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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우리가 몰랐던 이 땅의 예수들

조현 | 시작 | 2008년 12월 22일 리뷰 총점9.6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8점
편집/디자인
4.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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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8년 1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18쪽 | 52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90870
ISBN10 8901090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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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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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작가 한마디 가슴을 먹먹하게 하며 지금도 귀와 온몸에 울림을 준 그들 삶에 답이 있었다 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 및 논설위원이다. 때론 그 굴레조차 벗고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주로 찾는 곳은 히말라야 설산이나 동굴, 외딴섬…. 벗들과 어울리는 술자리도 좋아한다. 은둔 수도자들을 찾아다니면서 다른 한쪽으로 마을공동체 사람들과 교유하고 지지하며 시간이 날 때마다 그들 속에 들어가 같이 지낸다. 세상에서 가장 기운이 좋은 수도 터와 성지들을 다니고 최고의 영성가들을 만나 수행하면서 이를 선(禪)적인 ... 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 및 논설위원이다. 때론 그 굴레조차 벗고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주로 찾는 곳은 히말라야 설산이나 동굴, 외딴섬…. 벗들과 어울리는 술자리도 좋아한다. 은둔 수도자들을 찾아다니면서 다른 한쪽으로 마을공동체 사람들과 교유하고 지지하며 시간이 날 때마다 그들 속에 들어가 같이 지낸다. 세상에서 가장 기운이 좋은 수도 터와 성지들을 다니고 최고의 영성가들을 만나 수행하면서 이를 선(禪)적인 글로 풀어내 ‘선사’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2002년엔 휴직한 뒤 1년간 인도 순례를 감행했고, 2016년에도 1년간 히말라야를 트레킹하거나 해외 공동체에서 보냈다.
한겨레신문 사회부, 정치부를 거쳐 1999년부터 영성·치유·깨달음·공동체·대안적 삶에 대한 글을 주로 쓰면서 웰빙과 힐링, 공동체 바람을 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저서로 처녀작인 《나를 찾아 떠나는 17일간의 여행》(《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 개정)은 2001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책의 날’ 직원들에게 선물한 책으로, 누리꾼들이 뽑은 ‘인문교양도서’ 1위에 선정되었다. 이어 세계 공동체 순례기인 《세계 어디에도 내 집이 있다》를 기획해 펴냈으며, 인도 여행을 다녀와 《영혼의 순례자》(《인도 오지 기행》으로 개정)를 냈다. 숨은 선사들의 발자취를 발굴한 《은둔》이 ‘불교출판문화상’과 ‘올해의 불서상’을, 오지 암자 기행인 《하늘이 감춘 땅》은 ‘불교언론문화상’을 수상했다. 한국 기독교의 숨은 영성가를 발굴한 《울림》은 감신대·서울신학대·장신대·한신대 등 주요 신학대에서 ‘100대 인문교양도서’로 선정되었으며, 역사와 신화의 땅, 그리스를 다녀와서 펴낸 《그리스 인생 학교》는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여름 휴가에 읽을 책’으로 선정했다. 한국출판인회의에서 선정한 ‘우리 시대 대표작가 300인’에 뽑히기도 했다.
2001년 EBS에서 ‘조현 스페셜’이란 제목으로 일주일간 특별 강연을 한 이래 YMCA영성분과위원회, 정신과의사모임, 종교발전포럼, 서울대학병원, 서울시민청, 전주전통문화연수원 등에서 강연을 했다. 영성가·수도자·인문학자 등과 함께 지친 마음을 쉬며 치유할 수 있는 수행·치유 웹진 휴심정(well.hani.co.kr) 운영자이자 함석헌이 창간한 <씨알의 소리> 편집위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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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서문 ‘울림에 들어가며’ 중에서

