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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모든 것의 시작

우리 시대에 인문교양은 왜 필요한가?

서경식, 가토 슈이치 저/이목 | 노마드북스 | 2007년 08월 13일 리뷰 총점8.4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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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모든 것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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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7년 08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14쪽 | 316g | 148*210*20mm
ISBN13 9788991794405
ISBN10 899179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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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3명)

1951년 일본 교토에서 재일조선인 2세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 불문과를 졸업하고 1971년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된 형 서승, 서준식의 구명과 한국의 민주화를 위한 운동을 펼쳤다. 이때의 체험과 사유는 이후 저술과 강연, 사회 운동으로 이어졌다. 성장기의 독서 편력과 사색을 담은 『소년의 눈물』로 1995년 ‘일본에세이스트클럽상’을,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로 2000년 ‘마... 1951년 일본 교토에서 재일조선인 2세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 불문과를 졸업하고 1971년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된 형 서승, 서준식의 구명과 한국의 민주화를 위한 운동을 펼쳤다. 이때의 체험과 사유는 이후 저술과 강연, 사회 운동으로 이어졌다.
성장기의 독서 편력과 사색을 담은 『소년의 눈물』로 1995년 ‘일본에세이스트클럽상’을,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로 2000년 ‘마르코폴로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민주주의와 소수자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후광 김대중학술상’을 수상했다.
1992년 한국에 번역 출간되면서 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은 『나의 서양미술 순례』 이후, 그의 미술 순례 여정은 ‘우리’와 ‘미술’이라는 개념을 탈(재)구축하려는 시도였던 『나의 조선미술 순례』를 거쳐, 일본 근대미술의 이단자 계보를 따라가는 『나의 일본미술 순례』로 이어지고 있다. 『청춘의 사신』, 『고뇌의 원근법』, 『디아스포라 기행』, 『나의 이탈리아 인문기행』, 『나의 영국 인문 기행』 등의 저서를 통해 폭력의 시대와 차별에 맞선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소개했으며 『난민과 국민 사이』,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 『내 서재 속 고전』, 『시의 힘』, 『언어의 감옥에서』, 『다시, 일본을 생각한다』 등의 사회 비평, 인문 교양 관련 서적을 출간했다.

