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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의 괴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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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의 괴로움

오카자키 다케시 저/정수윤 | 정은문고(신라애드) | 2014년 08월 18일 | 원제 : 藏書の苦しみ 리뷰 총점7.9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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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의 괴로움

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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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4년 08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40g | 148*210*15mm
ISBN13 9791185153032
ISBN10 118515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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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저 : 오카자키 다케시 (Okazaki Takeshi,おかざき たけし,岡崎 武志)
1957년, 오사카 히라카타 시에서 태어났다. 리쓰메이칸立命館 대학을 졸업하고 고등학교 국어 강사와 잡지 편집자 생활을 거친 뒤 프리라이터와 서평가로 활동 중이다. 헌책을 좋아하여 서적 잡지 [SUMUS]의 동인으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엮은이로서 쇼노 준조의 단편 선집 『부모와 자식의 시간』나쓰하샤에도 관여하고 있다. 저서로는 『장서의 괴로움』정수윤 옮김, 정은문고, 『가난한 행복의 시작』지쿠마 문고, 『쇼와 ... 1957년, 오사카 히라카타 시에서 태어났다. 리쓰메이칸立命館 대학을 졸업하고 고등학교 국어 강사와 잡지 편집자 생활을 거친 뒤 프리라이터와 서평가로 활동 중이다. 헌책을 좋아하여 서적 잡지 [SUMUS]의 동인으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엮은이로서 쇼노 준조의 단편 선집 『부모와 자식의 시간』나쓰하샤에도 관여하고 있다.
저서로는 『장서의 괴로움』정수윤 옮김, 정은문고, 『가난한 행복의 시작』지쿠마 문고, 『쇼와 30년대의 향기』지쿠마 문고, 『상경하는 문학 소세키에서 하루키까지』신니혼 출판사, 『헌책길 입문』주코 신서 라크레, 『헌책 검정』아사히신문 출판, 『잡담왕 오카자키 다케시 버라이어티 북』소분샤 등 다수가 있다.
1979년 서울 출생. 작가, 번역가. 어린 시절 읽고 또 읽은 세계문학전집 한 질의 영향으로 문학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아름다운 무엇을 꿈꾸며 살게 되었다. 경희대 졸업 후 여러 직장을 다니다가 와세다대학 대학원에서 일본근대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다자이 오사무 전집 중 『만년』, 『신햄릿』, 『판도라의 상자』, 『인간실격』,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평론집 『문예적인, 너무나 문예적인』, 미야자와 겐지 시집 『봄... 1979년 서울 출생. 작가, 번역가. 어린 시절 읽고 또 읽은 세계문학전집 한 질의 영향으로 문학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아름다운 무엇을 꿈꾸며 살게 되었다. 경희대 졸업 후 여러 직장을 다니다가 와세다대학 대학원에서 일본근대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다자이 오사무 전집 중 『만년』, 『신햄릿』, 『판도라의 상자』, 『인간실격』,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평론집 『문예적인, 너무나 문예적인』, 미야자와 겐지 시집 『봄과 아수라』, 이바라기 노리코 시집 『처음 가는 마을』, 사이하테 타히 시집 『밤하늘은 언제나 가장 짙은 블루』, 오에 겐자부로 강연록 『읽는 인간』, 이노우에 히사시 희곡 『아버지와 살면』 등을 번역하였고, 일본 산문선 『슬픈 인간』 등을 엮고 옮겼다. 저서로 장편동화 『모기소녀』, 산문집 『날마다 고독한 날』 등이 있다. 문학 작품을 번역하며, 꿈속처럼 살고 사는 것처럼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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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14장. 장서를 처분하는 최후 수단

출판사 리뷰

제목이 무시무시하다. ‘장서의 즐거움’도 아니고 ‘장서의 괴로움’이라니.
그것도 책이 절멸 위기종에 처한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오늘날에 말이다.

▶ 건전한 서재 만들기를 위해 벌인 처절한 고군분투기!
자신처럼 장서로 괴로워한 유명 작가나 일반인의 경우를 살펴보며 고통을 치유해가는 생활 공감기다. 무언가 납득할 만한 해결책이 발견되지 않을까 했지만, 결론은 나쁜 여자한테 걸렸다고 뽐내며 살아가는 길밖에 없는 듯하다. 만약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은 독자는 책을 처분하지 않을 테고, 결국 그 사람도 책 한 권이 더 늘어버리는 셈이니까.

▶ 이렇게 귀찮은 것에 홀린 책 수집가는 도대체 어떤 인종인가?
수집가가 그리 긍정적인 인물형은 아니다. 어떻게 보자면 수집이란 가장 어이없는 퇴행 중 하나일 수 있다. 책 수집가도 아마도 남다르게 집념이 깊고 인색하며 괴팍한 사람임이 분명하다. 다른 사람은 갖지 못한 책을 자랑한다. 책을 빌려주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책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때론 처자를 저당 잡혀서라도 원하는 책을 손에 넣으려 한다. 그 가운데 어떤 이는 장서의 대부분은 읽지 않는데, 이런 책 수집가를 보면 같은 장서가로서 자기혐오에 빠진다. 책더미에 눌리는 삶이 바람직하겠는가.

▲ 과연 장서가를 고칠 약은 존재하는가?
이 책에는 저자처럼 “그래, 이제 마음을 바꿔보자”고 생각하는 장서가를 위한 열 네 개의 교훈이 차근차근 단계별로 펼쳐진다. 천천히 책더미와 이별을 고하는 방법이라고나 할까. 그 순간 자신에게 신선도가 떨어지는 책부터 손을 놓기 시작하면서 헌책방에 보내는 방법을 제시하고, 과연 나는 올바른 독서가인지 반성하면서 장서의 괴로움을 낳는 원천을 찾아내며, 도서관에서 위로를 받으며 결국 나의 책을 처분하기까지. 장서가라면 맞아, 맞아, 동의할 수밖에 없는 눈물겨운 이별과정이 그대로 펼쳐진다.

