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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향기, 길을 떠나다

백승훈 | 한국경제신문i | 2015년 09월 14일 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 판매지수 24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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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5년 09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70쪽 | 542g | 152*225*30mm
ISBN13 9788947540308
ISBN10 89475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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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저자 : 백승훈
경기도 포천 출생. 1998년 ‘예술세계’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야생화의 매력에 빠져 십여 년 넘게 탐행을 하며 야생화 산문집 《꽃에게 말을 걸다》, 《들꽃편지》를 출간해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행복한 문화나눔터인 ‘사색의향기’의 향기메일 작가로 170만 회원에게 매주 ‘꽃 편지’를 띄우고 있다. 또한 사색의향기 문학기행 회장 겸 길라잡이로 5년째 월 1회 ‘문학기행’을 진행하며 회원들을 문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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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 추천사 ①

명작의 고향
사색의 향기를 찾아서


문학이 어떻게 존재하는가? 우문의 문제제기로써 문학의 위기와 새로운 르네상스를 모색한다. 21세기, 행운이었던 우리들은 문학의 전성기였던 19세기 작품과 고전으로써 공부하고 20세기, 21세기 화려하지만, 흥청망청 물질만능 시대 바야흐로 맘모니즘이 패권을 잡고 있는 정신적 황무지에서 문학의 향기를 찾아 길 떠나는 순례자들의 100회기념 돌파와 ‘사색의 향기 문학기행’ 두 번째 책의 출간에 즈음하여 장식글을 얹는다.

독자와 작가의 만남이 소원해지고 서점가에서 순수문학서적이 잡서에 밀려나는 작금의 독서풍토나 문학작품이 안 팔리는 위기의 근원이 무엇인가? 구미열강의 제국주의적 문학풍토와 포스트모더니즘의 무차별 성행 속에 향기보다 수입품 괴기성, 난해성에 매몰된 국적을 상실한 해적판의 출몰 그 모험이나 광풍에 휩싸여 또 하나의 이질문학 남획의 무잡성 그 문학적 외도에서 작가와 작가의 고향상실이 작품의 향기 상실로 이어지는 현상이 아닌가 한다.

백승훈 회장은 문학의 고향, 창작의 산실로 독자들을 직접 안내하고 방문하기 100여 회, 참으로 놀랍고 뜻있는 기행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 뜻있는 문학기행 방문기 15편을 선정, 제2집을 펴내는 일은 놀라운 보고서적 결과물로 문단의 경사라 여긴다.

독자 없이 문학이 존재하는가? 우문이지만 여기 현명한 대답을 찾아 뜻있는 독자와 명작의 고향 작가와 시인 만남의 10주년, 100회 기행의 쾌거에 대해 경의와 격려 아울러 보낸다.

돈에 매몰되고 정치에 매몰되고 진짜보다 짝퉁이 판치는 이 세상에서 저 묻혀지고 잊혀진 우리들의 실락원인 고향과 거기 숨쉬고 있는 흙냄새 사색의 향기를 권하면서 비로소 내 마음도 그분들과 함께 문학의 향기 찾아 길 떠나고 싶다. 이 책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인생은 짧으나 문학의 생명 길고 영원함을 강조하며 이 글을 맺는다.


성하의 서은문학연구소에서
문병란
시인·조선대학교 교수역임

추천사 ②

‘문학의 향기, 길을 떠나다’
출간을 축하하며


일찍이 공자는 《논어》 위정편에서 ‘학이불사즉망, 사이불사즉태(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라 했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는 말이다. 여기서 어둡다(罔)는 말은 아무리 많이 배워도 생각하지 않으면 얻음이 없다는 뜻이다. 또한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검증된 보편적인 지식도 외면한 채 자기중심적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행동하는 것은 위태롭다는 말이다.

행복한 문화나눔터 ‘사색의향기’는 선진적이고 건전한 문화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공헌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고자 2004년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향기메일’ 보내기와 좋은 책 이벤트, 서평단, 작가회 등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당신에게 행복을 드립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동호회 활동을 통해 그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데, 그 중심에 ‘문학기행’과 백승훈 시인이 있다.

