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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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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마영신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4년 07월 21일 리뷰 총점9.3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7점
편집/디자인
4.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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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4년 07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464g | 153*224*15mm
ISBN13 9788984318304
ISBN10 898431830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확인 중
인증번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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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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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1명)

공장, 영화 촬영장, 편의점, 노점 등 다양한 곳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속 깊은 이야기를 만화로 그린 작가. 2007년 만화 잡지 [팝툰]에 「뭐 없나?」를 수록하며 데뷔했다. 이후 『남동공단』 『벨트 위 벨트 아래』 『삐꾸래봉』 『엄마들』 『연결과 흐름』 『콘센트』 『아티스트』 등 현실적이고 사회성 짙은 만화를 발표했다. 주로 출판 만화로 활동하다가 [19년 뽀삐](2015, 다음 웹툰)를 시작으로 웹에 ... 공장, 영화 촬영장, 편의점, 노점 등 다양한 곳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속 깊은 이야기를 만화로 그린 작가. 2007년 만화 잡지 [팝툰]에 「뭐 없나?」를 수록하며 데뷔했다. 이후 『남동공단』 『벨트 위 벨트 아래』 『삐꾸래봉』 『엄마들』 『연결과 흐름』 『콘센트』 『아티스트』 등 현실적이고 사회성 짙은 만화를 발표했다. 주로 출판 만화로 활동하다가 [19년 뽀삐](2015, 다음 웹툰)를 시작으로 웹에 연재를 하고 있다.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만화 원고지에 펜촉과 잉크로 작업하고 있다.
글 : 박효미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우리 사회와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어린이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동화로 쓰고 있다. 그동안 《일기 도서관》 《길고양이 방석》 《노란 상자》 《오메 돈 벌자고?》 《학교 가는 길을 개척할 거야》 《학교가 문을 닫았어요》 들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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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숨 막히는 블랙아웃 7일간의 기록
먹고 싸는 것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블랙아웃》은 수도권 소도시에서 일어난 일주일간의 이야기이다. 첫째 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만 하루 동안의 이야기가 각 장을 이루도록 구성했다. 한정된 시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 치밀하게 묘사되며 긴장감을 높인다. 주인공은 초등학생 동민이와 중학생 누나 동희. 부모님이 해외 출장으로 집을 비운 사이 일어난 초유의 정전 사태는 두 아이를 예상치 못한 상황 속으로 끌고 간다.

유례없는 폭염이 지속된 여름 어느 날, 갑작스런 정전이 도시를 덮친다. 첫째 날, 도로는 곧바로 마비되고 상점들은 영업을 포기한다. 손에 달고 다니던 휴대전화도 무용지물. 통화도 검색도 안 되는 시간들이 답답하기만 하다. 아이들은 저녁 9시의 칠흑 같은 어둠이 낯설다.둘째 날, 아파트의 비상전력은 금세 동나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비상등이 꺼진다. 땀을 흘리며 아파트 꼭대기 층을 오르내려야 하는 동민이는 15층 공중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다. 무더위는 기세를 멈출 줄 모르고, 지친 어른들은 으르렁대기 시작한다.

셋째 날, 물과 가스가 끊긴다. 전국에 휴교령이 내려지자 아이들은 들뜬다. 사람들은 광장에 모여 ‘곧 정상화 예정’을 반복하는 긴급 뉴스를 듣는다. 물과 먹을 것을 구해야 하지만 대형 마트는 단축 영업을 하고, 도시의 모든 상점들이 일제히 문을 걸어 잠근다. 그래도 아이들은 믿고 있다. 익히 들은 대로, 아이티 강국 대한민국의 기술자들이 이 사태를 곧 해결할 거라고.

