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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허락된 특별한 시간의 끝

[ 양장 ]
오카다 도시키 | 알마 | 2016년 08월 25일 | 원서 : わたしたちに許された特別な時間の終わり 리뷰 총점9.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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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6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352g | 130*210*20mm
ISBN13 9791159920271
ISBN10 1159920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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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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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오카다 도시키 (Toshiki Okada,おかだ としき,岡田 利規)
1973년 요코하마에서 태어났다. 게이오 대학교 상학부를 졸업한 후 소설가이자 극작가, 연출가를 겸하는 예술가의 길을 걷고 있다. 2007년 출간한 첫 소설집 《우리에게 허락 된 특별한 시간의 끝》이 “‘의지의 행위로서의 낙관주의’를 문학의 범주에서 실감시켰다”는 극찬을 받으며 제2회 오에 겐자부로상을 수상하였고, 이후 각 문예지를 통해 단편소설들을 발표하고 있다. 2013년에는 첫 연극이론서「소행遡行: 변형해가... 1973년 요코하마에서 태어났다. 게이오 대학교 상학부를 졸업한 후 소설가이자 극작가, 연출가를 겸하는 예술가의 길을 걷고 있다. 2007년 출간한 첫 소설집 《우리에게 허락 된 특별한 시간의 끝》이 “‘의지의 행위로서의 낙관주의’를 문학의 범주에서 실감시켰다”는 극찬을 받으며 제2회 오에 겐자부로상을 수상하였고, 이후 각 문예지를 통해 단편소설들을 발표하고 있다. 2013년에는 첫 연극이론서「소행遡行: 변형해가는 연극론」을 출간했다.

1997년에 ‘셀피쉬selfish’를 어린아이가 발음한 듯한 이름의 ‘첼피츄 chelfitsch’를 창단했다. 2004년 연극 「삼월의 5일간」을 발표, 일본 최고 권위의 희곡상인 기시다 구니오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부터 동 희곡상의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그 외에도 2005년 요코하마 문화상·문화예술장려상을, 2007년에는 가나가와 문화/스포츠상의 문화/미래상을 수상하였고, 2006년에는 독일 뮐하임 극작가 페스티벌에 일본극작가 대표로 참가했다. 그의 연극은 혁신적이고 새로운 문법으로 일본 연극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을 뿐만 아니라, 성공적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해 ‘현대의 베케트’라는 극찬을 받았다. 언제 끝 날지 알 수 없는 구시렁거리는 듯한 말투와 힘 빠진 신체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리듬은 오늘날 도쿄 젊은이들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며, 오카다 연극의 중요한 특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그만의 극작술은 후배 극작가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경계를 넘어 무용계와 시각예술, 문학 분야에서도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연극은 일본뿐 아니라 독일, 벨기에,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제작되어 끊임없이 초연 및 재공연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오카다 도시키 작/연출 작품으로는 「삼월의 5일간」, 「핫 페퍼, 에어컨, 그리고 고별사」, 「현위치」, 「지면과 바닥」, 「God Bless Baseball」 등이 있으며, 이중 「God Bless Baseball」은 오카다 도시키의 첫 한일 공동제작 프로젝트로, 2015년 광주 아시아 예술극장 개막 페스티벌에서 초연되었다. 또, 잡지 《미술수첩美術手帖》에 게재된 「여배우의 혼」(2012년)과 미발표 소설 「여배우의 혼 속편」을 한 작품으로 묶은 「오카다 도시키 단편소설전: 여배우 의 혼, 여배우의 혼 속편」이 한국 연출가와 한국 배우에 의해 2016년 1월에 ‘연극실험 실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되었다.
역자 : 이홍이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과 불어불문학을 전공하였고, 서울대학교대학원 협동과정 공연예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일본 오차노미즈여자대학 비교사회문화 학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극단 디렉터그42에 소속되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연극 『오카다 도시키 단편소설전: 여배우의 혼, 여배우의 혼 속편』, 『살짝 넘어갔다가 얻어맞았다』, 『야구에 축복을』, 『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 『배수의 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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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151

출판사 리뷰

이 사실이 누군가에게 의미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바로 지금, 이곳에서 살아가고 있다.

작품 ① [삼월의 5일간] “세상의 전쟁들이 우리에게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에 관하여”

왁자지껄 떠들며 어디론가 향하는 여섯 명의 젊은이. 어디로, 왜 가는지 모르는 채 하염없이 걷다가 다다른 곳은 롯폰기의 한 라이브하우스이다. 그중 한 남자는 진행되는 퍼포먼스를 관람하다가 여자를 만나고, 둘은 그 길로 빠져나와 시부야의 러브호텔로 향한다. 미국이 이라크 폭격을 시작한 날, 일본에서도 이를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는 등 전 세계가 시끄럽지만, 두 젊은이의 일상에는 그저 스포츠 뉴스처럼 먼 곳의 일에 불과하다. 딱 닷새 동안만 함께하기로 한 남녀에게 일어나는 익숙한 듯 무심한 듯 낯선 하루하루. 그렇게 시간은 지나가고 어느덧 작별의 때가 다가오는데….

