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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배신

월가의 전설 켄 피셔가 폭로하는 주식시장의 거짓말

켄 피셔, 라라 호프만스 저/이진원 | 길벗 | 2021년 10월 27일 | 원제 : Debunkery: Learn It, Do It, and Profit from It-Seeing Through Wall Street's Money-Killing Myths 리뷰 총점9.7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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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716g | 152*225*30mm
ISBN13 9791165217228
ISBN10 1165217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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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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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저 : 켄 피셔 (Ken Fisher,Kenneth L. Fisher)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분석가이며 저술가. 《포브스》에 연재한 고급 칼럼 ‘포트폴리오 전략(Portfolio Strategy)’을 통해 저명 인사가 되었다. 무려 34년 동안 탁월한 견해를 제시하면서 《포 브스》 90여 년 역사를 통틀어 네 번째 장수 칼럼니스트가 되었다. 운용 자산이 220조 원에 이르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피셔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이자 회장 겸 CEO다. 2012년 《포브스》 미국의 40...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분석가이며 저술가. 《포브스》에 연재한 고급 칼럼 ‘포트폴리오 전략(Portfolio Strategy)’을 통해 저명 인사가 되었다. 무려 34년 동안 탁월한 견해를 제시하면서 《포
브스》 90여 년 역사를 통틀어 네 번째 장수 칼럼니스트가 되었다. 운용 자산이 220조 원에 이르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피셔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이자 회장 겸 CEO다. 2012년 《포브스》 미국의 400대 거부 중 271위, 2012년 《포브스》 세계 부호 중 764위에 올랐다. 2011년에는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로부터 가장 영향력 있는 투자자 25인에 선정되었다. 주요 저서로는 『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켄 피셔 역발상 주식투자』, 『슈퍼 스톡스』 등 다수가 있다.
피셔 인베스트먼트의 콘텐츠 담당 부사장이자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 《투자의 재구성》의 공저자다. 마켓마인더닷컴(MarketMinder.com)의 편집장이며, 현재 <포브스>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피셔 인베스트먼트의 콘텐츠 담당 부사장이자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 《투자의 재구성》의 공저자다. 마켓마인더닷컴(MarketMinder.com)의 편집장이며, 현재 <포브스>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경제경영 및 자기계발 분야 전문번역가. 《머니》, 《결단》, 《필립 코틀러의 마켓 5.0》, 《구글노믹스》 , 《혁신 기업의 딜레마》 등 지금까지 100권 가까운 책을 번역했다. 코리아헤럴드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내딛은 후 IMF 시절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한국 경제 대외 신인도 제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후 로이터통신으로 자리를 옮겨 거시경제와 채권 분야를 ... 경제경영 및 자기계발 분야 전문번역가. 《머니》, 《결단》, 《필립 코틀러의 마켓 5.0》, 《구글노믹스》 , 《혁신 기업의 딜레마》 등 지금까지 100권 가까운 책을 번역했다. 코리아헤럴드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내딛은 후 IMF 시절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한국 경제 대외 신인도 제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후 로이터통신으로 자리를 옮겨 거시경제와 채권 분야를 취재했고, 10여 년간 국제경제금융 뉴스 번역팀을 이끌다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더벨의 제휴사인 캐피탈커넥트로 자리를 옮겨 해외 투자자들에게 국내 자본시장 전문 정보를 알리는 일을 총괄했다. 현재는 외신과 출판번역 전문업체인 에디터JW의 대표로 출판 번역·기획 작업과 함께 120년 전통의 IT 전문잡지 의 수석 에디터 겸 ESG 전문 뉴스매체인 ESG 경제의 객원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어영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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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투자의 배신 45. 국가 부채는 미국의 미래를 어둡게 만든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장은 진화한다, 지금껏 진실이라 믿던 것을 버려라”
당신의 투자를 실패의 덫으로 끌어들이는 잘못된 통념을 완전히 부숴라!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공포로 촉발된 증시 폭락을 떠올려보자. 갑작스럽게 찾아온 폭락과 그에 따른 패닉셀(Panic selling), 지속되는 약세장은 주식투자자를 완전히 위축시켰다. 주가가 끝을 모른 채 빠지면 큰 변동성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은 엄청난 손실을 떠안으며 주식을 현금으로 바꾸곤 한다. (대개 이런 일은 주가가 바닥을 치고 급반등이 일어날 때 발생한다.) 이후 시장은 다시 급반등하여 V자를 그리고, 투자자들은 강세장이라 판단하여 진입 시기를 노리다가 강세장을 확신하며 다시 시장에 되돌아온다. (대개 이런 일은 이미 강세장의 막판에 일어난다.) 무언가 잘못된 기분이 들지 않는가?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잘못된 생각은 투자 실수를 유발하고, 순식간에 변하는 시장에 대응하지 못하면 회복하기 어려운 치명적인 손실을 안긴다. 이럴 때 ‘증시는 항상 하락한 이상으로 상승했고, 궁극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상승을 이어 간다’라는 간단한 사실을 알았다면 어땠을까? 적어도 뼈를 깎는 듯한 손실의 고통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며, 이익의 폭은 투자자마다 다를지라도 상승의 과실을 함께 누릴 수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또 다른 누군가는 기회를 포착하고 새로운 투자 여정에 일찍이 올라탔을지도 모른다.

