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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이쾌대, 해방의 대서사 (정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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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이쾌대, 해방의 대서사 (정본)

국립현대미술관 기획 | 돌베개 | 2015년 07월 21일 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 판매지수 36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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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이쾌대, 해방의 대서사 (정본)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5년 07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536쪽 | 1,343g | 185*250*35mm
ISBN13 9788971996812
ISBN10 8971996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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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해방의 공간에서 리얼리즘의 꽃을 피운 화가 이쾌대,
월북화가라는 이름에 가려져 있던 그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다

이쾌대는 백남준과 함께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로 손꼽히며, 그가 그린 [두루마기 입은 자화상](1940년대)은 한국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1913년 1월 16일 경상북도 칠곡에서 태어나 휘문고보 재학 중이던 1932년 ‘제11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했고, 휘문고보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제국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배웠다. 학창 시절 이쾌대는 인물화에 관심을 보였으며, 일본의 유명 전람회인 ‘니카텐’(二科展)에서 [운명](1938)으로 입선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일본 유학 후 재동경미술협회?신미술가협회·조선미술문화협회 등을 이끌며 1930~40년대 한국 화단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화가이다. 그의 활약은 해방 후에도 활발하게 이어졌다. 이쾌대는 새로운 국가건설에 있어서 예술가의 역할과 사명을 고민하면서 창작의욕을 불태웠고, 해방의 감격과 역사적 사건을 주제로 그린 [군상―해방고지](1948)와 같은 대작은 화단에 큰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역사는 그에게 해방된 조국에서 평화롭게 사는 삶을 허락하지 않았다. 6.25전쟁 당시 미처 피난을 가지 못한 그는 서울에 남아 어쩔 수 없이 북한군의 선전미술 제작에 가담하게 되었고, 이후 서울이 다시 수복된 이후에는 북한군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국군의 포로수용소에 수감되었다가, 이후 1953년 남북한 포로교환 협정 당시 북한을 택해 월북했다. 그 이후 그의 이름은 월북화가라는 이유로 남한에서는 거론되는 것조차 금기시 되었고, 북한에서 역시 순탄치 않았다.
그의 이름이 서서히 알려진 것은 1988년 해금이 된 후부터인데 오랜 세월 동안 존재조차 가려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한국 근대미술사의 빠질 수 없는 이름으로 꾸준히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거장 이쾌대, 해방의 대서사』는 이처럼 일제강점기에서 해방 이후까지 우리 역사의 혼돈기를 온몸으로 겪어야 했던 화가 이쾌대가 남긴 모든 것을 총망라하는 데서 출발한다. 명실상부 이쾌대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이쾌대에 관한 대중의 이해를 넓히는 것은 물론 이쾌대에 관한 연구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무릇 한 사람의 예술가에 대한 이해는 그의 작품을 보는 것, 그의 흔적과 만나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그동안 이쾌대의 작품들은 개인소장으로 흩어져 있어 그의 그림의 실체를 파악하기 어려웠고, 그가 남긴 유품들은 가족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인해 보존되어 왔으나 일반에 공개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때문에 몇몇 작품들의 이미지만이 전설처럼 떠돌던 그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으고, 그가 생전에 남긴 자료를 집대성하는 일은 이쾌대의 실체를 대중에게 전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일이다. 『거장 이쾌대, 해방의 대서사』에는 바로 이러한 기본적이고 중요한 1차 작업이랄 수 있는 이쾌대의 작품과 유품, 그의 흔적을 모두 집대성했다는 것에 가장 중요한 의의가 있다.
그러나 자료만을 병렬적으로 나열한 것으로 이쾌대에 대한 이해의 출발선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를 위해 이쾌대의 작품을 시기적으로 구분하고, 각 시기의 이쾌대의 주요 활동의 의미를 분석한 최열(미술평론가), 윤범모(가천대 교수), 김복기(『아트인컬처』 대표), 박형국(무사시노대학 교수), 김인혜(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 김예진(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글을 실음으로써 하나의 거대한 축을 통해 이쾌대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 것 역시 이 책이 갖는 미덕이다. 아울러 각 부의 도입부는 물론, 이쾌대에 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본문 곳곳에 배치한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김예진의 글은 방대한 자료들 사이에 길을 잃지 않게 하는 이정표 역할을 해줄 것이다.

그의 작품과 생애는 물론
그가 남긴 모든 흔적들까지 고스란히 담은
명실상부 이쾌대에 관한 모든 것

그렇다면 『거장 이쾌대, 해방의 대서사』는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는가. 책은 크게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1부 ‘이쾌대는 누구인가’에서는 이쾌대 작품의 특징과 예술적 성과를 그의 대표작과 함께 소개했다. 이로써 이쾌대를 처음 만나는 이들은 물론 그의 작품을 종합적으로 일별하고 싶은 이들에게 그가 어떤 화가인지, 그의 작품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에 관해 효과적으로 안내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게 했다.

