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 15,000원 |
---|---|
판매가 | 13,500원 (10% 할인) |
YES포인트 |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
---|
구매 시 참고사항 |
|
---|
발행일 | 2016년 02월 22일 |
---|---|
쪽수, 무게, 크기 | 344쪽 | 482g | 153*210*20mm |
ISBN13 | 9791186712092 |
ISBN10 | 1186712090 |
[작가를 찾습니다] 미리 만나는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 백온유
예스24 단독 공개! 끝내 우리를 돌보게 하는 안온한 위로의 힘, 백온유 작가의 짧은 소설을 지금 감상하세요.
2023년 03월 02일 ~ 2023년 04월 02일
3월의 굿즈 : 산리오캐릭터즈 타포린백/물병파우치/3단우산/미니 토트백/마티스 접시&테이블매트 세트
국내도서/외국도서/직배송 GIFT 5만원 이상, eBook/크레마 5만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 택1 증정 (포인트 차감)
2023년 02월 28일 ~ 2023년 03월 31일
얼리리더를 위한 3월의 책 : WOOF! WOOF! 책멍이 마그넷 증정
이달의 주목 신간 & 추천 도서 포함 국내도서 3만원 이상 구매 시 책멍이 마그넷 선착순 증정 (포인트 차감)
2023년 02월 28일 ~ 2023년 03월 31일
YES24 단독 판매 상품 만나보세요 (선착순 한정 판매, 재고 소진시 자동 품절됩니다)
2018년 10월 16일 ~ 한정 수량
20명의 YES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핀란드에 대체 뭐가 있어?” 윗사람이 물었다.
“시벨리우스,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영화, 마리메꼬, 노키아, 무민.” 쓰쿠루는 생각나는 대로 말했다.
- 무라카미 하루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중에서 (p. 279) -
핀란드에 가고 싶었다. 물론 나 역시 시벨리우스와 아키 카우리스 마키 감독 그리고 무민을 좋아하지만 결정적으로 그런 바람을 가지게 만든 것은 한 편의 소설이었다. 바로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거기서 삶에 커다란 구멍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 쓰쿠루는 그 근본적인 균열을 메우기 위하여 핀란드로 간다. 핀란드. 그 곳은 무엇보다 늘 잘못되어 있다고 여겼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곳이었고 느리면 느린대로 부족하면 또 부족한 대로 언제나 나다운 것을 사랑하게 만드는 곳이었다. 미셸 옹프레는 ‘철학자의 여행법’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우리는 자아를 치유하기 위해서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자아에 더 익숙해지기 위해, 더 강해지기 위해, 스스로를 더 잘 알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고.
내겐 핀란드가 그런 곳으로 보였다. 하루키가 그려놓은 핀란드는 미셸 옹프레의 말을 현실로 구현시켜 놓은 것과 같았던 것이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도 바로 그것이었다. 진정한 나를 만나고 그런 나를 보듬어 안아주는 것. 기피와 혐오의 시선이 아니라 직시와 이해의 시선으로 나를 찬찬히 돌이켜볼 수 있는 곳, 핀란드. 그 곳에 가면 일상에 너무 함몰되어 있느라 제대로 마주할 수 없었던 나 자신의 가장 그늘진 통증들까지도 시간을 들여 가까이 임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가고 싶었다. 고독의 시간이 약속된 그 곳으로. 마주한 풍경이 전해주는 위안과 치유 속에서 내 자화상을 새로이 빚어낼 수 있게 되길 바라며...
핀란드 현지인 따루 살미넨과 이연희가 같이 쓴 ‘가장 가까운 유럽, 핀란드’는 그런 마음으로 벗하게 된 책이었다.