2000년부터 도쿄경제대학에서 현대법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권론과 예술론을 강의하고 도서관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에 정년퇴직했다. 2022년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동료와 후학 등이 그의 퇴임을 기념하는 문집과 대담집인 『서경식 다시 읽기』와 『徐京植 回想と對話(서경식 회상과 대화)』(高文硏)를 발간했다.
저 : 가토 슈이치 (Shuichi Kato,かとう しゅういち,加藤 周一)
전후 일본을 대표하는 지식인으로, 문학·사상·예술·역사·정치 등 전방위 분야에서 예리하고도 깊이 있는 저술 활동과 발언을 하였다. 1919년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대 의학부를 졸업했다. 일찍부터 유럽문학과 일본의 고전을 읽었다. 1951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대학 등에서 혈액학 연구에 종사하는 한편 일본 잡지와 신문에 문예평론을 발표하였다. 귀국 후 1956년「일본 문화의 잡종성」을 수록한『잡종문화』를 펴내 큰 반... 전후 일본을 대표하는 지식인으로, 문학·사상·예술·역사·정치 등 전방위 분야에서 예리하고도 깊이 있는 저술 활동과 발언을 하였다. 1919년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대 의학부를 졸업했다. 일찍부터 유럽문학과 일본의 고전을 읽었다. 1951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대학 등에서 혈액학 연구에 종사하는 한편 일본 잡지와 신문에 문예평론을 발표하였다. 귀국 후 1956년「일본 문화의 잡종성」을 수록한『잡종문화』를 펴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958년 제2회 아시아 · 아프리카 작가회의 참여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평론 활동에 매진하였다.
『양의 노래』『석양망어(夕陽妄語)』『일본문학사 서설』(상·하)『일본인이란 무엇인가』『저항과 문학』『20세기의 자화상』등 55권의 저서가 있으며,《가토 슈이치 저작집》(전24권)으로 집대성되었다. 예일대·뮌헨대·브리티시콜롬비아대 등 미주와 유럽의 대학들과 일본 조치대·리츠메이칸대 등에서 가르쳤다. 1980년『일본문학사 서설』로 오사라기지로상, 1993년 아사히신문상을 받았으며, 2000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베트남전쟁 반대운동을 비롯한 반전 사회운동에 앞장섰으며, 오에 겐자부로와 츠루미 슌스케 등과 함께 2004년 평화헌법 9조를 지키는 ‘9조모임’을 만들어 전국 각지에서 강연회를 여는 등 2008년 생을 마칠 때까지 평화헌법 수호운동에 헌신했다.
지곡서당과 교토대학에서 수학했다. 옮긴 책으로 『소년의 눈물』, 『미녀란 무엇인가』, 『선이란 무엇인가?』, 『국경을 넘는 방법』(공역), 『교양, 모든 것의 시작』,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한무제』, 『국가와 희생』, 『수집이야기』, 『문학의 탄생』 등이 있다. 지곡서당과 교토대학에서 수학했다. 옮긴 책으로 『소년의 눈물』, 『미녀란 무엇인가』, 『선이란 무엇인가?』, 『국경을 넘는 방법』(공역), 『교양, 모든 것의 시작』,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한무제』, 『국가와 희생』, 『수집이야기』, 『문학의 탄생』 등이 있다.
저자 : 노마 필드
1947년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도쿄에서 태어났다. 일본에서 아메리칸 스쿨을 졸업한 후, 미국의 대학으로 진학했다. 1983년 프린스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시카고대학 인문학부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장을 맡고 있다. 전공은 일본문학과 일본문화로, 2004년부터 2005년까지 1년 동안 오타루(小樽)시에 머물며 일본프롤레타리아문학과 코바야시 타키지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개인적 체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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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카토 슈이치, 노마 필드, 서경식 - 3인 3색, 진정한 교양이란 무엇인가!

우리 시대에 인문 교양이란 과연 무엇인가?


“이 위기의 시대가 지금 우리에게 요구하는 ‘인문교양’이란 과연 무엇일까?
인문교양이라는 관념 자체가 과연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가치로 존재할까? 혹 그것이 이미 소멸되었다면 과연 ‘재생’은 가능할 것인가? 또 재생이 가능하다면 과연 어떤 형태로 ‘부활’되어야만 할까?
이 같은 의문들을 깊이 고민하고 거듭 성찰하기 위해 이 책은 기획되었다."
- 서경식

“미국의 이라크 공격 직후 내가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져 있을 때 서 교수로부터 도발적인 전화가 왔다. ‘이라크 침공은 미국의 인문교양 교육이 실패했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처음엔 ‘웬 뚱딴지같은 소리’ 하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우리의 인문교양 교육에 군사공격을 저지할만한 힘 같은 게 존재할 리도 없거니와 그것을 서 교수가 과대평가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서 교수의 발언은 세계의 반전운동 사진들을 보며 눈물만 흘리고 있던 내 무력감의 뿌리를 여지없이 헤집어 놓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할 수 있었다."
- 노마 필드

“나는 능력의 차이는 인정하지만 지구상의 모든 차별에는 철저히 반대한다.
인종차별과 남녀차별, 제국주의와 식민지의 차별, 또 빈부차별과 문화적 차별 역시 반대한다. 이 같은 문제의식이 반드시 인문적 교양주의에서만 비롯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는 변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아니, 그런 식으로라도 인문교양을 재생시킬 수 있는 실마리를 얻어내야 한다."
- 카토 슈이치

『교양, 모든 것의 시작』에 대하여
2003년 교토경제대학에서는 서경식 교수를 주체로 일본의 카토 슈이치 박사와 미국의 노마 필드 교수를 강사로 초빙해 <‘교양’의 재생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그 목적은 현대에서 ‘교양’이 지닌 의미를 거듭 심사숙고하는 일이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펼쳐진 강연 기록과 그에 따른 대담을 책으로 엮어 생생하게 세 지성인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
1장은 서경식의 강연내용이 수록되어 있고 2장과 3장에는 카토 슈이치와 노마 필드의 강했던 카토 슈이치와의 대담을 담은 기록이며 5장은 서경식의 교양에 대한 견해이다.

