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YES24 카테고리 리스트

YES24 유틸메뉴

Global YES24안내보기

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English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

검색


어깨배너

2월 혜택 모음
1/6

빠른분야찾기



신용카드 (54x86mm)
신용카드 (54x86mm)
A4용지 (210x297mm)
A4용지 (210x297mm)
dummy
댐버스터
사이즈비교 공유하기
소득공제

댐버스터

[ 무삭제 완역본 ]
가이 펜로즈 깁슨 저/이동훈 역/김연환 감수 | 책미래 | 2022년 04월 27일 | 원제 : Enemy Coast Ahead 리뷰 총점9.8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8점
편집/디자인
5점
회원리뷰(5건) | 판매지수 300 판매지수란?
상품 가격정보
정가 23,000원
판매가 20,700 (10% 할인)
YES포인트
배송안내
배송안내 바로가기

구매 시 참고사항
구매 시 참고사항

판매중

수량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1/4
광고 AD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640쪽 | 912g | 153*225*35mm
ISBN13 9791185134659
ISBN10 1185134654

관련분류

이 상품의 이벤트 (3개)

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3명)

1918년 8월 12일 인도 심라 태생. 세인트 앤드류스 고등학교 졸업 후 영국 공군 입대. 제2차 세계대전 개전 시부터 폭격기 및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 제617폭격비행대대의 초대 대대장을 지내면서 1943년 5월 16일 <응징> 작전에 참가, 독일 루르 공업 지대의 수력발전소 3개소를 성공리에 타격하여 일약 영웅이 되었다. 영연방군 최고의 무공 훈장인 빅토리아 십자 훈장, 우수 복무 훈장, 우수 비행 십자 훈... 1918년 8월 12일 인도 심라 태생. 세인트 앤드류스 고등학교 졸업 후 영국 공군 입대. 제2차 세계대전 개전 시부터 폭격기 및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 제617폭격비행대대의 초대 대대장을 지내면서 1943년 5월 16일 <응징> 작전에 참가, 독일 루르 공업 지대의 수력발전소 3개소를 성공리에 타격하여 일약 영웅이 되었다. 영연방군 최고의 무공 훈장인 빅토리아 십자 훈장, 우수 복무 훈장, 우수 비행 십자 훈장, 미국 훈공장 등을 수여받았다. 170여 회의 전투 임무에 출격했으며 1944년 9월 19일 네덜란드 상공에서 격추당해 전사했다. 최종 계급은 중령.
1978년생. 2003년 중앙대학교 철학과 졸업 후 <월간항공> 취재 기자, <이포넷> 한글화 사원, <파퓰러사이언스> 외신 기자를 거쳐 현재는 자유기고가 및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전쟁영화로 마스터하는 2차 세계대전>, 역서로 <아버지의 깃발>, <대공의 사무라이>, <노 이지 데이>, <전함 군함 백과사전> 등 다수가 있다. <세계의 전함> 외 다수의 서적을 감수하였다. 1978년생. 2003년 중앙대학교 철학과 졸업 후 <월간항공> 취재 기자, <이포넷> 한글화 사원, <파퓰러사이언스> 외신 기자를 거쳐 현재는 자유기고가 및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전쟁영화로 마스터하는 2차 세계대전>, 역서로 <아버지의 깃발>, <대공의 사무라이>, <노 이지 데이>, <전함 군함 백과사전> 등 다수가 있다. <세계의 전함> 외 다수의 서적을 감수하였다.
1961년생, 1984년 공군사관학교를 졸업 후 전투기(F-4D/E) 조종사로 30여 년의 비행 생활을 통해 총 3,000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2013년 공군 준장으로 전역하였다. 군 재직 중 공군연구분석단장, 방사청 항공기사업부장 등의 직책을 수행하며 F-X(차기전투기) 및 대형 공격헬기(AH-64E 아파치) 도입사업, KF-X(한국형 전투기) 연구개발 사업 등을 주관한 항공분야 전문가로 전역 후에는 국방... 1961년생, 1984년 공군사관학교를 졸업 후 전투기(F-4D/E) 조종사로 30여 년의 비행 생활을 통해 총 3,000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2013년 공군 준장으로 전역하였다. 군 재직 중 공군연구분석단장, 방사청 항공기사업부장 등의 직책을 수행하며 F-X(차기전투기) 및 대형 공격헬기(AH-64E 아파치) 도입사업, KF-X(한국형 전투기) 연구개발 사업 등을 주관한 항공분야 전문가로 전역 후에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전문위원,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 자문위원, 공군사관학교(군사학과)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국민대학교 국방경영대학원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만든 이 코멘트

저자, 역자, 편집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세요. 코멘트 쓰기
접수된 글은 확인을 거쳐 이 곳에 게재됩니다.
독자 분들의 리뷰는 리뷰 쓰기를, 책에 대한 문의는 1:1 문의를 이용해 주세요.

