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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제국

미국의 이데올로기로부터 독립

하워드 진 | 당대 | 2001년 01월 09일 리뷰 총점9.1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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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제국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1년 0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524쪽 | 825g | 153*224*35mm
ISBN13 9788981630638
ISBN10 898163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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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1명)

하워드 진은 노암 촘스키와 함께 '실천적 지식인'의 표상으로 일컬어지는 대학교수, 사회운동가, 역사학자이다. '역사는 아래로부터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일관된 자세로 저술과 강연 활동을 전개하여 20여 권의 저서를 출간하는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 그는 1922년 뉴욕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조선소 노동자로 떠돌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폭격기를 타면서 전쟁의 참화를 몸소 겪은 뒤 평생 전쟁에 반대하게 되었다. 제대... 하워드 진은 노암 촘스키와 함께 '실천적 지식인'의 표상으로 일컬어지는 대학교수, 사회운동가, 역사학자이다. '역사는 아래로부터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일관된 자세로 저술과 강연 활동을 전개하여 20여 권의 저서를 출간하는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

그는 1922년 뉴욕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조선소 노동자로 떠돌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폭격기를 타면서 전쟁의 참화를 몸소 겪은 뒤 평생 전쟁에 반대하게 되었다. 제대 후 원호법(GI Bill) 아래 뉴욕대를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에 입학해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정치학을 함께 공부하였다.

흑인 여성들의 대학인 스펠먼 대학에서 처음 교편을 잡았으나 당시 미국을 뒤흔든 반인종차별 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불의에 맞섰던 그는 학교 당국의 눈엣가시였고, 결국 종신교수임에도 1963년 해고되고 만다. 이후 보스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노엄 촘스키와 함께 베트남전쟁 반대 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냈다. 파리 대학과 볼로냐 대학의 방문교수, 하버드대 극동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있기도 했다.

그는 보스턴대학교의 명예교수로 재직하면서 매사추세츠주 오번데일에 살았다. 그의 홈페이지 http://www.howardzinn.org 을 통해 근황과 세태에 대한 그의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여든을 넘긴 나이에도 이라크전쟁 반대 운동을 지지하는 등 힘없는 사람들 편에 서서 '민중의 역사'를 지키려고 노력했던 그는 2010년 1월 17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대표작은 미국민중사로, 지배층의 역사관에서 벗어나 그 밑에 깔려 있는 미국의 민중들의 삶을 살펴보았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신대륙 정복'을 찬양하는 기존의 미국사와 달리, 아메리카 토착민들의 투쟁에 주목하였으며, '프론티어 정책'에 대한 칭송 대신 그 밑에 희생된 가난한 사람들, 노예제도의 희생자들을 살폈다. 이후의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 이라크 전쟁, 최근의 테러와의 전쟁(War On Terrorism)에 대해서도 기존의 정통적인 입장을 비판하고, 실제로 그것이 미국 민중들에게 어떻게 다가왔는지를 묘사하였다. 특히 이 책은 얼마전 미국 히스토리 채널에서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뒤늦은 재조명을 받았다.

그의 저서 중 『La Guardia in Congress』은 앨버트 베버리지 상을 받았으며 그 외에도 토머스 머튼 상(Thomas Merton Award), 유진 V. 뎁스 상(Eugene V. Debs Award), 업튼 싱클레어 상(Upton Sinclair Award), 래넌 문학상(Lannan Literary Award) 등을 수상했다.

그 밖의 저서로 애틀랜타에서의 경험을 담고 있는 『The Southern Mystique』, 가열찬 반전운동을 전개하던 와중에 쓴 『Vietnam : The logic of Withdrawal』, 촘스키와 공동 편집한 『The Pentagon Paper : Critical Essays』, 에마 골드만의 삶을 그린 희곡 『Emma』등이 있다. 이 밖에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오만한 제국Declaration of Independence: Cross-Examining America Ideology』(2001), 『달리는 기차에 중립은 없다You Can't Be Neutral on a Moving Train』(2002) 『전쟁에 반대한다On War』(2003), 『하워드 진의 만화 미국사』, 『권력을 이긴 사람들』, 『하워드 진의 살아있는 미국역사』, 『마르크스, 뉴욕에 가다』, 하워드 진, 역사의 힘, 하워드 진, 교육을 말하다』『미국 민중사를 만든 목소리들』『라과디아』,『역사를 기억하라』 등이 있다.
역자 : 이아정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입학.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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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

