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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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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법

대통령도 모르는 자유민주주의 바로 알기

안병길 | 동녘 | 2010년 03월 05일 리뷰 총점9.2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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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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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법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0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68g | 140*224*30mm
ISBN13 9788972976127
ISBN10 8972976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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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1명)

1980년 부산 동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사회계열에 입학했다. 서울대 외교학과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로체스터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부터 1993년까지 스탠포드대학교 소재 후버 연구소Hoover Institution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1994년 봄 학기에는 서울대, 서울여대, 이화여대에서 시간강사로 일했으며, 1994년부터 1997년까지 미국 미시간 주립대 정... 1980년 부산 동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사회계열에 입학했다. 서울대 외교학과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로체스터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부터 1993년까지 스탠포드대학교 소재 후버 연구소Hoover Institution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1994년 봄 학기에는 서울대, 서울여대, 이화여대에서 시간강사로 일했으며, 1994년부터 1997년까지 미국 미시간 주립대 정치학과 조교수,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대학교 국제지역원 조교수로 재직했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IT업체인 다산 네트웍스 USA CEO로 재직했으며, 2003년에는 노무현 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치개혁연구실 상근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03년 5월부터 종합정책연구소 사단법인 우리정책협력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했고, 2004년에는 중소IT회사인 에이스트로닉스 AceTronics 부사장을 겸임했다. 지금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면서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연구로는 정치개혁 방안 연구, 게임이론을 응용한 남북한 관계 연구, 전쟁/분쟁 이론 연구, 선거제도 연구, 그리고 인터넷 소통 연구 등이 있다. 인터넷 소통(필명 晴海 또는 맑은바다), 화초 가꾸기, 클래식 음악 감상을 좋아한다.

만든 이 코멘트

저자, 역자, 편집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세요. 코멘트 쓰기
안녕하세요. 이 책의 저자 입니다.
안병길 (ahnabc@gmail.com) | 2010-03-04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이런저런 단상은 오래전부터 제가 해왔던 것입니다. 1994년 미시간주립대 정치학과에 조교수로 부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1997년에 서울대 국제지역원으로 직장을 옮기면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상념이 더 깊어졌습니다. 왠지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가 매우 어설프게 보였거든요. 인터넷에서 토론하면서 그런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 우리 인터넷 문화가 상당히 거칠었죠.

2003년부터 우리나라에서 다시 활동하면서 그 고민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제16대 노무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정치개혁을 연구하면서, 또한 민간 종합정책 싱크탱크를 목표로 조그만 연구원을 발족하고 관련 활동을 하면서, 정부 쪽과 시민 쪽의 자유민주주의에 대해서 관찰하고 나름대로 분석했습니다.

작년 7월 1일부터 이미 적어둔 글들을 정리하고 새로 글도 적으면서 책으로 엮은 것은 약 15년 동안 제 머릿속에서 맴돌았던 그런 생각들을 펼쳐낸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여러 책 제목 후보 중에서 최종 낙점을 받은 것은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법"입니다. 약자 자유민주주의자가 강자 권위주의자를 어떻게 이길 수 있는가? 라는 문제의식이 반영되었습니다.

서울대 경제학부 이준구 교수님, 고려대 정외과 임혁백 교수님, 영남대 정외과 정준표 교수님께서 과분한 추천사를 적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책 속으로

---p.346

출판사 리뷰

‘엉터리’ 자유민주주의의 가면을 쓴 권위주의와 싸우자!
후퇴하는 민주주의 시대에 가장 절실한 대안!

저항하라! 참여하라!
그게 바로 자유민주주의다!

약자는 왜 강자에게 질 수밖에 없는가?

