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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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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톨스토이 | 작가정신 | 2008년 05월 30일 리뷰 총점9.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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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8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820쪽 | 754g | 128*188*40mm
ISBN13 9788972883289
ISBN10 8972883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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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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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톨스토이 (Leo Nikolayevich Tolstoy,Lev Nikolaevich Tolstoi,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시인이자 사상가.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로 손꼽힌다. 1828년 9월 9일, 러시아 남부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톨스토이 백작 집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2살과 9살 때 각각 모친과 부친을 여의고, 이후 고모를 후견인으로 성장했다. 어린 시절에는 집에서 교육을 받았고, 16세가 되던 1844년에 까잔 대학교 동양어대학 아랍·터키어과에 입학하였으나 사교계를 ...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시인이자 사상가.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로 손꼽힌다. 1828년 9월 9일, 러시아 남부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톨스토이 백작 집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2살과 9살 때 각각 모친과 부친을 여의고, 이후 고모를 후견인으로 성장했다. 어린 시절에는 집에서 교육을 받았고, 16세가 되던 1844년에 까잔 대학교 동양어대학 아랍·터키어과에 입학하였으나 사교계를 출입하며 방탕한 생활을 일삼다 곧 자퇴해 1847년 고향으로 돌아갔다. 진보적인 지주로서 새로운 농업 경영과 농노 계몽을 위해 일하려 했으나 실패로 끝나고 이후 3년간 방탕하게 생활했다. 1851년 맏형이 있는 카프카스에서 군인으로 복무했다.

1852년 문학지 [동시대인]에 처녀작인 자전소설 중편 「유년 시절」를 발표하여 투르게네프로부터 문학성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1853년에는 『소년시절』을, 1856년에는 『청년시절』을 썼다. 1853년 크림전쟁이 발발하여 전쟁에 참여했다. 당시 전쟁 경험은 훗날 그의 비폭력주의에 영향을 끼쳤다. 크림 전쟁에 참전한 경험을 토대로 『세바스토폴 이야기』(1855~56)를 써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이듬해 잡지 『소브레멘니크』에 익명으로 연재를 시작하면서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작품 집필과 함께 농업 경영에 힘을 쏟는 한편, 농민의 열악한 교육 상태에 관심을 갖게 되어 학교를 세우고 1861년 교육 잡지 [야스나야 폴랴나]를 간행했다. 1862년 결혼한 후 문학에 전념해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 대작을 집필, 작가로서의 명성을 누렸다. 1859년에 고향인 야스나야 뽈랴나에 농민 학교를 세우는 등 농촌 계몽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였으며 농민학교를 세웠다.

34세가 되던 1862년에 소피야 안드레예브나와 결혼하여 슬하에 모두 13명의 자녀를 두었다. 볼가 스텝 지역에 있는 영지를 경영하며 농민들을 위한 교육 사업을 계속해 나갔다. 1869년 5년에 걸쳐 집필한 대표작 『전쟁과 평화』를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1873년에는 『안나 카레니나』의 집필을 시작해 1877년에 완성했으며, 1880년대는 톨스토이가 가장 왕성한 창작활동을 했던 시기로 알려져 있는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크로이체르 소나타』『이반 일리이치의 죽음』 등의 작품이 쓰인 시기도 바로 이때이다.

그러나 이 무렵 삶에 대한 회의에 시달리며 정신적 위기를 겪었다. 그리하여 1880년 이후 원시 기독교 사상에 몰두하면서 사유재산 제도와 러시아 정교에 비판을 가하고 『교의신학 비판』, 『고백』 등을 통해 ‘톨스토이즘’이라 불리는 자신의 사상을 체계화했다. 사십대 후반 정신적 위기를 겪으며 삶과 죽음 그리고 종교 문제를 천착하면서 작품세계의 분수령이 되는 『참회록』(1879)을 내놓았고, 정치, 사회, 종교, 사상적 문제들에 관해 계속해서 저술하고 활동했다.

또한 술과 담배를 끊고 손수 밭일을 하는 등 금욕적인 생활을 지향하며, 빈민 구제 활동도 했다. 1899년 종교적인 전향 이후의 대표작 『부활』을 완성했고, 중편 『이반 일리치의 죽음』(1886)과 『크로이처 소나타』(1889)를 통해 깊은 문학적 성취를 보여주었으며, 말년까지도 『예술이란 무엇인가』(1898)와 『부활』(1899) 등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수익은 당국의 탄압을 받던 두호보르 교도를 캐나다로 이주시키는 데 쓰였다. 그 자신은 백작의 지위를 가진 귀족이었으나, 『바보 이반과 그의 두 형제 이야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에게 땅이 많이 필요한가?』, 『세 가지 질문』 등의 집필을 통해 러시아 귀족들이 너무 많은 재산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민중들이 가난하게 살고 있음을 비판하는 문학 활동을 하여, 러시아 귀족들의 압력으로 『참회록』과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의 출판 금지를 당했다.

