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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 캐롤 오츠 저/김승욱 | 은행나무 | 2015년 12월 17일 | 원서 : Them 리뷰 총점8.6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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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5년 1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720쪽 | 924g | 150*210*40mm
ISBN13 9788956609690
ISBN10 8956609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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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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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1938년 미국 뉴욕주 록포트에서 태어났다. 여덟 살 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처음 문학을 접했고, 열네 살 때 할머니에게 타자기를 선물 받으면서 작가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시러큐스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열아홉 살에 「구세계에서」로 대학생 단편소설공모전에 당선되면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50편이 넘는 장편과 1,000편이 넘는 단편을 비롯해 시, 산문, 비평, 희곡 등 거의 모든 문학 분야에 걸... 1938년 미국 뉴욕주 록포트에서 태어났다. 여덟 살 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처음 문학을 접했고, 열네 살 때 할머니에게 타자기를 선물 받으면서 작가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시러큐스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열아홉 살에 「구세계에서」로 대학생 단편소설공모전에 당선되면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50편이 넘는 장편과 1,000편이 넘는 단편을 비롯해 시, 산문, 비평, 희곡 등 거의 모든 문학 분야에 걸친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부조리와 폭력으로 가득 찬 20세기 후반의 삶을 예리하게 포착해왔다. 1967년 「얼음의 나라에서」, 1973년 「사자The Dead」로 오헨리상을 받았고, 1969년 『그들』로 전미도서상, 1995년 『좀비』, 2011년 『악몽』으로 브램스토커상, 2005년 『폭포』로 페미나상 외국문학상을 받았다. 1978년부터 미국학술원 회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2003년 문학 부문의 업적으로 커먼웰스상과 케니언리뷰상을 수상했다. 2006년 시카고트리뷴문학상, 2019년 예루살렘상을 받았으며 매년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멀베이니 가족』 『블론드』 『사토장이의 딸』 『소녀 수집하는 노인』 『카시지』 등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모스트 원티드 맨』, 『살인자들의 섬』, 『나보코프 문학 강의』, 『소설 11, 책 18』,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스토너』, 『분노의 포도』, 『유발 하라리의 르네상스 전쟁 회고록』, 『신은 위대하지 않다』, 『푸줏간 소년』, 『그들』, 『...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모스트 원티드 맨』, 『살인자들의 섬』, 『나보코프 문학 강의』, 『소설 11, 책 18』,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스토너』, 『분노의 포도』, 『유발 하라리의 르네상스 전쟁 회고록』, 『신은 위대하지 않다』, 『푸줏간 소년』, 『그들』, 『기묘한 진실』, 『리스본 쟁탈전』, 『대담한 작전』, 『노년에 대하여』, 『사형집행인의 딸』, 『우아한 연인』, 『이 얼마나 천국 같은가』, 『왑샷 가문 연대기』, 『왑샷 가문 몰락기』, 『깊은 밤을 날아서』, 『시간 밖으로』, 『풀이 있는 여름별장』, 『도플갱어』, 『플라워 문』,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19호실로 가다』, 『사랑하는 습관』, 『듄』, 『제1구역』 등 10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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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603

출판사 리뷰

디트로이트 빈민가에서 격동의 삶을 살아낸 한 가족의 연대기

《그들》은 확실히 미국식 모험가들의 집안인 웬들 일가의 연대기다. 꿈 많은 16세 소녀 로레타가 어린 연인에게 처녀성을 잃고, 오빠가 쏜 총탄에 다시 그 어린 연인을 잃고, 절망에 빠진 겨우 몇 시간 만에 남편을 얻기까지, 바로 그 전날 밤에 시작되는 이 이야기에는 곧바로 숨이 막힐 것 같은 긴박감이 있다._〈발문〉, 708쪽