넷째 날, 먹고 싸는 것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도시의 모든 화장실에서 오물이 넘치기 시작한다. 마트에서 생필품을 사는 일도 만만치 않다. 줄을 서고, 기다리고, 비싼 가격을 감당해야 한다. 하지만 어렵게 구입한 물건들마저 날치기당한 동희와 동민. 그 누구도, 코앞에 있던 경찰마저도 자신들을 보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이들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다섯째 날, 도로에서 차들이 완전히 사라진다. 하수구가 역류하고 거리는 쓰레기로 넘쳐난다. 소방서에서 물을 배급받기 위해 줄을 서야 한다. 전기가 끊긴 원인도, 사태의 추이도 정확히 알 수 없는 사람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상황이 악화되자 일부 어른들은 이기심의 밑바닥을 드러낸다. 이웃집 진수 엄마는 빚을 갚으라며 동민이네 집에 남아 있던 쌀 포대를 빼앗아 간다.

여섯째 날, 당장 먹을 물과 음식을 구해야만 한다. 동희와 동민이는 교회에서 물을 나눠준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 보지만 문전박대 당한다. 비밀리에 영업 중인 상점을 수소문해 생필품을 구해 보지만 그마저도 곧 강탈당한다.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모든 물자와 정보는 공유되지 않는다. 아이들은, 아이들이기 때문에 빼앗기고 외면당한다.

일곱째 날, 시민들의 불안은 극에 달한다.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 모여 불만을 터뜨리던 사람들의 발걸음은 자연히 마트로 향한다. 삼삼오오 몰려가던 대열은 순식간에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그리고 마트를 호위하는 경찰과 대치하게 된다. 사람들은 무력으로 마트에 진입하고, 닥치는 대로 쓸어 담고 부수는 ‘폭동’이 일어난다. 찌는 더위와 어둠, 그리고 분노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 순간 거짓말처럼 전기도 다시 들어온다.

일주일 동안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은 모두 동민이의 경험과 시선으로 그려져 있다. 부모 없이 홀로 남은 동희, 동민이 남매는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회피하거나 떠넘기지 않고 정면으로 맞섰다. 어린이의 시선으로, 일그러진 우리 사회의 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은 그 덕분이다.

이 이야기에는 동민이가 집으로 데려온 길고양이 에피소드가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 어미를 잃고 홀로 남겨진 길고양이 새끼는 아이들의 처지를 잘 투영한다. 동민이는 불안한 생명을 이어가는 새끼고양이에게서 약하고 무력한 자신의 모습을 본다. 책임질 수 없어 고양이를 다시 길로 내보내지만, 책임질 수밖에 없어 다시 데리고 오는 동민이. 고양이가 결국 죽었을 때, 동민이는 세상을 향해 분노한다.


어린이 눈에 비친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
이 책을 쓴 동화작가 박효미는 《일기 도서관》 《길고양이 방석》 《말풍선 거울》 《노란 상자》 들을 쓴 ‘인기 작가’이다. 그동안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어린이들의 일상과 관심사에 밀착한 풍성한 소재와 참신한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가 탄생시킨 주인공들은 늘 만만치 않은 세상과 맞닥뜨리지만, 특유의 당당함과 발랄함으로 세상과 맞선다. 《블랙아웃》도 그 연장선에 있다. 《오메 돈 벌자고?》의 먹고 사는 일의 자기주체성과 박순미 미용실에서 보여준 시의성 있는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 또한 《블랙아웃》에 잘 나타나 있다.

우리가 직면한 에너지 문제를 이보다 더 날카롭게 그려 낼 수 있을까. 전기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 그 이상이다. 전기는 ‘먹고 싸는’ 원초적인 문제의 바탕이고, 경제와 교육과 안전의 동력이며, 도시민의 삶 자체라는 사실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와 송전탑의 안전 문제와 건설을 둘러싸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은 아무도 가지고 있지 않다. 더 이상 전기 절약이 해답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은 에너지 문제를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확장할 것을 독자들에게 청하고 있다.

