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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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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

권정생 | 보리 | 2007년 07월 16일 리뷰 총점9.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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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7년 07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48쪽 | 488g | 280*225*15mm
ISBN13 9788984284494
ISBN10 898428449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확인 중
인증번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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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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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광복 직후 우리나라로 돌아왔다. 경북 안동 일직면에서 마을 교회 종지기로 일했고, 빌뱅이 언덕 작은 흙집에 살면서 『몽실 언니』를 썼다. 가난 때문에 얻은 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인세를 어린이들에게 써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2007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작고 보잘것없는 것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굴곡 많은 역사를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보듬는 진솔한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69년 단...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광복 직후 우리나라로 돌아왔다. 경북 안동 일직면에서 마을 교회 종지기로 일했고, 빌뱅이 언덕 작은 흙집에 살면서 『몽실 언니』를 썼다. 가난 때문에 얻은 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인세를 어린이들에게 써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2007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작고 보잘것없는 것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굴곡 많은 역사를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보듬는 진솔한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69년 단편동화 「강아지똥」으로 기독교아동문학상을 받았고, 1973년 「무명 저고리와 엄마」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사과나무 밭 달님』, 『바닷가 아이들』, 『점득이네』, 『하느님의 눈물』, 『밥데기 죽데기』,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 『몽실 언니』, 『먹구렁이 기차』, 『깜둥 바가지 아줌마』 등 많은 어린이책과, 소설 『한티재 하늘』, 시집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등을 펴냈다.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kcfc.or.kr)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그림 : 이담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이사를 자주 다녔는데, 새 집으로 이사 갈 때마다 새 도화지를 잔뜩 선물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이사를 나갈 때마다 도배를 새로 해 주어야 했지만, 그래도 벽에 그림 그리며 노는 일보다 좋은 놀이는 없었습니다. 늘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그림으로 보여 주면서 사람들에게 뜻을 전하는 것이 더 쉬웠습니다. 서울 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에 있는 스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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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 땅에 사는 어린이라면 가슴으로 느껴야 하는 이야기

올해, 6.25를 맞아 한 신문이 조사한 바로는 서울 시내 초등 학생 38%가 6.25를 잘 모른다고 합니다. 이것이 어린이들만의 문제일까요? 사실 어른들도 모르기는 매한가지입니다. ‘6.25=민족상잔의 비극’이라는 간단한 공식 안에 우리의 상상력은 갇혀 있습니다. 그 말의 내용을, 그 속에 숨은 의미를 가슴으로 곱씹어 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권정생 선생님은 평생 허리에 오줌보를 매달고 하루에 원고지 한 장을 겨우 쓸까말까 한 고통을 견디면서 어린이들에게 주는 글을 쓰셨습니다. 그 중에 전쟁과 평화, 분단과 통일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습니다.
2001년 유니세프 보고서는 지난 10년 동안 전쟁으로 죽어간 어린이가 200만 명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삶의 터전과 식구들을 잃은 어린이는 1200만 명에 달합니다. 이 통계대로라면 지금 이 순간에도 하루 평균 548명, 3분에 한 명꼴로 아이들이 전쟁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그럴싸한 구실을 들이밀며 벌인 전쟁이라 하더라도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어린이일 수밖에 없다는 것은 너무나 분명한 사실입니다.
1953년 7월 27일 휴전 협정이 체결된 뒤 아직도 한반도 분단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쟁의 뿌리는 사라지지 않았고, 언제 또 전쟁으로 치달을지 모르는 불씨가 우리 한반도에는 늘 남아 있습니다.
권정생 선생님은 이런 형편을 누구보다 예민하게 감지해 낸 작가입니다. 선생님이 이 땅에서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전쟁과 평화, 분단과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집요하게 들려주려고 하셨던 것은 당연한 일일지 모릅니다.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는 전쟁의 최대 피해자일 수밖에 없는 아이들, 아직은 마음속에 ‘사람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아이들, 언젠가 이 땅의 통일을 열어가야 할 아이들을 향한 권정생 선생님의 간절한 말 걸기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땅에 사는 어린이라면 꼭 알아야 할 이야기,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이야기, 가슴으로 느껴야 할 이야기가 바로 권정생 선생님의 6.25 이야기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입니다.
끝나지 않은 전쟁, 죽은 자들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바람기 없이 고요한 달밤, 치악산 골짜기 어디쯤에서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가 부스스 일어납니다. 두 사람은 하얀 둥근달을 쳐다보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30년쯤 전에 떠나온 고향 이야기도 하고, 치악산 골짜기에서 죽어간 이야기도 합니다. 아홉 살 곰이는 그 전쟁이 왜 일어난 것인지 궁금합니다. 엄마도 보고 싶고 고향에도 돌아가고 싶지만 이제 그럴 수 없습니다.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는 바로 전쟁으로 죽어간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 가 나누는 이야기입니다.
살아 있는 사람들이 ‘얻을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그 전쟁을 대체 왜 했느냐?’ 묻는 것조차 크나큰 용기가 필요했던 때, 권정생 선생님은 그 전쟁으로 죽어간 사람들의 입을 빌려 전쟁의 의미가 대체 무엇이었느냐고 묻습니다. 권 선생님의 굽히지 않는 저항 정신과 불복종 운동의 자취를 발견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2007년 7월 27일이면 휴전 협정 체결 54주년을 맞습니다.
“아저씨, 난 고향에 가고 싶어요. 어떻게 갈 수 없을까요?”
곰이의 간절한 바람이 언제쯤이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권정생의 날카롭지만 따뜻한 눈으로 길어낸 우리 역사의 슬픈 진실

