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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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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103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 민음사 | 2004년 05월 15일 | 원제 : 人間失格 리뷰 총점8.7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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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4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91쪽 | 248g | 132*225*20mm
ISBN13 9788937461033
ISBN10 89374610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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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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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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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다자이 오사무 (Dazai Osamu,だざい おさむ,太宰 治,츠시마 슈지津島修治)
1909년 6월 19일, 일본 아오모리 현 쓰가루 군 카나기무라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쓰시마 슈지[津島修治]이다. 그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에서 성장했으나 가진 자로서의 죄책감을 느꼈고, 부모님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게 성장한다. 1930년, 프랑스 문학에 관심이 있었던 그는 도쿄제국대학 불문과에 입학하지만, 중퇴하고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이후 소설가 이부세 마스지[井伏_... 1909년 6월 19일, 일본 아오모리 현 쓰가루 군 카나기무라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쓰시마 슈지[津島修治]이다. 그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에서 성장했으나 가진 자로서의 죄책감을 느꼈고, 부모님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게 성장한다.

1930년, 프랑스 문학에 관심이 있었던 그는 도쿄제국대학 불문과에 입학하지만, 중퇴하고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이후 소설가 이부세 마스지[井伏_二]의 문하생으로 들어간 그는 본명 대신 다자이 오사무[太宰治]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한다. 그는 1935년 소설 「역행(逆行)」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1935년 제1회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단편 「역행」이 올랐지만 차석에 그쳤고, 1936년에는 첫 단편집 『만년(晩年)』을 발표한다. 복막염 치료에 사용된 진통제 주사로 인해 약물 중독에 빠지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지만, 소설 집필에 전념한다. 1939년에 스승 이부세 마스지의 중매로 이시하라 미치코와 결혼한 후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많은 작품을 썼다.

1947년에는 전쟁에서 패한 일본 사회의 혼란한 현실을 반영한 작품인 「사양(斜陽)」을 발표한다. 전후 「사양」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인기 작가가 된다. 그의 작가적 위상은 1948년에 발표된, 작가 개인의 체험을 반영한 자전적 소설 「인간 실격」을 통해 더욱 견고해진다. 수차례 자살 기도를 거듭했던 대표작은 『만년(晩年)』, 『사양(斜陽)』, 「달려라 메로스」, 『쓰기루(津?)』, 「여학생」, 「비용의 아내」, 등. 그는 1948년 6월 13일, 폐 질환이 악화되자 자전적 소설 『인간 실격(人間失格)』을 남기고 카페 여급과 함께 저수지에 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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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p.11~12
--- p.110
--- p.133

출판사 리뷰

1948년 서른아홉의 나이로 요절하여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남긴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적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오직 순수함만을 갈망하던 여린 심성의 한 젊은이가 인간들의 위선과 잔인함에 의해 파멸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인간 실격」은 “인간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데 있어 다자이보다 뛰어난 작가는 드물다.”(《뉴욕 타임스》)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후 일본 젊은이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그리고 함께 실린 「직소」에서는 유다의 인간적인 측면을 다자이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새로이 조명하고 있다.

너무나 순수했기에 파멸할 수밖에 없었던 한 젊은이의 초상

「인간 실격」은 ‘나’라는 화자가 서술하는 서문과 후기, 그리고 이 작품의 주인공 요조가 쓴 세 개의 수기로 구성되어 있다. 서문에는 요조의 사진 세 장이 등장하는데, “쭈그리고 앉아 화로에 양손을 쪼이다가 그냥 그대로 죽어간 것 같은” 사진 속 인물의 음산함이 작품의 전체적 분위기를 설정해 주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다른 “인간들”을 이해할 수 없었던 요조는 그 인간 세계에 스스로 동화되기 위해 “익살꾼”을 자처해 가며 노력하지만 번번이 좌절하고, 결국 마약에 중독되고 자살을 기도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거듭된 동반 자살 기도에서 여자만 죽고 혼자 살아남은 요조는 마지막 희망이었던 본가로부터도 절연을 당하고 외딴 시골집에서 쓸쓸히 죽음만을 기다리는 “인간 실격자”가 되고 만다.