한 번의 잘못된 실수가 투자 전체를 실패로 만들어 버릴 수 있음을 이해한다면, 나의 투자 오류가 어디서 비롯되는지 확인하고 검증할 필요가 있다. 복잡한 자본시장과 주식시장에서 ‘실수를 줄이는 방법’을 알면 성공적인 투자자가 될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투자의 배신》은 50가지의 시장 상식이 얼마나 치명적인 투자 실수를 유발할 수 있는지 명백하게 보여준다. 켄 피셔는 아무도 의심치 않고 당연하게 여기는 시장의 지혜들을 역사적인 데이터와 논리적 반박, 객관적 근거를 들어 독자를 미신의 덫으로부터 꺼내준다. 널리 통용되는 ‘투자의 지혜’가 당신을 배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주식투자에 관한 새롭고 폭넓은 시야를 얻어 성공 투자자로 거듭날 수 있다.

성공 확률을 높이는 투자자가 되려면 대중을 따르는 편안함에서 벗어나라!
켄 피셔가 말하는 ‘시장을 이기는 눈’을 배워 성공의 추월차선을 타라

일반적으로 채권은 주식보다 안전하다고 믿지만, 장기투자할 수 있다면 주식이 채권보다 더 안전한 투자처다. 역사적으로 그러했다. 강세장인지 확인하고 매수하라는 격언이 있지만, 사실 투자 심리가 가장 냉각되었을 때가 위험이 가장 적다. 보통의 사람들은 평균 수익률을 예상하려고 하지만, 실제로 일반적인 연수익률은 극단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투자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까지도 손절이 손해를 막아준다고 믿지만, 잘못된 손절은 자칫 미래의 수익을 단절시키는 행위가 될 수 있음을 따져봐야 한다. 직접 투자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패시브 투자가 무조건 쉽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매매 욕구와 추종 지수를 바꾸려는 충동에 흔들리지 않아야 정말 쉬운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처럼 이 책은 시장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시스템적 방법론을 말하지 않는다. 어떻게 투자하라고 구체적인 내용을 상세히 전하지도 않는다. 켄 피셔는 단지 투자에 관한 잘못된 통념이나 미신을 보여주고, 독자가 시장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검증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 직감이라는 충동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다. 타이밍을 맞추려는 조급함을 떨쳐내도록 깨우친다. 켄 피셔가 말하는 네 가지 범주로 시장을 바라볼 수 있게 되면 독자는 시장에 팽배한 ‘미신’을 훨씬 쉽게 타파할 수 있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시장을 이기는 투자자로 거듭날 수 있다. 한때 효과가 있었던 것이라 해도 계속해서 효과가 있으리라고 기대해선 안 된다. 그런 안일함과 편안함에서 벗어나 시장의 속설을 검증하며 인간의 본능에 따른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할 때 시장을 이기는 눈을 가질 수 있다. 거의 모든 사람이 비판이나 검증하지 않은 채 주식시장에 뛰어든다는 것을 고려할 때, 당신이 이 책을 만난 건 감히 행운이라 할 수 있다.