작품 ② [내가 있는 여러 장소들] “나의 마음에서 너의 마음까지 거리를 재어본다”
여자는 방에 누워 여러 장소를 바라본다.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간 남편이 다음 아르바이트를 기다리며 쪽잠을 자는 커피숍, 실제로는 전혀 알지 못하는 블로그 이웃의 스트레스 가득한 일터, 습기로 인해 생긴 곰팡이가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자신의 방….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자신의 마음과 좀 더 알고 싶지만 좀처럼 다가가기 힘든 타인의 마음이 만들어낸 거리감이 여자로 하여금 엿보고, 상상하게 한다. 곰팡이 냄새 나는 작은 방에서 꿈과 현실이 뒤섞여 만든 여자의 진짜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허구와 일상의 경계에서 만나는 나 자신의 진짜 이야기
존재를 실감한다는 것의 특별함에 관하여

[삼월의 5일간]에서 두 남녀가 ‘무감각하게’ 사랑을 나누는 동안 어딘가에서는 ‘무감각한’ 전쟁이 일어난다. 미국에 의한 이라크 폭격. 이 하나의 사건은 그저 먼 곳에서 일어난 뉴스이자 함께한 시간을 기억나게 하는 매개체일 뿐인 듯했다. 하지만 그들이 함께하고 헤어지는 동안 변해버린 세계는 개인에게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상한 닷새가 지난 후, 그들은 어제와 똑같은 듯 다른 새로운 날을 맞이한다. 한없이 특별할 것만 같던 닷새는 어디에도 없다. 그 상실감과 당혹감은 비현실적이지만 일상적이다. 한편, [내가 있는 여러 장소들]의 화자인 ‘여자’가 ‘타인의 삶’과 ‘남편의 일상’을 엿보고 상상하는 방식은 무의식적인 습관이자 제멋대로인 억측이다. 그러나 완전하지 못한 삶 속에서 끊임없이 누군가를 생각하고 상상하는 그녀에게 독자는 연민을 느끼고 짙은 외로움을 실감한다. 평범한 일상의 해체, 익히 알고 있는 감각을 낯설게 말하기, 정돈되지 않은 어순과 문법적 오류…… ‘오카다식 언어’는 우리가 아는 문학을 해체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오늘의 우리를 보여준다. 이것이 바로 역설적일 정도로 선명한 리얼리티를 선사하는 이유이다. 작가 오카다 도시키는 현재에 대한 불만과 불안 속에서 슬픔과 외로움에 무덤덤해진 청춘들에게 존재를 실감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조심스럽게 그러나 집요하게 질문하고 있다.

[삼월의 5일간]은 2004년 연극으로 먼저 제작되었다. 오카다 도시키는 이 작품으로 일본 최고 권위의 희곡상인 기시다 희곡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벨기에 쿤스텐페스티벌 데자르에 초청되었다. 2005년 문예지 《신초》에 새롭게 각색한 소설 버전을, 이듬해에는 [내가 있는 여러 장소들]을 발표했다. 두 작품을 한데 엮은 소설집《우리에게 허락된 특별한 시간의 끝》이 2007년 출간되어 제2회 오에 겐자부로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서 주목받게 되었다. 알마 인코그니타는 오카다 도시키의 소설 [여배우의 혼]과 현재 집필중인 [여배우의 혼-속편]을 엮은 소설집을 출간할 예정이며, 작가가 한국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designer's note
: 새로운 문학, 오카다 도시키의 책을 디자인한다는 것에 대하여


오카다 도시키의 작품을 처음 만난 건 여배우 코사마 사다코의 1인칭 시점으로 쓰인 소설 [여배우의 혼]과 [여배우의 속편]을 연극무대로 올린 2016년 1월의 21일, 한파가 몰아친 어느 겨울날이었다. 주연인 이상홍 배우와는 2010년, 같은 전시에 참여한 적이 있다. 그때의 인연으로 연극을 보고, 소설가이자 극작가 그리고 연출가로 다양한 예술 활동을 넘나드는 오카다 도시키에 대해 알게 되었다. 어찌 보면 순전히 우연이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공연의 여운이 남아 작가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다. 그러던 중 이홍이 번역가의 도움으로 그의 첫 소설집이자 제2회 오에 겐자부로상 수상작인 [삼월의 5일간]의 초벌 번역을 읽기 시작했다. 기존의 관습을 벗어난 새로운 언어, 분석적인 시각을 통해 이야기를 영민하게 이끌어 가는 작가에게 점점 더 빠져들었다.