인간 사회의 위선과 잔혹성을 한 개인을 통해 거울처럼 보여준 작품

현재 일본 내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와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일본 작가로 다자이 오사무를 꼽고 있다. 또한 다자이는 ‘무뢰파’로 불리며 현재까지도 일본 데카당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된다. 다자이에게 있어서의 데카당은 단순한 퇴폐주의가 아니라 패전 후라는 일본의 독특한 시대 상황과 맞물려서 해석해야 할 것이다. 즉 기성세대의 가치관 및 윤리관, 도덕관이 패전과 함께 붕괴되면서, 다자이의 (기성세대의 관점에서 볼 때)타락과 자기 파괴적 언행은 기존 사회에 속한 모든 것을 거부함으로써 철저한 무(無)에서부터 새로이 시작하고자 한 처절한 몸부림이었다고 볼 수 있다.
몇몇 다자이 연구가는 「인간 실격」을 분석하기를, 세상을 합법적 세계에 속하는 남성 세계와 비합법적 세계에 속하는 여성 세계로 나누었을 때 사회의 실세를 형성하고 있는 남성 지배 세계에서 소외된 ‘요조’가 결국은 어느 세계에도 귀속하지 못하고 인간 실격자가 되어 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증명해 보인 작품이라고 하고 있다.
타산과 체면으로 영위되는 인간 세상과 사회 질서의 허위성, 잔혹성을 「인간 실격」만큼 명확하게 드러낸 작품도 드물 것이다. 어떻게든 사회에 융화하고자 애쓰고 순수한 것, 더럽혀지지 않은 것에 꿈을 의탁하고, 인간에 대한 구애를 시도하던 주인공이 결국 모든 것에 배반당하고 인간 실격자가 되어가는 패배의 기록인 이 작품은 그런 뜻에서 현대 사회에 대한 예리한 고발 문학이라 할 수 있다. 위선적인 인간상을 대표하는 등장인물들인 요조의 보호자 ‘넙치’와 악우(惡友) ‘호리키’가 드러내는 상식적인 인간상의 (적어도 그들은 이 사회에서 당당히 존재 가능하다.) 추악함은, 이 사회의 틀에 젖어 무감각하게 살고 있는 우리에게 자성을 촉구한다.

‘나약한 인간으로서의 유다’라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 「직소」

「직소」는 유다가 예수를 고발하는 자리에서 늘어놓는 이야기를 마치 독자가 현장에서 함께 듣고 있는 것처럼 서술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일반적인 해석과 달리, 예수를 흠모하고 사랑했지만 그 사랑이 거부당한 데 대한 분노와 반발심으로 예수를 팔아넘기게 되는 유다의 갈등과 번민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성경에는 유다를 배신자로 지목한 기록이 없다. 예수는 유다에게 “가서 네가 할 일을 하라.”라고 하고 있다. 유다는 예수의 영광을 위해 설정된 인간이었을 수 있다. 프랑수아 모리아크가 말하듯 예수가 없었다면 유다의 고뇌도 없었을 것이다. 다자이는 이 작품에서 예수와 유다 양쪽에 자신을 투영하고 있으나 외곬이며 질투 많고, 애정과 증오 사이에서 흔들리는 유다 상의 조형은 유다에 대한 다자이의 관심이 예수에 대한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남에게 넘기느니 내 손으로 죽여주겠다고 유다가 결심하는 부분이라든가 “돈. 세상은 돈이면 다야.”, “나는 필경 장사꾼이지. 돈푼깨나 생길까 하고 쫓아다녔지만 글렀다는 것을 알고 배반한 거지.”와 같은 유다의 자학은 탁월한 심리 통찰이라 하겠다.