사실 핀란드 여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이 책말고는 달리 선택권이 없다. 그건 당장 검색만 해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복지와 교육 그리고 디자인에 관한 핀란드 책은 많아도 여행에 대한 핀란드 책은 얼마 없다. 설령 있더라도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세 나라와 묶어서 이야기하는 게 고작이고 이 책처럼 한 권 전체를 온전히 핀란드 여행에 바치지는 않는다. 물론 분량의 많고 적음이 좋은 책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여행서에 있어서만큼은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할애된 분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확실히 더 상세하고 풍성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핀란드 여행만 생각한다면 이 책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다 공동 저자 중 하나인 따루는 핀란드 사람이다. 한 지역의 볼거리와 먹거리에 있어서 현지인만큼 정통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더구나 따루는 한국에서 오래 생활하여 거의 한국 사람이 되다시피 한 사람이라(하나의 예로 따루는 막걸리와 깔깔이 예찬론자라고 한다.) 한국인 정서와 취향에도 능통하다. 다시 말해 따루는 자신이 속속들이 알고 있는 핀란드의 이모저모를 한국인의 정서와 취향으로 검증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우리의 취향과 정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현지인의 추천은 실제 가봤을 경우 때로 너무 낯설어 곤혹스럽기만 하고 아무 도움이 안 되는 경우도 왕왕 있다. 따루의 추천은 바로 그런 위험을 피하도록 만든다. 물론 이런 역할은 또 한 명의 저자인 이연희도 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한국인에게만 맞추다 보면 여행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매력인 이국적인 면모를 놓치게 되기 쉽다.
역시 여행은 낯선 것을 마주해야 한다. 그래야 익숙한 일상의 눈이 아니라 그 일상의 중력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선과 생각으로 나를 관조하고 음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주 우리는 여행을 통해 자유를 얻는다는 말을 듣는데 이런 것이 바로 여행을 통해 얻는 자유의 진짜 정체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낯선 것을 마냥 추구할 수만은 없다. 적절한 수준을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망과 혐오만 동반하여 벗어나야할 일상의 틀을 오히려 더 두텁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여행의 자유는 매혹적인 낯선 것으로부터 온다. 매혹을 통한 동경과 경탄이 어느새 나를 무장해제 시키고 낯선 것을 쉽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매혹은 ‘Beauty is in the eye of the beholder’란 말도 있듯이 바라보는 자의 정서와 취향이 투영된 결과다. 정서와 취향을 잘 알면 알수록 더 커다란 매혹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핀란드는 핀란드대로, 우리의 정서와 취향은 또 그것대로 골고루 다 잘 아는 따루 살미넨이 핀란드 여행 추천에 있어 적임자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의 설정은 크게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먼저 핀란드의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놀거리 추천을 현지인인 따루 살미넨이 일임하고 다음에 그것을 한국인 저자가 실제 체험해 본다는 설정이다.
말이 나온 김에, 여기서 이 책의 형식을 간단히 말해 보려 한다.
먼저, 아래의 사진은 이 책의 목차다.
사람의 마음은 밤의 새다. 조용히 뭔가를 기다리다가 때가 오면 일직선으로 그쪽을 향해 날아간다.
- 우연처럼, 일상속으로 다가온 핀란드 -
어느날처럼 사무실에서 평소 즐겨듣는 "손미나의 싹수다방" 을 들었다. 매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자신의 여행이야기를 들려주는 손미나의 싹수다방은 많은사람들에게도 친숙한 핀란드인 따루씨였다. 너무나도 당연스럽게 오늘은 북유럽으로 여행을 떠나겠구나 싶은 마음에
팝케스트를 틀길 잘했구나 싶은 마음이었다.
몇년전 미녀들의 수다속에서 이쁜옷을 입고 이쁜표정 이쁜눈빛을 보여주려는 다른 외국인들이랑은 다르게 솔직하면서도 소탈한 모습을 선보이며 한국생활의 에피소드와 자신의 다양한 의견을 거내는 따루씨는 무엇인지 모르는 거리감을 주는 외국인들이랑은 다르게 무척 친근하게 느껴졌었다. (그녀의 유창한 한국어 실력이 한몫이었을까?!)
