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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 2024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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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미국과 캐나다를 여행하면서 현지에 느낀 점은, 영연방으로 한 때 영국의 지배를 받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국민 정서 차원에서는 영국에 대한 반감이 크게 없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의 일본의 지배를 받은 한국으로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점이긴 했지만, 지배 당시의 악랄한 방법으로 수탈과 핍박을 했던 일본과 달리 영국은 차원이 다른 방식으로 (물론 경제적인 면에서는 어느 정도 이익을 보았겠지만) 인간의 자유, 평등, 인권 등 삶의 기본적인 요소들은 어느 정도 보장하면서 식민지 지역에서 자국의 파견 인력과 현지인들의 융화/포용 정책을 펼치지 않았을까 생각되었습니다.
더불어 미국이나 캐나다를 여행하다 보면 영국의 유명한 여왕이나 공주의 이름 즉 빅토리아, 엘리자베스, 앤, 메리(마리아) 등을 딴 걸 볼 수 있었는데, 특히 캐나다 밴쿠버에 방문했던 당시 캐나다 지역 박물관에 다음 해에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의 방문 일정을 미리 적어 놓고 여왕님의 방문을 기다리는 듯한 인상을 받았으니 단순한 연방국 차원의 손님이 아니라 캐나다 국민은 영국 여왕과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유대감이 있는 사이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미국을 방문하면서 메릴랜드(Maryland) 주 볼티모어(Baltimore) 및 펠즈포인트( Fell's Point : https://fellspoint.com )를 여행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태평양이 아닌 대서양의 바닷물을 손으로 잡아보면서 내가 언제 다시 대서양 물을 손으로 만저보고 느껴 볼 수 있을까 생각했던 기억도 불현듯이 떠오릅니다.
미국의 메릴랜드(Maryland)란 지명을 생각할 때, 메리(Mary:마리아(Maria)를 지징하는 이름이기도 합니다)의 땅(Land)을 의미하므로 영국과 관계된 왕족 여성의 이름에서 따온 지명이 아닐까 싶었는데, 역시나 이 지명은 영국의 왕인 찰스 1세의 왕비인 "앙리에타 마리아(Henrietta Maria of France, 1609~1669)"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것이라고 합니다(사람 이름 메리(Mary)가 마리아(Maria)를 지징하는 이름이란 것을 저도 조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서두가 길었는데 이처럼 우리나라와 멀리 떨어져 있는 미국의 동부에 있는 메리(Mary)의 땅(Land)인 메릴랜드(Maryland) 주의 퍼스트 레이디가 "유미 호건(Yumi Hogan)" 여사님이라는 한국인인 사연을 아시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저 역시 그동안 "유미 호건(Yumi Hogan)" 여사님을 잘 몰랐는데 그의 남편이자 메릴랜드(Maryland) 주의 현역 주지사인 "래리 호건(Larry Hogan)"씨의 불굴의 역경을 이겨낸 자서전인 『스틸 스탠딩(Still Standing)』을 감명 깊게 읽고 나서 자연히 그의 아내이자 한국인인 "유미 호건(Yumi Hogan)" 여사님을 알게 되었고 매스컴에서 접한 그 분의 기사에도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도서명 : 『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
상 태 : 일반본
저 자 : 유미 호건(김유미)
쪽 수 : 248쪽
출판사 : 봄이아트북스
출판일 : 2021년 09월 30일
가 격 : 15,000원
"유미 호건(Yumi Hogan)" 여사님 정확히는 한국명 박유미씨의 자전 에세이인 『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을 정독하고 나니 사람의 인생이란 뜻하는 바 데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금 절실히 깨닿게 되었으며 역경 속에서도 자기 자신이 끊임 없이 노력하고 자녀 역시 올바른 길로 양육하기 위해서 헌신적으로 노력한 사람에게는 언젠가는 그 노력한 만큼의 결실이 되돌아 온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전남 나주 공산면의 팔남매 중 막대로 태어난 박유미씨.
열아홉이란 어린 나이에 애 딸린 이혼남의 결혼 제의를 그것도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수락하고 미국이란 낯선 땅에서 이방인의 생활을 시작한 인생 사연을 알게 되었을 때, 지금까지의 "유미 호건(Yumi Hogan)" 여사님의 삶이 평탄하게 진행되지 않았구나 싶은 생각이 먼저 들었고 그분의 인생 스토리에 몰입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사님의 꿈인 미술선생님 혹은 화가를 이루기 위한 선택치고는 너무나 위험천만한 선택이 아닐 수 없었는데 애 딸린 이혼남이라 할 지라도 동양인에게 낯 선 미국이란 황량한 곳에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삶을 개척할 의지를 가지고 노력을 했다면 아메리칸 드림을 펼칠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여사님의 전 남편은 두 명의 아이가 더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술과 노름에 빠져 버리고 말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삶을 위해서 이혼을 선택하고 세 명의 자녀를 홀로 키우면서 워킹맘으로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을 수 밖에 없었던 "유미 호건(Yumi Hogan)" 여사님의 인생사를 들여다보니 참으로 힘들고 기구하며 고달픔이 많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에서 이혼녀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만은 않았을텐데 이런 가운데 자신의 배로 낳은 아이들을 키우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싱글맘의 상황에서 전 남편의 아이와 더불어 자신의 아이까지 무려 3명의 자녀를 오랜 시간 동안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하여 훌륭하게 키워낸 점은 무엇보다도 "유미 호건(Yumi Hogan)" 여사님의 인품을 잘 나타내는 부분이 아닐까 싶었고 존경스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안에서 반대하는 결혼을 하고 머나먼 타국으로 이민을 왔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어려운 고립무원의 상황에서 첫째 딸 킴, 둘째 딸 제이미, 셋 째딸 쥴리 세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얼마나 힘든 상황이 많았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이런 상황에서 좌절하지 않고 "유미 호건(Yumi Hogan)" 여사님이 힘든 현실을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세 자녀가 버팀목이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도 싶었습니다.