일상이나 직장에서 권위주의자와 함께 생활하는 건 참 어렵다. 권위주의자와 자유민주주의자가 ‘맞짱’ 토론을 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럼 누가 이길까? 권위주의자가 이길 가능성이 크다. 왜 그럴까? 권위주의자는 오로지 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하고, 자유민주주의자는 상대방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권위주의자의 주장이 깊어질수록 자유민주주의자는 지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을 전체 사회로 확대해 보면 어떻게 될까? 그렇게 되면 권위주의자의 공격에 약자들은 살아남을 수가 없다.
지금 권위주의자들이 우리의 일상과 정치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강자로 군림하면서 수많은 억압을 행하고 있다. 자신들이 하는 것이 오로지 선이고, 민주적이라며 거짓말까지 일삼고 있다. 사회적 약자는 ‘엉터리’ 자유민주주의의 가면을 쓴 권위주자의자에게 늘 당하기만 한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쳐 나갈 수 있을까? 수많은 약자들이 이들 강자에 맞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이 있는 것일까? 이럴 때 자유민주주의의 속성이 발휘되어야 한다. 우선 자유민주주의자가 많아야 한다. 여기저기서 출몰하는 권위주의자에게 맞서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 힘을 합치지 않으면 권위주의자들의 폭압에 심하게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곧 권위주의자에게 저항해야 하고, 사회에 참여해 발언을 해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 사회에 이런 자유민주주의가 잘 작동되기만 하면 약자가 충분히 강자를 이길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바로 지금부터 자유민주주의의 적인 권위주의와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야 우리 사회의 자유와 민주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는 왜곡되어 있으며, 잘 구현되지도 않는다. 아니, 자유민주주의가 무엇인지도 잘 알지 못한다. 저자는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 자유민주주의가 우리의 일상과 정치에 적용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합리적 선택 이론, 맞대응 전략, 게임이론 등을 활용하며 약자가 어떻게 강자에 맞서 이길 수 있는지를 쉽게 설명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
“필자는 자발적 시민운동으로서 자유민주주의 운동의 시작을 이 책으로 시민에게 호소하고자 한다. 1987년 민주화 항쟁으로 쟁취한 대통령 직선제 개헌으로 우리 자유민주주의는 새로운 도약을 했다. 그러나 20년이 더 지난 현재까지도 자유민주주의의 공적인 권위주의가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다. 특히,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다음 벌어진 여러 반자유민주주의적 모양새는 시민이 우려할 만하다.”
최근 법원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에게 무죄 판결을 내리자 보수우익 단체는 법원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했다”며 극렬하게 항의했다. 『친일인명사전』이 출간되었을 때도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한 행위”라고 격렬한 반응을 내보였다. 이뿐 아니라 각종 반정부 시위(촛불시위 포함)가 열릴 때마다 이들은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 정통성’을 들먹이며 비판을 날을 세워 왔다. 이런 사례에서 보듯이 보수우익 단체는 ‘자유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또한 자신들의 단체 명에도 유독 ‘자유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즐겨 쓰고 있다.
이처럼 요즘 ‘자유민주주의’라는 단어는 보수의 언어로 자주 쓰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좌파’ ‘친북’ ‘빨갱이’ ‘운동권’ 등을 비판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라는 단어를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을 조금만 옹호하는 발언을 하거나, 반정부적인 시각을 드러내면 이들은 무조건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은 ‘자유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올바르게 쓰고 있는 것일까?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그들이 쓰고 있는 ‘자유민주주의’는 ‘엉터리’라고.
저자는 우익단체에서 주장하는 ‘자유민주주의’는 ‘권위주의’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기 의견과 다르면 상대방을 일종의 악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이런 시각을 권위주의적이라고 정치학에서는 말한다. 반공은 선, 공산주의는 악, 그런 식이다. 따라서 반공만 자유주의라고 고집하는 것은 권위주의적 시각이다.”
저자는 자유민주주의의 반대말은 권위주의이지 공산주의와 같은 특정 이념이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런 권위주의자의 ‘엉터리’ 자유민주주의 가면을 벗기자고 권하고 있다. 시민 스스로 자유민주주의 기본을 깨우?고 자신의 자유와 권리를 위해 저항하고 투쟁해야 우리 사회가 더 성숙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는 어떻게 왜곡되고 있는가?
저자가 보기에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했다. 헌법에는 분명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명시하고 있지만, 가정, 직장, 인터넷 공간, 정치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자유민주주의를 실행하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 보수우익에서 사용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처럼 어느 누구도 이 용어의 개념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상태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저자는 우선 도덕, 윤리 교과서부터 잘못이라고 지적한다. 우리나라의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개인의 권리보다는 공동체, 국가가 더 소중하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자유민주주의가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에서 출발했다고 지적한다. 그런데 우리 교과서는 이타주의와 공동체를 너무 강조한다. 도대체 ‘공동체’라는 게 뭔가? 그 개념은 상당히 애매할 수밖에 없다. 애매모호한 공동체 잣대를 들이밀면서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착하게, 바르게, 관용을 베풀면서, 전체를 위해 살 것을 가르친다. 그리고 공동체에 반하는 주장을 하면 마치 전체에 해를 끼치는 것처럼 조장하기도 한다. 이런 분위기는 오히려 권위주의 분위기를 조장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선진국이 되려면 반드시 교과서 내용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교과서에서 강조하듯 법과 질서는 시민이 지켜야 한다. 자기 자신을 위하는 개인주의에 따라서 자발적으로 지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교과서가 설명하듯이, 그 존재 자체가 모호한 공동체를 위해서 지키라고 하면 감동이 일어나겠는가?”
이렇듯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있다. 이렇기 때문에 자유민주주의라는 단어가 왜곡되어 우리 사회에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유주의가 곧 반공이라는 식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자유’를 주장하지 못한 측면도 있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저항하고 투쟁해야 한다
“이 책에서 제가 주장하는 것은 매우 단순합니다. 자유민주주의에서는 자유와 평등의 권리, 그리고 민주성이 충만해야 하고, 시민은 그것을 지키기 위하여 저항하고 투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가와 시민관계뿐만 아니라, 시민과 시민 사이에서도 투철한 참여 정신이 필요합니다. 제대로 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와 참여가 부족하면, 국가나 일부 시민의 방종이 자유의 가면을 쓰고 함부로 날뛰게 된다는 것이 제 믿음입니다. 그렇게 되면 시민의 자유와 권리가 훼손되는, 민주주의의 후퇴를 겪을 수 있습니다. 아니, 우리는 이미 그것을 겪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자는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구성 요소를 살펴보면서 자유민주주의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곧 자유주의에는 자유, 권리, 그리고 저항이라는 개념이 작동하고 있고, 민주주의에는 단순과반수 원칙, 주권재민, 평등이라는 개념이 작동하고 있다.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는 서로를 견제하기도 하고, 서로를 돕기도 하면서 우리의 생활과 정치에 작동하고 있다. 저자는 독재와 권위주의의 망령이 끊임없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를 견제하기 위해서 국가가 최대한 노력을 해야 하지만, 이것이 잘되지 않을 때는 시민과 개인이 자신들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저항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일상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잘 작동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개인 스스로가 가정이나 직장에서 남의 자유와 스스로의 자유를 잘 지켜야 하며, 부당한 일이 발생했을 때는 저항을 해야 조금이라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자유민주주의를 알고 있는 것일까?
저자는 이제 자유민주주의라는 창으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현상을 재조명한다. 우선 4대강,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문제, 촛불시위 등 최근의 정치적 이슈를 자유민주주의의 관점으로 분석한다. 과연 이명박 정부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걸맞게 자유민주주의적으로 일을 처리했을까? 저자가 보기에는 그렇지 않았다.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일을 밀어붙인다는 자체가 자유민주주의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대운하나 4대강 살리기도 마찬가지이다. 추진하는 쪽은 항상 공공복리를 위해서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 공공은 애매하지도 않다. 여론조사를 해보면 과반수가 반대했기 때문이다. 공공의 이익이라고 하지 말고, 아예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라는 권위주의적 주장을 했다면 알량한 일관성이나마 있었을 텐데 안타까운 일이다.”
또 촛불시위 때 ‘정권 퇴진’ 구호가 난무했다고 해서 집회가 순수성을 잃고 변질되었다고 비난했는데, 저자는 정권 퇴진 구호는 자유민주주의 속성상 하나도 문제가 될 게 없다고 말한다. 자유민주주의에서는 시민이 정권에 대해서 정치적 의견을 자유롭게 뺳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운동도 합법적으로 조직할 수 있다.
진보, 중도, 보수라는 이념 스펙트럼도 자유민주주의 안에서 논의될 수 있을까? 자유민주주의에서는 사상의 자유와 정당 설립의 자유가 보장되므로 공산주의 정당도 원칙적으로 허용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헌법 어디를 뒤져 봐도 공산당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한 조항은 없다. 그러나 분단국가라는 구조 때문에 공산주의 정당이 우리나라에 발을 붙이기 힘든 것이지 공산주의 정당이 불법인 것은 아니다. 민주적이라는 조건만 충족시키면 공산당도 우리나라에서 허용된다고 봐야 한다. 곧 자유민주주의 국가에는 어떤 이념도 허용되며, 서로의 이념을 바탕으로 공정한 경쟁을 치를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대통령 선거제도가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시하는 원리인 ‘단순과반수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아직까지 민주화 이후 과반수 유효득표를 한 대통령 당선자가 없었다. 공공선택이론 관점에서 보면 이런 선거제도는 결정정인 결함이 있는 제도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대통령 선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한다. 그렇게 되면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단순과반수를 적용할 수 있고, 우리나라 정치문화가 다양하게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지역구도의 정치 틀이 깨질 수 있고, 중도나 진보정당의 활동 폭이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대통령 선거제도뿐만 아니라 지역주의 완화를 위해 국회의원 선거제도도 개선하자고 말한다.