자신에게는 누구보다 엄격한 원칙주의자였지만 늘 따뜻함을 잃지 않았던 사람. 평생 온 마음으로, 세상의 모든 작고 여린 것들, 서럽고 외로운 사람들, 가난하고 슬픈 사람들, 바보처럼 착하고 순한 사람들의 이웃이 되어 울고 웃었던 사람. 그런 권정생 선생님의 눈으로 꿰뚫어본 우리 역사는, 6.25는 어떤 모습일까요?

“아저씨, 전쟁을 피해 달아나려 했는데도 전쟁은 우리 뒤를 금방 따라온 거예요.
살려고 갔는데도 난 죽은 거예요.” - (19쪽)

“왜 그랬어요? 왜 서로를 죽였어요?”
오푼돌이 아저씨는 대답 대신 고개를 저었습니다.
아저씨는 씨근대던 숨을 가라앉히고 거친 소나무 둥치에 얼굴을 기대었습니다. 울고 있었습니다.
“인민을 위해 싸운 건데, 죽은 건 모두가 가엾은 인민들뿐이었어.”
“…….”
“마찬가지로 나라를 위해 싸운 국군도 제 나라만 쑥밭으로 만들었고…….” - (22~23쪽)

“그런데, 왜 아저씬 오누이끼리 싸웠어요? 호랑이가 분명히 속였을 텐데…….”
“우리는 못나게시리 그 오누이끼리 싸운 거야. 호랑이한테 서로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누나는 동생을 호랑이한테 떼다밀고 동생은 누나를 떼다밀고…….” - (25~27쪽)

“아저씨, 누나하고 동생이 영원히 만나지 못할까요?”
먼 곳에서 또 다시 오누이의 부르짖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곰이는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호랑이들아, 엄마를 잡아먹었으니 달순이와 해순이는 살려 줘!
그리고 너희는 먼 데 너희 집으로 돌아가!” - (39쪽)

이 전쟁의 본질을 이만큼 꾸밈없고 깨끗한 말로 적확하게 짚어내는 글이 또 있을까요? 그 엄혹한 때 이 글을 쓰셨지만 이 글 어디에도 ‘냉소’는 묻어있지 않습니다. 권정생 선생님은 의미 없는 전쟁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이들을 아무도 위로하지 않을 때, 그 희생자들을 따뜻하게 덮어 주었던 ‘흰 눈’을 생각하면서 이 글을 썼다고 했습니다.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의 가장 큰 미덕은 우리 역사의 슬픈 진실을 날카롭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냈다는 데 있습니다.
‘곰이’와 ‘오푼돌이’, 소박한 이름에 담긴 큰 뜻