책 속으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영화 [댐 버스터]로도 극화된 영국의 기상천외 댐 폭격 작전 [응징] 작전.
그 작전의 총지휘관이 직접 기록한
제2차 세계대전 영국 공군 폭격기 부대의 사투!
[응징] 작전을 실행한 영국 공군의 제617비행대대가 한국을 다녀간 이듬해,
초출 이후 근 80년 만에 한국어판으로 전격 출간!


[응징] 작전을 포함한 깁슨 중령의 제2차 세계대전 체험을 다룬 자서전인 이 책은 그의 사후인 1944~1945년에 잡지 [선데이 익스프레스(Sunday Express)]에 처음 연재되었으며, 1946년에 단행본화되었다. 1955년작 영화 [댐버스터]로도 극화되었다. 저자 깁슨 중령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영국군 장병 중 가장 많은 훈장을 받았다. 또한 약관의 나이로 전사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이 책의 인기는 더욱 더 올라갔다. 이 책은 작가 사후 80년을 바라보는 오늘날까지 오랜 세월에 걸쳐 여러 출판사에서 끊임없이 발매되어 온 롱셀러이자, 전쟁 및 항공 문학의 고전이다. 2019년에도 깁슨 중령이 남긴 미공개 사진을 다수 포함한 신장판이 발매되었다.

특히 지난 2003년 처음 공개된 무삭제판은, 전시 검열 때문에 공개되지 못했던 깁슨 중령의 사생활과 폭격기 사령부의 비밀 작전, 전쟁 향방과 군 고관들, 영국 민간인들에 대한 깁슨의 관점도 다루고 있다. 한국어판 서적은 바로 이 무삭제판을 번역하였다. 또한 깁슨의 착오로 인해 발생한 내용상 오류도 다수의 보충 자료를 이용해 보완하였다.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시점부터 시작해 햄덴, 보파이터, 맨체스터 등 다양한 항공기를 이용한 비행 및 작전 경험은 물론, 유명한 1943년 5월의 [응징] 작전까지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신무기인 도약 폭탄 [업키프]를 동원하고, 수개월 간의 철저한 준비 끝에 실시된 [응징] 작전으로 인해 루르 계곡 일대의 독일 수력발전소는 대타격을 입었다.

또한 강대한 적 나치 독일을 상대로 분투했던 당시 영국 공군 폭격기 사령부의 내부 사정과 주요 작전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영국 공군 폭격기 부대의 전사자 수는 무려 55,000명. 이는 영화 [멤피스 벨], [정오의 출격] 등으로 그 악전고투가 널리 알려진 미 육군 항공군 폭격기 부대의 전사자 수보다도 많다. 전간기 영국의 어려운 정치 경제적 사정으로, 예산이 많이 드는 폭격기 전력 증강에 힘을 쓸 수 없었던 것도 이러한 막대한 희생의 원인이었다. 그럼에도 영국 공군 폭격기 부대는 미국의 참전 이전 독일 영토에서 싸우는 유일한 연합군으로서 그 소임을 다했다. 신무기와 신전술을 도입하여 갈수록 강해진 그들은 독일의 전쟁수행능력을 빠르게 약화시켜 연합군의 승리에 일익을 담당했다.

[응징] 작전의 현장 지휘관의 생생한 육성 증언을 담은 이 책은 전쟁사 애호가들과 항공 마니아들에게 다시없는 선물이 될 것이다. 또한 군사 항공분야의 기존 국내 번역서들은 비전문가의 엉성한 번역으로 그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 책은 항공 잡지 기자 출신자가 번역하고, 공군 조종사 출신자가 감수하여, 그 번역의 품질을 100% 보증할 수 있다.