출판사 리뷰

얼어붙은 이 땅에 뜨거운 발자국을 남기고 간 한국 기독교의 영성가들!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 『상록수』의 주인공 최용신, 동화 『몽실 언니』를 남기고 간 가난한 종지기 권정생, 아들에게도 한 푼 남기지 않은 유일한 회장, 나환우의 아버지 최흥종, 교회 대신 교인들의 집을 지은 김현봉 목사, 일제강점기 간도에 명동학교를 세운 김약연 등 민중의 등불이 되어 그들과 고통을 함께 나눈 이 땅의 위대한 기독교인들을 재조명한다.
독립운동, 민주화운동, 생명운동 등 현실과 결부된 종교인으로 살아가며, 초기 한국 기독교의 반석을 세우고, 종교인을 넘어 근현대사 격동기에 큰 족적을 남긴 한국 기독교 영성가들의 행적과 말씀이 펼쳐진다.

한국의 기독교는 진정했는가· 그렇다!
오늘의 우리에게 울림이 된 한국 기독교의 영성가들

오늘날 한국 기독교 내부의 주요 논점은 개혁과 갱신, 성찰로 모아지고 있다. 탄탄대로를 달려온 한국의 기독교는 급속도로 성장해 아시아 최고를 자랑하고 있지만 그 외연만큼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 자성의 목소리가 드높다.
「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 조현은 기자로서, 종교의 중심에서 변방까지 오랜 시간 이 땅의 기독교를 살펴보며 함께 고민해왔다. 한국 교회의 희망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그리고 주체할 수 없는 변화와 욕망의 물결이 거센 한국 사회에서 신앙인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과연 어떻게 현실을 맞이하고 살아가야 할지 그 길을 모색해왔다.
그 길에서 그는 이 땅의 선지자들과 조우했다. 그들은 구한말에서 6·25전쟁까지, 얼어붙었던 이 땅에 뜨거운 발자국을 남기며 초기 한국 교회를 일으켰고, 일제에 맞서 민중과 독립만세를 외쳤고, 버림받은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옷과 음식을 주었고, 독재에 맞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 예수가 그랬듯 그들은 고통 받는 자들과 함께했고 지옥과 같은 현실에 잠긴 민족을 위해 십자가를 졌다.
신문 지면에 게재할 ‘한국기독교 120년, 숨은 영성가를 찾아서’를 위해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마다 저자는 종교인으로서 세상에 울림이 된 그들의 삶에 울었다. 『울림-우리가 몰랐던 이 땅의 예수들』은 그렇게 그가 만난 ‘우리가 몰랐던 이 땅의 예수들’을 복원한 작업이다. ‘한국의 기독교는 진정했는가·’라는 물음에 ‘그렇다’라고 답하는 소중한 ‘울림’이다.