추천평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증시 격언은 틀렸거나 무의미하다. 통계적 유의성이 부족하거나, 오히려 정반대거나, 구체적인 기준이 없거나, 후행지표라서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없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듣는 수많은 격언의 허상을 낱낱이 파헤친다.
- 홍진채 (《주식하는 마음》 저자, 라쿤자산운용 대표)

주식 시장은 1+1=2가 정답인 시장이 아니다. 켄 피셔는 주식 시장에서 통용되고 있는 미신에서 벗어나라고 우리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준다. 켄 피셔의 《투자의 배신》과 함께 고정관념을 버린다면 여러분도 현명한 투자자가 될 수 있다!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처음 투자를 공부할 때 편견없이 다양한 스타일을 두루 접하며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는 것이 좋다. 이 책은 편견과 고정관념을 버리고 나아갈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김동주 (이루다투자일임 대표)

《투자의 배신》에서는 주식투자자가 진리처럼 믿고 따르는 말들이 항상 진실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우쳐준다. 그의 말은 묵직하고 설득력이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당신은 잘못 알려진 투자의 미신에서 깨어날 수 있을 것이다.
신민철 (유튜브 채널 ‘미국주식 멘탈이 전부다’ 운영자)

올해의 책 추천평 (1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
2021
유익합니다
hd0***** | 2021.10.26

회원리뷰 (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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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실수하면 배신 당한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c****6 | 2021-10-31

"실수 확률을 낮추려고 노력한다면 적응력이 더 개선될 뿐만 아니라 향후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면 평범한 투자자들을 훨씬 더 능가하게 된다! 실수 확률만 낮춰도 가능한 일이다."  -- '투자의 배신'中

증권 회사같은 곳에서 가끔씩 개최하는 투자 대회와 관련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대회에 참여 해서 한 동안 아무 것도 안하고 수익률을 0으로 놔두면 중위권 이상의 순위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참여자들이 수익률을 얻으려고 열심히 매매하면 그 중 반 이상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기 때문에 매매를 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만 있으면 중간 이상의 성적으로 랭크될 수 있다는 것이다.('가만히만 있으면 중간은 간다'라는 충고가 완전히 헛말은 아니라는 사실. -_-ㅋ)
물론 개최하는 쪽에서는 이렇게 하면 대회의 취지에 어긋 나기 때문에 일정 기간 내에서는 반드시 매매를 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어서 매매를 하지 않은 채 대회를 끝낼 수는 없다. 
여튼 주식 시장은 열심히 하는 사람들의 기대나 희망과는 상관없이 반직관적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일례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이렇게 반직관적으로 움직이는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여전히 품고 있는 일반적인 생각과 통념들을 모아서 하나 씩 깨뜨리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일전에 국내에 번역 출판된 '주식 시장의 17가지 미신'(The Little Book of Market Myths)과 동일한 구성이고 내용들도 몇 가지 씩은 겹치고 있다. 원서의 출판 년도를 확인 해 보니 '주식 시장의 17가지 미신'은 2013년도 이고 이 책 '투자의 배신'(Debunkery)은 2010년도 이다.
즉, 국내에서 출판된 순서와는 반대로 이러한 구성으로는 이 책이 먼저 출판되었고 이 후 '주식 시장의 17가지 미신'은 같은 주제와 몇 가지 새로운 주제들을 엮어서 출판된 듯 하다.
그러나 내용 상 '주식 시장의 17가지 미신'은 17가지 통념을 다루었다면 이 책은 50가지를 다루고 있어서 이 책의 내용이 더 풍부하다.
몇몇 아이템들이 겹치긴 하지만 또 각각 새로운 내용들도 있기 때문에 투자의 실수를 최대한 줄인다는 의미에서 두 책을 다 읽어 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이전 '주식 시장의 17가지 미신'에 대한 서평에서 언급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엔 좀더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우선 이 책은 어느 투자자들에게 의미가 있을까?
시장에서는 온갖 여러 부류의 플레이어들이 뛰고 있다. 큰 범주로 개미나 기관, 외국인들이 있겠지만 그들 중에는 스켈퍼나 데이트레이딩과 같은 단타쟁이들, 스윙 매매,  추세추종자, 가치투자 등등 (이외에도 딱히 투자 스타일이 없는 뇌동 매매자나 '친구 따라 강남 가는' 투자자,  자칭 주식 전문가들을 따라다니는 신도들도 아주 많다. 이들은 그냥 다 통틀어 '호구'라고 분류하자.) 으로 나뉠 수 있다.
이 모든 투자자들에게 모두 맞는 투자 전략은 없듯이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한 책이란 있을 수 없다.
켄 피셔옹은 이 책에서 어느 투자자를 대상으로 썼는지 명확하게 특정하진 않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그가 어떤 부류의 투자자들을 염두에 뒀는지 대충 감이 잡힌다.
이 책에서 삼고 있는 투자의 지평은 아주 길다. 펀드나 시장을 3~5년 단위로 바꾸지 말라는 것을 보면 적어도 10년, 20년을 투자 지평으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한 종목에 자산의 5% 이상을 투자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것을 보면 광범위 하게 분산된 포트폴리오나 ETF같은 패시브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
투자의 지평이 아주 넓은 초장기 투자자에게는 시장의 단기적 변동성에 일회일비 하며 손절하는 것은 도리어 수익률을 깎아 먹는 짓이며,
추세 전환이나 시장 타이밍을 재는 행위, 그리고 분활 매매도 투자의 지평으로 봤을 때는 수익률에 그닥 도움이 되지 않는 짓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서 뭔가 의미있는 조언을 뽑아 내고 싶다면 먼저 투자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 둬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투자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에 따라 이 책이 전해 주는 조언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릴 수가 있거나 아예 의미가 없는 것일 수도 있다.
가령, 자신은 시장의 추세를 따라가는 추세 추종자이거나 스윙 트레이더인데 이 책의 조언처럼 손절을 하지 않는다면 계좌는 결국 망하고 말 것이다.(종목 위험과 체계적 위험 모두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망하지는 않더라도 기회 비용 측면에서 수익률이 언더퍼폼할 확률이 높다.)