미국의 이중성을 파헤친 화제의 책
허순용(sellavy@yes24.com)
지난 토요일(2002.11.30), 광화문 일대는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미선이와 효순이를 추모하는 촛불의 행렬로 가득했다. 사람들은 작은 촛불 하나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와 두 여학생의 억울하고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피어보지도 못한 꽃봉오리같은 여학생 둘이 비참하게 전차에 깔려 죽었는데 가해자는 아무도 없는 형국. 정말 장갑차에게라도 유죄를 선고하고 싶은 답답한 심정으로 사람들은 걸었다. 촛불이 바람에 흔들렸다. 마음 한 켠은 쓸쓸했지만, 그러나, 용납할 수 없는 불의와 오만 앞에 사람들의 마음은 점점 단단해지는 듯했다.

미국은 그동안 전 세계를 상대로 경찰 노릇을 해 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수한 횡포를 저질렀다. 자유와 정의를 부르짖으며 마치 지구를 수호하는 슈퍼맨인 양 행세했지만 사실 백인과 부자와 고위층의 슈퍼맨에 지나지 않았다(임무가 끝나면 검은 돈을 세며 낄낄거리는 취미를 가진). 이에 미국의 정체를 드러내고 국제 사회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해 온 사람들이 있다. 그 중 한 명이 하워드 진이다. 그는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어렵게 자랐다. 2차 대전 당시에는 '정당한 전쟁'이라는 것도 있다고 생각하여 조국을 위해 폭격기 조종사로서 힘없는 나라에 폭탄 세례를 퍼붓기도 했다. 그러나 훗날 그는 자신의 생각이 철저하게 국가로부터 주입된 것이었음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자신의 생각이라고 믿어왔던 많은 것들이 얼마나 자주 국가와 미디어에 의해 조작된 것이었던가 ! 지금은 역사학 교수로서 강의를 하는 한편 인권, 노동, 반전시위 등에 깊이 개입하여 실천적인 지식인의 대명사로 불리우고 있다.

그가 쓴 『오만한 제국』은 미국이 유포해 온 이데올로기를 철저하게 분석하여 그것이 얼마나 기만적인 것인가를 보여주는 수작이다. 이 책에서 그는 미국 정부가 역사를 통해 저질러 온 죄악과 그 교묘한 전략을 속시원히 밝힌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부자와 권력자들의 이익을 위한 것임을 증명한다. 국제 사회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굳이 떨어뜨리지 않아도 되었던 원자폭탄을 터뜨려 수십만명을 지옥으로 몰아놓은 잔인함, 베트남전에 개입하기 위해 일부러 통킹만 사건을 조작한 교활함, 틈만 나면 전쟁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오해와 죽음과 공포 속으로 몰아넣는 뻔뻔함. 이 정도는 기본에 불과하다... 하워드 진은 미국의 정치지도자들이 합법적으로(?) 저질러 온 만행을 열거하며 미국이야말로 국제 사회에 얼마나 큰 죄를 짓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경고한다.

나아가 그는 과연 합법이란 무엇인가하고 묻는다. 법을 만드는 자와 그 법을 운용하는 자는 모두 부자와 권력자이며, 언론을 장악하고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이런 세상에서 힘있는 자들의 아름다운 문장은 진실을 담고있기보다 사람들을 속이는 수사(rhetoric)인 경우가 더 많다. 그 결과 합법성이란 가면을 쓰고 사악한 행위가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저질러졌다. 그래서 그는 합법성이 정당성을 보증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한다. '합법적이냐 아니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위하여?'라는 물음이여, 이러한 삶의 조건을 고려하지 않는 모든 판단(특히 사법적 판단)은 큰 오류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민불복종의 정신이 필요하다. 하워드 진은 이미 전작 『미국 민중의 역사』에서 합법성을 넘어서는 정의의 문제를 거론하며, 부당한 정책이나 억압적인 법 체계에 저항했던 민중의 전통을 소개한 바 있다. 그들이야말로 진정 역사의 진보에 기여한 일꾼들이다. 그래서 시민불복종의 정신은 다른 것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지적 전통을 이룬다고 그는 말한다.