일상에서 자유민주주의 실천하기
저자는 우리의 일상과 인터넷에서 자유민주주가 더 잘 구현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유민주주의가 생활화되어야 사회나 정치에서 자유민주주의가 더 잘 작동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어야 약자가 강자에 맞서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저자는 많은 부분을 할애해 일상과 인터넷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방법을 고민한다. 권위주의 남편과 함께 사는 자유민주주의 아내의 고민이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자유민주주의를 구현하는 방법 같은 것이 그것이다. 또한 여성이 왜 군대에 가지 않는 것이 자유민주주의에 맞는 것인가, 제대 군인의 현역 복무 보상이 왜 위헌인가 등에 관한 것도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여 주고 있다.
요즘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하는 곳이 바로 인터넷 공간이다. 이곳에 실린 글로 인해 배우 최진실 씨가 자살한 사례에서도 보듯이 인터넷 공간에는 무질서가 횡행하고 있다. 저자는 이 인터넷 공간에서 자유민주주의가 가장 빨리 정착되어야 한다고 본다. 서울대학교 이준구 교수의 게시판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인터넷 공간에서 어떻게 자유민주주의가 잘 작동되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사회 개선을 위한 성냥불 운동
저자는 ‘사회 개선을 위한 성냥불 운동’을 제안한다. 이것은 “작은 곳에서, 가능성이 큰 것부터 시작해서 더 큰 부문으로 옮겨 가는 방식”이다. 곧 개인부터 잘하자는 운동이다. 조그마한 자유민주 성냥불들이 모여서 자유민주주의를 더 밝게 비추는 큰일을 해내는 것이 현실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면 혁명적인 변화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일상에서 자신의 자유와 권리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면 더 자유롭고 평등한 민주주의를 더 빨리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요즘은 민주주의의 후퇴를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국가와 정치인의 방종에 경계선을 그어 주고,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한 자발적인 자유민주주의 참여는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아울러서 더 많은 시민이 국가의 간섭이 필요 없는 인터넷 자유공간을 지키기 위한 조그만 성냥불을 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천평