올해의 책 추천평 (87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
2022
요조. 다섯번의 자살시도. 그가 나락으로 가는 과정. 모든 것은 지나간다. 그러나 인간이라는 존재는 나약하다. 인생에 대한 허무함, 그리고 회의감.
sun***** | 2022.11.01
2022
재밌습니다
due***** | 2022.11.01
2022
추천
dkq***** | 2022.10.30
2022
굿
whd***** | 2022.10.30
2022
읽을때마다 다가오는 감정이 깊어진다
mun***** | 2022.10.28
2022
올해는 유독 다자이의 분위기가 어울리는 듯해요
als***** | 2022.10.28
2022
말이 필요없다
hwa***** | 2022.10.26
2022
다시 한 번 읽고 싶은 책
som***** | 2022.10.25

회원리뷰 (27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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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주간우수작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L*****m | 2018-01-17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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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데카당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인 다자이 오사무는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친 일본 작가들이 가장 존경하는 작가로 꼽은 그러니까 작가 중의 작가 정도로 있는 대단한 인물이다. 안타깝게도 일생동안 다섯 번의 자살 시도 속에 서른 아홉이란 이른 나이, 결국 다섯 번째 자살 시도가 성공하여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난 불운의 천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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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아직 작품 해설서는 읽지 않았으나 너무나도 자전적인 소설이 아닐 없다. 그의 일생을 간략하게 나마 작가 소개를 통해 읽은 접한 <인간실격> 내용이 만약 자전적 소설이 아니라면 대체 어떤 소설을 자전적이라 있을까.

보통의 소설과 다르게 2인층 시점에서 바라보고 1인칭 시점에서의 수기로 삶을 보여준 다시 2인친 시점으로 돌아와 끝을 맺는 소설은 서문과 개의 수기, 마지막 후기로 완성된다.

보통의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도 근접할 수도 없었을 요조의 순수함은 오히려 그의 일생 자체를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었던 같다. 인간 알러지 - 나는 그렇게 표현한다. - 누구보다 심했던 요조. 불행 다행히도 스스로가 보통의 인간들 사이에서 살아갈 있는익살이라는 재주로 자신을 포장하여 특별할 없는 하루, 하루를 자신도 모를 파멸을 향하여 나아간다.

버린 것인지 버림을 받은 것인지 정확히 없을 가족들과 친구라는 말을 사용하기에는 분명히 고민의 여지가 있을 호리키, 어떤 이득에서 인지 요조의 주변을 돌며 그의 삶을 정리해주는 넙치, 그리고 이야기 내내 끊임 없을 그의 연인들.

.

서문을 읽으며 나는 여느 때보다 독서를 한다는 기대감과 설레임에 부풀어 있었다. 뭔가 기괴한 느낌. 이런 느낌을 이렇게나 빨리 전달을 하다니 참으로 글을 쓰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순간 나는 이미 요조가 개의 수기를 모두 읽고 마지막 장인 후기를 남겨두고 있었다. 앉은 참에 후기까지 쉬지 않고 읽어내린 나는 어느 때보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어하고 있었다.

이것은 일종의 정신 파괴다. 정신이 파괴되니 육체라고 멀쩡할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예술이란 범주에는 많은 것들이 속해있다. 중에는 영화나 게임도 있고, 사진이나 그림도 있고, 당연하지만 문학도 포함되어 있다. 나는 예술을 그리 어렵게 받아들지 않는다. 나에게 예술이란 감정 싸움이다. 어떠한 작품(위에서 말한 영화, 사진, 문학 가릴 없는 모든 예술 매체) 받아들이며 감정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면 그것은 충분한 예술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

때문에 나는 예술적인 어떤 것들을 받아드릴 때에도 당연히 나의 감정에 귀기울이는 편이다. 그런면에서 이번 <인간실격> 백점 만점이다. 감정의 폭이 두꺼운 같은 사람이 책을 읽고 이틀이 넘는 시간동안 움직인 감정이 되돌아 오지 않는 것을 보면 말이다.

.

<인간실격> 읽는 내내 느낀 점이라면나는 사는가?’ 그래서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그러니까나는 어떻게 것인가?’ 대한 물음이었다. 그런 점이 없이 좋았다. 내가 독서를 취미로 하는 가장 이유중 하나가 바로 위의 질문에 대답을 구하기 위해서다.

요조의 수기를 읽어 내려가며 나는 스스로에게 묻고 있었던 같다. 그럼나는 누구지?’ 그렇다. 다자이 오사무의 문학 속에서 나는 나의 위치를 찾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인친님인 @    님의 표현처럼 요조는 내게 공감과 이질 중간 어디쯤에 있었던 같다. 아주 정확히 공감되는 표현이다. 때문에 나는 어느 순간 요조이기도 했고 호리키 이기도 했으며, 넙치 였고, 몇몇 연인 들이기도 했으며, 요조가 저주하는 인간 군상의 하나였던 같다.