켄 피셔옹은 시장의 변동성을 감수하는 사람만이 수익의 과실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변동성은 위험이지만 이것을 이겨내고 장기로 가면 주식 투자의 위험성은 낮고 수익은 높다는 것을 역사적 데이타로 증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이 나온 년도가 2010년도인데 피셔옹의 조언대로 2010년도 부터 SPY와 글로벌 주식 VT에 거치식으로 분산 투자했다면 아마 지금쯤이면 놀라운 수익률을 거두었겠지. 
뿐만 아니다.
책에서는 분활 매입 방식인 DCA(Dollar cost averaging)에 대해 주가 하락이나 상승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불필요한 방식이라고 말하고 있다. 주가는 대개 우상향 하므로 조금씩 투자하여 단기적 변동성을 피하기 보다는 한 번에 투자하여 오래 가는 것이 혜택이 더 크다는 것이다.
이는 개인적으로 백테스트 했을 때 얻었던 결과와 일치하는 주장이다.
추세 올라 탄다고 이동평균선을 이용해 골든 크로스, 데드 크로스 매매를 하든 rsi, macd 등 온갖 잡다한 지표로 샀다 팔았다를 해도 십중 팔구는 그냥 바이앤 홀드 했을 때보다 수익률이 더 떨어진다. 그냥 잔 머리 쓰지 않고 한 번에 넣어서 우직하게 세월을 견디는 사람이 결과적으로 가장 나은 수익을 거두는 것이 주식 시장에서는 진리이다.
그렇다면 나는 이렇게 나의 자산을 광범위하게 분산된 포트나 ETF에 한 큐에 넣고 변동성에 눈을 감은 채 10년, 20년을 견딜 수 있는가?

 

냉정히 말해서 이 책에서 암시하는 투자 방식이 더 큰 수익 쫓아서 개별 종목 찾아 다니며 깨작 거리는 것 보다 좋은 성과를 보일 확률이 높다.
개중에는 몇 번의 매매로 놀라운 수익을 거두는 사람도 있겠지만 장기로 가면 그 효과는 점차 감소하다가 결국 (자기 실력의) 평균으로 회귀한다.
그렇지만 매일 전고점을 갱신하는 미국 주식이나 3300 고점 찍고 내리막길 타고 있는 코스피를 보면 선뜻 한 방에 몰아 넣는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게다가 주가 등락에 신경 쓰지 않고 세월을 낚을 수 있어야 하는데 과연 몇 명이나 그럴 수 있을까?

