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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물고기

[ 개정판 ]
J. M. G. 르 클레지오 저/최수철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15일 | 원제 : Poisson d'or 리뷰 총점8.6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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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83g | 148*210*20mm
ISBN13 9788954609067
ISBN10 8954609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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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2008 노벨문학상, 프랑스 소설가 르 클레지오 수상! 프랑스 소설가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가 200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한림원은 '인간성 탐구, 관능적 엑스타시, 시적 모험, 새로운 출발의 작가'로 르 클레지오를 평가했고, 작가는 "약간의 의구심과 두려움, 그리고 약간의 기쁨과 유쾌함을 동시에 느꼈다"라는 말로 수상소감을 전했다. '현... 2008 노벨문학상, 프랑스 소설가 르 클레지오 수상!

프랑스 소설가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가 200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한림원은 '인간성 탐구, 관능적 엑스타시, 시적 모험, 새로운 출발의 작가'로 르 클레지오를 평가했고, 작가는 "약간의 의구심과 두려움, 그리고 약간의 기쁨과 유쾌함을 동시에 느꼈다"라는 말로 수상소감을 전했다.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일컬어지는 르 클레지오는 1940년 남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다. 영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덕분에 어려서부터 영어와 프랑스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했지만, 프랑스 식민지였던 인도양의 모리셔스 섬을 영국이 점령한 것을 부당하게 생각하여 프랑스어를 ‘작가 언어’로 택했다. 영국 브리스틀 대학과 프랑스 니스 대학에서 수학했고, 니스의 문학전문학교 (Institut d’etudes Litteraires)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이주하여 교사로 일하였다. 1964년에는 액상프로방스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3년 페르피냥 대학교에서 멕시코 초기 역사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3년 스물셋의 나이에 첫 작품 『조서』로 프랑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르노도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1980년 『사막』을 위시한 그의 전 작품으로 「폴 모랑 상」의 첫 수상자가 되었다. 이후 『열병』, 『홍수』, 『물질적 법열』 등 화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며 천혜의 작가적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1994년에는 잡지『Lire』에서 행한 설문조사에서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1967년부터 멕시코와 파나마 등지에 체류하면서 서구적 사유의 틀을 버리고 자연과 어우러진 새로운 존재를 추구하게 되었고, 이러한 사상적 변모는 시적 산문의 정수인 『성스러운 세 도시』를 비롯, 모로코인 아내와 함께한 사막 기행문 『하늘빛 사람들』, 『황금 물고기』 등에 순도 높게 담겨 있다. 1980년에는 사막 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웅숭깊고 아름답게 그린 소설 『사막』으로 프랑스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수여하는 폴 모랑 문학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여전히 산과 바다, 태양과 대지 사이에서 자발적 유배자의 삶을 살며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르 클레지오는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국 문단과 교류해온 작가로도 알려져 있으며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한국 문학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프랑스 문화에 대해서도 "일부 사람들이 프랑스 문화가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믿고 있다는 얘기를 처음으로 들었다. 프랑스 문화는 결코 죽지 않았으며 매우 다양하고 풍성할 뿐 아니라 쇠퇴의 위험에 놓여 있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1958년 강원 춘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문과 및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맹점」이 당선되면서 등단했으며, 이외에도 1998년에 윤동주 문학상을, 1993년에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수철은 답을 알지 못한다고 확신할 때 좋은 소설을 쓴다, 그는 분명한 행동 대신 모호한 의식을 표현하려고 한다"는 문학평론가 ... 1958년 강원 춘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문과 및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맹점」이 당선되면서 등단했으며, 이외에도 1998년에 윤동주 문학상을, 1993년에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수철은 답을 알지 못한다고 확신할 때 좋은 소설을 쓴다, 그는 분명한 행동 대신 모호한 의식을 표현하려고 한다"는 문학평론가 김인환씨의 말처럼 해답불가능한 문제, 일탈적인 주제를 드물게 촘촘한 문체로 엮어내는 그의 소설은 일반적으로 읽기가 힘들다. 데뷔 때부터 작가는 글을 너무 어렵게 쓴다는, 그야말로 비판 아닌 비판을 많이 받아왔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서 작가도 이런 저런 시도를 했었다고 한다. 독자가 읽어주어야지, 하는 쪽으로 애써 의미를 맞춰보려고도 하고, 자기 성찰적인 글쓰기를 위해 어지간한 노력도 기울였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도 그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그의 이질적이고 독자적인 소설 형식은 한국문단에서 최수철을 중요한 작가이자 예외적인 작가로 평가받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설집으로 『공중누각』(1985), 『화두, 기록, 화석』(1987), 『내 정신의 그믐』(1995), 『분신들』, 『모든 신포도 밑에는 여우가 있다』, 『몽타주』, 『갓길에서의 짧은 잠』, 『포로들의 춤』, 장편소설로 『고래 뱃속에서』(1989),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랑』(4부작, 1991), 『벽화 그리는 남자』(1992), 『불멸과 소멸』(1995), 『매미』(2000), 『페스트』(2005), 『침대』, 『사랑은 게으름을 경멸한다』, 『독의 꽃』, 장편동화 『물음표가 느낌표에게』 등이 있다. 윤동주문학상(1988), 이상문학상(1993), 김유정문학상, 김준성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르 클레지오의 작품 『사랑의 대지』, 『매혹』, 『우연』, 『타오르는 마음』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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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p.275~276