왜, 지금 ‘교양’인가?
첫 장에서 서경식은 이 시대의 인문교양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지금 그것이 온전한 가치로 버텨나가고 있는지에 대해 서경식은 ‘아니’라고 말하며 현재 교양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 모습을 제시해준다. 그리고 가치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이 인문교양을 어떻게 살려내는가에 질문을 던진다.

‘교양’의 재생을 위하여
카토는 일본의 예를 들며, 일본에서 인문교양이 만들어진 때와 어떤 이들을 주축으로 그것이 형성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인문교양이 왜 성장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전쟁으로 피폐해진 사람들이 실용주의를 찾고 과학적 기술 등 실생활과 밀접한 것들에 가치를 두기 시작했고 따라서 인간은 스스로 사고할 수 없을 정도로 기계화가 되고 야만화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역사적인 예로 자유와 민주주의 등 인간이 가져야 할 가치를 위해 싸운 세계 곳곳의 혁명 등을 들며 이제는 그런 힘조차 사라진 젊은 세대들을 우려한다. 자유와 상상력, 차별 등 이 세 가지가 지금 이 시대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며, 이 시대에 교양을 부활시킬 수 있는 것이라며 그만의 사고와 해결방안을 제시해준다.

전쟁과 교양
미국의 노마 필드 교수는 부재한 인문교양의 대표적인 결과가 바로 전쟁이라고 말한다. 그는 미국의 예를 들었다. 이라크 전쟁은 인문교양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이며 더 이상 전쟁과 같은 재앙을 막기 위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인문교양을 위해 타자에 대한 관심과 상상력이 필요하며,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참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교양은 무엇을 해결해 줄 것인가?
일본의 루쉰이라고 불리는 카토 슈이치는 의사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인류가 가져야 할 합리적인 정신과 세상을 바로 보는 눈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알리는 일본의 비평가이다. 서경식과의 대담을 통해 그가 인문교양의 중요성을 알게 된 계기, 그가 겪었던 전쟁에 대한 시각, 당시 일본 정권의 비합리성, 그 당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던 전쟁과 혁명의 체험 그리고 시대 상황에 대한 본인의 입장, 소련의 사회주의에 대한 견해, 급격한 테크놀로지의 발달에 따른 인문교양의 위치 등 이 시대를 대표할 만한 한 지식인의 성장배경과 급격하게 변하는 이 시대 속에 교양이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그가 가지고 있는 생각 등을 대담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현대의 교양이란 무엇인가?
교양은 인간의 삶 속에 꼭 필요한 것이며 그것이 우리에게 기쁨을 가져다준다. 서경식은 프리모 레비의 예를 든다.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그가 결국 이 사회에서 자살을 택한 이유는 사회가 스스로 기계화가 되고 야만화가 되어가기 때문이며 그로 인해 조금의 기쁨도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러한 현실을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 역시 기계화와 야만화를 자초하는 일이라고 말하며 말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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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이 시대에 교양이 필요한 이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K******s | 2008-10-21
 대학시절, 이름뿐인 지도교수와의 형식적인 면담에서 생전 처음인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어리석게도 내가 전공과 무관할 뿐 아니라 앞으로의 밥벌이에 도움될 리가 없는 “교양”과목에 2학점이라는 학점과 시간을 낭비했기 때문이었다. 국내에 “교양교육 무용론”이 대두된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었지만, 아무리 공대 교수라고 해도 그런 소리가 나올 줄이야...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그 교수와의 면담은 최악으로 끝났고, 나는 졸업 때까지 남은 2년간 그 교수의 과목은 하나도 듣지 않았다.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것이 교양이라고 생각하며 살았고, 전공에서 벗어나 숨 좀 돌리고 부족한 교양 좀 쌓으려고 교양과목 하나 수강한 것이 그런 취급을 당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 교수의 강의가 취직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내가 인간답게 사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확신도 있었다. 공대생들은 기본적인 교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수강을 삼가달라고, 첫 수업에서 경고 아닌 경고를 하던 교양과 교수님들의 말이 이래서 나오는 건가... 뒤늦게 곱씹게 만든 지도교수의 문제 발언은 지금도 불쾌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 책은 내 지도교수였던 사람의 시각에서 보자면. 택도 없는 소리를 늘어놓을 뿐이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남을 밟고 올라가는 것이 당연하고, 그러기 위해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고학력과 대기업으로의 취업 혹은 국가고시 패스를 발판으로 사회적 신분 상승을 꾀하는 일. 그것만 해결되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세계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무심한 사회에서 ‘교양‘은 발붙일 곳을 잃어버린 지 오래된 관념에 불과한 것 아니었나? 그런데 모든 것의 시작이라니, 제목부터 설득력이 없지 않은가.