하지만 독자들은 필사본이나 등사본으로 책을 만들어서 몰래 읽었고, 유럽, 미국, 아시아에 있는 출판사들이 그의 작품을 출판하여 외국에서는 그의 작품이 유명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극단적인 도덕가가 되어 1880년 이후에 낸 일련의 저술에서 국가와 교회를 부정하고, 육체의 나약함과 사유재산을 비난하는 의견을 발표했다. 저작물에서 개인의 이득을 취하는 것이 부도덕하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저작권을 포기하는 선언을 했고(1891), 1899년 종교적인 전향 이후의 대표작 『부활』을 완성했다. 이 작품은 러시아에서 출간되자마자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서도 번역되었으며, 출판으로 인한 수익은 당국의 탄압을 받던 두호보르 교도를 캐나다로 이주시키는 데 쓰였다.

1901년 『부활』에 러시아 정교를 모독하는 표현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종무원(宗務院)으로부터 파문을 당했다. 노년에 접어들어서도 왕성한 집필 활동을 통해 『이반 일리이치의 죽음』(1886), 『크로이처 소나타』(1889), 『예술이란 무엇인가』(1897), 『부활』(1899) 등을 계속해서 발표했다. 사유재산과 저작권 포기 문제로 시작된 아내와의 불화 등으로 고민하던 중 1910년 집을 떠나 폐렴을 앓다가 현재 톨스토이 역이 되어 있는 아스타포보 역장의 관사에서 82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임종 때 아내를 보기를 거부한 톨스토이의 마지막 말은 “진리를…… 나는 영원히 사랑한다…… 왜 사람들은……”이었다.

귀족의 아들이었으나 왜곡된 사상과 이질적인 현실에 회의를 느껴 실천하는 지식인의 삶을 추구했다. 그는 고귀한 인생 성찰을 통해 러시아 문학과 정치, 종교관에 놀라운 영향을 끼쳤고, 인간 내면과 삶의 참 진리를 담은 수많은 걸작을 남겨 지금까지도 러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대문호로 존경받고 있다. 인간과 진리를 사랑했던 대문호 톨스토이. 그는 세계 문학의 역사를 바꾼 걸작들을 남긴 소설가이자 인도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사상에까지 영향을 준 ‘무소유, 무저항’의 철학을 남긴 사상가였다. 톨스토이의 작품만이 지닌 문체와 서사적 힘은 지금 보아도 여전하다. 특히 소설 속 아름다운 풍경 묘사와 이야기의 서사성, 섬세한 인물 심리 묘사 등이 돋보이며, 오늘날까지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로 인정받고 있다.
역자 : 서상국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한 후,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칭기스 아이트마토프의 작품에 반영된 불교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슬라브학회 총무이사를 역임하였으며, 단국대학교 인문과학대학 서양어학부 러시아어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대학러시아어』『대학생을 위한 러시아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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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톨스토이 사망 100주년 기념 문학전집 간행에 부쳐’ 중에서(고일, 고려대 교수)

