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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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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쓰기

고민이 시작된 딸에게 건네는 엄마의 손편지

김정은 | 휴머니스트 | 2017년 07월 03일 리뷰 총점9.1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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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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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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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년 07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46g | 148*205*20mm
ISBN13 9791160800463
ISBN10 1160800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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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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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11년째 가족 독서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 도서관과 학교에서 인문학 강연을 하고 있다. 부부가 함께 『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 『중1 독서 습관』, 『탈무드 교육의 힘』을 썼고, 『엄마의 글쓰기』, 『엄마가 시작하고 아이가 끝내는 엄마표 영어』를 썼다. 옮긴 책으로 『소녀들을 위한 내 몸 안내서』, 『소년들을 위한 내 몸 안내서』 등이 있다. 책 읽어주는 엄마,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 전직 프로그래머... 11년째 가족 독서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 도서관과 학교에서 인문학 강연을 하고 있다. 부부가 함께 『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 『중1 독서 습관』, 『탈무드 교육의 힘』을 썼고, 『엄마의 글쓰기』, 『엄마가 시작하고 아이가 끝내는 엄마표 영어』를 썼다. 옮긴 책으로 『소녀들을 위한 내 몸 안내서』, 『소년들을 위한 내 몸 안내서』 등이 있다.

책 읽어주는 엄마,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
전직 프로그래머. 대학에서 경영학과 컴퓨터 과학을 공부했다. 10년간의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두 아이와 함께 매일 동네 도서관에 발도장을 찍으며 책을 읽다 강사가 되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7년 동안 '책 읽어주는 엄마'로 활동했다. 지역 여성들과 책읽기 모임을 꾸리고 있다. 전국 도서관과 초중고교에서 인문학 강연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따뜻한 나눔이 함께 하는 HUNGRY FOR ENGLISH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2012년 경기도교육감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금은 책 읽기가 자연스레 글쓰기로 이어져 작가이자 번역가로 살아가고 있다.

일곱 살 큰아이가 고등학생이 되고 세 살 작은아이가 초등 6학년이 되기까지 가족 독서를 하고 있다. 남편 유형선과 함께 가족 독서의 경험을 엮어 『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 『중1 독서 습관』을 썼다. 저서로
『엄마의 글쓰기』, 『엄마가 시작하고 아이가 끝내는 엄마표 영어』가 있으며, 역서로는 『소녀들을 위한 내 몸 안내서』, 『소년들을 위한 내 몸 안내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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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1. 엄마와 아이의 관계를 단단하게 할 엄마의 손편지
- 특별한 날 말고 보통날에 쓰는 ‘밥’ 같은 편지들


요즘 3040 엄마들은 누구나 아이를 잘 키우고 싶어 한다. 비단 교육적 목적뿐만 아니라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욕구가 강하기 때문이다. 좋은 엄마는 어떤 엄마일까? 아이의 마음을 잘 알아주고 엄마의 마음도 잘 표현하는 엄마 아닐까. 아이와 엄마의 관계를 시작하는 첫 단추가 엄마가 아이에게 주는 글이 되면 좋겠다. 아이가 처음 읽는 글이 엄마의 손편지면 얼마나 행복할까? 길든 짧든 유려하지 않아도 생활 속에서 엄마의 글을 자주 만난다면, 그 시간이 오래 쌓인 후 아이에겐 커다란 자산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 자산을 친정엄마께 직접 물려받은 저자가 이제 여덟 살, 열두 살 두 딸에게 주는 특별한 글쓰기를 시작한다.

말은 아무리 연습해도 내뱉는 순간 사라지지만, 글은 시간이 지나도 오래오래 남아 아이와 엄마 사이에 좋은 추억거리가 된다. 엄마도 너희와 비슷한 시기에 같은 질문을 던지고 같은 고민에 빠졌다는 걸 알게 된 아이들은 어느새 마음의 문을 스륵 열 것이다. 오늘, 우리 아이와 눈맞춤하고 싶다면 바로 시작해보길 권한다. 냉장고에 붙인 포스트잇 메모, 작은 칠판에 쓱쓱 남긴 메시지, 집 안 작은 우체통에 쏙 넣은 엽서나 편지 어느 것이라도 좋다. 엄마의 글을 만난 아이는 속내를 터놓고 어떤 방식으로든 엄마에게 말 걸기를 시도할 것이다. 글로 주고받으며 오늘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남겨보자.

큰아이가 열두 살, 작은아이가 여덟 살이 되자 다시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사춘기가 시작된 큰아이는 문을 쾅 닫았습니다. 어릴 적 마음의 상처를 다시 끄집어냈습니다. 이제 막 초등학생이 된 작은아이는 학교 가기 싫다며 아침마다 울면서 집을 나섰습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함께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아이가 힘들어하면 엄마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큰아이만 했을 때 엄마가 써주신 손편지가 떠올랐습니다. 엄마는 제 도시락에 편지를 넣어주곤 하셨습니다. 그 시절 엄마의 편지가 있어 길고 어두운 터널 속에서 길을 잃지 않았던 걸 기억해냈습니다. 그날로 저도 아이들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 ‘머리말’ 중에서