 

"다만 이 방법을 쓰려면 가슴 졸이며 급락장과 급등장을 견뎌야 한다. 재차 강조하지만, 내가 알기로 시장 수준의 하락을 겪어보지 않고 시장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한 사람은 없다. 장기 평균 수익률만큼 올리고 싶다면 하방 변동성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 머리로는 알겠는데 선뜻 실천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미 말했 듯, 투자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초장기 투자자로서 입장을 정했다면 피셔옹의 제자(?)가 되어 그의 조언을 충실히 따르면 된다.
그러나 단기적 변동성을 먹는 중단기 투자자의 정체성을 세웠다면, 이 책의 조언들은 크게 신경쓰지 말아야 한다.
손절은 칼처럼 해야 하고, 분활 매도, 매수를 통해 위험을 기간에 따라 분산해야 하며, 투자하고 잠을 편안히 잘 수 있도록 변동성의 피해를 줄여 놔야 한다. 
물론, 그런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할 때는 이 책에서 권고하는 바이 앤 홀드로 초장기 투자자를 능가하는 수익을 거둔다는 것은 희박한 확률이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그러나 자신의 정체성은 중단기 투자자가 아닌가. 호수에 빠질 것을 뻔히 알면서도 개구리의 목을 무는 전갈처럼, 자신의 정체성을 정했다면 미련없이 그 원칙대로 가야 한다.
그래도 오를 종목이라고 해서 올라탔는데 원금을 손실보자 이 종목은 per가 어쩌니 저평가니 하면서 갑자기 가치투자자로 입장을 선회하거나,
가치투자를 지향한다고 하고선 단기적으로 좀 급하게 올랐다고 냉큼 팔아 치우는 트레이더로 변모하는 박쥐같은 투자자 보다는 훨씬 낫다고 본다.

 

투자의 방향을 설정하는 문제 뿐 아니라 이 책에서는 실용적으로 얻을 것이 많다.
가령, 널리 알려진 정보는 효율적으로 할인하는 시장의 속성이라는 관점에서 per나 환율, 유가, 소비자 지수, 실업률 등의 경제 지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해서도 피셔옹의 설명은 참고할만 하다.
개인적으론 금융 사기꾼에게 당하지 않는 방법이나 베타 지수, 위험 프리미엄 등 주식 시장의 수익률 모델에 관련된 이야기들도 유익했다.
주식 위험 프리미엄(ERP)은 현재의 무위험 자산(국채) 수익률과 주당 순이익,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주식의 미래의 수익률을 계산하는 것을 말한다.  
일전에 서평을 남겼던 '효율적으로 비효율적인 시장'이라는 책에서도 소개되었던 산식인데 피셔옹은 그러한 시도들은 '쓸데 없는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한다. 현재의 배당 수익률과 주당 순이익 같은 것들로 지금으로 부터 7,10년 후에 일어날 일을 예측할 수 없으며 그걸 기반으로 하는 장기 전망 따위는 미신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이건 간혹 카페나 블로그 중에 배당 할인 모형, 현금 할인 모형(DCF) 등 현란한 산식을 통해 기업이나 주가의 적정 가치를 설명하는 글들과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나는 그런 산식을 열심히 파고 드는 사람들을 볼 때 마다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아니 당장 내년의 성장률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5~10년 뒤의 배당과 성장률을 가정해서 산출하는 기업, 주가 적정 가치라는 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라고 말이다. 그동안 내가 이해력 부족인건가 싶었는데 결국 그건 다 '미신'이라고 정리가 되니 속이 다 시원하더라.

 

책은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읽힌다.
원서 자체가 어렵지 않은 말투로 쓰인 부분도 있겠지만, 이것을 한글로 옮길 때는 또 다른 문제라는 것을 감안 하면 나는 번역자의 공로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번역투의 껄끄러움을 느끼지 않고 읽을 수 있었고 적재적소에서 독자의 이해를 돕도록 옮긴이의 주를 달아준 것도 옮긴이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한 가지 흠을 잡자면, 한글판에서 정한 '투자의 배신'이라는 제목이다. 첫 눈에 제목만 봐서는 그 의미가 모호하다.
Debunkery가 '생각이나 믿음이 틀렸음을 밝힌다'라는 의미의 동사인 debunk의 명사형이니 그걸 감안하면 '투자의 미신', 혹은 '통념의 배신' 정도가 좀 더 정확한 제목인 듯 싶다. 그러나 '투자의 미신'은 이미 다른 출판사에서 낸 피셔의 책과 겹치고 출판사 입장에서는 '잘못된 관념으로 투자를 하면 배신 당한다'라는 의미를 전달해 주기 위해 이렇게 제목을 정한 듯 싶은데 그렇게 썩 잘 된 제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뭐 그것만 제외 하면, 이 책은 성공한 베테랑 투자자가 투자와 관련하여 유익한 지식과 지혜들을 읽기 쉽게 정리해 놓은 책이라는 점에서 추천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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