지금은 무민이라는 캐릭터와, 오로라를 볼수있는 대자연으로 최고의 여행지로 꼽히는 핀란드이지만, 사실 난 광고속 "휘바휘바!!"의 나라가 바로 핀란드였다. ( 핀란드가 어디야? 북유럽 핀란드가 유럽이야?! 정도의 무지했다.)
어쩌면 티비속 따루씨가 나에게 핀란드라는 나라의 문을 열어준샘이었다.
"미녀들의 수다"가 한참 방송되는 때와는 다르게 지금은 티비속에서 그녀의 만날수 없어 그런지 이어폰에서 들려오는 그녀의 핀란드 이야기가 반갑기가 그지 없었다.
최근의 근황을 전하면서 자연스럽게 바로 "가장 가까운 유럽,핀란드" 라는 책을 출간하였음을 전달했다.
그리고 바로 책을 구입!
핀란드는 어디?! 휘바휘바!!??
미녀들의 수다 따루씨라는 사람으로 북유럽 핀란드라는 이름을 알게되고
무민,오로라,산타할아버지,북유럽,북유럽풍의 디자인 등의 키워드로 알고있는 핀란드에서
드디어 다시, 따루씨에게 이끌려 따루씨의 핀란드를 접하게 되었다.
< 책이 궁금하시거나 책을 읽으셨던분, 팝케스트 따루씨편을 듣기를 추천해볼께요.>
- 마음을 당기는 책표지 -
뭐든 겉모습을 보고 그것을 판단을 하면 안된다고 하지만,책에서 책표지만큼음 보이는 겉모습에서 나의 손길과 마음을 당기곤한다.
책 제목에서부터 이야기하듯이 책표지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당기려고 하고있다. (모든책의 책표지에서도 그렇겠지만 :)
시원한듯 친근한 파랑색의 바탕에 하얗게 핀란드의 지도를 올려놓았고 친근하며 편안한 일러스트로 책에 소개되어있는 지명을 표시해주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무민이 있는 곳, 산타할아버지가 있는곳, 확실히 알겠다.
추울것만 같은 나라 핀란드를 이야기하면서 시원함의 컬러인 판란색, 그리고 왠지 그럴것만같은 새하얀 눈으로 덮힌듯한 새하얀 컬러의 하얀색의 핀란지 지도의 책표지
새하얗게 덮힌 핀란드의 모습은 물론, 추울것만 같으리라는 오해를 풀기위한 표시인가?! ( 꿈보다 해몽 )
- 내 친구의 집은 핀란드 -
어렸을적 친구랑 친해지면 초대라 할것없이 서로의 집을 들락날락 하게된다. 그렇게 따루씨는 책속의 또다른 저자인 이연희씨를 핀란드로 초대했을까?
" 우리집에 가자! 우리집에 맛있는거있어!! " 그렇게말이다.
물론, 핀란드라는 친구네집까지의 갈길은 멀고도 험했겠지만, 그래서 더 특별한 "내친구네집 놀러가기" 였을거라 생각된다.
( 그래서 "가장 가까운" 이라는 단어의 조합으로 책 제목을 지었을까? 이것도 꿈보다 해몽 )
공동저자인 이연희씨의 입장에서는 "여행지 핀란드" 보다는 "내친구네집 핀란드" 를 소개해주고있다.
핀란드 라는 나라, 다양한 도시와 마주함과 동시에 그안에서의 친구 따루씨의 어렸을적 추억과 공간을 함께 공유해보며 그동안 보지못한 친구 따루의 유년시절을 상상했을것이다.
그리고 내친구의 나라에서 그 친구와의 여행의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올려 책으로 풀어내렸다.
여행지에서 관광객이 아닌 그곳의 생활인을 잠시나마 꿈꿔보곤하는데 이연희씨는 친구 따루씨 덕분에 핀란드를 제대로 느꼈다. 나를 집으로 초대해줄 외국인친구 하나없음이 이연희씨가 조금 샘나기도 하지만,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간접적으로 현지의 핀란드를 접할수있었다.