《그들》은 “전형적인 미국 도시” 디트로이트에서 거의 날마다 벌어지는 살인과 강간, 방화 등의 폭력, 성과 인종 및 세대 간 갈등과 대립의 양상을 파헤친 작품이다. 도시 빈민의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한 가족이 적나라한 현실을 그려 보이는 전형으로서 기능한다.
토요일 밤, 한 주의 고된 일상을 위로해줄 사랑의 열기로 들떠 있던 16세 소녀 로레타는 남자 친구 버니 멀린과 사랑을 나누지만, 다음 날 새벽 오빠 브룩에게 총을 맞은 버니의 시체를 곁에서 발견한다. 황망한 가운데 도움을 청한 경찰 하워드 웬들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임신한 로레타는 당연한 수순인 듯 하워드와 결혼하여 웬들 일가가 된다. 믿어지지 않는 현실 속에서 새롭고 안정적이지만 여전히 불행한 삶으로 발을 디딘 로레타에 뒤이어 줄스와 모린이 등장한다.
로레타의 아들 줄스는 진작부터 집에서 뛰쳐나가 디트로이트 변두리를 떠돌아다닌다. 줄스는 단란하고 유복한 집안, 올바른 교육 환경, 따스한 애정을 나눌 연인 등 모든 긍정적인 기회와 가치가 박탈당한 채 지속적인 폭력에 노출되어 있었으며, 이에 따라 자동차와 돈, 도박, 희망 없는 사랑, “타오르는 불”로 상징되는 무의미한 폭력에 경도된다. 한때나마 성실한 삶을 살아가려던 줄스를 다시 원래 자리로 되돌리는 것은 사랑의 욕망이다. 새로운 삶으로의 이행을 꿈꾸는 줄스에게 사랑이란 어쩌면 사회의 안전장치가 제거된 밑바닥의 사람들이 기대게 마련인 마지막 환상일 것이다. 그러나 줄스에게 총을 쏜 연인 네이딘이나 줄스 자신에게 사랑은 모든 생의 가치를 무화하는 것이었다. 줄스는 결국 마약을 하고 애인에게 성매매를 시키는 등 타락을 하고, 디트로이트 흑인 폭동기에 이르러서는 살인을 저지른다.
로레타와 마찬가지로 모린 또한 가정을 꾸림으로써 안정되기를 갈구한다. 모린은 집을 뛰쳐나간 줄스와 달리 가사 노동과 가정 폭력의 희생양이 된다. 그런 모린에게 잠시나마 위안이 되는 공간은 도서관이었다. 소설 속 이야기들은 끔찍한 현실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상상의 도피처다. 그러나 고통에 찬 현실에서 벗어나는 길은 돈을 버는 일뿐이었고, 그녀가 택할 수 있는 수단은 매춘이었다. 이 때문에 가해진 무자비한 폭력에 모린은 거의 2년간 혼수상태에 빠져든다. 간신히 회복되어 현실로 돌아왔을 때 대학 수업을 듣고 난 그녀는 ‘현실’을 알지 못하는 문학 교수 ‘오츠 선생님’에게 항변하면서도 그가 누리는 중산층의 안정된 삶을 갈망한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왔지만 제 인생에는 형태가 없습니다. 아무 형태도 없습니다. 밤에 혼자 누워 있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바로잡을 수 없는 증오, 형태를 부여할 수 없는 증오로 꿈틀거립니다. 상대 남자들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자신을 내어주는 모든 여자들, 우리 모두는 겁에 질려 뱃속에 고통과 비슷한 미움을 품고 빨리 걷습니다. 그런 것에 대해 선생님은 무엇을 아세요? 선생님은 책을 씁니다. 아는 것이 무엇이기에? _469~470쪽


섬세한 시선에 의한 일상의 세밀한 기록
개인적 경험으로부터 역사적 사실의 장으로 나아가다

소설 끝부분에서 모린은 대학 강사 랜돌프와 결혼해서 디트로이트 교외의 안전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그토록 갈망해오던 안정된 가정을 꾸린 상태다. 하지만 줄스는 새로운 꿈을 좇아 서부로 떠나기로 하고 모린 앞에 나타난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으니 가족과 단호히 결별하겠다는 모린에게 줄스는 “하지만 모린, 너도 ‘그 사람들’ 중 하나가 아니야?”라고 되묻는다.

하지만 여기 이 집도 불에 타서 무너질 수 있다는 걸 잊지 마. 남자들이 다시 네 삶에 끼어들 수 있어, 모린. 널 다시 두들겨 패고 강제로 네 무릎을 벌릴 수 있어. 왜 안 되겠어? 세상에는 그런 일이 얼마나 많은데. _706쪽

작가가 여기에서 상기시키는 것은 이 소설을 읽는 우리 또한 ‘그들 중의 하나’라는 사실이다. 알 수 없는 삶의 비릿한 이면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섬세한 시선으로, 결코 떨쳐버릴 수 없는 관계망 속에 위치한 독자를 호출한다.

《그들》이 쉽게 읽히는 대중 소설의 범주에서 벗어나 현대 영미문학사상 최고의 성취로 인정받는 이유는 역사의 수면에 떠오르지 않고 가라앉아 사라져간 일상의 작은 군상을 관찰하고 세밀히 기록함으로써 사적이고 내밀한 개인적 경험으로부터 공적인 역사의 한 장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강력한 흡인력을 발휘한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 추천의 글

‘문학의 여성’이라는 말이 존재한다면, 오츠야말로 이 나라에서 가장 자격 있는 작가일 것이다. 놀라운 생산력, 지칠 줄 모르고 스스로를 매혹하는 재능. 포크너 이후로, 오츠만큼 상상으로 만들어낸 소재에 매혹된 미국 작가, 그 소재들을 그토록 완고하게 배양한 작가는 없었던 것 같다. 존 업다이크(퓰리처상 수상 작가)

가장 대담한 재능을 지닌 작가. 시, 단편, 장편,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솜씨가 워낙 뛰어나서 때로는 독자들에게 나를 따라올 테면 따라와 보라고 도전하는 것처럼 보일 지경이다. 에리카 종(《비행공포》 작가)

오츠는 두려움을 모르는 작가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화려하고 정확한 상상력을 지니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북리뷰]

오츠는 문학의 가장 중요한 포부와 에너지를 계속 생생하게 유지해주는 소수의 작가다. 〈뉴스위크〉

우리 시대의 어둠, 우리가 지닌 본성의 어둠, 나르시시즘이라는 감옥을 오츠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워싱턴포스트 북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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