 교양은 소위 밥 먹여주는 것도, 잘 먹고 잘 살게 해주는 것도 아니다. 각박하고 살기 힘든 이 세상에서 풍부한 교양으로 먹고 살기 편한 사람은 아마 지극히 소수인 특권층에 불과할 것이다. 참된 의미의 교양이란, 자신을 자유로운 인간으로 키워내기 위하여 이루어지는 교육. 정신적인 면에서는 인간을 풍요롭게 해줄지라도 현실적인 힘은 지극히 미비한, 이 시대에는 그 의미를 상실한 듯 보이는 관념이다.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약화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저자들은 세계의 곳곳에서 광기어린 전쟁과 끔찍한 테러, 인종과 성별, 빈부를 비롯한 각종 차별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 이 무자비한 시대의 원인을 교양의 쇠퇴로 본다. 자연과학의 진보는 테크놀로지의 발전을, 그리고 이것은 물질문명의 눈부신 번영을 이루었다. 정신과 물질이 균형을 이루어야 사람도, 사회도 제대로 중심을 잡고 바로 설 수 있는 법. 지나친 물질문명의 팽배는 정신의 가치를 약화시키고 말았다. 모든 것의 주체가 되어야 할 자유로운 인간조차 수단으로 기능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더 빨리, 더 많이, 더 높이‘만을 중시하는 가운데 어떻게 정신의 가치가 인정받을 수 있겠는가. 물질만이 중시되는 사회에서 인간은 급속도로 기계화, 야만화 되어가고, 자율성과 주체성을 잃어버린 이들의 세상은 끝도 없이 파멸로 나아갈 뿐이다. 그런데 당장의 효용을 입증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교양이 계속 쇠퇴하다 소멸되어버린다면, 세상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비인간적인 모습의 사회는 단기적으로 보면 번영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멸망만이 기다린다는 것을, 인류의 지나온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

 카토 슈이치 박사는 말한다. 교양의 재생이 필요한 이유는 개인이건 사회건 간에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점이 가장 중요하고 절실하기 때문이며, 교양이 없으면 아무런 목적도 없는 능률지상주의 사회로 전락하고 만다고. 이미 능률지상주의의 패단을 목도하고 있는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개인에게도, 사회에 있어서도 궁극적인 목적은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에 있으며 그것을 위해 요구되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 개개인의 교양이다. 교양은 모든 것의 시작이자 토대가 되어야 한다.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던 제목의 의도를, 책을 완독한 이제는 알 수 있다. 나는 부디 세 명의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일깨우고자 한 취지가 조금이라도 더 많은 우리에게 전달될 수 있기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한명으로 감히 바란다. 

 

+)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책이고,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해 새삼 고심케 만든 의미있는 시간을 주어 고맙게 여기고 있다. 지극히 당연하지만 현재로서 설득력을 얻기 어려운 주장에 대한 저자들의 견해는 그들 각각의 적절한 예시와 비유로 독자들에게 효과적인 전달을 가능케 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이, 저자가 세 사람이고, 처음부터 출판을 목적으로 이루어진 글쓰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부분적으로 어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저자가 앞서 논한 것에 이어서, 혹은 더해서 진행해나갈 때, 더 자연스럽고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다듬었더라면 가독성이 보다 높아지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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