- 핀란드 사람이 소개해주는 핀란드속 이곳저곳 -
이연희씨의 여행,경험,체험담을 읽어내려가고, 핀란드 사람이 아닌 여행자의 눈의 핀란드롤 느꼈다면 따루씨가 핀란드의 실속정보를 소개해준다. ( 이것은?! 마치 뜨거운 싸우나를 끝내고 차가운몸에 몸을 담그는것과 비슷한 이치?! 꿈보다 해몽)
핀란드에대해 열심히 공부한다면 그만큼 다양한 핀란드를 알수있겠지만 막연하게나마 알고있는 (나같은 사람) 핀란드를 조금씩 뚜렷하게 해주는 따루씨의 핀란드 여행의 기본정보가 담겨져 있다.
그 정보에는 흥미를 유발하게 하는 핀란드의 사우나, 술 문화등이 담겨져있다.
(날씨,자연,물가등의 정보는 물론)
다른건 몰라도, 핀란드의 사우나 문화는 한번 제대로 경험해보고 싶은마음이다. (왠만한 집에 사우나가 있다니 놀랍다! )
그리고,
각 도시마다 소개되어있는 맛집,쇼핑,숙소,놀거리 등역시도 소개되어있다.
가끔 엄청난 정보에 기가 눌려 어느곳을 선택해야할지 모르는 정보속 혼돈을 겪곤 하는데, 사진과 함께 간결한 설명으로 다양한곳을 소개해주고있다.
내 직접 그곳을 방문해보지 못해 모르겠지만..... 언젠가 기회가 되어 믿고 향했던 그 발걸음에 실망을 한다면, 혹은 거짓정보였다면! 바로 따루씨에게 제보 할것 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
* 책속에서 흥미롭게 다가온 부분 *
제목부터 너무 맘에든다. (평소에 더운운 내방을 떠올려보면 좀 말이안되네; ) 여행을 하면 제일먼저 그 곳의 슈퍼나 마켓을 들어가본다.
제일쉽게 그곳을 들여다 볼수있으니까 말이다. 책시작부분에 있는 핀란드의 벼룩시장이야기 나에게는 참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 여행이 주는 에피소드 -
여행길에 조심조심! 또 조심! 해야할부분중 하나가 사람이 아닐까 싶다. 여행에서 결국 마지막에 남는것은 그곳에서의 즐거운 순간을 선사해준 그곳의 사람인데 말일거다.
핀란드의 추운지방 눈속에 덮인 대자연과 낯선사람, 그사람이 반가운 사람일지 위험할 사람일지 내안에서 많은 갈등을 하게되고 책속에서의 저자 이연희씨도 갈등한다.
결국, 낯선사람은 고마운 사람이었고 순간을 의심하고 염려했던 부분을 미안해했다. 하지만 그 마음 이해할수있을것 같다. ^^
- 핀란드를 대표하는 유명스타! -
어린이었던 시절 나의 부모님은 크리스마스 이브 머리맡에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을 놓아주지 않으셨다.
나의 부모님에게서는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는 뭐 대수롭지 않은 사람이었나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의 산타할아버지는 존재 자체가 큰선물이고 이벤트가 아닌가 싶다.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믿고 안믿고의 여부를 떠나 아이에서부터 어른이 되었을때까지 언제나 마음속에 "동심" 으로 품게하는 인물중에 하나가 산타할아버지가 아닐까싶다.
이런 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의 동심을 지켜주려하는 산타할아버지가 핀란드에 있다고 하니.!
왜 나에게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지 않으셨냐며?! 때를 한번 부려보고싶다. ( 너는 못된아이었잖니?! 라고 한다면?! )
하마를 캐릭터화 한줄알았던 그 무민 (무민은 하마가 아닙니다.! )
사실 동화책속의 이야기가 아닌 캐릭터로 무민을 알게되었고, 이런 무민은 일본에서 쉽게 볼수있었다.