해외 독자(아마존)들의 반응

Stephen Fowler
★★★★★
공격 이전 단계를 다룬 장들이 좋았다.
March 15, 2017
다른 사람이 한 말에 그다지 새로 덧붙일 것은 없다. 미국인인 내가 이 작전에 대해 예전에 알고 있던 것은 영화 [댐버스터] 뿐이었다. 나는 공격 이전 단계를 다룬 장들이 정말 즐거웠다. 깁슨이 랭커스터를 타기 전에 쌍발 폭격기와 야간 전투기를 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의 초년 시절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고 읽어볼 가치가 있다. 1939년 당시 영국의 분위기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첫 실전 폭격 임무 때에서야 폭탄 실탄을 처음으로 탑재해 봤다던데, 그 사실을 알고 놀랐다. 그 외에도 놀라운 이야기들이 많다. 이 책을 읽고서야 처음 알게 된 사실들이 많았다. 놀라운 사람들과 역사를 다룬, 읽을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rudy willer
★★★★★
댐버스터
May 29, 2013
내가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은 63년 전이다. 처음 읽고 나서 엄청나게 좋아하게 되었다. 그 때 읽었던 판본은 「In zoeklicht en afweer vuur」라는 제목을 단 네덜란드어판이었다. 저자 가이 깁슨을 엄청나게 존경하게 되었다. 그는 폭격기 조종사뿐 아니라 작가로도 재능 있는 사람이다. 뛰어난 관찰력과 생생한 글쓰기 솜씨를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재미있는 세부 사항을 많이 풀어놓아 흥미로운 글을 만들었다. 간만에 이 책에 얽힌 추억이 떠오른 나는 영어판으로 다시 읽고 싶었다. 그래서 아마존에 가서 바로 구입했다.

John
★★★★★
위대한 인물에 대한 훌륭한 독서
October 14, 2013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매우 용감했던 인물이 남긴 기록이다. 이런 나이 어린 젊은이가 어떻게 크나큰 책임감과 지도력을 지니고, 엄청난 스트레스와 공포에 맞서 나치 독일에 상징적이고도 실질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가이 깁슨 같은 사람들이 절대악 나치를 상대로 성전을 벌이게 해 준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추천평

영국이 낳은 최강의 전사가 간결하고도 훌륭한 필체로 직접 쓴 자신의 장엄한 이야기.
- 아더 해리스 (영국 공군 원수. 폭격기 사령관 역임)
루르 강 댐 공습 작전을 깁슨 본인의 시각으로 관찰하고 기록한, 사실 그대로를 다룬 책
- 해롤드 마틴 (영국 공군 중장, [응징] 작전 참가)
깁슨이 짧은 생을 살아가면서 느꼈던 공포와 스트레스, 긴장감, 비극을 마주할 수 있다. 비범한 인물이었던 깁슨이 남긴 가슴 아픈 유산이다.
- 제임스 홀랜드 (영국 역사학자 겸 방송인. 『댐 버스터즈(Dam Busters)』 외 다수 집필)

회원리뷰 (5건)

매주 10건의 우수리뷰를 선정하여 YES포인트 3만원을 드립니다.
3,000원 이상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일반회원 300원, 마니아회원 6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리뷰쓰기

5명의 YES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리뷰 총점9.8/ 10.0
내용 내용 점수 편집/디자인 편집/디자인 점수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80% (4건)
5점
20% (1건)
4점
0% (0건)
3점
0% (0건)
2점
0% (0건)
1점
편집/디자인
100% (5건)
5점
0% (0건)
4점
0% (0건)
3점
0% (0건)
2점
0% (0건)
1점
YES24에서 우수작으로 선정한 리뷰가 (1건) 있습니다.
구매 주간우수작 댐버스터 서평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e****l | 2022-07-24

제2차 세계대전은 명실공히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전쟁이었다. 그런 만큼 이 전쟁에서 세운 신기록들도 많다. 그 중 하나는 기체 내에 대량의 폭탄을 탑재하고 긴 항속거리로 적국 후방의 표적까지 날아가 폭탄을 투하하는 것을 주임무로 하는 군용기, 즉 폭격기를 이용한 적 후방 전략 폭격이 대규모로 벌어진 사실상 유일한 전쟁이라는 것이다.

 

이미 개전 이전부터 독일 공군은 스페인 내전에서 전략 폭격의 잠재성을 세계 만방에 알렸다. 그들은 대전 초기 서유럽 전격전 및 영국 전투에서도 연합국들을 상대로 한 전략 폭격으로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다. 그러나 이 전쟁에서 전략 폭격의 매운 맛을 제대로 보여준 나라는 다름아닌 영국과 미국이었다. 이 두 나라의 폭격기 부대는 전쟁 중반 이후부터 추축국 전토를 문자 그대로 폭탄으로 도배하다시피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 공군 전략가들의 예견과는 달리, 이러한 대규모의 전략 폭격에도 불구하고 적국 국민의 사기와 전의는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적국의 전쟁수행능력을 크게 약화시키는 효과는 분명히 있었다. 누군가가 말했듯이, 전투기는 영화를 만들지만, 폭격기는 역사를 만들었던 셈이다.