.

말이 너무나 많음에도 이놈에 인스타에는 제한이 있어 하고 싶은 말을 하긴 틀렸다.

그냥 좋다. 너무 좋다. 죽는 그날까지 수십, 수백 번을 읽어도 모자를 만큼 좋다. 독서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무라카미 하루키 보다도 조금 좋았다. 너무 좋아서 그러니까 좋음이 순수할 만큼 너무 좋아서 오히려 서글프기까지 했다.

그러니 읽어야 한다. 이유를 불문하고 읽어야 한다. 읽고 느껴야 하고 되물어야 한다.

우리는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원숭이의서재 #하루한권 [10/10 :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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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인간은 희극명사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오*아 | 2013-05-15

비합법. 저는 그것을 어렴풋하게나마 즐겼던 것입니다. 오히려 마음이 편했던 것입니다. 이 세상의 합법이라는 것이 오히려 두려웠고(그것에서는 한없는 강인함이 느껴졌습니다.) 그 구조가 불가해해서, 도저히 창문도 없고 뼛속까지 냉기가 스며드는 그 방에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바깥이 비합법의 바다라 해도 거기에 뛰어들어 헤엄치다 죽음에 이르는 편이 저한테는 오히려 마음이 편했던 것 같습니다. (…) 인간 실격. 이제 저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인간 실격』중에서

 

희극 명사

우리는 스펙을 쌓기 위해 피로한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스펙은 취업하기 위해 필요한 이런저런 자격을 말합니다. 일을 하기 위해서 적절한 스펙이 요구되는 것은 마땅합니다. 하지만 불필요한 스펙을 쌓느라 어쩔 수 없이 불필요한 경쟁을 해야만 하는 게 문제입니다. 더구나 불필요한 스펙은 자신의 잠재력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 우리는 대부분 이렇게 말 그대로 자격이라는 간판을 내걸기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스펙이 하나 더 있으면 그만큼 우월하다고 여기는데 사실상 이것은 삶의 낭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작 인간이 되기 위한 스펙을 탐색하고 배워볼 기회마저 놓치고 맙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인간이 되기 위한 스펙을 쌓을 수 있을까요? 인간으로 태어난 우리에게 인간이 되기 위한 스펙이 따로 있을까, 의문스럽지만 다자이 오사무의『인간 실격』에서 한 가지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소설에 나오는 요조가 발명한 것인데 바로 희극 명사, 비극 명사 알아맞히기 놀이입니다. 즉,

 

증기선과 기차는 둘 다 비극 명사고 전철과 버스는 둘 다 희극 명사다. 왜 그런지를 이해 못하는 자는 예술을 논할 자격이 없다.

 

가령, 폐인(廢人)이라는 단어는 희극 명사일까요? 비극 명사일까요? 폐인에게서 느껴지는 삶은 어둡습니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비극 명사라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요조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요조에게 폐인이라는 단어는 희극 명사였습니다. 요조 스스로 폐인처럼 살았기 때문에 폐인이라는 것이 자신의 그림자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폐인에 대한 명사는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릅니다.

 

익살, 명랑한 불신

요조는 희극 명사, 비극 명사 알아맞히기 놀이를 하면서 세상을 조롱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유희가 또 있었는데 반의어 맞히기였습니다. 가령, 검정의 반의어는 하양입니다. 그러나 하양의 반의어는 검정이 아니라 빨강입니다. 그리고 빨강의 반의어는 검정입니다. 그렇다면 죄의 반의어는 뭘까요? 법이라거나 악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안이한 생각에 불과합니다. 인간이 멋대로 만들어낸 도덕이라는 것입니다. 도스토예프스키 말대로 ‘죄와 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조는 그것마저 부정했습니다. 죄와 벌은 유의어이지 반의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요조가 생각한 죄의 반의어는 다름 아닌 무한한 신뢰였습니다.