완벽하다고 믿었던 세상이 무너지기까지는 고작 며칠. 비상사태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책 속에서도 배운 적이 없다. 그런 아이들 눈에 비친 세상은 어처구니없이 낯설고, 비상식적이다. 물 한 통에 양심을 버리는 어른들, 본분을 잊고 시민과 대치하는 경찰들, 뭉치고 편 가르는 무리들, 몇 마디 말로 여론을 잠재우려는 정부……. 어딘가 익숙한, 우리 사회의 뼈아픈 자화상이다. 《블랙아웃》에는 무리한 설정도, 판타지도 없다. 가장 섬뜩한 것은 당장 오늘이라도, 바로 우리 주변에서 똑같은 일이 일어난다 해도 이상할 것 없다는 사실이다. 올여름 그 어떤 괴담보다 우리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이야기 《블랙아웃》을 추천한다.

어린이 독후감 대회 참여작 (24개)

YES24 어린이 독후감 대회에 응모된 이 책의 독후감입니다. 전체보기
대규모 정전 사태
부산 부산창신초등학교 5-5 이*원 | 2020-07-25 | 제17회 YES24

 돈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은 돈 때문에 계속 과학을 발전시킨다.아무도 건조기가 필요하다고 생각 안 했는데 건조기가 나오니까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그러면 전기도 계속 쓰고 환경만 오염될 뿐이다.조금은 불편해도 서로서로 도우면서 살아야지 너무 편하려고만 하면 안된다. 

 '블랙아웃'에서 도시 사람들이 너무 편리함만 추구해서 결국에는 7일 동안 정전이 일어난다.'블랙아웃'의 동희,동민 남매는 엄마,아빠가 중국에 가서 아이들끼리 헤쳐나가는 내용이다.돈이 많은 사람들은 집에 식량을 많이 저장해 놓아서 잘 사는데 가난한 사람들이나 약한 어린이들은 피해를 많이 본다. 

 동희와 동민이는 더 보호 받아야 하는데 사람들은 오히려 더 무시한다.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 그러는게 어느정도 이해되긴 하지만 물건을 빼앗고 쫒아내는 건 너무하다.

 시골에서는 정전이 되도 피해가 덜한데 도시에서는 전기를 이용한 물건이 너무 많아 정전이 되면 생활이 어렵다.지금 코로나19 상황도 지구가 보내는 재앙의 신호가 아닌가 싶다.우리는 정말 전기를 절약할 필요가 있다.조금 불편하더라도 조금만 절약하고 생활하면 몸도 건강해질 수 있다.

공포의 블랙아웃
인천 인천가현초등학교 5-5 이*희 | 2019-09-09 | 제16회 YES24

더위 먹은 동민이에게

안녕? 난 찬희라고 해. 지금은 너희 동네 괜찮아졌지? 넌 정말 대단한 것 같아 어떻게 일주일아나... 그 비결을 알려줘! 그리고 블랙아웃이 여름에 일어났고 폭염이니까 정말 지옥이었을 것 같아. 봄이면 몰라도 여름이니까... 어우 정말 생각만 해고 끔찍해.

넌 친구 진수와 더워서 은행에 들어갔잖아. 근데 갑자기 팍! 하고 블랙아웃이 됬지. 그땐 정말 어이없었을 거야. 나도 그랬을걸. 그러곤 넌 집으로 가서 바로 거실에 누어버렸지. 제일 심각한건 넌 에어컨이 없어서 더위를 항상 먹잖아. 게다가 부모님이 너와 너의 누나를 두고 해외여행을 떠나셨지. 그걸 생각하면 되게 화났을 것 같아. 너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고, 너의 부모님은 즐겁잖아. 나라면 속이 부글부글 끓었을걸. 그런데 전기가 끊켰는데 어떻게 방송은 나왔을지 의문이 들어. 나는 그냥 정전이 났을 때 , 다시 전기 들어오겠지.’라고 생각했었어. 근데 이 책을 읽고 정전에 공포가 생기더라. 정말 그런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솔직히 난 물과 전기, 가스를 아끼지 않고 사용했는데 너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소중히 다뤄야겠다고 생각했어.

나에게 깨달음을 줘서 고마웠어. 앞으로 정전 조심해. 물론 나도지만!