백승훈 시인은 자타가 공인하는 꽃미남(꽃에게 미친 남자)이다. 매주 수요일 향기메일을 통해 170만 회원에게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꽃 편지의 주인공이자 《꽃에게 말을 걸다》, 《들꽃편지》, 들꽃에 관한 산문집을 출간하기도 한 들꽃 시인이다.
들꽃 같은 감성으로 회원들을 문학의 현장으로 안내하는 그와 함께 하는 문학기행은 언제나 향기로운 여정이다. 기행을 위해 매달 새로운 문학의 현장, 역사의 숨결을 더듬어 답사기를 쓰는 일이 고단할 법도 한데, 꼼꼼한 답사와 철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풀어낸 그의 글은 문학기행을 더욱 의미 있는 여행으로 격상시킨다.
그렇다고 문학기행이 따분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백승훈 시인은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다’는 생각으로 기행 내내 유쾌한 입담으로 일행들을 쥐락펴락하며 즐거움을 선사한다.

사색의향기 행복한 문화나눔을 위해 노력한 백승훈 시인의 땀의 결실이 한 권의 책으로 묶이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 책이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이 땅의 인문학 여행의 좋은 지침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색의향기문화원
상임이사 이영준
----


책을 내면서

한 달에 한 번, 문학작품의 고향을 찾아 길을 떠날 때마다 나는 소년처럼 가슴이 설레곤 한다. 내게 재미와 감동을 주었던 문학작품의 고향이나 작가의 숨결 배인 산과 들을 걷다 보면, 책속에서 만났던 흑백의 문장들이 저마다의 고유한 색으로 살아나서 다시 내게 말을 걸어오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지금은 종이책보다는 스마트폰이, 손 편지보다는 이메일이 더 익숙한 디지털 시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에 인문학 열풍이 불고 힐링이 메타언어로 자리 잡은 것은 끊임없이 깜빡거리는 디지털의 단절감에서 오는 정서적 결핍이 결정적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인문학(人文學)은 사람의 무늬(人紋)를 찾아가는 것이고, 힐링(healing)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문학기행은 인간의 영혼이 그려낸 가장 아름다운 ‘사람의 무늬’를 찾아 떠나는 최고의 힐링 여행인 셈이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로 각 지역마다 경쟁하듯 문학관이 들어서고, 문인들을 기리는 시비와 문학비가 우후죽순처럼 세워진 덕분에 문학기행의 여건도 한결 좋아졌다. 문학관마다 전문해설사가 있어 작가와 작품세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작가에게 가장 좋은 것은 많은 이들이 자신의 작품에 감동받고 훌륭한 작품으로 영원히 기억해주는 일일 것이다. 그런 작가의 기대에 부응하고 보다 많은 이들에게 문학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지금껏 내가 진행해 온 문학기행은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었고, 문인의 한 사람으로서 기행을 이끌어 온 것에 대해 나름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