‘곰이’와 ‘오푼돌이’. 촌스럽고 소박한, 그래서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름입니다. 그런데 이 이름들 속에는 쉽게 지나쳐서는 안 될 뜻이 담겨 있습니다.
‘오푼돌이’라는 이름 속에는 남과 북이 아무리 자기 체제의 우월함을 외쳐도 이렇게 갈라져 있는 한, 결국은 허리 잘린 반편이, 반쪽이밖에 안 된다는 권 선생님의 일침이 담겨 있습니다. 또 이 분단 상황을 극복하고 통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약삭빠른 여우처럼 제 잇속 먼저 차리기에 바쁜 심성이 아니라 곰처럼 우직하고 순박한 심성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곰이’라는 이름을 통해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이런 선생님의 뜻을 제대로 읽고 그 외침에 귀를 기울일 때 이 땅의 평화를 여는 길이 비로소 열리겠지요.


왁스 페인팅과 사실화 기법으로 장중하게 담아낸 6.25

화가 이담 선생님이 그린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 그림은 무겁습니다.
왁스를 화면 전체에 두텁게 녹여 바른 다음 그것을 섬세하게 긁어내 이미지를 만들고, 다시 유화 스프레이를 뿌려 마감을 했습니다. 이라크 폭격 장면을 실시간으로 관람하고, 점점 더 실사에 가까워지는 전쟁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우리 아이들에게 ‘진짜’ 전쟁이 어떤 것인지를 느낄 수 있게 하려면 그림의 무게와 기법이 한몫 해 줘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소 복잡한 글의 얼개를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계산된 그림도 돋보입니다.

어린이 독후감 대회 참여작 (2개)

YES24 어린이 독후감 대회에 응모된 이 책의 독후감입니다. 전체보기
마음에 박힌 가시 - 전쟁
인천 후정 4-4 노*서 | 2014-09-19 | 제11회 YES24 어린이 독후감 대회

마음에 박힌 가시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를 읽고
서울 서울미동 4-2 양*림 | 2010-09-27 | 제7회 YES24 어린이 독후감 대회

  이 책의 표지는 분위기가 우울하다. 그래서 선뜻 읽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내가 좋아하는 권정생 할아버지의 작품이고, 엄마께서 꼭 읽어보면 좋겠다고 하셔서 읽게 되었다. 표지에는 슬픈 얼굴의 소년과 뭔가 시름에 잠긴 듯한 아저씨의 모습이 있다. 왜 그런 표정들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는 지금부터 육십년 전 우리 겨레가 겪은 6.25전쟁 때의 이야기인데 주인공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는 6.25전쟁 때 죽은 영혼이다. 두 영혼이 죽은 지 30년이 지났는데도 북에 두고 온 가족을 잊지 못하고 안타까워하며 서로 주고받는 이야기가 이 책의 내용이다.

  피난 가는 사람들, 국군, 인민군, 탱크, 총에 맞고 쓰러진 오푼돌이 아저씨, 9살에 죽은 곰이. 이담 선생님의 그림을 보니 전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글을 읽을 때보다 더 강하게 느껴진다. 나보다 더 어린 나이에 아무 죄 없이 죽은 곰이. 너무 안타까워서 눈물이 났다.

  6.25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헤어지고, 죄 없이 죽었다. 그 전쟁으로 북쪽에 고향을 두신 나의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모두 이산가족이 되셨다. 두 분은 늘 북쪽에 있는 가족들을 그리워하신다. 우리집은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왜냐하면 할아버지의 부모님이 돌아가신 날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과 추석에 차례만 지낸다. 그때마다 할아버지의 표정은 너무 슬프시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나도 슬프다.

  다시는 이런 끔찍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빨리 통일이 되어 할아버지, 할머니가 고향에 가셔서 오래도록 그리워하신 가족들을 만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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