이 책에는 정치학자로서 안병길 박사가 가진 지식과 믿음이 오롯이 녹아 있다. 그동안 끊임없이 쌓아온 경륜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정치학에 과문한 내가 보아도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친근한 어법으로 자신의 주장을 펴고 있다. 역시 소통을 중시하는 학자답게 누구와도 가깝게 소통하려 하는 자세가 매우 돋보인다. 그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지난 2년 동안 언론, 사법, 인권, 집회, 결사 등 여러 방면에서 '자유주의 정권에 의한 자유의 후퇴'가 일어나고 있다. 그야말로 '자유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개념과 실제에 관한 대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안병길 교수의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대혼란에 종지부를 찍어 줄 시의적절하면서도 재미있는 책이다.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 책이 주장하는 '성냥불 자유민주주의'처럼 그는 혼자서 성냥불을 켜고 있다. 누가 도와주면 좋겠지만, 아무도 안 도와주어도 혼자서 계속 하겠다는 심정으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안 박사의 자유민주주의 성냥불 운동에 많이 동참해 주면 좋겠다.
정준표, 영남대 교수
저자인 안병길 박사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할 때부터 고민했던 문제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 낸 이 책은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논리적 분석과 함께 이를 제대로 알고 실천하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정치권의 비생산적 행태에 싫증 난 시민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정재호, 서울대 교수
필자는 박학한 지식과 명쾌한 분석력으로 참된 민주주의의 모습과 구현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사회의 질적인 성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 시대 지성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 그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 책은 저자인 안병길 교수가 학부 시절부터 지금까지 품고 있었던 문제의식의 완결편인 셈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지식인의 삶과 앎이 서로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치열하게 탐구하고 있다.
남궁곤,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몇 해 전 세상이 바뀌고 나자 여기저기에서 '자유주의'가 횡행한다. 안 교수식으로 말하면, '엉터리'다. 왜 그런지는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자유주의라는 말뜻도 모른 채 분노와 저주의 언어를 배설하는 이들에게 마음을 '내려놓고' 이 책 여기저기를 뒤져 보길 권한다.
이해영, 한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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