자연스레... 무민은 일본에서 탄생된 캐릭터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것!
무민이 탄생된곳이 핀란드라고 하니. 일본에서 접하는 무민이 아닌 무민의 고향 핀란드가 들려주는 무민도 궁금해진다.
- 여행의 맛!. 핀란드의 맛! -
여행중에 빠질수없는것이 여행중의 "맛!" 바로 음식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아쉽게도... 손미나의 싹수다방에서 따루씨의 말에 의하면.. 따루씨는 한국의 맛이 더 흥미롭다고 이야기했다.
그래도 책속에 소개된 핀란드의 맛이 궁금해진다.
여행중 여행의 맛을 그냥 나만의 상상속으로 담아두기에는 참 힘든부분이다.
아! 핀란드에는 다양한 베리가 많다고 한다. 베리로 만든 새로운 음식들도 참 궁금해진다.
- 핀란드의 대자연이 주는 특별함 -
이연희씨는 나홀로 핀란드 대자여을 몸으로 직접 체험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험할수없는 쇄빙선투어가 그것이었고 여행중 수영이라고는 멀리했던 그녀가 물속으로 퐁당~ 했던것이다.
수영복은 옷을 벗어야하고 쇄빙선투어의 체험은 옷을 입어야해서 가능했던 걸까?!
잠시나마 얼음바다를 온몸으로 느끼는 순간을 간접경험할수있었다.
우리나라의 한겨울도 너무 추워 손가락이 떨어져 나갈때가 있곤하는데 얼음바다속에 몸을 담그는건 어떤 느낌일까?
- 마무리 -
아침에 일어나면 사람들이 가득찬 전철속에 몸을 던진다. 그것의 이름은 출근길, 모르는 사람들과의 지하철속의 부대낌은 이젠 자연스러운 일상중 하나이다.
그 일상은 익숙해질법도 한데 출퇴근길이 때로는 괴롭기도 하다.
이럴때면 자연스럽게 "떠나고 싶다." "여행가고 싶다." 를 주절거리고 그것이 현실속에서 어려움이 라는것을 깨달을때면 간접적으로나마 여행의 이야기를 찾게된다.
그렇게 찾았던 이번 책은 "가장 가까운유럽 핀란드" 였던거다.
출퇴근길 책을 읽어내려가는 동안 핀란드를 품을수있었던 좋은 기회였고
책의 첫장을 넘겨가면서 저자인 이연희씨는 조금은 소극적이었던 여행자였던 같았다. 하지만 마지막장이 다되었을때쯤에는 낯설고 두려운것에 도전하고 스스로에게 박수를 칠수있었던 순간의 이야기를 접할수있었다.
책의 마지막장을 넘기면서 여행이 주는 제일 맛있는 "맛!" 을 느끼게 해준것 같아 참 좋았으며, 언젠가 책속의 저자의 모습을 나에게서도 발견할날을 기대해본다.
- 책을 다 읽고 나의 핀란드는? -
여전히 유럽이라는곳은 낯설고,멀고,비싼곳이다.
하지만 핀란드의 낯설움의 딱지는 땐것만같다. 이제 핀란드여행지의 초급자를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마음이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일상속에 여행지로 꿈꾸는 한곳이 있다는것은 즐거운 일이다.
타인이 들려주는 핀란드가 아닌, 내가 느끼고 내가 들려주는 핀란드가 언젠가 있기를 기대해본다.
-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은 누구? -
일상속 여행과 여유를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게 좋은책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쉽게 책을 넘길수있으며두껍고 빽빽한 여행정보서가 싫은 사람이라면 핀란드를 다녀온 사람의 여행담과 더불어 간결하게 추천되어있는곳들을 참고하는것도 좋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다음여행지는 어디로 둘까.. 하며 여행지를 기웃기웃 거리고있는 사람에게 슬며시 책을 건내기 좋을것 같다. ^^
◇ 핀란드= 숲과 호수, 그리고 여유로운 사람들이 있는 곳
나에게 핀란드는 신비한 자작나무숲이 있는 곳. 그러한 숲과 숲 사이에 호수가 있는 나라. 그것이 오랫동안 핀란드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전부였다.