 

이러한 전략 폭격전은 공격자측에도 인원과 기재의 천문학적인 손실을 요구했다. 적의 강력한 방공망을 뚫고 폭격기라는 다인승 유인 플랫폼을 적 후방에 들여보내야 했기 때문이다. 대전 중반 미군 폭격기 승무원의 평균 수명이 14소티에 불과했을 정도였다. 때문에 영화 <멤피스 벨>에서도 나타나 있듯이, 미군은 폭격기 승무원이 25소티만 출격하면 즉각 전투 임무에서 해제시켜 주는 특혜를 주면서까지 사기를 높여야 했다(전투기 조종사는 전투 임무에서 해제되려면 60소티를 출격해야 했다). 이러한 미군 폭격기 부대의 악전고투는 군사사에 대해 어두운 우리나라에서도 비교적 잘 알려져 있을 정도다. 그러나 당장 본토가 독일 공군의 폭격으로 불바다가 되었던 영국 폭격기 부대의 희생도 미군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다. 전사자 수만 보더라도 미국 폭격기 부대의 전사자는 49,000명이었는데 비해, 영국 폭격기 부대의 전사자는 55,000명에 달했다. 부대 정원에 대한 전사자 수의 비율이 500%가 넘는 비행대대도 있었다고 하니 알아볼만 하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막대한 인명 및 재산 손실을 입은 영국이, 전간기 내내 군축에 매달리면서 비용이 많이 드는 폭격기 부대에 투자를 많이 하지 못한 것도 이러한 큰 피해의 원인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다. 부단한 신전술과 신장비 개발에 힘입은 영국 공군 폭격기 부대는 여러 난이도 높은 폭격 작전을 훌륭하게 성공시켜, 세계 항공전사에 그 이름을 날렸다. 1943년 5월 16~17일 밤(공교롭게도 17일은, 앞서 말한 미군의 B-17 <멤피스 벨>이 25 소티를 무사히 완료한 날이기도 했다)에 벌어졌던 영국 공군의 독일 댐 공습 작전인 응징 작전의 총지휘관, 가이 펜로즈 깁슨 중령이 해당 작전은 물론, 그 이전의 전쟁 체험을 담아 쓴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폭격기 부대의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이다. 또한 1944년 주간지 <선데이 익스프레스>지의 연재를 통해 세상에 처음 공개된 이후(단행본 첫 출간은 1946년) 8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영국 현지에서 꾸준히 인쇄되어 팔리고 있는 스테디 셀러이자, 전쟁 문학의 고전이기도 하다.

 

내가 응징 작전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중학생이던 1993년, <월간 항공> 지에서였다. 식견이 부족하던 그 때는 “참 특이한 작전도 다 있었다.”하고 넘어가는 정도였다. 그러나 그로부터 10여 년 후, 신혼여행지인 런던에서 제국 전쟁 박물관에 간 나는 그 박물관에서도 응징 작전이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것을 알고 놀랐다. 전시실에는 랭카스터 폭격기의 기수가 전시되어 있었고, 박물관 구내 매점에는 응징 작전과 랭카스터 폭격기를 소개하는 책이 수십 종이나 팔리고 있었다. 응징 작전과 랭카스터 폭격기, 가이 깁슨을 비롯한 승무원들이 영국인들의 군사적 자부심의 근원들 중 하나로 소중하게 다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 내가 매우 재미있게 하고 있는, 영국 폭격기 부대를 소재로 한 게임 <봄버 크루(Bomber Crew)>에서도 이 응징 작전은 빠짐 없이 묘사되어 있다.

 