이후 이어지는 2부 ‘기억하는 소년, 화가가 되다 1929~1937’과 3부 ‘조선과 여성을 그리다 1938~1944’, 그리고 4부 ‘해방 공간, 예술가의 길을 찾다 1945~1953’까지는 이쾌대의 예술을 시기적으로 나누어 다룬 것으로, 크게 수업기·모색기·전성기의 순서로 그의 예술을 생애와 더불어 점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들은 물론 그 작품을 위해 이쾌대가 그렸던 드로잉을 함께 배치하고, 그 당시 이쾌대의 활동과 그 의미들을 조명하는 글들을 실음으로써작품과 생애를 함께 조망할 수 있게 했다.
우선 2부 ‘기억하는 소년, 화가가 되다 1929~1937’는 성실한 습작과 교내 전람회 활동을 통해 회화적 기량을 쌓아가는 수업기로서, 휘문고보 시절부터 일본의 제국미술학교 유학 시절까지의 작품을 중심으로 이쾌대의 작품 세계가 형성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또한 무사시노미술대학 교수 박형국의 글 「제국미술학교와 이쾌대」는 그가 재학 시절 어떤 교수들에게 어떤 수업을 들었는지, 그의 학창 시절의 교내 활동이 어땠는가에 관해 소상하게 서술하고 있다. 제국미술학교 당시의 학교사 자료를 토대로 쓴 것이라 자료의 정확성은 물론이요 이쾌대의 학창 시절을 한층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박형국 교수가 재직 중인 무사시노미술대학은 이쾌대가 다녔던 제국미술학교의 후신이랄 수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3부 ‘조선과 여성을 그리다 1938~1944’는 이쾌대가 자신의 독자적인 화법을 모색하면서 주제의식을 심화시켜나가는 이른바 모색기로서의 과정을 소개했다. 1938년, 당시 일본의 최대 재야 미술단체였던 니카카이에서 주최하는 제25회 니카카이 미술전람회에서 입선한 [운명]부터 해방 전까지의 작품을 중심으로 그의 작품이 어떻게 자리잡아 가는가를 보는 것도 그 의미가 남다르다. 여기에 가천대학교 교수 윤범모는 「이쾌대의 민족의식과 진보적 리얼리즘」이라는 글을 통해 전통에 대한 탐구와 함께 독자적인 미술 양식을 모색함으로써 다른 화가들과는 다른 길을 걸었던 이쾌대 예술의 성과를 조명했다.
4부 ‘해방 공간, 예술가의 길을 찾다 1945~1953’는 이쾌대의 전성기라 부를 만한 시기를 다루고 있다. 해방 후 이쾌대가 새롭게 건설된 국가에 걸맞는 미술을 고민한 끝에 왕성하게 발표한 대작들과 함께, 그가 추구한 예술적 신념과 꿈을 살펴보았다. 여기에 실린 미술평론가 최열의 「이쾌대 노선」은 해방 공간의 혼란 속에서 스스로의 지표를 세우고 당당하게 걸어간 이쾌대의 활약상과 미학적 성과를 명쾌하게 규명한 글이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김인혜의 「성북회화연구소 시대를 중심으로 바라본 이쾌대의 유산」은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교육자로서의 업적과 그가 남긴 교훈을 조명했다.

책의 마지막인 5부 ‘그를 기억하다’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쾌대에 대한 기억을 모은 공간으로, 월북작가의 가족으로 살아온 유족들이 오랜 세월 어렵게 보관해온 유품과, 새롭게 발굴된 자료들을 한자리에 모아 공개한다.
그의 드로잉 다수와 그가 남긴 글, 그의 유품들 역시 그 의미가 남다르지만, 그가 남긴 『금강산 기행첩』의 전체 페이지와 거제포로수용소에서 제작한 《미술해부학》의 전체 페이지를 고스란히 싣고 그의 글을 현대어로 번역하여 함께 배치한 것은 특히 주목할 만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예술 뒤에 가려진 이쾌대의 인간적인 모습과 화가로서 그가 기울였던 노력의 흔적을 대면할 수 있을 것이다. 함께 실린 『아트 인 컬처』 대표 김복기의 「이쾌대 연구, 어디까지 왔나」는 1988년 해금 이후 지금까지 이루어진 이쾌대에 대한 연구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다룬 글로, 이후 우리 미술계가 채워나가야 할 연구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준비한 광복70년 기념전
‘거장 이쾌대, 해방의 대서사’를 계기로 마련한 책,
이쾌대와의 첫 만남의 장이자 그에 관한 연구의 출발선