2. 엄마와 함께하는 아이의 첫 글쓰기
- 습관을 이기는 글쓰기 비법은 없다


아이는 부모를 거울삼아 성장한다. 아이가 책 읽기를 바라면 부모가 함께 읽어야 하고, 글을 잘 쓰길 바란다면 글 쓰는 모습을 어릴 때부터 만나게 해야 한다. 글쓰기는 많이 읽고 스스로 써보는 습관에서 출발한다. 공부나 독후감 숙제를 통해 학습하고 비슷비슷한 글을 잘 적어내는 게 다가 아니다. 그렇기에 내 마음을 솔직하게 들여다보고 그걸 담아 쓰는 일을 가장 가까운 존재인 엄마와 함께 시작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나보다 더 나를 잘 들여다보는 엄마의 솔직한 편지에 아이는 어떤 방식으로든 분명 응답할 것이다.

이오덕 선생은 “글을 쓰는 것보다 더 좋은 인간 교육이 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엄마의 편지와 아이들의 답장을 담은 『엄마의 글쓰기』는 좋은 인간 교육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한 사례다. 부모와 사랑과 신뢰 속에서 주고받은 편지로 배운 글쓰기는 아이에게 평생 행복한 글쓰기 습관을 갖게 할 것이다. 자기의 솔직한 마음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용기는 글쓰기의 가장 강력한 힘이 된다. 켜켜이 쌓이는 편지 속에 자녀와의 관계도, 행복한 글쓰기 습관도 함께 키워나간다.

엄마,
엄마 편지 잘 받았어요. 엄마 일기를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일기 속 엄마 어릴 적 모습이 참 많이 힘들어 보였어요.
어른이 돼서도 고난이 끊이지 않았는데, 그 많은 고난을 이겨내셨다니 신기해요.
직업인으로, 엄마로 살아오면서 저희를 이렇게 잘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저와 수린이를 낳기 위해서, 운동을 매일 하고 육식을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소고기를 매일 구워 먹고, 또 매일 밤 기도를 했다는 이야기가 가장 좋았어요.
수린이와 제가 오랫동안 정성을 들여서 태어난 존재라니요.
저를 더욱 소중한 사람이라 생각하게 됐어요. (중략)
실은 저, 엄마 글을 읽기 전에는 엄마 원망을 많이 했어요. 오해도 많이 했고요.
엄마 글을 읽으면서, 초등학생 어린이인 제가 미리 어른이 되어보는 경험을 했어요.
세상에는 제가 모르는 문제와 생각할 거리, 배울 거리가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엄마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됐어요. 엄마의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고마워요.
사랑해요.
-‘수민이의 답장’ 중에서

3. 글쓰기를 통한 엄마의 내적 성장 프로젝트
- 남기고 싶은 삶의 순간을 쓰는 건 다시 꿈을 꾸는 일


그 시절 수많은 문학소녀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꿈 많던 소녀는 커서 누구의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면서 이름을 잃어갔다. 육아와 집안일, 회사 일에 허덕거리며 살아가는 많은 엄마가 있다. 하루하루를 살아내기에 바쁘지만, 아이는 엄마를 보며 성장하기에 엄마는 더욱 ‘나’를 잃어선 안 된다. 비단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삶의 고비와 세상의 풍파 속에서 중심을 지키고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 글쓰기가 필요하다. 나를 돌아보고, 깊이 성찰하고, 내면을 가꾸는 데 글쓰기만 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성찰하고 성장하는 두 아이를 곁에서 지켜보며 엄마도 다시 일기장을 펼쳤다. 그리고 삶에서 남기고 싶은 순간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지 못해 후회만 남은 학창 시절과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해 힘들었던 직장 생활에 대해, 이제라도 좋아하는 공부를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사랑하고 사랑받은 것에 대해, 상처 준 것과 상처받은 것에 대해. 다시 일기를 쓴다는 건 다시 꿈을 꾸는 일이다. 어렸을 적 그토록 되고 싶었던 어른의 모습을 바로 오늘 복원해내는 일이다. 지금 부모가 되었다면 내 아이를 키우면서 다시 한번 유년기를 누릴 특권을 얻는다.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찾을 소중한 기회를 다시 얻는 셈이다.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아이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따뜻한 글 한 줄로 진심으로 소통해보기를 권한다.

고향 집에서 『달과 6펜스』를 들고 앉아 작가를 꿈꾸던 열일곱 살 영희를 생각한다. 몸과 마음이 따로 움직이는 나란 사람의 삶의 행태는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시인 코스프레에서 모범생 코스프레로, 직장인 코스프레, 워킹맘 코스프레에서 환자 코스프레로…. 난 천성적으로도 재능으로도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위해 나 자신을 오롯이 바칠 만한 사람이 못 되나 보다. 아니다, 스트릭랜드가 그랬듯 마흔이 넘은 지금, 시작하겠다. 코스프레는 개나 줘버리고 책을 읽고 글을 쓰겠다!
『달과 6펜스』 속에서 영희가 튀어나와 내게 묻는다.
“그래. 그래서 잘 살고 있니?”
“응. 이제 그럴 거야.”
고등학생, 아니 마흔이 넘은 나는 비로소 고개를 끄덕인다.
-‘다시 쓰는 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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