 

2019.7.24. 찬희가

 

블랙아웃
경기 송호초등학교 5-6 원*연 | 2019-09-09 | 제16회 YES24

블랙아웃에서 보여준 불량경찰

 

 

블랙아웃은 어둠이다. 어둠은 모든 행동을 저하시키고 위험에 빠뜨린다. 블랙아웃을 당한 동희와 동민이는 부모가 없는 상태에서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갑자기 블랙아웃이 일어나면 사회가 혼란에 빠진다. 정전사태로 인해 교통단절, 어둠의 거리, 식수, 식량 및 생필품 등 원활한 유통 부족으로 인해 사람들은 두려움과 혼란에 빠진다. 이런 블랙아웃 상황에서 경찰이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 블랙아웃 책에서 보여준 경찰의 모습은 시민의 경찰이 아니었다.

 

경찰은 법의 집행 및 범죄 수사를 통하여 국민의 기본권 인권을 보호하는 국가기관이나 그 구성원이다.’ 그럼에도 경찰은 불안에 떨고 있는 시민을 지켜준 것이 아니라 대형마트를 보호해주는 경찰이 되었다. 대정전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질서 있게 마트에서 생필품을 살 수 있도록 안내를 하지 않았다. 마트가 폭리를 취하고 있는데도 전혀 제재하지 않았다. 나는 그런 경찰이 진짜 경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 내 주변에 돌아다니는 경찰은 어떨까? 걱정되었다.

 

블랙아웃을 당한 동민이와 동희는 부모가 없는 상태에서 무엇인가 대처를 해야 했다. 저금통장을 깨트려 시장에서 부탄가스, 라면, 설탕을 샀다. 동민이와 동희가 집으로 돌아가던 중 위험한 남자들에게 산 것들 전부를 빼앗겼다. 나는 순간 경찰이 떠올랐다. 블랙아웃이 일어난 상황에서 인적이 드문 장소에 폭도, 도둑, 강도들이 있을법할 텐데 왜 경찰을 배치하지 않았을까? 궁금했다. 그런 위험한 골목길을 다녀야 하는 시민의 안전을 지켜줘야 하는 경찰이 대형마트를 지켜주고 있었다.

 

나는 얼마 전 교통이 혼잡한 사거리에서 경찰이 호루라기와 지시봉으로 질서 있게 안내하는 모습을 보았다. 7시 뉴스에서는 시민의 안전을 지켜준 경찰의 모습을 보았다. 꼭 불량경찰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도 동희와 동민이처럼 블랙아웃을 당한다면 내 주변에 있는 경찰들은 나를 안전하게 지켜주고 도와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경찰과 정부 그리고 어른들은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주지 못했다. 나처럼 어린 아이들이 매우 위험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보호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한다.

동화로 경험해 보는 블랙아웃
서울 서울전동초등학교 5-5 최*오 | 2019-08-21 | 제16회 YES24

블랙아웃은 도시 전체에 정전이 발생하는 내용인 책이다. 우리가 실제로 블랙아웃을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이 책으로 어느 정도 생각은 해볼 수 있는 것 같다.

전기가 끊기자 물과 가스도 연달아 끊긴다. 선풍기, 에어컨이 안 되고 밥을 못 지어 먹고 물이 떨어지고 화장실을 못 가는 등의 일이 일어난다.

가장 끔찍한 건 화장실인 거 같다. 우리 집 화장실을 상상해본다. 상상조차 하기 싫다. 그러면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까?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도시 전체를 냄새가 뒤덮을 것 같다. 더군다나 한여름이라면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것이다. 목마른 거, 밥 못해먹는 것도 끔찍하다. 나는 아침밥만 안 먹어도 매우 배가 고프다. 전기가 안 들어와 선풍기도 에어컨도 사용할 수 없는데 배고프고 목도 마르다면 쓰러지고 말 것이다.

도시에 전기가 끊기면 모든 것이 멈춤 상태가 될 것이다. 병원도, 상점들도, 관공서도 모든 곳이 전기 없이 제 기능을 할 수 없고 거의 모든 업무가 컴퓨터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걸 볼 때, 전기가 얼마나 우리 생활에 필요한지, 전기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블랙아웃이 되고 시간이 흐르자 사람들이 폭력적으로 변한다. 마트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물건을 마구 훔쳐오고, 누가 다쳐도 신경도 안 쓴다. 물건을 날치기 하기도 한다. 주인공의 엄마와 아빠는 중국에 가 있어서 주인공은 더 힘들 것 같다.