국립현대미술관이 광복 70년을 기념하여 마련한 전시 [거장 이쾌대, 해방의 대서사]에서는 한국 근대미술사에서 가장 탁월한 기량을 지닌 화가 이쾌대의 예술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표작은 물론 미공개 아카이브 등 약 400여 점의 작품과 유품 등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일반에게 이쾌대 예술의 진면목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고, 해방기 우리 민족이 처한 현실과 예술가의 사명을 붓으로 끌어안았던 화가 이쾌대를 조명하고 있다.
『거장 이쾌대, 해방의 대서사』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와 발맞춰 출간한 것이나 전시의 부속 도록의 범주를 뛰어 넘어 책 그 자체로서 독립적으로 이쾌대와의 첫 만남의 장이자 그에 관한 연구의 출발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전시장에 나온 거의 대부분의 전시품은 물론 전시장에 등장하지 않은 이쾌대의 다른 주요 작품과 그에 관한 다양한 자료들을 대거 포함시켰으며, 책에 실린 이쾌대의 작품 이미지는 책 자체의 심미적인 특징을 부각하기보다 최대한 실체에 가까운 상태로 독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따라서 직접 그림을 보지 않더라도 이후 이 책을 통해 실체를 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별지로 제작하여 책 뒤에 삽입한 이쾌대 주요 연보는 사진과 작품을 함께 배치함으로써 생애와 작품을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게 했고,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병기함으로써 그가 살았던 시대의 이해를 통해 이쾌대의 생애를 접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뒷면에 이쾌대 생애 전체의 작품을 썸네일로 함께 정리하여 한눈에 그의 생애와 작품을 조망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지금껏 이쾌대를 대상으로 집필된 논문, 단행본을 비롯한 각종 문헌의 정보를 목록으로 담아 명실상부 이 책이 이쾌대 연구의 새로운 시작점이 되고자 했다.

이쾌대는 누구인가
이쾌대(李快大, 1913. 1. 16~ 1965. 2. 20.)

화가. 경상북도 칠곡군 출생. 신동소학교, 대구 수창보통학교, 경성 휘문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33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의 제국미술학교 서양화과에서 공부했다.
휘문고보 1학년 재학 당시 담임교사로 서양화가 장발을 만나 그림을 배운 그는 휘문고보 5학년 재학 중 조선미술전람회에 [정물]로 입선하고, 1938년 일본의 니카카이 미술전람회에 [운명] 입선을 시작으로 연이어 [저녁 소풍], [그네]로 입선,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제국미술학교 재학 중에는 도쿄의 일본 유학생 모임인 백우회와 동급생들의 그룹전인 하랏파 양화 전람회(이후 로쿠호샤 전람회로 이름을 바꿈)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화가로서의 역량을 키웠으며 학교를 졸업한 뒤 이중섭, 진환, 최재덕 등과 함께 순수회화를 추구하는 신미술가협회를 결성하고 도쿄와 경성에서 전람회 개최를 주도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해방 후 조선미술건설본부에 참가, 새로운 국가 건설을 위한 미술가들의 활동에 의기투합하였으나 정치 이념의 차이를 겪으며 독립미술협회, 조선조형예술동맹을 거쳐 조선미술동맹으로 옮겼다. 1947년 북한을 다녀온 뒤 북한의 체제에 실망한 그는 조선미술동맹에서 탈퇴하고 스스로 조선미술문화협회를 결성, 독자적인 길을 걸었다. 이 시기 조선미술문화협회 전람회에 [해방고지], [창공], [조난] 등의 대작을 발표하는 한편 성북회화연구소를 운영하며 후진 양성에도 열정을 쏟았다.
6?25전쟁이 일어난 후 미처 피난을 가지 못하고 서울에 남아 북한 체제의 미술 활동에 가담, 그 때문에 서울이 수복되면서 국군 포로가 되었다. 이후 부산 포로수용소를 거쳐 거제포로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다가 1953년 남북한 포로교환 협정 때 북한을 택해 월북했다. 월북 이후 남한에서 그의 이름 석 자는 어디에도 공개될 수 없었고, 1965년 위천공으로 북한 자강도에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북한에서의 삶 역시 그리 순탄치 않았던 듯하다. 그의 작품과 유품들은 월북 이후 가족에 의해 숨겨져 보관되어오다 1988년 월북미술가들에 대한 해금 이후 세상에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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