핀란드를 처음 접한 건 눈 쌓인 자작나무숲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이었다. 숲의 여왕답게 우아하고 기품 있으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고독한 풍경이 전해주는 그 쓸쓸함이 좋았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은백색의 신비로운 자태는 자꾸만 보고 싶게 만들었고, 볼 때마다 묘하게도 마음이 치유되곤 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고요한 자작나무 숲 속에 집을 짓고 살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
자작나무가 핀란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면, 서른 즈음에 만난 일본영화 '카모메 식당'은 그 호기심에 불을 지폈다. 영화는 헬싱키에서 일본인 여성 사치에가 경영하는 자그만 일식당을 배경으로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냈는데, 카모메 식당을 찾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마음의 상처를 간직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서로 어우러지면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간다.
영화에서 중년의 마사코는 식당주인 사치에와 또 다른 여행자 미도리에게 핀란드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TV에서 핀란드 뉴스가 나왔어요. 에어기타 경연대회 모습이었는데 인상적이었어요. 아내 업고 달리기, 휴대폰 멀리 던지기, 사우나 오래 참기 대회, 이런 모습들이 좀 우스꽝스럽지만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인생을 느긋하게 즐기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오게 됐어요. 특별한 목적 없이."
그러면서 그녀는 물었다. "이곳 사람들은 왜 이렇게 여유로워 보일까요?" 그러자, 옆에 있던 핀란드인 청년 토미가 말한다. "숲. 숲이 있어서 그래요"
숲이 있는 곳. 내성적이지만 상냥하고 여유로운 사람들이 있는 곳. 핀란드에 가보고 싶어졌다.
◇ 기꺼이 시간을 내어 여행할 만한 가치가 넘치는 곳, '수오미'
북유럽 핀란드로의 여행은 쉽지 않았다. 우선 핀란드에 대한 여행정보를 찾는 것도 쉽지 않았고, 핀란드를 여행할 만큼 긴 시간을 내는 것도 어려웠다. 거기에 북유럽의 비싼 물가도 여행을 망설이게 된 큰 이유였다. 그렇게 몇 해의 시간이 흘렀다. 그러다 얼마 전 우연히 TV에서 핀란드가 나오는 것을 보곤 '올해는 꼭 가봐야겠다'고 결심했다. 이런 나의 마음을 누군가 알아채기라도 한 듯 때마침 『가장 가까운 유럽, 핀란드』가 출간됐고, 반가운 마음에 읽고 또 읽었다.
'그래, 이제 떠날 때가 됐구나!'
가이드북이라 하기엔 재미있는 에세이 같고, 단순히 여행 에세이라 하기엔 가이드북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가장 가까운 유럽, 핀란드』는 읽을수록 핀란드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만든다.
『가장 가까운 유럽, 핀란드』에는 핀란드인 따루 살미넨과 한국인 이연희가 1년여에 걸쳐 핀란드 구석구석을 누비며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들과 여행에 도움이 되는 알찬 정보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각 지역에 대한 소개 끝부분에 별도 정리된 '따루가 중계하는 핀란드 ON AIR'에서 다루고 있는 그 지역의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 등의 상세한 정보는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할 듯하다.
저자인 따루 씨는 프롤로그에서 핀란드도 다른 유럽 국가들처럼 기꺼이 시간을 내어 여행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임을 알리고 싶어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는데, 책을 읽고 나니 핀란드는 '기꺼이 시간을 내어 여행할 만한 가치'가 넘치고 넘쳤다.
그녀들의 유쾌하면서도 '사적이고 주관적인' 이야기들은 핀란드라는 나라를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만든다. 더욱이 외국인의 시선과 현지인의 시선이 만나 한쪽이 놓칠 수 있는 것들을 보완함으로써 기존 가이드북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진짜 핀란드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준다.