응징 작전을 실시하던 당시, 저자 깁슨은 불과 만 24세의 새파란 청년이었다. 평시 같았으면 대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의 막내에 불과했을 나이였지만,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은 그런 젊은이에게도 부하 장병 수백 명의 생명과 고가의 전투 장비(폭격기) 수십 대를 책임지는 대대장이라는 중책을 부여했다. 물론 깁슨의 뛰어난 능력, 그리고 영국 폭격기 부대의 엄청난 사상률이 맞아 떨어진 결과였겠지만, 그 와중에서 아직 어린 깁슨이 얼마만큼 큰 압박감을 느꼈을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그리고 그러한 압박감은 이 책의 행간 곳곳에도 배어 있다. 그런 압박감을 느낀 것은 깁슨 혼자만이 아니었다. 영국 폭격기 부대원들, 더 나아가서 영국인들 모두였다.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수렁을 헤쳐나간 영국인들의 모습을 당사자의 시점에서 소개한 귀중한 자료다. 또한 개전시부터 1943년까지의 영국 폭격기 부대의 처절한 사투의 기록이기도 하다. 앞서도 말했듯이, 그 사투는 수많은 생명을 집어삼켰다. 그렇게 스러진 사람들 중에는 저자 깁슨도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되고 나서, 전략폭격기의 운명에도 황혼이 드리워졌다. 더욱 저렴하고 효율적이며, 사람이 타지 않아 이론상 공격자의 생명의 위험이 없는 새로운 플랫폼 ICBM(대륙간 탄도탄)과 최종 병기 핵의 조합은, 한때 한 나라의 존립마저도 위태롭게 하던 전략폭격기의 위엄과 입지를 인정사정 없이 갉아먹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승연합국 5개국의 전략폭격기 전력은 갈수록 줄어들어만 갔다. 그 중 2022년 현재 전략폭격기 전력을 유지하는 나라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뿐이다. 그나마도 항공기 대수로만 보면 제2차 세계대전 때에 비해 한 줌도 안 된다. 프랑스는 모든 전략폭격기를 퇴역시켰다. 저자의 나라 영국도 마찬가지다. 원래 폭격기가 강국만이 가질 수 있는 공세용 무기체계이기는 했지만, 이쯤 되면 ‘최’강국만이 가질 수 있는 ‘매우 비싼 사치품’으로까지 격상된 느낌이다. 그러나 나는 이제 ‘폭격기’라는 단어에서 다른 것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항공기 승무가 가능한 고급 인재들이 날개 달린 관(棺)에 바글바글 끼어 타고, 맑고 푸른 하늘을 새까맣게 메우며 적국 후방으로 날아가 도시 하나를 초토화 시키고, 그 자신들도 적의 전투기와 대공포에 떼거지로 몰살당해야 했던, 당대의 최첨단 항공기술과 인간 깊숙한 곳의 야만성과 비합리성이 극한으로 발휘된 장렬하고도 끔찍했던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시대를 말이다.

 

영국은 폭격기 승무원들을 포함한 각계의 고급 인재들을 아낌 없이 총알받이로 내모는 희생을 치른 끝에, 결국 본토를 방어하고 나치 독일을 붕괴시킨다는 전쟁 목표는 달성했다. 그러나 국력의 소진으로 인해 한때 세계 최대의 제국이었던 대영제국은 전후 붕괴되고 말았다. 미국 역시 영국과 비슷한 인명 희생을 치렀지만 그들에게는 그 희생을 충분히 감당할만한 많은 인구와 전화를 입지 않은 방대한 본토, 그리고 거기에서 오는 강력한 생산력이 있었다. 대영제국이 사라진 이후, 미국은 세계를 주무르는 사실상의 최강 제국으로 부상했다. 걸작 전쟁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 <퍼시픽>을 만들었던 헐리우드 제작자 스티븐 스필버그·톰 행크스 콤비는 현재 그 후속작으로 제2차 세계대전 미국 폭격기 승무원들을 주인공으로 한 <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2022년 공개 예상)를 제작하고 있다. 반면 오늘날 영국 폭격기 부대를 소재로 한 새 영상 작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같은 싸움을 하고, 같은 규모의 피해를 입고, 같은 승리를 얻어냈더라도, 조국의 몰락을 늦추었을 뿐인 군대와 조국의 전성기를 열어젖힌 군대에 대한 세상의 시각은 결코 같지 않다. 이 책은 그러한 부분에까지도 저절로 생각이 가게 만든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 중 스러진 영국 공군 폭격기 승무원 55,000명의 명복을 빈다. 그들이 발할라의 상석에서 언제까지나 축제를 즐기기를 바란다.

2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21 댓글 28 접어보기

한줄평 (3건)

1,000원 이상 구매 후 한줄평 작성 시 일반회원 50원, 마니아회원 1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0/5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배송 안내
배송 구분 YES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반품/교환 방법
  •  마이페이지 > 반품/교환 신청 및 조회, 1:1 문의,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맨위로
예스이십사(주)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11, 5층~6층(여의도동,일신빌딩) 대표 : 김석환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권민석 yes24help@yes24.com 사업자등록번호 : 229-81-37000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05-02682호 사업자 정보확인 호스팅 서비스사업자 : 예스이십사(주)
YES24 수상내역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인증획득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
소비자피해보상보험 서울보증보험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결제 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입사실 확인
EQUUS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