‘사색의향기문학기행’은 곧 100회를 맞이한다. 문학단체나 전문 학술 모임도 아닌 비영리단체인 사색의향기문화원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순수한 회원들의 회비만으로 십여 년 동안 100회를 지속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는 나에 앞서 문학기행을 진행했던 김경식 시인, 윤고방 시인을 비롯한 기행에 참여했던 많은 회원들의 성원과 지지가 없었다면 결코 이룰 수 없는 일이었다.
그동안 문학기행에 참여한 회원들은 10대의 어린이로부터 팔순을 넘긴 회원까지 연령층도 직업군도 다양하다. 제각기 다른 삶의 무늬를 지닌 사람들이 문학을 매개로 전국을 여행하며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문학의 향기를 맡으며 자연 속을 함께 걸었다. 특히 문인만이 아닌 기업가나 대학교수, 변호사, 정치인, 회사원, 공무원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문학으로 소통하고 여행하며 함께 어울리는 모습은 문학기행이 진부한 것이 아닌 새로운 여행문화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사색의향기문학기행은 매달 전국의 시·군 단위의 지자체를 선정하여 그 지역의 대표문인을 조명하는 일에 충실하면서도 문학만을 고집하지는 않았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고려해 작가나 작품의 고향을 찾아 작가의 숨결과 발자취를 더듬으면서도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적의 현장을 돌아봄으로써 역사와 문학이 함께 하는 종합적인 인문학기행이 되도록 노력했다. 작고한 문인뿐만 아니라 때로는 각 지역에서 빛나는 문학적 성과를 일구고 있는 생존문인들을 찾아 문인의 육성을 듣고 함께 기행하는 프로그램도 병행해 살아 있는 문학의 현장을 만나는 새로운 문학기행의 방향을 모색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문학기행은 책 속에서 활자로 만났던 글의 풍경 속을 들어가 그 속살을 살피는 여행이다.
문학작품을 읽는 일이 작가의 상상력이 키워낸 숲을 보는 일이라면 문학기행은 그 숲으로 들어가 나무 사이를 거닐며 나무 향기에 흠뻑 젖는 일이다.

이 번 책에 실리는 15곳의 지역과 문인들은 그동안 진행했던 문학기행 결과물의 일부다. 이 책을 통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문학적으로 여행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문학기행이 더 이상 고루하지 않고, 가장 멋진 여행이자 최고의 문학행위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한다.
문인의 한 사람으로서 빼어난 작품의 고향을 소개하고 작가의 흔적을 밟아가는 문학기행을 진행하는 일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이 책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문학과 가까워지는 데에 기여했으면 한다.
끝으로 행복한 문학기행을 진행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성원해준 사색의향기문화원의 이영준 상임 이사와 많은 회원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 아울러 못난 글에 선뜻 추천사를 써 주신 문병란 시인님과 응원의 글을 주신 고증식 시인, 함민복 시인께도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세심재에서

백승훈

추천평

그들이 탄 버스가 출발하자 후두둑, 나뭇잎에 빗방울이 듣는다. 산으로 들로 진종일 늦가을 햇살 속을 쏘다닐 땐 모르겠더니 그들이 떠나자 기다렸다는 듯 내리는 비. 서늘한 물기가 고스란히 가슴속으로 젖어든다. 언제 또 저들을 볼 것인가. 아니, 다시 만날 날이 있기나 할 것인가. 하루 만에 동기간같이 다가온 얼굴들을 하나하나 꼽아가다 보니 그 끝에 무욕의 야생화를 닮은 한 사내가 하얗게 이를 드러낸 채 웃고 서 있다. ‘꽃에게 말을 거는 남자’ 백승훈. 꽃에게 말을 건다고 하지만 실은 그와 한나절만 같이 있다 보면 그가 말을 거는 모든 것들이 꽃으로 피어나는 경이로운 모습을 우리는 보게 된다. 백승훈 시인은 그런 신통력을 가진 탁월한 길라잡이다. 바라건대 ‘사색의 향기’ 따라 떠나는 여행길에 앞으로도 오래오래 그가 피워 올리는 문학의 향기 만발하기를.
- 고증식 (시인)

문학기행은 작품 속으로 들어가 작품 속 세상을 만나고 작품 밖으로 나와 작품을 품었던 세계를 돌아보는 것이다. 작가는 작품을 낳고 작가가 살아온 환경과 자연은 작가를 낳는다.
오미자를 먹어본 사람이 오미자를 생산한 오미자나무를 보고 싶은 마음은 지극히 당연하다. 오미자나무를 키우는 터전을 만나고 나면 오미자 맛이 더욱 풍성해지고 깊어질 것이다.
문학기행은 타임머신을 타고 작품이 탄생하는 순간으로 돌아가 참견해 보며 작품에 생생하게 생기를 불어넣는 행위다.
물증미학의 꽃.
문학기행은 아름다운 욕심이다.


함민복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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