실제로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 블랙아웃이 된다면 어떨까? 그 블랙아웃이 이 동화 속 일처럼 일주일이 지속된다면 어떨까? 블랙아웃은 끔찍하다. 그렇기 때문에 일어나면 안 된다. 전기의 소중함을 잊지 말고 아껴 써야 한다.

블랙아웃
강원 원주반곡초등학교 6-7 문*경 | 2019-08-13 | 제16회 YES24

숨 막히게 뜨거운 여름에 전기제품이 모두 꺼져버린 장면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이 일이 실제로 벌어져버린 악몽 같은 미래의 대한민국으로 들어가 본다.

 

첫째 날, 동민이는 새끼 고양이의 은신처를 발견하고 진수와 고양이를 찾으러 간다. 아스팔트 위로 부글거리는 아지랑이는 동민이와 진수를 에어컨이 있는 은행으로 향하게 한다. 벌써 수많은 사람들이 은행 속에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서 있다. 그런데 갑자기 은행이 난데없이 어두워졌다. 천장의 형광등이 한꺼번에 나간 것이다. 사람들이 웅성대고 창구 안쪽에 있던 직원들도 컴퓨터가 나갔다며 다급하게 움직인다. 에어컨도 함께 나가버리자 금세 새어 들어온 후끈한 바깥 열기가 동민이와 진수의 몸을 땀으로 적셨다. 더워진 은행을 피해 동민이와 진수는 다시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아이들이 본 것은 꺼져버린 신호등, 인터넷이 끈긴 핸드폰, 녹아가고 있는 슈퍼의 아이스크림, 모든 것이 꺼진 도시의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었다.

둘째 날, 학교에 간 동민이와 동희는 전기가 끊겨 폭발할 듯한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집으로 향하는 길, 바라본 대한민국은 신호등들이 꺼져 번잡한 도로와 요란한 경적소리와 싸움 소리로 가득했다. 블랙아웃이 둘째 날이나 지속된 대한민국은 사람들의 성질 까지도 달구었나 보다.

셋째 날, 아침부터 동희는 물이 끊어졌다고 난리다. 물이 없으니 변기 물을 내리지도 못하고, 씻지도 못하니 둘은 답답한 심정으로 광장으로 향한다. 광장에서 긴급 뉴스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광장에 도착한 두 남매는 벌써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광장에서 뉴스가 켜지기만을 기다린다. 곧 이어 뉴스가 켜지고 낯익은 아나운서가 곧 정상화 예정이라는 말을 끝으로 뉴스를 마무리한다. 한 아주머니는 왜 3일 내내 같은 말이냐고 아우성을 치기도 하고, 사람들은 어떻게 마트에 붙어있는 전광판은 켜지냐고 웅성대기도 한다. 아이들은 소란을 피해서 식재료를 사러 에이마트로 향한다. 그런데 두 남매가 들은 말은 오늘 에이마트의 영업은 끝났으니 돌아가라는 말 뿐이었다. 둘을 아쉽지만 내일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간다. 이제는 전기가 완전히 끊겨 집까지 걸어 올라가야했다.

넷째 날, 일찍 일어나 두 남매는 라면을 끓여먹고 진수네 가족과 함께 마트로 향한다.

마트에 도착한 두 가족은 벌써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에이마트의 영업이 곧 시작되었고, 어디에선가 경찰들이 나타나서 사람들을 줄 세우고, 마트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수를 제한시키며 들어가게 했다. 동민이와 동희 차례가 되었을 때 둘은 캔과 라면, 물 등을 집고 계산대로 향했다. 계산대에서는 살 수 있는 물의 양과 캔의 양을 제한했고, 현금이 없는 사람들은 내보내기까지 했다. 거기에다가 물건의 가격이 원래 가격보다 2배는 넘게 올라있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하나라도 더 사려고 했고, 비싼 가격 때문에 고민하던 동민이와 동희는 인파에 떠밀려 캔과 라면, 물을 사 들고 나왔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길 두 남매는 도둑에게 물을 도둑맞아, 경찰서에 찾아갔지만 경찰들은 도둑을 잡아달라는 말에 오히려 화를 내고는 자신의 일이 아니라는 듯 무시했다.

