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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08년 07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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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92쪽 | 416g | 165*225*20mm |
ISBN13 | 9788956602479 |
ISBN10 | 89566024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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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이 나타났어요! 바로 저기에서요!"
공연 연습을 마친 어린 무용수들이 겁에 질린 듯이 비명을 질러댔다. 최고의 무용수로 꼽히는 소렐리는 어린 무용수들을 보고 별 일 아닌 듯 물어보았다. 그녀는 잠을 보고 유령에 대해 아는 것을 물어보았다. 그러자 잠은 너무 끔찍했다며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 말에 다른 무용수들도 흉측한 얼굴로 나타났다, 갑자기 벽에서 '스르륵' 하고 튀어나왔다는 둥 각기 다른 모습을 봤다고는 했지만 다시는 보기 싫은 얼굴이었다.
이들 외에도 무대 장치를 맡고 있는 조셉 뷔케, 소방대장 파팽 등 유령을 본 사람은 꽤 되었다. 소렐리는 화가 난 듯이 단검을 쥐고 문 쪽으로 걸어갔으나, 아무런 기척도 없어서 "거봐, 아무도 없잖아! 어서 옷들이나 갈아입어!" 하고 말했다, 그러자 잠이 이렇게 대답했다. "아니예요! 합창단장 가브리엘이 무대 관리실 사무실에 있는데 갑자기 페르시아 인이 들어오더래요. 그런데 그 뒤로 유령이 따라 들어왔다는 거예요." 소렐리는 애써 두려움을 숨기고 공연 준비를 하였다. 곧 공연이 시작되었다. 크리스틴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하였다. 그러나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의 환호에 답하던 크리스틴은 공연이 끝나자마자 그만 기절하고 말았다. 어느 날 유령에게서 편지가 왔다. 오페라의 유령에게 매달 2만 프랑씩, 1년에 24만 프란을 지급할 것. 과 2층 5번 박스석은 오페라의 유령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항상 비워 놓을 것 등이 가장 중요한 내용이었습니다. 크리스틴은 옛 시절 자신의 스카프를 건져준 라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크리스틴은 '음악의 천사'에 대해 기억하느냐고 물었다. 그러고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제 아버지는 저에게 자신이 먼저 죽으면 꼭 음악의 천사를 보내 주겠다고 하셨어요. 어느 날 정말 찾아왔어요. 천사가요...그는 매일 분장실로 와서 저를 지도해 준답니다."
어느 날 카를로타 양이 오페라의 유령, 즉 음악의 천사가 보낸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대에 올랐다. 그러자 그녀의 입에서는 '꾸엑...꾸엑.....'과 같이 두꺼비 소리를 내었다. 크리스틴은 라울에게 모레 저녁에 오페라 극장에서 열리는 가면 무도회에 와 달라고 하였다. 얼굴은 반드시 가리고, 흰색 옷을 입고 오라고 했다. 도착하거든 카페 옆문에 서 있으라고 당부도 하였다. 크리스틴은 라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에릭... 즉 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지하 세계에서 사는 게 두렵다며 그 어디라도 데려가 달라고 애원하였다. 라울은 에릭 때문에 크리스틴까지 이상해 졌다고 생각하고, 경찰을 불렀다. 경찰서장은 관장실로 들이닥치며 소리쳐 뮬었다. "크리스틴 다에 양이 여기 있습니까?" " 아니오." 몽샤르맹은 완전 기진맥진해 있었다. 그 시각, 라울과 페르시아 인은 권총을 들고 에릭을 찾으러 갔다. 결국 에릭은 죽고 말았다.
나는 사랑의 힘이야말로 가장 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만약에 에릭이 크리스틴을 보내 주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라울은 자신의 목숨이라도 걸고 크리스틴을 구해내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르게 봐서는 에릭이 불쌍하기도 하다. 단지 흉측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부모님께 버림 받았기 때문이다. 모습이 이상하다고 함부로 대하면 안 되는 법이다. 에릭은 진실한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어서 크리스틴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한 것 같다. 그래서 크리스틴이 사랑하는 라울을 질투하고 괴롭힌 것 같다.
에릭은 겉모습은 흉측하지만 실제로는 음악과 건축에 천부적이 재능을 지녔다. 외모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된다. 그렇다면 누구나 성형수술을 해야 할 것이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외면의 아름다움보다 더 아름답고 흉내낼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외면도 아름다우면 좋지만 그래도 마음이 차가우면 아름다움에 대해서 무언가가 허전할 것이다. 그건 바로 친구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사람이라 할지라도, 친구가 없으면 무너지기 마련이다. 삶의 외톨이가 되는 것이다.
외모야 요즘에는 성형수술을 하면 누구나 아름다워 질 수 있다. 하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은 만들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외모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본다. 유괴범을 예로 들어 생각해보면, 외모만 보고 판단해서 '이 사람은 나쁜 사람이 아닌 것 같다.' 라고 생각해서 따라가다가 유괴를 당할 수도 있다. 이 책의 주제는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내면의 아름다움도 함께 보자.' 인 것 같다.
(관계 : 김서진 학생의 엄마)
나는 무척 평범한 학생이다. 남들은 나를 놀리거나 차별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못생긴 얼굴이나 지저분한 옷차림 때문에 놀림을 받기도 한다. 그런데 실제로 흉측한 외모 때문에 외톨이처럼 지하에 숨어살던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오페라의 유령, ‘에릭‘이다. 옛날이야기이지만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하는데 정말 끔찍하고 생각조차 하기 싫다!
물론 에릭이 많은 일을 저지르기는 했다. 샹들리에를 흔들리게 해서 여가수를 죽이고, ‘크리스틴‘이라는 새 여가수를 납치하고……. 그런 무섭고 끔찍한 사고를 만들었다. 에릭은 왜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을까? 에릭은 화풀이를 했거나 저주를 내뿜었을 것이다. 그는 어렸을 때 흉측한 외모가 집안에서도 골칫거리가 되어 집에서 쫓겨나고, 불행한 일만 겪었다고 한다. 어릴적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외톨이로 지내면서 사람들이 싫어 졌을 것이다. 그렇다. 나도 화가 나면 모든 것이 싫어질때가 있다. 또 산에 가서 소리를 꽥 꽥 지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에릭의 어렸을 때와 내가 화났을 때의 분노가 넘치고 무지 화나는 심정이 같다.
에릭이 죽었다는 내용을 본 나는 사람들이 그를 편견없이 보통사람처럼 평범하게, 대해주었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오직 평범함 그것 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평범함과 자연스럽게 대해주는 것은 마음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벌을 받은 것이다. 지금쯤 에릭은 하늘나라에서 놀림을 받지 않고 잘 살고 있겠지? 그래서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고 있을 것이다.
올린이 : 서해초 교사 이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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