근대 한국을 변화시킨 선구자, 창조적 영성가들은
왜 야소(예수)교를 택했을까·

한국 기독교의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조현은 필연적인 물음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안창호, 조만식, 이상재, 이승훈, 유영모, 함석헌, 김약연, 이동휘, 이승만, 서재필, 김구, 유일한 등 먼저 깨어난 자들인 이들 선각자들은 ‘이 민족을 살릴 대안으로 왜 기독(개신)교를 선택한 것일까’ 그리고 동양 어느 나라보다도 유·불·선의 기존 종교 사상이 확고히 뿌리내린 조선에, 그것도 동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기독교가 착근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타 종교에 대한 기독교의 우월성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여전히 많은 나라들에서 기독교가 주류 종교로서 인정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주목해봐야 할 것이며, 선교사들의 노력과 성령의 역사로 설명하기에도 한국만 그들이 열성적으로 찾아온 것이 아니기에 설득력이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는 구한말의 선각자들이 기독교를 ‘선택’한 이유를 기독교 자체보다 그 시대와 사회, 기존 종교의 실상에서 찾는 게 더 정확하다고 보고 있다. 우리가 외세에 나라를 잃지 않았고, 전쟁의 참화에 빠진 일이 없고, 기존 종교들이 제 구실을 담당했다면 이 땅에 기독교가 그리도 빨리 착근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일제강점기, 동포들이 지옥과 같은 현실에서 통곡할 때, 이 땅의 선각자들은 민족을 일으켜 세울 새로운 정신과 사상을 필요로 했는데 그것이 바로 기독교였다. 나라 없이 떠돌던 유대인들이 신앙으로 뭉쳐 애굽을 탈출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을 향해 간 구약성경의 이야기는 우리 민족의 고난과도 너무나 유사했다. 이 땅의 선각자들은 그 신앙이 우리 민족에게 큰 에너지원이 되리라 믿었다. 유대인들 역시 신앙과 민족 구원은 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통에 빠진 민초들과 함께 시작한 한국 기독교의 선각자들은 신민지국 백성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구약과 신약의 공동체성, 이웃사랑 등을 받아들였고, 기존의 유·불·선의 인륜과 예의, 도덕을 합쳐 독특한 동양의 기독교를 낳았다. 한국 기독교는 어려운 시대,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로서 시작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갓 태동한 한국 기독교가 3·1운동의 주역이 되어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16명을 차지하였고, 아직 20만 명도 되지 않았던 기독교인들이 거리로 나와 함께 만세를 외치는 가운데 한국의 기독교슴 민족의 종교로 각인되었다.
이러한 정신은 한국 기독교만의 고결한 희생정신으로 이어져, 굶주리고 헐벗으며 살아야 했던 고난의 한국 현대사 위로 한 알의 밀알이 된 이들을 배출했다. 이처럼 한국의 기독교 선지자들은 신앙인을 넘어, 한국 근현대사의 걸출한 선각자로 남은 사람들이 많건만, 그들 중에는 우리가 아직도 모르는 이들이 더 많다. 조현은 문헌과 자료에 의지하지 않고, 이미 떠나간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후학과 가족 등 그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며 생생하게 『울림』을 써내려갔다.


“한국 기독교의 위기를 해결할 답은
다름 아닌 한국 기독교의 뿌리에 있었다!”

- 뜨거운 사랑으로 교회 밖에서 교회를 일군 24인의 창조적 영성가들

동화작가 권정생, 생명운동을 이끌었던 채희동 목사, 강원도 태백에 예수원을 세운 성공회 신부 대천덕은 이 책에 소개된 24인의 인물 중 가장 최근까지 우리 곁을 살다간 ‘예수’들로 그들 생전에 저자가 직접 교유했던 인물들이기도 하다. 나환우의 썩어가는 손 위에 촛농 같은 눈물을 떨어뜨리고 스물넷의 생을 마감한 조선성자 방애인, 병으로 살날이 며칠 남지 않았음에도 새벽을 밝혀 까막눈의 아이들과 아주머니들에게 ‘가갸 거겨’를 가르친 소설 『상록수』의 주인공 최용신, 폐병환자들을 돌보다 폐결핵에 걸린 몸으로 걸인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탁발을 한 맨발의 성자 이현필, 지식인과 종교인들마저 제 살길만을 찾아 천황제국의 신민임을 외칠 때, 지옥 속에 동포들을 두고 어떻게 나 혼자 천국에 갈 수 있느냐며 스스로 고초를 즐거이 감수한 김약연과 김교신 역시 이 땅 위에서 십자가를 진 예수였다.
또한 기독교의 교세 확장 과정에서 서양보다 더 사대주의와 근본주의가 만연했던 일부 기독교인이 걷던 길을 버리고 이용도, 김재준, 변선환, 이신은 고독한 선지자의 길을 기꺼이 택했다.
저자는 동양적 영성으로 새롭게 하늘 문을 연 이세종, 유영모의 자취를 밟아 토착화된 기독교적 영성을 지닌 신비로운 인물들까지 소개하고 있다.
『울림』은 한국의 기독교가 그동안 성장과 확장에 치중하는 동안 잊었던 이 땅의 창조적 영성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들과 만나는 동안 우리는 교회 밖에서 고통 받는 민초들과 함께한 초기 한국 기독교의 뜨거운 사랑을 접할 수 있다. 그리고 한국 기독교의 위기를 해결할 답이 다름 아닌 한국 기독교의 뿌리에 있었다는 사실이야말로, 오늘날 이 땅에 내린 하나님의 가장 큰 은혜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죽어서 가는 천당, 생각하고 싶지 않다. 사는 동안만이라도 서로 따뜻하게 사랑하며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_권정생