출판사 리뷰

새로운 출발, 시적 모험, 관능적인 희열이 넘치는 작품, 지배적인 문명 너머 또 그 아래에서 인간을 탐사한 작가. - 2008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불리며 200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르 클레지오의 작품으로, 현대 문명의 난폭함과 현대인의 정신적 공황을 다뤘던 초기 작품과 달리 서양 문명을 탈출하여 자연으로 회귀함으로써 인간의 강인한 생명력과 원시의 힘을 그려낸 후기 대표작 가운데 하나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나고 자랐는지도 모른 채 예닐곱 살에 인신매매단에 납치되어 숱한 고난과 역경을 겪으며 세상을 표류하던 한 어린 소녀의 ‘근원 찾기’를 작가 특유의 서정적 언어로 아름답게 그려낸 이 작품은 1997년 프랑스에서 출간되자마자 순수문학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장기간 베스트셀러 1위의 자리를 지켰다.

2008년 노벨 문학상 수상
1997년 장 지오노상 수상


프랑스 현대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로 불리는 르 클레지오의 『황금 물고기』는 1997년 프랑스 갈리마르 사에서 출간되자마자 순수문학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장기간 베스트셀러 1위의 자리를 지킨 작품으로, 예닐곱 살 때 유아 인신매매단에 납치돼 팔려간 한 소녀의 인생역정을 다루고 있다. 물화되고 기능화된 현대 도시문명의 공격적인 현실 앞에서 인간의 자리와 삶의 의미에 대한 전면적인 회의를 수행하는 과정을 다룬 초기 작품들에서, 파나마 등지에서 인디언들과의 생활을 통과제의처럼 치르고 난 뒤 기계문명의 부정적인 그림자를 뒤로하고 인간의 본원적인 감성과 자연의 매혹이 영원한 침묵 속에 배어 있는 시원의 땅으로 찾아들어간, 필력 30년을 넘어선 작가 르 클레지오의 사상적 변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왜 언젠가는 달아나지 않을 수 없는가”

“예닐곱 살 무렵에 나는 유괴당했다.” 소설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된다. ‘밤'이라는 뜻의 라일라라는 이름의 이 소녀에게 남은 어린 시절의 기억, 그러니까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지 밝혀주는 유일한 기억은 햇살이 내리쪼이는 눈부시게 하얀 거리, 비명처럼 고통스레 내지르는 까마귀 울음소리, 그리고 어린 그녀를 잡아 검은 자루 속에 집어넣는 커다란 손뿐이다. 그녀는 랄라 아스마라는 노파의 집으로 팔려가 그 집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지만, 그녀에게는 세상 전부인 그곳에서의 삶도 언제나 그녀의 여린 육체를 탐하는 노파의 아들이 있고 그녀를 학대하는 며느리가 있기에 그리 녹록치 않다. 노파가 죽고 나자 오갈 데 없어진 라일라는 우연히 알게 된 거리의 여자들이 살고 있는 수상한 여인숙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그녀는 그 아름다운 ‘공주님’들(라일라는 창녀들을 그렇게 부른다)과 살면서 세상에 눈떠간다. 숱한 역경과 고난을 거쳐 프랑스로 밀입국한 라일라의 삶에, 그때부터 자기를 찾기 위한 기나긴 항해가 시작된다. 그녀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왜 언젠가는 달아나지 않을 수 없는가?”

표류가 끝나는 곳, 그곳에서 그녀는 황금의 물고기로 다시 태어났다

급류를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처럼 언제나 다른 사람, 다른 사물들 사이를 누비며 살아가고 싶어하는 그녀. 그러나 그녀는 발 딛는 곳 어디에서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이방인임을 절감하며 끊임없이 표류한다. 프랑스를 전전하다 미국으로 그곳에서 다시 프랑스로, 그리고 아프리카로. 마침내 아프리카의 모래 먼지 자욱한 땅, 그녀의 조상이 수천 년 전부터 간단없는 삶을 살아왔던 그 땅에 발디딘 순간, 그녀는 본디 자기가 서 있어야 할 곳, 나고 자란 그곳에 돌아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이제까지의 기나긴 표류가 결국 이곳으로 돌아오기 위한 오랜 항해였음을 깨닫게 된다. 세상이라는 탁류에 휘말린 물고기이지만 그녀에게는 원래부터 황금 비늘이 달려 있었고, 아프리카 모래사막 위에서 그녀는 드디어 그 황금 비늘을 번뜩이는 황금 물고기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이다.
이제 그녀의 기억은 그녀가 유괴되었던 15년 전을 뛰어넘어 영겁의 시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말라붙은 소금처럼 새하얀 거리, 부동의 벽들, 까마귀 울음소리 가득한 사막에서 그녀는 자신의 흑진주처럼 까만 속살 아래 메아리치는 심장 박동 같은 북소리, 그녀 부족의 노랫소리를 듣는다. 유럽인들이 짐승 굴이나 진배없는 지하동굴 속에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을 무렵에 이미 문명화된 삶을 누렸던 이들이 부르는 시원(始原)의 노래, 우리 시대의 랭보 르 클레지오가 들려주는 것은 바로 이 생생한 태고의 노랫소리이다.