출판사 리뷰

『부활』은 톨스토이 사망 100주년을 기념하여 귄위있는 러시아어 원전을 바탕으로 원서가 지닌 문체와 느낌을 충실히 반영하고자 기획, 발간 중인 톨스토이 문학전집의 두 번째 작품이다. 장장 11년간에 걸쳐 집필한 끝에 완성한 이 작품은 톨스토이 생애 마지막 장편소설로 보다 원숙해진 대작가의 예술관과 인생관을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톨스토이가 이룩한 문학적, 철학적 세계관의 분류(分流)가 오롯이 합치되는 대해(大海)와 같은 의의를 지니고 있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에 이어 톨스토이 3대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 『부활』에는 네흘류도프가 카츄샤에게 저지른 죄로 인해 그녀가 타락해가는 과정과 네흘류도프의 참회와 속죄로 두 사람이 영적, 정신적으로 부활하는 모습이 탁월한 심리 묘사를 통해 펼쳐진다. 또한 이 작품은 톨스토이의 면면이 가장 잘 살아 있는 장편소설이라 할 수 있다. 『부활』 이전에 이미 『뤼체른. 네흘류도프 공작의 수기』 『청년 시절』 등의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네흘류도프라는 인물은 톨스토이가 애착을 지녔던 인물로 곧 작가의 분신이라 할 수 있다. 이전 작품에서 간간이 등장했던 네흘류도프가 『부활』에서 장편소설의 주인공으로 본격적으로 등장한다는 점은 그만큼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욱이 소설에서 보이는 네흘류도프의 토지 개혁 장면은 과거 농민 생활 개선에 몰두했던 젊은 시절의 톨스토이를 연상케 한다.
이 소설에는 제정 러시아의 부패한 시대상과 귀족들의 허위의식, 토지 소유 문제, 수감자들의 비인도적인 대우 등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또한 당시 러시아정교의 부패상을 비판한 탓에 톨스토이는 이 소설을 발표한 지 1년 만에 파문을 당한다. 하지만 『부활』은 단지 특정한 과거의 시대상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비판하는 데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톨스토이가 『부활』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이 모든 문제의 근간을 이루는 인간의 모순적인 양면성이며, 이것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오늘날에도 모습만 달리 했을 뿐 끊임없이 목격되는 양태이다. 따라서 『부활』은 오늘날에도 많은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미와 추, 숭고함과 속물적인 근성, 이타주의와 이기주의적인 면모를 모두 가지고 있는 네흘류도프는 바로 우리의 거울이기 때문이다. 톨스토이가 그리고 싶어 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상호모순적인 모습 속에서 우리가 어떠한 기준과 신념하에 선한 본성을 되찾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그 문제의 해결책은 소설 곳곳에서 보이는 네흘류도프의 독백과 명상 속에 녹아 있다.
아울러 『부활』은 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철학적 깊이만을 가진 딱딱하거나 고루한 작품이 아니다. 재판 과정에서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딴생각에 여념이 없는 여러 인물들의 모습은 자못 한 편의 풍자극처럼 희극적이며 러시아의 상류층과 하류층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뛰어난 묘사는 독자들에게 소설적인 읽는 재미도 선사한다.

사람이, 다른 사람을 단죄하고 심판할 수 있는가
탐닉과 사랑, 죄와 용서, 사법제도의 부조리함과 인간성에 대한 신뢰,
인간이 가진 모순을 뛰어넘어 영혼의 부활을 꿈꾸는 톨스토이 문학의 결정판


『부활』은 단죄와 심판, 용서와 화해 등의 대립되는 요소가 사회적, 개인적 차원에서 타의적, 자의적으로 병행하여 일어나고 있는 독특한 소설이다. 카츄샤는 사회 제도가 만들어놓은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타의에 의해 이 과정을 겪어 나가는 반면 네흘류도프는 개인적인 이해관계 하에서 비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자의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카츄샤는 상인의 독살사건이라는 재판 과정을 통해 비합리적인 단죄와 심판을 받게 되지만 후에 누명이 벗겨져 사면된다. 그에 비해 네흘류도프가 겪는 단죄와 심판은 눈에 띄게 이루어지지 않으며 보다 내면적인 차원에서 전개된다. 카츄샤의 타락한 모습과 처음에 보이는 냉소적인 반응에 스스로 고통을 느끼는 것이 곧 네흘류도프가 겪는 단죄와 심판이며, 후에 카츄샤가 보이는 눈물은 그에 대한 용서와 화해의 표상이다. 소설에서 보이는 이 두 개의 서로 다른 단죄와 심판은 그러나 판이한 결과를 낳는다. 이른바 사회질서 확립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이뤄지는 단죄와 심판은 상당 부분 비합리성에 근거하고 있으며 교화는커녕 보다 큰 악으로 인간을 떨어뜨리는 백해무익한 반면, 한 개인의 철저한 자기반성으로 내면에서 이뤄지는 단죄와 심판은 가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영혼마저 구원하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죗값을 치르게 된다.
이 같은 톨스토이의 시각은 오늘날에도 많은 화두를 던진다. 여러 명을 양심의 가책 없이 살인한 사이코패스 살인마를 과연 용서해야 하는가, 현재의 수감제도는 정말 불필요한 것인가, 3심제는 과연 완전무결한 제도인가 등 『부활』에서는 지금도 논란을 일으킬만한 문제들을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 이에 대한 톨스토이의 시각은 작가의 분신이자 대리인인 네흘류도프의 독백과 대화에서 엿볼 수 있다. 네흘류도프는 수감제도가 교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기보다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특권층에서 운영하는 제도이며, ‘격리’를 목적으로 할 뿐 인간성의 향상과 참회에는 전혀 득이 되지 않는 무의미한 제도임을 역설한다. 이는 인간은 기본적으로 선하다는 인간성에 대한 믿음에 근거하며, 원수를 사랑하라는 기독교적인 사고방식에도 맥락이 닿아 있다.
『부활』은 이처럼 인간이 지닌 근원적인 모순과 사회 제도의 모순 양쪽에 메스와 같은 날카로운 비판 의식을 들이대는 작품으로 시공간을 초월해 현대의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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