(...)

하워드 진의 『오만한 제국』은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책이다. 그것은 거짓을 꿰뚫어보는 인식의 힘과 진실을 향한 저항 정신을 일깨운다. '미국 이데올로기'의 경우도 그렇다. 미국 이데올로기는 결국 미국이라는 세계 최강국이 국제 질서 안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군림하기 위해 만든 틀에 불과하다. 그 틀은 우리의 눈을 가림으로써 진실을 보지 못하게 만들지만,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더욱 성숙한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된다. 한 인간으로서 온전히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도, 또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선한 공동체를 가꾸어 가기 위해서도 우리는 그 틀을 깨뜨려야 한다. 미선이와 효순이는 우리에게 그것을 촉구하고 있다.

책 속으로

--- p.121
--- p.286
--- pp.307-308

출판사 리뷰

우리가 과연 미국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
5대 4라는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부시를 미국 대통령에 당선시킨 2000년 미국 대선은 우리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져주었다. 불행하게도 이 의문에 대한 답은 부정적이다. '대단한 민주주의 국가 미국'이라는 위상을 전세계의 비웃음과 조롱거리로 만들었던 미대선. 흑백과 빈부로 분열된 국민, 철저한 당파적 견해를 보여준 '공평한 법의 지배', 모순으로 가득찬 선거제도, 민주와 공화당이 아닌 제3의 당은 존재하기 어려운 정당제도 등을 보면서도 우리의 언론들은 대부분 '역시, 미국은 미국이야'라는 반응이었다. 미국에 대한 인식의 한계를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도대체 무엇이 이러한 미국에 대한 인식을 이끌어냈는가? '민주주의의 모범국가' '자유와 평등의 아메리카' '인권과 자유, 평화의 천국' '완벽한 미국식 양당제도' 등 알게 모르게 우리의 뇌리에 뿌리박힌 미국 관념이 이와 같은 빈곤한 인식을 낳지 않았을까.

촘스키, 월러스틴과 더불어 대표적인 미국의 좌파 역사학자 하워드 진(Howard Zinn)은 『오만한 제국 - 미국의 이데올로기로부터 독립』(원제 Declaration of Independence : Cross-Examining America Ideology)에서 아주 명료한 문체와 도전적인 시각으로 '미국의 이데올로기', 즉 지금까지 미국의 국가사상으로 간주되어 왔던 관념들을 파헤친다. 그는 "관념은 결코 흥미로운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삶과 죽음의 문제이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그는 인간의 본성, 정당한 전쟁과 부당한 전쟁, 역사의 이용, 공산주의, 언론의 자유 그리고 은폐되어 있는 미국의 계급 문제 등에 관한 전통적인 시각들에 메스를 가한다. 그는 헌정 2백주년 기념을 둘러싼 낭만주의에 도전하면서 "헌법 수정조항 1조에 대한 재고"를 제안한다. 그는 마키아벨리와 플라톤의 사상을 중앙아메리카와 베트남의 현실과 연결시킨다. "나는 마키아벨리에서 마키아벨리와 플라톤의 사상을 중앙아메리카와 베트남의 현실과 연결시킨다. "나는 마키아벨리에서 헨리 키신저까지, 아테네 감옥의 소크라테스에서부터 코네티컷 형무소의 카톨릭 신부에 이르기까지 세기를 넘나들면서 내가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모든 연관관계를 살펴볼 것이다."

하워드 진은 우리가 전혀 예측도 하지 못한 채 경험하였던 사건들은 우리에게 이른바 "사회적 변화의 궁극적인 힘"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급속하게 발전하는 세계에서 이 책은 우리 시대의 딜레마에 대한 실천적인 길을 제시한다. 열정적이면서도 사려 깊은 논리정연함으로 씌어진 이 책은 한 인간의 인생경험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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