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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Yuriko Nakamura - Solo Best: Dear Green Field [리패키지]

Yuriko Nakamura 연주 | Santoki Music / Santoki Music | 2010년 12월 21일 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 판매지수 48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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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iko Nakamura - Solo Best: Dear Green Field [리패키지]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매일 2010년 12월 21일
시간, 무게, 크기 110g

관련분류

카테고리 분류

음반소개

구성

디스크

CD 1
  • 01 Dear Green Field
  • 02 Mon Chevalier (나의 기사)
  • 03 Pastoral (전원)
  • 04 Whispering Eyes
  • 05 I'll Pay Rhapsodies (슬픔의 랩소디)
  • 06 Your Precious Day (당신의 미소짓는날)
  • 07 Legend (전설의 도시)
  • 08 A Place In Another Spring
  • 09 Winter Romance
  • 10 Everlasting Day (서약)
  • 11 School Days
  • 12 Capriccio (쇼팽의 사랑처럼)
  • 13 Eternal Field
  • 14 Barcarole

아티스트 소개 (1명)

연주 : Yuriko Nakamura (나카무라 유리꼬)

제작사 리뷰

라이너 노트

나카무라 유리코가 만드는 음악공간은, 회색빛 빌딩이 울창한 도회지 한복판에 있는 아늑한 숲입니다. 촉촉한 미풍이 부는... 그곳에서 나오는 나무냄새며 흙냄새가 너무도 향기로와서 자신도 모르게 빨려들듯 숲으로 숲으로 이끌려 들어가는 곳! 숲속 오솔길을 지나면서 ... 저는 꿈결처럼 들었습니다. 할퀴우고 지친 마음의 상처들을 상냥하게 부비고 가는 그녀의 음성을요. 그래요, 나카무라 유리코는 피아노를 통해서 끝없이 투명한 푸른 휘파람 소리를 내는 듯 합니다. 몸안에 묵어있던 낡은 감정의 찌꺼기들을 환기시켜주는 페퍼민트 향처럼요.

첫곡, 'Dear Green Field'는 새벽녘에 내린 작은 이슬 한 모금에, 밤새 뻣뻣하던 풀잎들이 온순하게 제 살을 부벼대는 소리 ... 꼭 그 소리처럼 들리네요. 아니, 제게는 아직 만난적이 없는 그녀의 음성처럼 느껴지기도합니다 ...
2) '나의 기사' 반복되는 건반음이 너무도 영롱해서 영혼에 후두둑 빗방울을 맞는 느낌입니다. 내 영혼에 비를 내려주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3) '전원' 후반부의 첼로선율이, 비를 뿌릴때를 준비하고 있는 구름들을 불러 모으는 것 같네요. 편히 누워서 하늘 한번 올려다 보시죠. 지상으로 내려오기 위해 뭉쳤다가 또 흩어지면서 하늘을 이탈할 준비를 하고 있는 구름들이 보이시나요?
4) 'Whispering Eyes' 나를 생각해주고, 내 곁에 있어주는 누군가를 떠올리기에 더 없이 좋은 곡입니다. 5) '슬픔의 랩소디' 첫사랑에게 처음으로 편지 쓰던 날 ... 생각나세요? 내 안에 있던 어떤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곡입니다.
6) 'Your precious Day' 가녀린 어깨로 영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을 그녀, 나카무라 유리코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7) '전설' 그 언젠가 내 마음을 훌쩍 자라게 했던 곳이 떠올려지는군요.
8) 'A place in Another Spring' 누군가를 울게 했다던 하얀 찔레꽃 향기가 느껴지지 않으세요?
9) 'Winter romance' 시리도록 하얗고 푸른 겨울날, 이 곡을 들으면서 하늘 한구석을 향해 마음을 활짝 열어놓고 싶어집니다.
10) '서약' 단 두 사람만의 의미가 담긴 아름다운 비밀이 있음직한 곡이네요.
11) 'Scool Days' 하루하루 나날의 우리 삶이 작은 생애라고 했던가요? 내 영혼에 남아있을 수 많은 생애들, 그 순결한 시간들은 어디로 흩어졌을까요?
12) '쇼팽의 사랑처럼' 가끔은 음악을 연주하고 싶어집니다. 사람들을 피아노 선율로 취하게 하고 싶을때 ... 거장 쇼팽처럼요.
13) 'Eternal fild' 적당한 곳에 찍혀서 문장을 생생하게 해주는 쉼표와 같은 음악이군요. 들으시면서 한번 크게 심호흡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 곡
14) 'Barcarole'를 듣다보니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 오오 ...' 라는 시가 생각났습니다. 마음 속 호수에 작은 물결이 치고, 누군가 노를 저어와 그 흔들림으로 물보라가 인 경험, 있으세요? 그렇게 ... 잔잔하게 나카무라 유리코가 우리를 부르고 있네요. 숲 속 페퍼민트향 바람이 그리운 날이면 끝없이 투명한 푸른빛의 나카무라 유리코를 만나고 싶어집니다 ...
* 글 : 경기방송 프로듀서 신영란


