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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2년 08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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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820쪽 | 145*208*60mm |
[작가를 찾습니다] 미리 만나는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 김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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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명의 YES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작가 장강명은 동아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하는 도중 2011년 장편소설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고 등단했다. 그는 2013년 9월부터 전업작가로 활동하면서 《열광금지, 에바로드》, 《댓글부대》,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등으로 수림문학상을 비롯해 다수의 문학상을 받았다. 《재수사》는 11년 동안 기자생활을 했던 경력 덕분에 사건을 다루는 필체와 촘촘한 취재과정이 돋보인다. 작가는 이전 작품에서 사회 풍자를 주로 다뤘는데 이 작품도 장강명만의 날카로운 시선과 유머 감각을 엿볼 수 있다. 22년 전 미제 사건을 파헤치면서 범인을 추적하는 장면이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어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이 책의 줄거리는 22년 전, 신촌에서 벌어진 여대생 살인사건을 서울 경찰청 강력팀 형사들이 재수사하면서 끝내 범인을 잡는 내용이다. 200자 원고지 3,000매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총 10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홀수 챕터는 범인의 독백이고 짝수 챕터는 경찰 수사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작가는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하나는 한국 형사들이 수사하는 과정을 과장되지 않고 사실적으로 그려보는 것, 다른 하나는 2022년 한국 사회의 풍경과 그 기원을 쫓아보는 것이다. 작가는 한국 사회의 가장 깊은 문제인 ‘공허’와 ‘불안’의 기원이 이 사회의 시스템에 내재되어 있다고 봤다. 이렇게 설계된 사회에서는 누구도 공허와 불안의 함정으로부터 완전하게 벗어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우리 형사사법시스템은 나쁜 형사에 취약해. 그러니까 이 시스템에 몸담은 사람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점은, 나쁜 부품이 되면 안 된다는거야. 차라리 헐렁하고 게으른 게 나아.”(1권 p.26) 경찰은 12만 명의 인원을 거느리고 있는 거대 조직이다. 이 큰 시스템에서 형사의 역할은 어느 정도일까? 이 소설의 주인공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연지혜 경사에게 강력1팀 반장 정철희는 말한다. 괜찮은 형사의 영향력은 작고, 무능한 형사의 영향력도 크지 않다. 하지만 나쁜 형사의 영향력은 크다고 말한다. 형사사법시스템 안에서 각자 맡은 일을 부품처럼 해 내면 된다. 잘 못해도 보완 장치들이 있어 문제없이 돌아가지만 나쁜 형사가 증거를 조작하거나 증인을 협박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형사를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많아 익숙한 내용이 아닐까 싶지만 독자는 이 책의 구성과 내용에서 독특한 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가 한 인터뷰에서 《재수사》는 범죄소설이면서 사변소설이라고 말했다. 사변소설의 사전적 의미는 과학소설 일종이나, 과학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고 현대인의 사고의 틀을 넓히는데 중점을 두는 소설이라고 한다. 이 소설이 철학적인 부분과 인간의 심연을 다루고 있다는 면에서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책 말미에 작가가 소설을 쓸 때 참고한 책들을 밝혔는데 범인의 독백을 통해 다양한 철학적 담론들이 펼쳐진다. 범인은 살인을 저지르고도 반성은커녕 궤변을 통해 합리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독자는 뻔뻔한 범인을 보면서 당장 죄값을 치르게 하고 싶어질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론 모멸감으로 우발적 범행을 저지른 범인에게 이해와 공감 심지어 설득당하는 자신을 보면서 놀랄지도 모른다.
장강명의 《재수사》를 통해 독자는 알게 되는 것들이 많다. 태완이법이 적용되면서 2000년 8월 1일부터 일어난 살인사건은 공소시효가 없어진 것, 한국은 사람들이 체감하는 것과 달리 치안이 아주 좋아 살인사건이 잘 일어나지 않고 범인 검거율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는 탁월한 과학수사 기술과 공공과 민간 부분을 합해 CCTV가 1000만 대, 차량용 블랙박스, 스마트폰의 대중화, 전 국민의 지문을 보관하고 있는 덕분이라는 걸 소설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런데 잡힐 게 뻔한데 왜 살인사건은 끊이지 않을까? 아마도 우리 사회에 질게 드리우고 있는 공허와 불안, 모멸감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평소 스릴러물을 좋아하고 범죄심리를 다룬 이야기가 궁금하거나 범인 찾기의 재미를 맛보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단, 우리 사회의 시스템을 교란시키고 사람들을 나락으로 빠뜨리는 거대 자본과 권력자들로 인해 가슴이 답답해질 수 있음을 미리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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