이 소설은 2003년 3월, 미국이 이라크를 폭격한 날을 전후로 닷새간 벌어진, 도쿄의 한 젊은 커플에 관한 이야기다. 특별한 이야기 구조나 사건이 없는 이 작품은 새로운 형식미와 개념의 확장, 전복으로 가득했다. 이 책을 출간하기로 결정하고 또 디자인을 맡게 되면서 머릿속이 복잡했다. 그의 작품처럼 여러 개념들이 충돌하면서 내는 불협화음을 온전히 전하고 싶었다. 이처럼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소설에 가장 적합한 북 디자인이란 어떤 것일까? 디자인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작가와의 일정한 거리두기다. 지나치게 몰입하면 작가의 세계를 분석적으로 보지 못하고 그저 감상에만 치우치기 때문이다. 그에 관련한 자료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그가 즐겨 듣는다는 음악을 들으면서 외부에서 안으로, 서서히 진입하기를 모색했다. 오카다 도시키의 실험과 혁신에 걸맞은 새로운 시각 언어를 구현해내기. 결국 우리는 책의 물성을 연극 무대 공간으로 상정하고 활자(언어)와 이미지가 촘촘히 직조된 구조를 계획했다. [여배우의 혼]의 주연배우이자 시각예술가 이상홍과의 협업을 통해 활자와 활자 사이를 유영하는 드로잉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독자들로 하여금 책을 읽는 행위가 마치 연극 공연을 감상하는 것처럼 느껴지게끔, 특별한 체험으로 기억되게 하고 싶었다. 책의 얼굴인 표지에도 여러 장치들이 숨어 있다. 책 속 활자와 드로잉을 스티커로 만들어 표지의 비워진 여백을 꾸밀 수 있게 한 것이다.

디자이너로서도 새롭고 실험적인 경험이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은 《우리에게 허락된 특별한 시간의 끝》이라는 책이 그것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이해한다기보다는 함께 공감하고 상상하고 참여한다는 개념에 더 들어맞았기 때문이다. 책을 소유한 이가 자신의 눈길과 손길이 닿는 곳에 자유롭게 개입하고, 책에 의미를 부여하길 바란다.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자신만의 책 한 권을 만드는 경험, 그 특별한 시간을 감히 선물하고 싶다.
_아트디렉터 안지미

translator's note
: 오카다 언어를 옮기다


(전략) [삼월의 5일간]은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던 때 도쿄 시부야의 어느 러브호텔에 닷새 동안 틀어박혀 지낸 두 남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전쟁과 같은 ‘거대한 이야기’를 하는 데 있어 의도적으로 지극히 일상적인 에피소드를 무대에 올리는 일 자체는, 사실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1970~80년대 프랑스 극작가들이 제창했던 일상극Le theatre du quotidien, 1980년대부터 등장한 일본의 극작가 히라타 오리자, 이와마쓰 료 등으로 대표되는 현대구 어연극(흔히 ‘조용한 연극’이라 불리는 양식)은 미시적 관점으로 세계를 인식함과 동시에, 자국의 일상언어와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세세하게 파고들어 무대 위의 ‘일상’과 ‘리얼리티’의 정의를 새로 썼다. 오카다 도시키는 그다음 세대의 작가로서, 선배 세대들의 구어口語 연구를 뛰어넘는 ‘초超구어’를 개발해냈고, 이것을 소설이라는 문학의 영역에까지 도입시킨 것이었다.
오카다 언어의 특징은 문체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의 작품에서는 희곡에서도, 소설에서도, 곧잘 화자가 느닷없이 바뀌며, 태연하게 한 사람이 서로 다른 인물 및 이야기의 주체가 된다. 이와 같은 파격적인 실험에 대해 후지와라는 “누구라도 대체가능한 인생” 즉,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는 삶’에 익숙한 작가의 비슷한 세대들에게 큰 공감대를 불러일으킨 요소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파트타이머’는 소설 [내가 있는 여러 장소들]만이 아니라, 그의 다른 희곡 작품들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후략) _옮긴이 이홍이

추천사

“한 권의 소설집을 읽으며 이렇게 가슴 설레도록 의욕을 불태우는 일은, 좀처럼 내게 없는 일이다.”_오에 겐자부로(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카다 도시키는 마치 구름 위를 떠다니는 것 같은 일본 젊은이들의 현재적인 기분을 절묘하게 그려낸다.”_기시다 희곡상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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