이러한 놀이는 실용적인 괴로움을 모르는 요조에게는 익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용적인 괴로움이란 밥만 먹을 수 있으면 그것으로 해결되는 괴로움입니다. 이것이 누구에게는 행복이겠지만 요조에게는 오히려 지옥이었습니다. 세상 사람들과 행복의 개념이 전혀 다를지도 모른다는 불안에서 오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조는 보통적인 생각에서 벗어나면서도 사람들의 눈에 거슬리지 않기 위해 익살을 부렸습니다. 요조는 익살을 통해 사람들을 속이면서 뭔가를 깨달았습니다. 즉 서로를 속이면서 이상하게도 전혀 상처를 입지 않는다는 것, 무엇보다도 서로가 서로를 속이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에 대한 공포를 가슴 속 깊은 곳에 숨기면서 천진난만한 낙천적인 척 가장했던 요조는 익살을 통해 무(無), 바람이 되었습니다. 요조는 정말이지 명랑한 불신이 인간의 삶에 충만한 것에 의아했습니다. 이것이 익살의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었습니다.

 

도깨비 그림

요조의 비합법적인 익살을 들여다보면 세상에 대한 불신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세상이 얼마나 합법적인지를 생각해볼수록 가장 무섭고 두려운 것이 세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은 온통 과학적 미신 혹은 과학적 유령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러니 과학적이지 않은 즉 비합법적인 존재는 완전히 묵살되기 마련입니다. 이 과정에서 세상은 개인의 잘잘못을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왜냐면 세상은 인간의 복수(複數)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복수는 요조 같은 사람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요조는 스스로 말했듯 태어날 때부터 ‘음지의 존재’였습니다. 음지의 존재는 사람으로 보면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얼굴이며 동물로 보면 개나 고양이보다 열등한 느릿느릿 꾸물거리기만 하는 두꺼비 같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누군가가 합법적인 세상에서 패배하거나 탈선한다면 사람들은 더 이상 세상이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말합니다. 합법적인 세상에서 인간에게 주어지는 자격은 아주 단순하게도 합법적으로 살면 됩니다. 그러나 요조는 그럴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도깨비 같은 세상에 살고 있지는 않는지 고민했습니다. 그는 이름 있는 화가들이 그린 그림을 보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도 이런 도깨비 그림을 그리고 싶어.

 

화가들의 위대한 그림을 보고 도깨비 그림이라고 말한다는 게 정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즉 인간 실격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요조의 과대망상은 인간에 대한 공포를 솔직하게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공포 앞에서 그가 일부러 익살을 부렸다면 화가들은 도깨비 그림을 그린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도깨비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그의 마음 한 구석에는 한 번쯤 당당하게 세상과 맞서고 싶다는 절규가 아로새겨져 있었습니다.

 

모든 것은 그저 지나갈 뿐

세상이 인간의 복수라는 말은 요조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상이란 개인과 개인 간의 투쟁이고, 일시적인 투쟁이며 그때만 이기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만약에 실패가 두려워 움추러든다면 정말이지 인간 실격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스물일곱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흔 살 이상으로 보일 지도 모릅니다.

미하일 불가코프는『백위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모든 것은 종말을 고한다. 괴로움도, 아픔도, 피도, 굶주림도, 페스트도, 검(劍)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별들만은 우리의 존재와 행위의 그림자들이 지상에서 사라진 뒤에도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다. 세상에 그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왜 우리는 눈을 들어 별들을 보려 하지 않는 것일까? 왜?

 

요조는 누구보다도 다르게 살고 싶었습니다. 인간들의 숨막히는 고통에서 벗어나 좀 더 아름답고 솔직한 세상을 바랐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를 인간 실격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정작 그는 한 순간도 미친 적이 없었는데 말입니다. 그럼, 누가 인간 실격일까요? 인간에 대해 희극 명사라고 하는 사람일까요? 아니면 비극 명사라고 하는 사람일까요? 그는 지금까지 아비규환으로 살아온 소위 인간의 세계에서 단 한 가지 진리처럼 느껴지는 것은 “모든 것은 그저 지나갈 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비극적인 삶을 보내고 있다면 눈을 들어 별들을 보세요. 모든 것은 지나가는 것입니다. 인간과 별은 희극명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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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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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반품/교환 방법
  •  마이페이지 > 반품/교환 신청 및 조회, 1:1 문의,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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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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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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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피해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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