핀란드는 여러모로 우리나라와 공통점이 많다고 한다. 첫째, OECD 국가 중 1, 2위를 다툴 정도로 두 나라 모두 교육에 대한 욕구와 성취도가 높다는 것, 둘째로는 두 나라 모두 강대국에 둘러싸여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은 아픈 과거가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한국인에게 한(恨)과 같은 정서가 있다면 핀란드인에게는 어떠한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은근과 끈기를 의미하는 '시수(Sisu)' 정신이 있다. 셋째, 사우나를 즐긴다. ('사우나'란 용어도 핀란드어라고 한다!) 넷째, 사람들과 어울려 한잔 즐기는 음주 문화를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두 나라 모두 인적 자원이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며 이들의 두뇌를 바탕으로 한 각종 IT 산업이 발달했다는 점 등이다.
핀란드로 여행을 계획하고 걱정됐던 건 부담스런 물가. 고맙게도 내가 좋아하는 호밀빵과 시나몬롤, 커피는 한국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세계 최대 커피 소비국인 만큼 그 커피맛이 더 기대된다. 특히 커피와 함께 먹는다는 뿔라라는 이름의 빵은 벌써부터 군침이 돈다. 더욱이 점심 문화가 발달돼 있어 낮 12시부터 2시까지는 10유로 정도로 푸짐한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하니 식비 걱정은 덜었다. 교통비도 최근에는 온니버스 등 저가 고속버스가 많이 생겨서 5~10유로 정도면 핀란드 여러 곳을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다고 한다.
◇ 여행 에세이? 가이드북? 핀란드의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책
▲ 지역별로 별도 정리된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 숙소 등의 정보는 여행 시 매우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듯하다.
▲ 중간 중간 나오는 '따루의 핀란드 요점 정리'는 핀란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 핀란드의 노동절, 바뿌(Vappu). 5월 1일 바뿌는 핀란드의 노동절이자 길고 추웠던 겨울을 보내고 진정한 봄을 맞이하는 축제로, 1년 중 가장 활기찬 명절이라고 한다.
▲ 축제 때도 피곤을 푼다고 사우나 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동식 사우나가 설치된다고 하니, 과연 '사우나의 나라' 답다.
▲ 매년 5월과 8월 도시 전체가 벼룩시장으로 탈바꿈하는 '시보우스빠이바' 행사가 열린다.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그 물건이 필요한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은 자신의 집에 쌓여 있는 것을 청소한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해서 이 날을 '클리닝 데이'라고 한단다.
▲ 책 곳곳에서 소개되고 있는 핀란드의 빵들. 아~ 군침 돈다.
▲ 난딸리에 있는 무민월드는 가보고 싶은 곳 중의 하나. 6월 중순부터 8월까지만 문을 열기 때문에 이곳 개장 시기에 맞춰 여행하려면 여름에 가야 한다. 아.. 사랑스러운 무민 캐릭터들.
▲ 어렸을 때 그렇게도 만나고 싶었던 산타를 만날 수 있는 곳. 이곳에 가면 동심이 깨어날까?
▲ 숲의 여왕, 자작나무숲은 어느 계절이든 그 자체로 진리다.
...내가 자작나무를 그리워하는 것은 자작나무가 하얗기 때문이고 / 자작나무가 하얀 것은 자작나무숲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때 묻지 않은 심성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 친구여, 따뜻한 남쪽에서 제대로 사는 삶이란 뭐니뭐니해도 자작나무를 찾아가는 일 / 자작나무 숲에 너와 내가 한 그루 자작나무로 서서 더 큰 자작나무숲을 이루는 일이다.. -안도현, '자작나무를 찾아서' 中-
올 겨울, 나는 드디어 미루고 미뤄뒀던 핀란드로의 여행을 떠나려고 한다. 그 때 『가장 가까운 유럽, 핀란드』가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배송 안내
배송 구분 |
YES24 배송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