추천의 글

괴롭다고? 그런데 너 당뇨나 결핵이나 치질 같은 게 아니잖아? 치질이야 매운 음식을 너무 먹었다든지 방탕한 생활을 했다든지 하는 경우에 생기지만, 장서의 괴로움은 스스로 좋아서 사들인 나머지 생기는 결과나 다름없다. 케이크를 너무 먹어 뚱뚱해지는 것만큼 보기 흉한 일인데, 이것이 책이 되면 뭔가 문화의 향기가 진하게 풍기는지 ‘괴롭다 괴로워’하면서 자랑해대는 것일까? 이렇게 나는 죽 장서의 괴로움을 득의양양하게 개탄하는 사람을 비판해왔다.
오카자키 타케시는 유명한 서평가다. 처음 책을 보고 ‘뭐야, 그도 또 자랑질이군’ 했지만, 이 책은 조금 톤이 다르다. 유명한 장서가, 장서로 곤란을 겪은 사람을 비롯해 그들의 장서 처리 방식, 왜 장서가 방대해버렸는지를 등을 찬찬히 적고 있다. 장서를 위해 집을 세운 사람도 등장하는데, 평소라면 내 원망의 대상이 되겠지만 벽을 가지런히 가득 메운 집 사진을 보니 부러운 마음까지 싹텄다. 아마 이 사람도, 오카자키 다케시도 장서로 꽤나 절실히 괴로운 모양이다.
그래도 생활하기에도 빠듯한 경제상황에서는 책 따위는 사지 않기에 어쩌면 착해빠진 고민일 수 있다. 그리고 세상에는 “책은 읽지 않아요” 하는 사람도 은근히 많으니 장서의 괴로움이라고 해봤자 그 뜻조차 모를 수 있다. 이때 잘 일어나는 비극이 ‘남편의 만화 컬렉션을 아내가 쓰레기로 버리는 일’이다. 책 속에도 언뜻 나온다. 이때 “팔면 매우 고가라는 사실을 아내가 나중에 알고는 발을 동동 굴렀다”는 웃지 못할 후일담이 따라 붙는다. 나도 책을 좋아해 자주 사지만, 남의 책은 버리는 게 좋다고 항상 생각하기에 아내의 편에 속한다. 어쨌거나 책이 안 팔린다고 탄식하는 목소리와 책 따위는 없어도 그만이라는 목소리가 충돌하는, 이상한 느낌의 책이었다.
- 아사히 신문

추천평

오카자키 다케시의 ≪장서의 괴로움≫은 책을 사랑하는 장서가에게 공포를 선사한다. 이 책에는 장서가가 모은 책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집이 무너졌다거나 무너지기 직전의 사례가 잇달아 나온다. 시인이면서 잡지 편집자였던 시미즈 데쓰오는 어느 날 집 주인이 불러서 밖으로 나가보니 그가 세든 2층 자취방에 책을 너무 많이 쌓아둔 탓으로 2층 목조건물 전체가 확연히 기울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도쿄 내 모 대학의 교원이자 장서가인 네기시 데쓰야 역시 다다미 여섯 장짜리 2층 방에 천장까지 책을 쌓아올린 결과 목조로 만들어진 집 전체가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음산한 소리를 냈다. 철학자이자 수필가인 구시다 마고이치의 서재는 책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방바닥이 꺼졌다.
이런 사태는 철골과 시멘트로 집을 짓는 게 일반적인 우리나라의 방식과 달리 목조를 기본재로 하는 일본 주택의 특성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그런 까닭에 나에게 책의 무게로 집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최초의 공포를 심어준 장본인도 다름 아닌 일본인이었다. 전천후 저술가인 다치바나 다카시의 아파트가 책의 무게 때문에 벽에 금이 가고 마루가 내려앉았다는 일화를 어디에선가 읽고 나서부터 오늘까지 나는 노이로제에 걸려있다. 다행히도 목조주택은 아니지만, 내가 7년째 책을 쌓아온 2층 집의 바닥이 꺼진다면 나는 한 푼의 전세금도 건지지 못하고 길거리로 나앉게 될 것이다.
다치바나 다카시의 일화를 처음 접한 순간부터 노심초사, 책을 한 권이라도 더 줄이고 한 권이라도 더 늘리지 않으려는 초긴급 ‘책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증정된 잡지는 내가 읽을 부분만 찢어서 목욕탕에 가져가서 읽을 수 있도록 스테이플러를 한다. 어쩌다 두 권의 책에 중복 번역된 글이나 영양가 없는 책은 필요한 대목만 가려 책을 찢은 뒤, 제본소에 맡겨 한 권을 만든다. 한 번 읽은 소설은 무조건 버리고, 아무리 관심이 가는 신간도 구입하기 전에 뜸을 들여가며 검토를 거친 뒤 구입 여부를 결정한다. 부지런히 도서관에 신간 신청을 해서 내가 소유할 책의 종수를 줄인다. 나의 관심 분야를 아주 떠난 광고와 미술 분야의 책이나 자료로서의 가치조차 없는 책은 제꺼덕 버린다. 그래봤자, 결과는 비참하다. 한번이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다이어트를 해본 사람이라면 내 조바심을 이해할 것이다.
장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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