추천평

라일라’라는 생명력 넘치는 한 소녀가 꿈을 찾아가는 모습이 눈부시다. 자기를 찾기 위한 지난한 항해는 언제나 황금빛 물고기처럼 아름답다.
황석영(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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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황금 물고기'를 발견하는 여정, '나'를 찾아가는 여정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S**r | 2012-12-16

 황금 물고기는 200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대표 작가 '르 클레지오 (Le Clezio)'의 작품으로, 한 소녀가 삶의 길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성장 소설이다. 주인공 라일라는 어릴 적 인신매매단에 납치 당해 자신이 누구고 어디서 왔는지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소녀이다. 가진 것이라고 자신의 몸 뚱아리 하나가 전부인 이 소녀는 많은 고난을 겪으며 살아간다. 자신이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하기에 어느 곳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하는 소녀는 아랍, 유럽, 미국 등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나'를 찾고자 애쓰고, 결국 자신의 뿌리로 돌아가 삶의 길을 찾아낸다.  

 

 내가 황금 물고기를 처음 읽은 것은 대학교에 막 들어갔을 무렵이었다. 나는 도전과 꿈보다는 안정을 위한 진로 선택을 했었다. 그래서 그때 이 책에 관해 생각했던 것은 라일라에 대한 '동경'이었다. 한 쪽 귀가 들리지 않는 그녀는 운명을 만들어가는 것에 참 적극적이고 대담한 모습을 보인다. 아랍을 넘어 프랑스와 미국, 그리고 다시 아프리카에 이르는 대장성을 온전히 자신의 의지로 꾸려나가는 것이다. 스무 살의 나는 작은 물고기였던 라일라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을 용감한 아름다움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세상 속으로 나아가려는 그녀를 옭아매는 환경의 잔인함에 공감하고 증오를 담은 시선을 보내면서 한 장 한 장 글을 따라 갔었다. 나는 그녀를 통해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내가 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대리만족을 느꼈던 것이. 따지고 보면 '대리만족'은 사람들이 책을 읽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다. 내가 못해본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알고자하는 욕구는 왜 책을 읽는 가에 대한 가장 쉬운 답이기 때문이. 그때 내가 느끼고자 했던 것은 세상의 벽을 뚫어 보고자하는 자세였고, 라일라는 그런 내 시선에 와 닿는 인물이었다.

 

 5년여가 흐른 지금 황금 물고기를 다시 읽은 내 시선이 향한 곳은 라일라가 찾은 '삶의 길'이다. 라일라가 뚫고 지나가야만 했던 수많은 현실들이 보여주는 것은 시궁창이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소녀에게 세상이 보여주는 현실은 밑바닥 뿐인 것이다. 그 밑바닥 현실이 많은 이의 동경의 대상인 서구 문명 사회의 어둠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이 소설 속 현실의 시궁창이 더 어둡게 다가오는데, 바로 그 시궁창이 우리가 꿈꾸던 이상의 이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라일라는 그런 탁한 세상에 점차 적응하면서 스스로 어둠이 되기도 하고, 희미한 불빛을 찾아가기도 한다. 그런데 갖은 고난과 역명을 헤치고 그녀가 찾는 삶의 길은 자신의 뿌리, 아프리카 땅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결국 그녀가 찾은 삶의 길은, '나'에게 돌아가는 것이었던 셈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삶의 길을 찾아가는 중이다. 그 삶의 길 끝에는 빛나는 황금이 있을 수도 있고, 보잘 것 없어보이는 모래가 있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에 관한 생각인 것 같다. 내가 나를 생각하고, 나를 알고, 나를 사랑할 수 있어야만 삶의 길을 찾을 수 있고, 삶의 길에 무엇이 있건 의미있는 것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라일라가 현실의 어둠을 극복하고자 뛰어들었던 대담한 모험도 '나'를 찾는 것의 의미를 깨달았기 때문에 가치 있는 여정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라일라가 만났던 엘 하즈 할아버지는 그녀에게 말한다. '라일라야 너는 세상을 조금씩 알아나가기 시작할 거다. 그러면서 이 세상에는 도처에 아름다운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거고, 멀리까지 그것들을 찾아 나서게 될거야.' 우리는 모두 아름다운 것을 찾아 헤맨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한다. 세상에 아름답게 빛나는 수 많은 것들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그러니 멀리까지 돌고 돌아 '나' 찾는 일이야말로 가장 가치있는 일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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