저 역시 나이가 들고 나니 사람이 아무리 열악한 환경일 지라도 자신의 자녀를 올바르게 양육해서 무엇인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만들어 내는 게 가장 보람된 일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미 호건(Yumi Hogan)" 여사님이 헌신적으로 노력하여 자녀를 양육하고 마침내 세 딸 즉 킴, 제이미, 쥴리 모두 성공한 커리어 우먼으로 잘 커서 성장한 모습을 보니 저 역시 어머님의 기대와 노력 끝에 자랑스럽게 잘 컸구나 싶은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머님인 "유미 호건(Yumi Hogan)" 여사님의 기대에 부흥하여 잘 자라 준 킴, 제이미, 쥴리 모두 내 딸 같이 대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동생들을 잘 돌봐주고 그 어려운 미군에 입대하여 뿌리를 찾고자 한국에 파견 근무까지 했던 첫째 딸 킴이 대견스럽게 생각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랫동안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유미 호건(Yumi Hogan)" 여사님 자신의 삶에서 잊고 있었던 부분 즉 외로움과 반려자에 대한 사랑 등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운명적으로 "래리 호건(Larry Hogan)"씨를 만나게 되면서 다시 인생의 반쪽을 되찾게 되는 부분에서는 절로 미소가 지어지면서 고개가 끄떡여지는 부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유미 호건(Yumi Hogan)" 여사님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혼쾌히 그녀에게 결혼을 신청한 "래리 호건(Larry Hogan)"씨의 인자한 인품도 마음에 들었고 온갖 어려운 상황에서 오뚜기처럼 일어나 삶에 매진하는 열정도 멋저 보였습니다.
"래리 호건(Larry Hogan)"씨가 부동산 개발업자에서 메릴랜드주의 많은 시민을 아우르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만년 민주당 텃밭인 메릴랜드 주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주지사에 당선된 일, 볼티모어 폭동 현장에서 보여준 위기관리 능력을 만인에게 보여줄 수 있기까지 "유미 호건(Yumi Hogan)" 여사님의 숨은 내조가 있었다는 점 역시 한국인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그녀가 퍼스트레이디로써의 역할 뿐만 아니라 "유미 케어스(Yumi C.A.R.E.S.)"를 통해 사회 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 또한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래리 호건(Larry Hogan)" 주지사가 임기 중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암 3기 말 판정을 받고 좌절에 빠져 있을 시기에 "유미 호건(Yumi Hogan)" 여사님도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이 들었으면 불굴의 의지로 암을 이겨낸 이후에 부부가 함께 소아암 환자는 물론 암에 걸린 다른 분들의 쾌유를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에서도 큰 감동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 미국이나 유럽 내에서 번지는 아시아인 혐오 테러 사건이라든지 인종 차별 행위에 대해서 과감히 맞서 싸운 이야기와 미국 내에서의 한인의 위상을 높인 부분에서는 "유미 호건(Yumi Hogan)" 여사님께서 그 어떤 한국인보다 자랑스러운 인물로 생각되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서적 『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은 나와 큰 연관성이 없고 티비 뉴스에나 볼 수 있는, 우리의 현실 세계와는 동떨어진 곳인 미국의 메릴랜드(Maryland) 주의 퍼스트레이디인 "유미 호건(Yumi Hogan)" 여사님의 인생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같은 국적, 비슷한 외모 그리고 자녀의 올바른 성장을 기대한다는 동질감 속에서 그녀의 삶과 노력을 응원하는 마음을 갖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적 스틸 『스탠딩(Still Standing)』을 통해서 미국의 메릴랜드(Maryland)주의 주지사인 "래리 호건(Larry Hogan)"씨의 쾌유를 기원하는 운동인 호건 스트롱 캠페인을 알게 되었고 그의 건강을 기원하고 정치인으로의 귀감이 되는 삶을 지지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서적 『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을 통해서 그의 아내인 "유미 호건(Yumi Hogan)" 여사님의 굴곡 있는 인생사를 통해 노력하는 자에게는 언젠가 그에 합당한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희망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삶을 개척하면서 주위에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돕는 장법을 찾는 일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모쪼록 좋은 서적을 통해서 "래리 호건(Larry Hogan)" 주지사님과 "유미 호건(Yumi Hogan)" 여사님의 인생 스토리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을 얻었고 이를 통해 제 자신의 삶을 뒤돌아 보는 것은 물론 인생의 의미를 다시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된 것 같습니다.
"래리 호건(Larry Hogan)" 주지사님과 "유미 호건(Yumi Hogan)" 여사님의 변치 않는 사랑과 건강을 기원하며 리뷰의 글을 마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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