감각, 지각, 추리, 정서, 지식, 기억, 결정, 소통 등의 개체적 및 간개체적 수준의 정신작용 모두를 포괄하는 의미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다. 특히 저자는 인지는 “체화되고 집단화된다”는 입장을 취하는데, 이는 인지를, 지각에 의해 인도되는 행동으로 본 마뚜라나와 바렐라의 구성주의 인지과학과 상통하는 것이다.
3장 '인지자본주의로의 이행'은 1917년 혁명, 1968년 혁명의 차이를 밝히고, 21세기 혁명의 토대를 성찰하면서 산업자본주의의 발전이 어떻게 인지자본주의로의 이행을 가져왔는지를 살핀다. 특히 기술발전과 자본주의 발전 간의 연관관계를 역사적으로 서술함으로써 생산의 주체인 노동자, 인간의 집단지성의 체현물인 기계, 그리고 이 둘을 이용해 이득을 챙기려는 자본의 삼자 관계가 어떤 상호?자기 투쟁을 통해 인지자본주의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규명한다.
4장 '인지자본주의에서 가치법칙의 문제'는 생산과 축적의 양식이 달라진 인지자본주의에서 가치법칙이 어떤 변용을 겪는가라는 뜨거운 쟁점을 살핀다. 저자는 이를 위해 맑스의 『자본론』 1권에 서술된 가치론을 현대화하고 맑스의 명제가 아니라 그의 문제의식을 현대의 지평에 되살리려고 시도한다.
5장 '착취와 지배의 인지화'는 4장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인지자본주의에서 착취와 지배의 양식이 어떻게 변용되는지를 살핀다. 이 문제를 고찰함에 있어서 『자본론』 3권에 서술된 지대론이 중요하게 참조된다. 이 장을 통해 산업자본주의 시대에 그것의 안락사가 운위될 만큼 중요성을 잃어 갔던 지대 문제가 인지자본주의로의 이행 속에서 다시 살아나 첨예한 논쟁과 갈등의 영역으로 진입하는 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6장 '인지자본주의에서 자본형태의 재구성'은 5장에서의 논의를 기초로 하여, 현대의 금융자본과 2008년 금융위기를 인지자본주의의 현상형태들로 파악하고 이 과정의 동태와 내적 모순을 규명한다. 또한 금융자본의 본질을 파헤침으로써, 과거 어느 때보다 노동에 적대적인 것처럼 보이는 인지자본주의적 금융자본의 시대가 “다중이 자본주의적 가치화와 시장적 가치화에 맞서 자신의 표현력과 창조력을 다르게 가치화할 기회”임을 드러낸다.

7장에서 11장까지는 인지자본주의가 현대 세계와 우리의 삶에 가져오고 있는 변화를 공간, 시간, 계급, 지식, 정치 등의 여러 층위에 걸쳐서 자세히 살펴본다.
7장 '인지자본주의에서의 공간의 재구성'은 인지자본주의에서 공간 개념의 변화를 서술하는 데 할애되었다. 이 서술을 위해 벤야민의 메트로폴리스론과 데이비드 하비의 도시공간론이 인지자본주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재조명된다.
8장 '인지자본주의에서의 시간의 재구성'은 인지자본주의에서 시간이 재구성되는 양상을 탐구한다. 이 장에서 노동시간론의 맑스는 베르그손(지속의 시간)과 들뢰즈(잠재성의 시간)에 의해 보완되고 정정될 뿐만 아니라 구체화된다.
9장 '인지자본주의에서의 계급의 재구성'에서는 맑스가 큰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자본구성 분석 때문에 생전에는 깊이 파고들 수 없었던 계급구성 개념을 오늘날의 인지자본주의라는 조건에 비추어 현대적으로 재구성하고 또 적용한다. 이 장에서 저자는 특히 불안정노동과 비정규직노동의 형성경향을 탐구하면서 이것을 인지화, 프리터, 기본소득 등의 주제와 결합시켰다.
10장 '인지자본주의에서 정치의 재구성'은 인지자본주의에서 ‘정치적인 것’의 질과 내용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탐구하는 데 할애되었다. 저자는 네그리, 아감벤, 지젝, 무페, 발리바르, 랑시에르 등 현대 유럽의 새로운 정치철학들이 제기하는 ‘정치적인 것’의 문제의식을 1968년 혁명 이후의 ‘탈정치’ 및 사회주의에서의 정치 개념과 비교하면서, 인지자본주의의 문제틀 속에서 비판적으로 재조명했다.
11장 '인지자본주의 하에서 지성의 재구성'은 지난 이십여 년 간 화두가 되어온 인문학의 위기론, 촛불집회 경험을 통해 부각된 집단지성론, 그리고 고전 붐boom 등을 맑스의 일반지성론, 피에르 레비의 집단지성론, 네그리의 다중지성론 등에 비추어 종합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12장 '상품에서 공통적인 것으로'는 상품commodity 사회를 넘어설 수 있는 대안을 커먼common, 즉 공통적인 것에서 찾으려는 시도이다. 9장에서 서술된 특이한 노동들과 삶들이, 서로 협력하고 공통될 수 있는 조건이 무엇인지를 밝힌다.
13장 '21세기 혁명과 인지적인 것'은 공통적인 것과 공통되기가 놓여 있는 핵심적 조건 중의 하나로 인지적인 것이 갖는 위치와 역할을 조명한다. 저자는 이 문제를, 2008년의 촛불봉기와 2011년의 아랍 혁명에서 인지적인 것이 어떻게 공통적인 것의 정치화를 달성하는 힘으로 작용하는지를 조명하는 방식으로 다루었다.
부록으로 실린 '인지자본주의에 대한 문답'에서는 인지자본주의와 관련된 주요 쟁점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고, '용어해설'에서는 자주 등장하거나 특별한 의미를 갖는 용어들에 관해 간단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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