여러분은 시인을 만나 본적이 있으세요. 한편의 시를 지하철 광고판에서나 아니면 인터넷상의 개인 홈페이지들의 한 모퉁이에서 본적은 있다고요. 저는 대형서점에서 시집들 사이를 스치듯 지나가 본적은 있어도 한 권의 시집을 사본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러기에 제가 아는 시인은 없을 지도 모릅니다. 나카무라 유리코의 음악은 시입니다. 자신의 서정을 담아 우리에게 들려주니까요. 그러니 저도 한사람의 시인을 안다고 말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나카무라 유리코의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그녀가 일본인이고 저보다 나이 많은 음악인이고 우리나라에도 이 앨범 이전에 6장의 앨범이 나와있다는 것을 제외하고 무언가 다른 정보를 더 알고 싶지는 않습니다. 나카무라의 피아노 선율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어두운 밤 길을 지나다 막힌 골목에 켜있는 가로등 아래에 서있는 듯 합니다. 가로등의 불빛이 말을 걸고 있어요. 우리가 잊고 지내온 것들이 있다고 말이죠. 그렇다고 쉽게 그 멜로디를 따라 할 수는 없지만 그 울림으로 우리는 자신의 내면에 귀기울이게 합니다.

첫 곡 'Dear Green Field'는 피아노의 명징한 울림이 우리를 어색하게 합니다. 하지만 이 음악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우리가 나카무라의 아련한 첫인사를 받기도 전에 음악은 사그러 지지요. 'Mon Chevalier' 나의 기사.이 음악은 슬픕니다. 나지막히 읊조리는 듯한 이 슬픔의 노래를 듣다보면 이 아침은 푸른빛이 돕니다. 'Pastoral' 천천히 걷는 것이 어색합니다. 천천히 살기에는 우리의 삶이 너무도 바쁘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이런 편안함을 꿈꾸나보죠. 'Whispering Eyes' 이 음악은 레메디오스의 러브레터 음악을 생각나게 합니다. 아름다움이 가득한 곳에서는 삶이 중얼거리지요.  아 좋다..!! 

'Ill Play Rhapsodies'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하나요? 물론 친한 이들과 한참동안 수다떨면 되지만, 그런 만남을 뒤로 하고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릴 때 내 노래는 결국 나에게 들려줄 수 밖에 없는 것인가 라고 혼자말을 합니다. 'Your Precious Day' 님의 시간이 소중한 것들로 채워지기를 결 고운 마음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Legend' 개인적으로 느낌이 오는 음악입니다. 아주 먼 곳으로 시간여행을 다녀온 후 자기가 살 던 곳으로 돌아올 때 흥분되는 마음이 보입니다. 'A Place In Another Spring' 지금과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 곡입니다. 자신의 고향 요코하마가 아난 홋카이도 비에이를 생각하며 만든 곡. 'Winter Romance' 피아노로 그리기에 가장 좋은 계절은 겨울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이제 겨울이 코 앞에 있네. 'Everlasting Day' 무엇이든 소중한 것이거나 시간들은 영원하길 바라지요. 'School Days' 음악으로 새로운 것을 꿈꿀 수 있을 까? 지나가 버린 것 중에서 우리가 잊고 지낸 것들을 다시 생각나게 하는 게 음악이 아닐까요. 'Capriccio' 우리가 한 사람의 음악을 듣는 것은 그 사람의 영감을 훔쳐보는 것이요. 우리의 작은 변화의 시간들을 그녀의 변화와 영감으로 메꿔 보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ternal Field' 영원함을 갈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어쩌면 현실에선 휘청거릴 지도 모를 일이지요. 그 현기증을 통해 나오는 음악이 이토록 우리에게 편안함을 주는 이유는 무얼까요.

'Barcarole' 육지에서만 살아온 이들은 바다를 알 수 없지요. 이 시간 남과는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이들을 기억하며 만든 곡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에게 친절함으로 휴식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만으로 그녀의 음악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음악이 우리의 시간을 채운다 해서 결국 그 음악이 우리에게 소중한 것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요. 제주도에 왔습니다. 호텔이 아닌 빌라에 머무르다 보니 텔레비전도 없고 일찍 잠자리에 들고 새벽에 잠을 깨었습니다. 낯선 이 아침에 듣는 나카무라 유리코의 음악은 아날로그 적입니다. 스스로를 자연, 전원, 꿈, 기억, 전설, 다른 도시, 계절, 영원, 학창시절에 가두었을 때 나오는 이야기는 큰소리가 아니라 나즈막한 사랑의 울림입니다.
* 글 : 평화방송 프로듀서 이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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