다섯 째 날, 이제는 정말로 먹고 싸는 것과의 전쟁이었다. 변기에 쌓인 오물들은 집안 구석구석 냄새로 파고들었고, 생수는 모두 떨어졌으며 집에 먹을 만한 것은 이제 얼마 남아있지도 않았다. 동민이는 동희에게 급수를 해 주는 소방서로 가야 한다며 얼이 빠져있던 동희를 일으켰다.

이른 아침이지만 급수 때문에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급수를 받고, 동민이가 본 고양이의 몸은 차갑게 식어 있었다. 그래서 동물병원으로 뛰어갔지만 굳게 닫혀있는 자물쇠가 동민이의 마음을 답답하게 했다. 그런데 건물 안쪽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자는 피부 마사지 샵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가게 안에는 물과 라면이 가득 쌓여 있었다. 여자는 동민이의 시선이 느껴졌는지 아줌마는 언덕 너머의 교회에 신도인 척하고 가보라고 하였다. 동민이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하였다.

여섯 째 날 새벽, 두 남매는 아주머니의 말대로 교회로 향하였다. 하지만 물을 나누어 주던 아저씨가 동민이와 동희는 교회의 신도가 아니라며 줄에서 내보냈다. 그때 동민이는 교회에 대한 정보를 주었던 아주머니와 눈이 마주쳤지만 아주머니는 동민이를 모른 척 했다. 동민이와 동희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날 것처럼 서글펐지만 눈물을 삼키고는 다시 거리로 나왔다. 그러던 중 경찰 아저씨에게 한 상점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그곳에 가서 남은 돈으로 물건을 샀지만 골목에 숨어있던 조폭들에게 산 물건을 빼앗기고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일곱째 날, 주민들은 관리사무소에서 항의하다가 에이마트의 전광판은 꺼지지 않고, 그렇게 비싼 가격으로 물건을 팔고 있는데 정부와 대기업들이 일을 꾸민 것이 아니냐며 에이마트를 향해 진격한다. 에이마트 앞에는 벌써 경찰들이 돌아가라며 소리치고 있지만 사람들은 물러서지 않는다. 경찰들이 총을 쏴 몇몇 사람들이 다치지만 계속해서 진격해 에이마트 속으로 들어간다. 사람들은 식료품들을 닥치는 대로 집어 카트와 바구니에 넣고는 마트 밖으로 나온다. 동민이와 동희는 살기 위해서 도둑질을 하고 더 얻기 위해서 앞에 있는 사람들을 밟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사람들에게서 공포를 느낀다. 하지만 동민이는 자신의 배낭도 마트에서 훔친 것들로 차 있는 지금,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남매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불이 다시 켜진 도시를,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아름다운 도시를 바라본다.

 

이 책을 읽고 나는 블랙아웃이 당장이라도 일어날 것 같아 엄마에게 가스버너를 사 놓자, 라면, 통조림을 가득 모아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당장 지금의 더위 때문에 아무런 망설임 없이 에어컨을 틀고, 전기 등을 많이 사용하면서 지구가 오염되고 자원들이 점점 없어진다는 사실을 느꼈기 때문이다. 또 얼마 전, 대구에서 사람들의 전기 사용량이 많아지자 대형 정전이 났다는 소식을 뉴스로 전해 듣고는 블랙아웃이 멀지 않은 우리의 미래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책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블랙아웃을 대기업과 정부가 꾸민 일 아니냐고 항의를 했는데,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나는 더 시원한 것을, 편안한 것을 찾는 인간들에게 보내는 지구의 경고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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