교회에서도 소리 내어 시끄럽게 기도하지 마라. 동네에서 방앗간 하나 놓으려고 해도 동민들의 허락을 받기 전에는 못 놓는 법인데, 기독교인들이 이성을 잃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든 상관없이 부흥회라고 떠들고 소란스럽게 해 이웃주민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도 용납할 수 없다. 찬송은 하나님과 연락해서 영혼으로 부르는 것이지 자기 육체가 흥분하자는 게 아니다. 고요히 하나님과 교통하는 가운데 회개해 양심을 찾아 자신을 만들어야 한다.
_김현봉 목사

당신은 왜 자꾸 하늘만 바라보고 있나요. 당신이 믿는 예수님은 하늘의 자리를 버리고 이 땅에 내려와 가난한 이들과 병든 세상을 돌보시다가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는데 말입니다. 아직도 당신의 가난한 이웃은 차가운 땅에서 따스한 당신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데, 남과 북으로 갈라진 이 민족은 당신의 평화와 통일의 외침을 바라고 있는데,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은 사람들의 탐욕으로 파괴되어가고 있는데, 당신은 여전히 선녀처럼 하늘로 올라갈 생각만 하고 있구려. _채희동

삶에 있어서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가를 인식할 수 있고, 오늘날 저희에게 주어진 좋은 것들을 충분히 즐기며, 명랑하고 참을성 있고, 친절하고 우애할 수 있는 능력을 허락하여주옵소서. _유일한

한국인들이 받아들인 예수가 조선의 예수, 한국의 예수가 되면 좋겠다. 한국의 예수는 말씀하실 것이다. ‘동족끼리 종교인들끼리 싸우지 말고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거대한 악마적인 권세와 싸우라’고. _변선환

추천평

우리 민족의 기독교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얼굴을 지녀왔다. 그 다양한 얼굴 속에서 조현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이 민족의 상식적 삶을 윤택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던 토착적 사상가들이다.
도올 김용옥
조현 기자가 재발견한 영성가들은 한국기독교의 진정한 보배들이다. 이들처럼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향기를 전해준 영성가와 선지자들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다.
권오성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옹달샘은 물 길러 가는 이 없어도 샘솟고, 등대는 돌아올 배가 없어도 불을 밝힌다. 길 잃고 목마른 시대에 신앙의 우리 선각을 만나게 해주려 발로 쓴 책이다.
박기호 신부(예수살이공동체 대표, 산 위의 마을 촌장)
조현 님의 수고로 기독교 영성의 대가들을 만나게 된 것은 여간 기쁜 일이 아니다. 지구가 직면한 생태학적 위기는 근본을 잃어버린 연유이기에 근원을 찾아가는 영성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밑돌이다. 뿌리의 도움으로 여름내 자란 나뭇잎은 떨어져 뿌리의 이불이 되어 한겨울을 난다. 이듬해 봄 나뭇잎은 썩어 거름이 되어 뿌리에게 먹혀 줄기를 타고 올라가 다시 순이 되고 잎이 된다. 기독교 영성은 예수 믿기와 따르기를 넘어 예수 살기를 실현한 분들의 삶이며, 자신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을 보여 내는 일이다. 다시 한번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 동행할 수 있어 행복하다.
양재성 목사(기독교환경연대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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